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n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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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8 모스크바 2일

이번에도 일빠로 기상 ㅇㅅㅇ 계란 2개는 모자랐어서 이번엔 4개 구웠다. 4개 다 반숙하려고 했는데 2개는 노른자가 터져서 스크램블 에그로 메뉴 급 변경. 반숙이 표정이 유독 안 좋아 보인다 ㅇㅅㅇ
- 24시간 슈퍼마켓. 이렇게 큰데 우산이 없다. 이 날의 계획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탈 야로슬라브역 답사 후 첫 날 못 본 크렘린 내부 구경하고 앨리스 식당에서 밥먹고 귀가였는데 비가 오네?ㅋㅋㅋㅋ 그래.. 솔직히 한국에서 부터 고민했었다. 우산을 챙길지 말지... 집에서 나오는 순간까지 눈에 밟히더니 역시 챙겼어야 했나보다. 호스텔 스탭에게 우산을 빌릴 수 있냐고 물어봤지만 여분의 우산이 없다며 미안하다고..흑흑 어쩌지.. ㅠㅠㅠ 이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가 끝나는 것인가..ㅠ 하면서 아쉬운대로 여행책을 뒤적이다가 아르바트 소개 파트에 있는 지도에서 24시간 슈퍼마켓이 숙소 가까이 있는 걸 발견. 우선 슈퍼까지는 비를 맞고 그곳에서 우산을 사자! 하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와서 그냥 비맞고 역까지 갔다ㅇㅅㅇ 는 사실 슈퍼에서 우산을 안팔더랔ㅋㅋㅋㅋㅋ 스타킹도 있고 생필품도 다 있는데 왜 우산은 없는거니ㅋㅋㅋㅋㅋ
내려야 하는 메트로역 도착하니 다행이도 비가 그쳤다. 메트로역에서 기차타는 곳 안내판 보고 따라나오니까 카잔역이였다. 엄청 큼 ㅇㅅㅇ 거기서 좀 헤매다가 길 건너편에 있는 야로슬라브역 발견. 사진에 있는 메트로 입구?출구? 왼편으로 야로슬라브역이 있고 오른편으로 편의점이랑 편의점 뒤쪽에 시베리아 횡단열차타는 곳이 있다. - 기차타는 날은 꼭 저 출구로 나오리라 생각하고 돌아갈 때 저 출구로 전철타러 갔다.
야로슬라브역 안 1층에 티켓 창구가 있는데 사실 e티켓으로도 기차 탑승은 가능하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ㅇㅅㅇ 티켓 창구 직원에게 e티켓을 보여주면 되나 싶은 찰나에 자동티켓출력기 발견! 모스크바는 생각보다 자동화가 잘 되어 있었다. 영어찾아보기 힘든 러시아에서 친절하게 영어도 지원해준다. 프린트기 그림 누르면 e티켓 바코드 인식하라고 뜨는데 바코트 인식하고 나면 order data 화면 첫번째 칸인 booking id가 채워지고 나머지는 직접 입력해야한다. - manually enter number 누르면 바로 order data화면 뜬다. booking id도 직접 입력하면 된다. 바코드 인식 안될 때 쓰라고 만든 기능인 듯. 가운데칸 여권 종류는 사진처럼 foreign citizen passport 로 설정. 마지막칸은 본인 여권번호 입력하고 다음 누르면 티켓이 출력된다. - 첨에 international passport 로 설정했는데 예약을 찾을 수가 없다길래 foreign citizen passport로 했더니 됐다. 러시아 입장에서 나는 외국인 맞으니까 ㅇㅅㅇ
티켓을 뽑고 나서 여유롭게 야로슬라브역 내부 구경. 에스컬레이터타고 2층에 가면 식당이랑 카페랑 쉼터? 대기실이 있다. 배고파서 보르쉬랑 샤슬릭 사먹음.
기차역 답사가 끝나고 메트로에서 크렘린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언제 비가 올지 모르니까 그냥 숙소로 돌아가는 걸로 일정을 변경하고 숙소가는 메트로로 환승하는 길에 발견. 책에서 봤던 그 동상이다!! 저 개 주둥이만 반질반질한 이유는 만지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ㅇㅅㅇ 기념으로 만지면서 사진찍는 관광객도 많았지만 책에서 현지인들도 바쁜 와중에 꼭 만지고 간다는 글을 본게 기억나서 진짜로 만지나 안만지나 봤는데 10에 9은 만지고 간다. - 1은 관광객때문에 못만짐ㅋ 뭔가 당연하다는 느낌? 생활,습관같은 느낌으로 시크하게 스윽-하고 만지고 가는게 신기해서 한참을 저기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면서 현지인들이 개 주둥이 만지는거 구경했다.
- 기차에서 먹을 식량과 영수증.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우산 안 파는 그 24시간 마켓에서 기차에서 먹을 일주일치 식량과 밤에 마실 맥주를 샀다. 후... 들고오느라 힘들었다. 마트에서 나오는데 다시 비가 추적추적 내리길래 비 안 맞겠다고 빨리걸었더니 더 힘들었다. 뭣보다 계산하는데 엄청 눈치보였다. 이걸 빨리 봉투에 담아야 되는데 ㅠㅠㅠ 담으면서 너무 많이 샀나 싶었는데 숙소에서 보니 진짜 많이 샀더라..
추운데 비맞고 무거운 것까지 들었더니 너무 힘들어서 샤워하고 누워서 쉬고있었더니 호스텔 스탭이 밥먹으라면서 불렀다. 그래서 얼떨결에 또 밥 얻어먹음. 프리야또꼬 에피티타! 러시아어로 잘 먹겠습니다! 발음 어려워서 어버버버 하니까 저렇게 영어로 적어줬다. 친절해...//ㅅ// 음식은 한국의 닭죽맛이였다. 맛있었음!!
피곤한데 따뜻한 죽까지 먹으니 몸이 노곤해짐.. 창밖을 보니 다시 비가 쏟아지길래 좀 만 누워있다가 비 그치면 첫날 못갔던 앨리스 식당에서 근사하게 저녁을 먹을테야!! 했는데 그대로 골아떨어졌다. 그렇게 저녁 맥주도 앨리스 식당도 다 내 꿈나라로 날아갔다. 아주 멀리. 훨훨.
아아.... 안녕 앨리스... 죽기전에 모스크바에 다시 가게 된다면.. 그땐 예의를 갖추고 널 찾아갈께....ㅠ 그 땐 우리 우아하게 티타임을 즐기자 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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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열차 후기 기대하겠습니다~저도 꼭 도전해 보고 싶어서요~
진짜 오랜 꿈이였는데 드디어 탔다! 이런 느낌이였어요 ㅎㅎ 꼭 도전해보세요!!
신기해요 ㅎㅎ 이렇게 잘 드시고 다니다니 +_+ .. 전 좀 가렸거든요 ㅋㅋㅋ
보르쉬랑 우하가 진짜 제 취향이였어요!! 보르쉬는 한국가면 조리법 찾아보고 싶을정도로 진짜 취향이였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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