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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은 이야기들 2
벌써 5월이 끝나갑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동안 많이 쉬었네요!기다려 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인사 드립니다. 영화를 안 본지가 어언 반 년이 넘었는데 ''백두산''이 보고싶더라구요.출연진이 화려해서. 개봉 첫 날 후배가 보러간다기에 결정했어요. 걔가 평을 남기면 그 평을 듣고 볼지 안 볼지 결정하기로.....영화비가 좀 비쌉니까?^^; 후배랑 후배의 남푠이 심야 보러간다고 먼저 뛰어서 퇴근하고 나머지 직원들이랑 맥주 한 잔 먹고 가자고 뜻을 모아 우르르 몰려가면서 "부럽다" "그래도 결혼은 싫다"등 질투가 섞인 불평농담을 했지요.ㅎㅎ 생맥주 가볍게 한 잔하면서 근무하다 애 먹은 일 등 속엣 얘기가 흘러나오고 곧 다시 영화 얘기가 다시 시작 되었네요. "전 요즘 영화비가 워낙 비싸니까 관객평을 먼저 읽어보고 보게되더라구요" ''어.나두'' ''전 조조파예용'' "난 예~~전에서부터 조조는 절대 안 봐!!!!!'' ''엥?왜요?'' 그런 일이 있었단다.........나 어릴적에^^;; --‐------------------------------------------♡------------------------ *1* 아주 예전에 ''늑대와 춤을''이란 영화가 개봉되어 캐빈 코스트너를 일약 세계 스타 반열로 올려 놓았음! 당시 쓰니는 영화를 워낙 좋아하여 웬만한 영화는 모조리 보러다녔음. 물론 주로 조조.... 그날은 밤근무 실습을 마치고 친구ㅡ오가 ㅡ랑 ''늑대와 춤을'' 조조 영화를 보러갔음. 워낙 영화가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제법 많았음. 쓰니가 눈이 나빠 중앙 앞쪽에 자리를 맡았음.우리는 둘 다 팝콘 씹는 소리가 몰입을 방해한다고ㅡ돈이 없어서가 절대 아님^^;ㅡ군것질 거리는 사지 않고 일치감치 자리를잡고 앉아 상영이 시작되기를 기다렸음.앞 쪽에는 관객들이 거의 없어서 좋았음. 곧 예고편이 상영되고 몰려오는 잠에 살풋 졸고 있는데 오가가 짜증내는 소리에 잠이 깼음. ''아,진짜 곧 영화 시작되는데 왜 자꾸 왔다갔다 하노!'' ''맞나....매너없네.사람들이'' 쓰니는 쭈압 하품을 하면서 대충 대꾸 했음. 그런데 쓰니가 스윽 훓어보니 별 혼잡스럽지 않았음. 음 뭐지? 오가 근처 통로 계단에서 여자 관람객이 뭔가 떨어뜨린걸 찾는지 어두운 상영관을 고개숙인채 살피며 다니는 것 외엔 별거 없었음.얘가 밤근무를 하고나더니 예민하네,별로 크게 시끄럽지도 않구믄... 이윽고 곧 본 영화가 상영되고 한참 몰입되어보는데 오가는 보다가 두리번두리..또 보다가 두리번거렸음. 아,진짜 이 친구 영화관람 매너 황이네...... 슬쩍 짜증을 낼라하는데 오가가 거수경례 하는 것 처럼 왼쪽 눈쪽을 가리며 영화를 보기 시작했음. 아!밤 근무를 해서 눈이 아프구나...눈 부시지..... 남자 주인공ㅡ무슨 대위 였는데......암튼 케빈이 인디언 부족에서 지내는 부분에서부터 일이 생겼음. 친구가 갑자기 깜짝 놀라더니 왼쪽 다리를 툭툭 털었음. 자꾸 털어댔음.신경쓰여 도저히 영화에 집중을 할 수 없었음! ''왜 그래?쥐 났어?'' ''너 발 들고 있어!'' ''믄 소리야?'' ''얼른!'' 쓰니가 어리둥절하자 오가가 발을 들어 내 다리를 퍽 쳤음. 얼떨결에 발을 들자 오가는 바닥을 좌우로 재빠르게 훓어보았음.이제는 영화고 뭐고 관심 밖임.오로지 바닥에 쥐?