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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찾아 산티아고 ⑪] "미혼이 어때서? 삶이 다 같을 순 없어"

▲ [남자 찾아 산티아고 11] 삶은 누구에게도 같을 순 없어ⓒ 정효정
토산토스에서의 밤, 발의 통증이 심해졌다. 호스피탈레로 호세에게 찾아가자 그는 미지근한 소금물에 내 발을 30분 정도 담그고 있도록 했다. 모두가 자러가고 늦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수건을 가져와 내 발을 닦아주고, 정성껏 소독을 해주었다.
이제 끝났나 싶었는데 그는 어디에선가 스티로폼을 하나 가져왔다. 그 스티로폼을 내 발만큼 재단해 자른 후 가장 물집이 심한 발 앞꿈치 부분을 도려냈다. 그리고는 완성된 깔창을 반창고를 이용해 내 발에 딱 붙여줬다. 아픈 부분에 체중이 덜 실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 호스피탈레로 호세가 치료해준 발 스티로폼으로 상처가 심한 부분에 부담이 가지 않게 처지해주었다ⓒ 정효정
다음날 길을 떠나기 전, 나는 호세의 앞에서 멀쩡해졌다는 의미로 힘차게 제자리 걸음을 걸어보였다. 그는 잠시 웃은 뒤 내 머리에 손을 얹고 축성을 해주었다. 스페인어를 모르지만 "좋은 순례자"라는 단어만 알아들었다. 어떤 순례자가 좋은 순례자인지는 모르겠으나, 내 발을 구원해 준 그를 위해서라도 꼭 그리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언덕을 올라가자 방금 떠나온 마을의 바위산이 한눈에 보인다. 저 바위산에는 12세기에 지어진 성모마리아의 동굴성당이 있다. 보통은 잠겨있고 열쇠가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 매일 오후 5시 순례자들을 위한 성당 투어 프로그램이 있다.
성당 내부에는 1년에 한 번 축제에만 외출을 한다는 성모마리아가 있고, 성당 벽에는 꽃과 구름이 아름답게 채색되어 있었다. 그 아득한 시간과 열정 앞에서 가슴이 뛰었다. 언젠가 실크로드를 여행하며 보았던 동양의 석굴사원들이 생각났다. 동쪽의 사람들이 석굴을 파고 불상을 만들 때, 서쪽의 사람들은 교회에 파고 기도를 올렸다. 진리를 위한 열정은 동서를 가로질러 변하지 않았다. 어쩌면 사람들의 마음도 그럴지 모른다.
▲ 바위산의 성모마리아 성당 12세기에 지어진 석굴 성당이다ⓒ 정효정
▲ 중국 키질석굴 쿠처에 위치한 석굴사원ⓒ 정효정

삶은 누구에게도 같을 수 없어

토산토스를 떠나 걷는데 아이린이 날 불렀다. 그녀는 남아공에서 온 60대 순례자다. 교직을 은퇴하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생각할 시간을 가지기 위해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이틀 후에 우리는 부르고스에 도착한다. 부르고스에서 그녀는 버스를 타고 산티아고를 100km 남겨둔 사리온까지 가서 마저 걸을 거라고 했다.
"이제 다시 못 만날 수도 있으니까."
그녀는 남아공 순례자 사무소에서 받았다는 산티아고 배지를 내 가방에 달아주고 내게 깊은 포옹을 했다.
"여행 중에 특별한 사람을 만나면 줘야지 생각을 하고 있었어. 너는 네가 정말 특별한 사람(special girl)이라는 걸 알고 있니?"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난 그녀를 몇 번 웃겨준 게 다였는데 이런 과분한 소리를 듣다니.
"내가 좀 특별하게 웃긴 사람(specially funny girl)이긴 하지."
"아니야, 넌 정말 특별해. 난 알 수 있어. "
양심이 어서 빨리 털어놓으라고 날 들들 볶기 시작했다. 결국 그녀에게 이실직고했다. 길을 떠나 처음 해보는 고백이었다.
