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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 때문에 고통받는 노동자!

137일째다. 현대차 정문앞 비정규직 노숙농성이. 농성장에 알바노조도 오고, 노동당 울산시당에서도 오고,마산에서도 손님이 오셨다. 마산에서 온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같이오신 여러 노조간부중 여성분이 머릴 백호로 밀었다. 무슨 일일까? 사연을 들어보니 안스러웠다. 마산 자유무역단지가 있단다. 외국 자본을 유치한 산업단지라 한다. 100 여개 업체가 들어와 있단다. 그중 한 기업. 2007년경 700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계속 인원모집을 하던 잘나가는 일본기업. LED 모니터를 생산하는 업체로 대기업에 속했으나 유일하게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 이라한다. 숱하게 단체협상 협약을 체결했지만 번번히 약속파기하고 이젠 외주화 한다면서 희망퇴직을 받아 인원은 70 여명 남았단다. 일본기업이다보니 국정원까지 개입하여 함께 노동탄압중이란다. 정부에선 손쓸게 없다면서 자국민이 외국기업에 수모를 당해도 뒷짐만 지고있단다. 그동안 두차례나 일본 본사를 찾아 갔었단다. 그러나 한국에서 일어난 일이니 한국에서 해결하라면서 발뺌할 뿐이란다. 조만간 다시한번 일본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란다. 오죽 답답했으면 여성의 몸으로 백호를 밀었을까 싶다. 너무 안스러웠다. 그녀는 갸냘펐다. 물어보니 여러가지 질병으로 수술을 여러차례 했었단다. 아픈몸을 이끌고 다니며 투쟁하고 있었다. 힘들지 않으냐고 물었다. "왜 안힘들겠어요. 힘들어도 어떻해요. 노동자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으로 버텨야죠. 일본기업 일해보니 정말 야비하더라구요. 한국사람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가지고 돈 잘 벌어먹다가 노동조합 생기니까 싫다 이거죠. 자본가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다를게 없어요. 노동자는 싸울수 밖에 없는 구조예요." 그분들은 자신들도 힘겹게 투쟁하고 있으면서 "울산 동지들 힘주러 왔다."고 했다. 과학대 들러 800일 넘게 농성하는 청소노동자 만나고 100일 넘게 농성하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만나고 다시 마산으로 간단다. 아프면서도 씩씩하게 쾌활하게 생활하는 그 여성 노동자를 보면서 나도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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