벌레가 있나보다 싶어 바닥에서 쥐나 바퀴벌레를 찾았음. 5분? 그랬나싶었는데 이제 괜찮다고했음.나중에, 나중에 얘기하자며 영화를 보래...포기하기에는 영화가 존잼이었음. 그래서 쉽게 또 몰입할 수 있었음.케빈이 워낙 훈남^^ 한동안 쓰니는 열심히 케빈을 보고있었고 오가는 중간중간 두리번 거리며 살피기도 했고 다시 왼쪽 눈을 가리듯 하는 행동도 반복했음. ''발!들어!!'' 영화가 중반을 넘어서자 오가가 쓰니를 퍽 치며 짧고 강하게 외쳤음! ''컥.놀래라 가시나야!'' 오가는 이번에는 강하게 발로 툭툭 차내는 시늉을 하더니 확 짜증을 내며 쓰니의 팔을 꽉 움켜쥐었음. ''나가자!'' ''뭐??왜에??'' 오가는 이를 악물고 잇새로 나가자고 을렀음.거부하기에는 오가의 표정이 진짜 심각해보였고 쓰니의 팔을 움켜진 손의 힘이 너무 절박했고 얼음장 같았음! 스크린에서는 버팔로 떼가 우두두두 달리고 우리는 쫓기듯 절박하게 우두두두 뛰쳐나왔음! 우측 비상구 무거운 문을 박차듯 밀치고 나오자 오가는 진저리를 치며 미친 듯 두리번 거리더니 주저앉았음. ''.....야!.....괜찮냐?'' 식은 땀까지 흘리며 주저앉은 친구가 클라이맥스에서 멈춘 영화보다 더 관심이 갔음.오가는 식은땀에 얼굴까지 노랬음! 이러다가 잘못되는거 아냐?싶었음. 한동안 징징거리던 친구가 좀 진정되길..... 달래다가 기다리다가 지친 쓰니.뜬금없이 오가의 운동화가 눈에 똿 들어 온 쓰니! ''니 신발 눈에 띈다야.비싼거네?'' ''....엄마거..'' 툭 뱉어놓고 아차!했음.어휴,이 분위기에 갑자기 ......바보. 징징대던 오가가 신발을 힐끗보고 중얼거리며 일어섰음. 그 길로 후덜덜 다리를 떠는 오가를 부축해 영화관을 나섰음! 4월 초 맑고 푸근한 날씨에 긴장은 풀렸으나 배는 고팠지만 밥 사 먹을 생각은 들지 않았음.터덜터덜 내키는대로 걷다보니 버스정류장에 도착했고 정류장 근처 공중전화 박스를 보자 오가가 잠깐만 전화 좀,하더니 공중전화 대기줄로 쑥 들어갔음. 얼마 뒤 차례가 되어 전화를 거는 오가의 표정이 무척 단호했음.한 참을 통화를 하는데 상대방에게 화를 내고 있었음.전화를 끊고 나온 오가의 얼굴은 굳다 못하여 석고상 같아서 그 길로 우린 헤어졌음.오가의 표정이 너무 심각해서 묻고 따질 경우가 아녔음. 며칠 뒤 오가에게 그 날의 진실을 듣게 됨....... 대한뉴스가 나올 즈음부터 왼쪽 스크린 근처서 두어명이 어슬렁거리더라함. 곧 자리에 앉겠거니....기다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어린 애가 왼쪽 비상구ㅡ우리쪽에서ㅡ에서 자꾸 들락날락 하고 있었음. 스크린 앞에서 춤 추듯 뛰어다니는 한 사람. 스피커 아래에서 움직이도 않고 가만히 서서 영화관 어딘가를 보는 아저씨 같은? 한 명. 그런가보다하고 영화를 한 참 봤는데 어느 순간부터 스크린 앞에서 춤 추듯 뛰어다니던 사람이 오가를 쳐다보면서 점점 다가오는 것 같아 흠칫하고는 손으로 왼쪽 눈을 가려 안 보려고 했다함. 그런데 어느 순간 소름이 쫙 돋으면서 알게된 사실.......춤 추듯 뛰어다니는 사람의 한쪽 다리가 없었고 나머지 한 쪽은 발이 없다는걸 깨달았다고...... 춤추는게 아니라 뛰어다니고 있는 것도 아니라 그저 흔들리듯 .........비틀거리는 듯.....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좌석사이로 엎드려 기어다니며 더듬거리며 점점 다가 오더라함.뭔가를 찾듯이. 완전 굳어서 눈동자만 굴리고 있는데 오가에게 점점 기어오길 래 발을 번쩍 들고는 쓰니에게도 발을 들고 있으라고.... 지나가더니 또 오고.....온 몸이 피투성이에 찢어진 옷ㅡ그때는 몰랐고 나중에 그랬던 것 같았다고. 발목을 스윽 만진 것 같았....발목에 얼음을 댄 느낌? 