"아이린, 난 절대 특별한 사람이 아냐. 사실 이 길도 그냥 남자나 찾으러 걷는 거야. 여기 괜찮은 남자가 많대서..."
나는 그녀에게 전 남자친구와 어떻게 헤어졌는지, 지난 1년 동안 연애는 왜 못했는지, 어쩌다 더 나이 들기 전에 연애나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장황하게 털어놓았다. 그리고 이 길에 괜찮은 남자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는데 막상 와보니 그렇지 않아서 당황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그녀는 내 이야기를 듣고 어깨까지 들썩이며 웃었다.
"것 봐, 그러니까 네가 특별한 거야. 넌 네가 원하는 게 뭔지 알고 그걸 향해 나아가잖아."
▲ 산후안 데 오르테가의 성당 12세기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수도원이다 ⓒ 정효정
길을 걸으면서 그녀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지금 대학생인 딸이 하나 있지만 평생 결혼을 해본 적은 없다고 했다.
"사실 내 인생에 라이트맨(right man)은 없었어. 하지만 그렇다고 혼자 딸을 키우면서 내 인생이 불행하지는 않았어. 모든 것은 내 선택이었으니까."
The right man. 보통 '운명의 그 남자', '결혼할 남자' 정도의 의미로 쓰인다. 결혼도 안 했고, 데이트 상대도 없다는 말을 하면 " 오오, 언젠가는 라이트맨을 만날 거야"라고 말하며 호들갑을 떠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면 '라이트맨을 못 만난 내게 무슨 문제가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며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된다.
하지만 아이린은 자신의 인생에 '라이트맨'은 없었고 '한 번도 결혼하지 않았았다'고 말한다. 별일 아니라는 듯이. 마치 평생 한 번도 오트밀을 먹어보지 않았지만 그 맛이 궁금하지 않다는 투다. 그런 아이린을 보며 호주에서 만났던 한 언니가 떠올랐다.
그 언니는 40대까지 국내의 한 대기업을 다니다 희망퇴직을 하고 호주로 유학왔다. 미혼여성이 계속 회사를 다니기에는 눈치가 보여서 그만뒀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그 언니가 들려준 결혼 관련 질문에 대한 대처법이었다.
처음 본 사람이 결혼여부를 물으면 그녀는 그냥 "한 번 갔다 왔어요"라고 대답한다고 했다. 그럼 보통 상대방은 물어본 것을 후회하며 입을 닫는단다. 그런 방법이 있다니. 그녀는 미혼인 것을 밝히느니 차라리 이혼했다고 말하는 게 낫다고 했다.
"우리 사회에서 결혼을 안 하면 '못난 여자' 거나 '기쎈 여자'가 되거든, 그러느니 차라리 '사연 있는 여자'가 되는 게 나아. 그럼 최소한 '결혼해야 한다'는 설교는 피할 수 있으니까."
▲ 수송되는 양들 무리가 가는 데로 가기전에 내가 가는 방향이 어디인지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이 길이 아닐 수도 있지 않는가ⓒ 정효정
언론에서는 연일 비혼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결혼이 당연하게 인식된다. "왜 결혼 안 했어요?"라는 질문의 "왜"에는 마땅히 해야 할 것을 안 했다는 의아함이 깃들어 있다. 결혼의 유무는 사회구성원의 완생과 미생, 정상과 비정상, 우성과 열성을 가른다.
이번 산티아고 행도, 남자를 찾으러 간다고 하자 주변에서는 "네가 드디어 결혼할 마음이 들었구나"라는 반응이 나왔다. 왜 꼭 모든 남녀관계는 깔대기처럼 결혼으로 모여야한단 말인가. 괜찮은 남자가 있다면 연애나 동거를 해도 좋지않은가. 하지만 결혼을 안 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히스테리가 있을 가능성이 농후한 여성'으로 분류되기에 그런 말에 꼬박꼬박 반응하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왜 결혼을 안 했냐"라는 질문 앞에 나는 "어쩌다보니 못했어요, 어쩌죠?" 하고 못나게 웃어버리곤 했다. 최대한 자신을 낮추고 불쌍하게 보여야 공격 당할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 이게 내가 터득한 생존법이었다. 외눈박이 세상에 양눈박이가 살든, 양눈박이 세상에 외눈박이가 살든 어쨌든 내가 사는 세상에선 다른 건 틀린 것이기에.
