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화사히 피어난 길
백일홍 만개한 후
국화 그 뒤를 잇고
동백이 차갑게 메마른 거릴 감싸 안은 후에
다시 벚꽃 피어오르는 일이
당연한 일인걸 아시면서
어찌 당신은
꽃같은 마음 바쳐 키워낸 우리의 사랑을
벚꽃처럼 봄만을 본 채 떨구셨습니까
이제 저의 봄은 겨울보다 차갑기에
다신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나 기다릴테니
그 계절 고이 간직하셨다
훗날 만나거든 보여주십시오.
[화양연화]
qkrcks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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