그런 쎄한.... 쓰니랑 영화관을 뛰쳐나와 오가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음. 오가 엄마는 무당 집에서 큰 굿이 있으면 음식하거나 굿 재료 챙기는 등 잔심부름 알바를 자주 했다함. "옴마 이상타.솔직히 말해봐라.영화관에서 내 귀신 봤대이!그 귀신이 더듬거리면서 머를 찾고있더라! 이 신발 머꼬?" 오가네 엄마가 한 이주 전에 아주 고급 상표 운동화를 샀다며 신발장에 두더라함. 짠순이 엄마가 저 비싼 걸 우찌 샀지? 너무 탐이 나서 달라하고 싶었지만 가끔 빌려 신는 것으로... "진짜다!빨리 말해봐라! 피를 뒤집어 쓰고 다리도 없는 귀신이더라! 이이잉" "그기 말이다.실은 지난 번에 천도제 안 했나....천도제하고 짐 정리하다보니 나중에 발견된기라. 잊아뿌고 안 태웠는데 머 우짜끼고,천도제는 끝났고....그래서 머 행님이 니 신어라케서 갖고 완기라..." 의뢰자의 고 2 딸이 소위 말하는 일진이라...사고를 치고 다니거나 비싼 옷.신발을 자주 사 달라했다함.그러던 중 부모와 크게 싸우고 가출을 했는데 곧 교통사고로 사망함. 장례를 치르고 1년이 지나도 집안에 불운이 계속되자 이 부모가 오가의 엄마가 알바하는 ##당을 방문하여 점을 보고 죽은 딸이 아직도 고통속에 있다고...천도제를 하게되었음. 천도제를 워낙 성대하게 하여 정신이 없었고 태워서 같이 보내 줄 망자의 생전 물건과 옷.신발들이 워낙 많아 챙기던 중 빠진 것 같았다고..... 천도제를 마치고 천도제 참석자들에게 음식 대접을 하고 설겆이 마치고 뒷정리하다가 발견.##당에 상주하는 큰 보살이 놀라며 ##당님 알면 혼날거니 암말말고 새 것이니 괜찮을거라고 그냥 가져가서 신으라고 해서 가져왔다함. 알면 난리날거라고 얼른 보따리 싸라고..재촉하니......욕심도 나고,얼떨결에 가져 온 것이라함. 하......물욕이란.....죽어서도 잊지 못 하는 것인가? ---‐----------------------♡-------------------------------------------- #2 오가의 두 번째 야기임~~ 오가의 한 십년 전 얘기임. 어느 날 시가에 가 보니 마루에 못 보던 화려한 장미 문양의 양산이 있었음. "어머니,양산 이뿌네요.사셨어요?" "아이다.얻었다" 부엌에 들어가 저녁 밥을 차릴려고 싱크대 식기건조대를 보니 전에는 보지 못 한 명품 그릇들이 세트로 있었음. 주부님들은 아시죠? 다들.꽃 무늬 가득한 비싼 수입 그릇 상표. "어? 이 그릇 무지 비싼건데요?짝퉁도 아닌데! 동서나 형님이 세트로 사 주셨어요?" "아이다.얻었다" "이걸 얻었어요?누가 줬는데요?" 시모는 환하게 웃기만 하고 말해주지 않았음. 오가는 예전 트라우마로 공짜로 생긴 물건은 일단 거부하는 버릇이 생겼음. 찝찝하여 남편과 아이 밥과 국그릇은 원래 사용했던 그릇으로 사용했음.^^; 이른 저녁을 먹고 아이랑 남편이랑 더위도 식힐 겸 근처 인공 못으로 산책을 갔음. 인공 못은 집에서 산 쪽으로 한 이십분 걸어 올라가면 있는데 농수로 사용하기위하여 만들었다는 아주 큰 못이었음.작은 배를 띄울 수 있을 정도의 깊이와 크기였음.동네 아이들이 어릴때는 여름이면 수영을 하고 낚시도 했다함. 요즘은 외지인이 낚시를 올 정도였음. 계곡을 넓혀 조성한 못으로 양쪽으로는 산이었음. 십분정도 걷다보면 어느덧 인가는 없음. 전원 주택 열풍이 불어 못 가까이 좌측 산 기슭에는 고급진 2층 주택이 한 채 생겼음.한 3년 전에 집을 지었는데 큰 나무로 울타리를 조성하여 집 안은 고사하고 마당도 보이지 않았음. 동네 이웃들이 말하길 도무지 집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처음 이사를 왔을때 삐죽 인사하곤 끝이었다함. 