▲ 순례길에서 발견한 한 벽화 외눈박이 세상에 양눈박이가 있든, 양눈박이 세상에 외눈박이가 있든 어쨌든 내가 사는 세상에선 다른 건 틀린 것이다ⓒ 정효정
그렇게 '결혼을 안 한 너는 문제가 있어'라는 손가락질 앞에 누구는 거짓말을 하고 난 못난시늉을 하며 살아남고자 하는데, 아이린은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당당히 말하는 거다. "평생 결혼하지 않았지만 인생은 괜찮았다"고. 그리고 우리가 헤어지기 전, 그녀는 내 어깨를 토닥이며 이렇게 말해줬다.
"다른 사람들 말은 신경쓰지 않아도 돼. 어차피 삶은 누구에게도 같을 수 없거든."
그 다정한 목소리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한국에서 늘 동네북처럼 두들겨 맞는 내 자존감이 이제야 좀 숨을 쉴 것 같았다. 지금까지는 '상처받았다'는 말만 해도, '네가 선택한 인생에 당당하면 됐지, 왜 상처받느냐'고 타박만 들었는데...
반은 장난으로 반은 호기심으로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 어쩌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게 되었을까. 어젯밤 호세가 스티로폼을 대서 만들어 준 발은 한결 걷기 편했다.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이 길에서 만나는 인연들은 내게 너무 과분하다고.
▲ 80만년 전의 인류 호모 엔티세서(Homo Antessor), 그런데 친구랑 닮아서 놀라고 말았다ⓒ 정효정

새로운 가족의 탄생

오늘의 목적지는 아따뿌에르까(Atapuerca)다. 이 마을은 80만 년 전 살았던 호모 엔티세서(Homo Antessor)가 발굴되어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넓은 해바라기밭 사이로 호모 앤티세서의 얼굴이 그려진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우리는 수염으로 덥수룩한 얼굴이 이탈리안 순례자 미첼 같다고 놀렸다.
마을에 도착해 성당으로 올라가자 작은 방갈로 같은 순례자 숙소가 있었다. 내부에는 싱크대는 있지만 조리도구는 전자렌지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카페에서 순례자 메뉴를 팔긴했지만 우리는 미첼의 버너와 코펠을 이용해 저녁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작은 마을인지라 구할 수 있는 재료는 많지 않았다. 파스타, 참치, 토마토, 양파 정도였다.
어차피 요리는 이탈리아인들이 할 거니까 마음 놓고 정원에서 쉬고 있는데 다비드가 날 부른다. 파스타를 많이 삶아야 하는데 그러기엔 미첼의 코펠이 너무 작다는 거다. 그래서 둘이 마을에 냄비를 빌리러 가기로 했다.
우리는 엄마 심부름을 가는 사이좋은 오누이처럼 노래를 부르며 마을로 내려갔다. 하지만 막상 남의 집 초인종을 누르려니 긴장된다. 다비드를 보니 그는 스페인어 '냄비'라는 단어를 잊지않기 위해 중얼중얼 외우고 있었다.
▲ 빌린 냄비를 들고 기념 사진 산티아고 길위에 사는 사람들은 처음 보는 낯선이에게 선뜻 냄비를 빌려주는 사람들이었다 ⓒ 정효정
마침내 주인 아줌마가 나왔다. 다비드가 서툰 스페인어로 냄비를 빌려줄 것을 청할 때 나는 옆에서 최대한 온화한 미소를 띄고 "우리는 냄비를 들고 도망가는 나쁜 사람들이 아니에요"라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녀는 두말 않고 큰 냄비를 하나 내주었다. 그뿐 아니라 직접 딴 호두라며 호두도 한 웅큼 줬다.
숙소로 돌아오며 다비드는 환호성을 질렀다.
"맙소사. 진짜 냄비를 빌려주다니. 로마에서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우리는 의기양양하게 냄비를 들고 귀환했다. 그리고 저녁식사가 완성됐다. 제한된 재료를 가지고도 이탈리아인들은 늘 최고의 파스타를 만들어낸다. 테이블에 촛불을 켜고, 벽난로도 지피고, 파스타를 나누어 담고, 빈 컵에 와인을 채우고, 밥 말리의 음악을 틀었다.
"세상에. 우리 꼭 작은 가족 같잖아."
릴리가 행복한 표정으로 외쳤다. 그렇게 순례 14일째,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 어느 날의 저녁식사 7명이 2.2유로씩 내서 저녁식사를 마련했다ⓒ 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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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산티아고에 괜찮은 남자가 많다'는 말만 듣고 800km를 걸어버린 한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태그:산티아고, 순례길, 토산토스, 카미노, CAMINO
안녕하세요. 정효정입니다.
보통 주에 한 편인데 이번엔 좀 일찍 업로드가 되었네요 ㄷ ㄷ http://omn.kr/l5oy 에 연재되고 있는 제 글입니다. :)
가끔 달리는 오마이뉴스나 네이버 댓글 중에 '남자를 찾아 다니면서 결혼은 싫다고 하니 이중적이다' 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여러분...
남자는 남자고 결혼은 결혼이고..
맘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연애나 동거를 해도 되는 거지, 아니면 손잡고 쎄쎄쎄만 해도 되지 >,<
왜 꼭 결혼만 해야하나요? 왜 그런가요? @.@
1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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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잘 보고 있습니다 ^^ 그리운 산티아고!
구독하면서 읽고있어요. 언제 효정님 글이 올라오나 기다리면서.. 오늘은 저도 읽다가 울컥했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빙글에서 보기 드문 최고의 진정성있는 글 사진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힘 내서 답 찾아오셔요..
발이 참 예쁘세요 ㅋㅋㅋㅋㅋㅋ 내 삶은 내가 선택하는거죠!!! B와 D사이에는 C가 있는거니까요!!!
물집깨문에 걱정이네요! 내 인생 통 털어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그 고통을 벌써부터 걱정하는 나는 바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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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으로 3박4일의 일정
2020년 새해의 여행은 제주도로 다녀왔네요. 1월21일부터 24일까지의 일정으로 다녀 왔는데요, 항공권 예약하고 숙소예약하고 나서 제부날씨를 검색해 보니 출발하는 21일 외넨 비오고 흐리다고 예보가 나올길래 이번 제주여행은 별 기대 안하고 출발을 했죠. ■21일 출발을 합니다. 제주공항에 내려서 제주에 사는 지인을 잠시 만나고 제주여헁을 시작해봅니다. 지인을 만난곳이 제주 시내에 연동이었던지라 많이 가 봤던 장소이지만 용두암을 둘러본 후에 해안가를 도보로 1시간정도 걸어 봤습니다. 첫째날은 가볍게 시작을 했죠.ㅎ ■22일 ㅡ 제주여행 둘쨋날 아침에 기상을 하니까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리고 있더군요. 비오는날엔 외부 활동이 많이 불편하죠. 특히나 제주는 바람이 많은 곳이라 우산을 쓰고 다녀도 비를 맞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숙소에서 점심시간에 출발을 해 봅니다. 되도록이면 비도 피하고 제주여행의 기분도 느낄수 있는 제주시민속오일장으로 향합니다. 설 명절전의 마지막 장이라 큰장이라고 부르더군요. 제주시민속오일장은 2와7일 들어 있는날에 서는 5일장인데 마침 22일이라 시장이 서는 날입니다. 제주도엔 5일장이 열리는 곳이 여러곳 있는데요,제주시내의 제주시만속오일장이 가장 규모가크지 않을까 싶구요 그외에도 세화.고성 서귀포.대정.한림.표선지역등에서 5일장이 열리는듯 합니다. 제주민속오일장을 둘러 본 후엔 다음 숙소가 있는 모슬포항으로 이동을 했죠. 마라도를 가려면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하는데 모슬포항에 숙소들이 많고 운진항과는 가까운곳이라 숙소는 모슬포항에 예약을 했던건데요....ㅠㅠ 비가오니 마라도 다녀오는것은 다음번 제주여행때 가는걸로 했네요. ■23일 ㅡ 제주도여행 3일째 일기예보에는 비소식이 있었는데 다행히 23일은 아침부터 날씨가 맑습니다. 이번 제주여행은 색다르게 자전거로 둘러보기를 계획했는데요. 22일엔 비가 와서 못하고 23일엔 날씨가 맑아서 모슬포항에서 산방산까지의 해안도로를 자전거로 둘러 보았네요.모슬포에서 산방산까지 가면서 4.3공원과 송악산까지 둘러보기.... ■24일 ㅡ 제주여행 넷째날 23일엔 모슬포에서 동쪽방향이었으니 24일엔 서쪽방향으로...ㅎㅎㅎ 돌고래가 나온다는 곳이 잇죠. 동일리포구라는 곳인데요, 아쉽게도 이번 제주여행길에는 돌고래가 지나는 것을 보지 못했네요. 자전거여행의 재미는 정말 많은데요, 좁은 골목골목까지 다니며 제주의 풍경을 볼수 있다는 매력이 참 좋죠. 제주의 월동무작업이 한창이루어 지고 있네요. 제주엔 동백도 피었지만 매화도 피기 시작하더군요. 제주의 날씨가 이상기온인건지 겨울인데 기온이 높아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제주맛집 제주에는 여행하다 보면 국숫집들이 정~~~말 많이 보이는데요, 특히 제주하면 고기국수가 유명하죠. 아무래도 제주 똥돼지의 영향이 큰듯 합니다. 또한 제주하면 겨울방어죠. 작년 빵어축제때는 방어 가격이 부담스러웠었는데 1월엔 방어가격이 많이 내렸더라구요. 집으로 오는날 저녁에 10키로 대방어 20만원에 구매 했는데 작년 12월엔 30만원이었다고 하더군요. 매년 한마리는 모슬포의 하모수산에서 항공택배로 주문했었는데 작년에는 비싸서 망설이고 있다가 저렴해져서 한마리 잡이 왔네요.
(no title)
★실천한다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50가지 1. 당신이 사랑했던 책들을 다시 읽는다. 2. 정말 마음속으로 느껴질 때, 사랑한다고 말한다. 3. 중요한 순간에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하나 추가.. 예전에 찍은 사진을 들춰본다.. 기억이 새록새록. 그 때 감정도 다시 살아나고) 4. 길게 따스한 목욕을 한다. 5. 해가 떠오르는 것을 바라본다. 6.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 7. 비록 상황이 어려워지더라도 무언가를 끝까지 버티고 해낸다. (끝까지 인내해서 해낼 때 짜릿함은 정말 강렬하다..) 8. 만약 누구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사과한다. 9. 당신의 열정을 쫓는다. 10. 운동을 삶의 우선 순위로 둔다. (우선순위로 두지 않으면 안하게 되기 때문에…) 11. 당신이 정말로 관심있는 분야에 수업을 듣는다 (관심 분야에 더 공부를 해본다) 12.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낸다. 13. 매년 건강 검진을 받는다 14. 나쁜 관계를 단호하게 끊는다. 15. 정말 필요할 때 낮잠을 잔다 (잠을 잘 자는 것의 중요성..) 16. 불 필요한 술은 마시지 않는다. 17.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한다. (친절은 다른 친절을 가지고 오죠..) 18. 한컵 가득 물을 마신다 (커피나 음료수가 아닌 물을 정기적으로 마시면 기분이 한결 좋아져요) 19. 새로운 모험, 여정을 떠나본다 20. 감사하다고 말한다 (속으로만 담아두지 말고 실제로..) 21. 한 시간 일찍 잠자리에 든다. 22. 당신 자신이 된다. (남들과 쓸데없는 비교를 하지 않는다) 23. 기회가 된다면 사람들을 꼭 껴안는다. 24. 부모님들의 충고를 듣는다 25. 나중을 위해 돈을 절약한다 26.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어준다. 27. 심폐소생술을 배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28. 속도를 조금 늦추고 소소한 것들을 즐긴다. 29. 사랑에 빠진다 30. 당신이 두렵다고 생각했던 무언가를 (용기있게 시도해본다) 31. 잠자리에 들기 전에 얼굴을 씻는다 32. 음식 요리를 배운다. 33. 일로 부터 하루는 쉬어라 34. 당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을 적어보자 35. 정말로 하기 싫은 일을 과감히 그만둔다. 36. 새로운 곳으로 여행한다. 37. 감사 표현을 한다. 38. 당신 자신을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 (고민 및 자책을 크게 하지 말라는 의미) 39. 나쁜 습관을 과감히 그만둔다 40. 석양, 노을을 바라본다 41. 밥먹고 나서는 바로 설거지를 한다. (바로바로 집안을 그때그때 조금씩 정리하는 것의 중요성) 42.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준다. 43. 은퇴/노후/ 훗날을 위한 준비를 한다 44. 당신이 정말 믿는 것에 대해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중요한 믿음, 철학은 꼭 고수한다. 당신이 누구인지를 잘 보여주는 지표이기에 45.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 새로운 언어 공부가 당신의 두외 자극에 정말 도움이 된다. 46. 다른 사람에게 진심어린 칭찬을 한다 47. 정말 좋아하는 가수/그룹의 음악을 듣는다. 48. 용서한다. 응어리를 과감히 던져버린다. 49. 선크림을 바른다 50. 당신 스스로를 사랑한다
900일간의 소풍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먼 곳에 가보고 싶어, 서장이라는 곳에 꼭 가보고 싶어.” ​ 서장은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 비행기를 탈 돈도 없고  자동차도 없는 아들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 칠순의 아들은 세 발 자전거에 수레를 매달고, 어머니가 편히 앉아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사방에 창문을 냈습니다. 평생 자신을 위해 희생해 온 어머니를 위해서, 아들은 힘껏 페달을 밟았습니다. ​ 길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냇가에서 빨래를 하면서 아들과 어머니가 함께한 900일 간의 소풍… ​ 안타깝게도 두 사람은 원하던  서장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 하지만 103번째 생일을 앞두고 눈을 감기 직전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 “너와 세상 구경하는 동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였어.” ​ 남겨진 아들은 어머니의 유골을 수레에 싣고 7개월간 더 자전거 페달을 밟았습니다. 어머니의 유해를 서장에 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 마침내 도착한 서장… 참았던 눈물을 이제야 쏟은 아들은 어머니가 시원한 바람이 되어 자신의 볼을 쓰다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 왕일민의 ‘어머니와 함께한 900일간의 소풍’ 중에서 – 사랑은 포기하지 않는 것.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으로 가족에게 답해 주세요. 분명 행복해할 겁니다.   # 오늘의 명언 어머니는 의지할 대상이 아니라 의지할 필요가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분이다. – 도로시 피셔 –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부모님 #사랑 #효 #가족
Neked Csak Dezső! - Brewpub & Bistro
부다페스트에서의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낼수는 없지요 ㅋ 저희가 맘먹고 찾아갔던 맛집이 자리가 없어서 2안으로 오게된 펍. 근데 이집 맥주가 엄청 다양하네요... 직원들은 다 외울까싶을 정도... 자, 15일간의 동유럽 여행을 무사히 마친 기념으로다가 치얼스~~ 전기구이 통닭 비주얼인데요 ㅎ 야외는 일찍 정리한데서 실내로 들어가서 한잔더... 근데 이 가게 이름 머라고.읽어야 되나요 ㅋ 오, 숙소 앞에서 만난 질주 본능 라노스... 너 여기에 있었구나... ㅋ 마티즈. 오늘 한국차 총출동 하는거? 숙소 지하 주차장... 왜 찍은거지 ㅋ 짐 싸면서 웰컴 와인 홀짝홀짝 ㅋ 날밤 세고 비행기에서 푹 자는게 나을까... 아, 깜박 졸았나봐요 ㅋ 아, 보 33 안녕~~~ 5분 후에 우릴 태우고 공항에 갈 택시가 도착한다네요... 부다페스트 공항 택스 리펀 창구는 중국인 단체관광객들 때문에 전쟁터였습니다. 여기도 줄이 줄어들지 않는 기적이... 아니, 늘어나는 기적이... 한줄이 갑자기 세줄이 되는 기적이... 아, 진짜 막무가내... 헝가리인 직원도 열받아서 소리치고... 그래선지는 모르겠지만 캐리어에서 물건을 꺼내 보여달라고 하시더라구요 ㅡ.,ㅡ 암튼 여긴 대책이 있어야겠더라구요... 이 사진은 한번 폭풍우가 지나고 난 다음입니다... 아, 이제 한국으로 가는구나... 이렇게보니 가깝네 ㅋ ㅋ 금방인거니? 역시 올때가 좀 빨리오는 느낌이... 인천에서 다시 김포공항으로... 특별히 많이 산거 같진 않은데... 아, 집에 오자마자 이번엔 짐도 안풀고 라면에 소주 한잔 마시고 기절했어요 ㅋ 헝가리어 인삿말을 외워갔는데 마지막날 공항에 태워주신 기사님께 딱 한번 써먹었네요 ㅡ.,ㅡ 휴대폰 화면으로 쓰고 있어요^^
이 카드를 보는 90%는 결코 실제로 못 볼 풍경.jpg
그거슨 바로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사진을 올리고 나니까 문득 그린란드가 생각이 나더라구여. 저도 꼭 가보고 싶은 곳! 언젠간 꼭 가볼 곳이라고 마음은 먹고 있지만 언제쯤 갈 수 있을까여. 아이슬란드를 다녀온 분들은 어느 정도 계시겠지만 그린란드까지 다녀온 분들은 진짜 얼마 없으니까! 그러므로 사진으로라도 눈요기하자는 마음에서 그린란드의 최근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_+ 요즘 그린란드는 한참 뜨거운 곳이져. 트럼프가 사고 싶어하는 나라 ㅋㅋ 요즘 들어 관광객이 급증한 나라... 이 사진 작가분께서는 그린란드 서쪽의 작은 마을인 Ilulissat에 12일간 계셨는데 그 동안 무려 3500명을 태운 배가 12번이나 왔다갔다 하는걸 보셨다구 해여. 그 동네 인구는 5000명도 안되는데...ㅋ 그린란드의 올 여름은 가장 뜨거운 여름이었다구 해여. 관광객이 많은 것도 많은거지만... 이번 여름에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빙하가 녹았거든여 ㅠㅠ (참고 : 저 배 높이 27m) 원래라면 이 정도로 빙하가 녹는건 2070년에나 예정된 일이었는데 50년이나 앞당겨 진거져. 앞으로는 더 심해질테구...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빠른 시일 내에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지 않나여 ㅠㅠㅠ 참고 : 그린란드 마을은 이렇게 생겼어여! 지구 온난화 너무 무서운것 ㅠㅠ 녹아내리고 있는 빙하 참!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이어서 건물들도 덴마크를 조금 닮았답니다 ㅋ 혹등고래도 자주 볼 수 있다는데... 혹등고래 점프하는거 보는게 제 소원중 하나예여 ㅠㅠ 근데 물 밖으로 점프하는 일은 거의 없다구... 흐규 ㅠㅠ 이 그림같은 풍경들은 Albert라는 사진작가분이 찍으셨어여. 더 많은 사진들은 이 분 홈페이지에 가시면 보실 수 있답니다 +_+ 언젠가 (빙하가 다 녹기 전에) 그린란드를 직접 갈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며 연휴의 끝을 잡아 보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