마을로 내려오는 법도 없고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단 한 번도 멈추거나 창문을 내려 인사한 적도 없다며 동네 주민들이 욕했음. 오가도 늘 궁금했다함.도대체 누구길래 이렇게 고급진 집을 지어서 살면서 집 크기만한 나무로 울타리를 조성하고 대문도 높아서 까마득하고....대문 아래로 보면 잘 가꾸어진 잔디만 보였음.주변에는 사시사철 예쁜 꽃을 심어서 사진 찍기 딱 좋았음. 우측에 못을 끼고 천천히 올라가자 그 집이 보였음. 어? 대문이 열려 있었음! 남편과 아이도 놀라며 달려갔음. 가까이 가보니 마당 잔디 밭에는 온 갖 낡은 물건들이 늘려있었음. 폐가? 기웃기웃 보니 현관문도 열려있고...집 안에는 온 갖 옷과 물건들이..... 서둘러 집으로 왔음. "엄마,못 집에 무슨 일 있었나? 완전 폐가더만" 남편이 대문에 들어서면서 큰소리로 물었음. "몰라.서너개월 전에 119오더만 실어가더라" "형님!못 집에서 어머니가 그릇이랑 옷 같은거 집어 오신거 알아요?" 두 달 후 시가랑 비교적 가까운 곳에 사는 동서가 전화를 했음. "무슨 소리야?" "글쎄 어머니가 그러셨는데 못 집 사람이 119에 실려가고 한 달? 안 오더니 어느 새벽에 작은 용달차가 와서 짐을 실어가더래요. 그래서 아침에 가보니 대문이 열려 있고 현관문도 열려 있길래 쓸만한 걸 주워 왔다네요!" "그 설마 그릇.양산 그거?" "네.그것뿐만 아니예요.지난 번 생신때 입으신 옷 그것도 큰 형님ㅡ시누ㅡ이 사드린게 아니고 못 집에서 가져온거래요! 어쩐지 짠순이가 그렇게 비싼 부띠끄 옷을 사 줬다 싶었죠.한 두벌 가져오신게 아니더만요" "미친다...어머니만 그러셨나?" "뭐 동네 아줌마들 다 몰려갔대요." 두어달 뒤 시가 동네가 발칵 뒤집혔음. 못 집 남자 주인이 돌아왔는데 집을 보고는 충격 받아 동네를 엎었고 경찰까지 왔다함. 동네 주민들은 모르쇠로....못 집 남자 주인은 날뛰다가 곧 소리소문없이 다시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이후 얼마 뒤부터 밤마다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닭이 울지 않고 죽고 마당에 매어서 키우던 개도 죽었다함. 못에서 밤 낚시하던 외지인 둘이 텐트치고 자려고 누웠는데 ㅡ한 명은 텐트에서 자고,한 명은 낚시대를 보고 있기로ㅡ 친구가 못 집에 가서 똥 누고 오께하고 갔음. 낚시꾼들은 못 집에서 화장실.식수 등을 해결하거나 겨울에는 집 안에서 침낭을 깔고 자곤 했다함. 친구는 금방 돌아와서 낚시대를 지켰고 잠이 안 온 텐트 안 친구는 고민거리를 꺼냈음. 한참을 얘기하다가 잠이들었고 자다가 너무 춥고 머리가 깨질 것 같아 일어나 친구를 찾았음. 텐트 밖으로 나가보니 친구는 없고 모닥불도 오래전에 꺼졌는지 싸늘하고 낚시 의자에 서리만 앉았더라고.... 친구를 큰소리로 부르며 못 집에 있나 싶어 가보니 못 집 마루에서 덩그러니 침낭도 없이 자고 있는 친구를 발견함. 놀라 살펴보니 동상 상태.119불러 병원행. 나중에 짐 챙기러 온 외지인이 이장에게 말하길ㅡ외지인들이 낚시를 하려면 이장에게 이용료 격인 돈을 얼마간 주어야 했다함ㅡ자기는 텐트 안에서 바깥에서 낚시하는 친구랑 얘기하다가 잠 들었는데 친구는 못 집에서 똥 누고 나오니 마당에 자기가 와 있길래 못 집 마루에서 술 먹으며 얘기하다 잤다고....너 왜 나 놔두고 그냥 텐트로 가버렸냐고 원망ㅠ..... 못 주위에 논밭이 있는 주민들은 일하고 오다가 양산을 쓴 주인 여자가 대문으로 들어가는 걸 봤다,어느 아저씨는 밤에 이웃집 가는 길에 중절모를 쓴 못 집 주인 남자가 못으로 올라가는 걸 봤다 등등. 오가의 시모는 꿈을 꾸었는데 ㅡ새벽에 웬 여자가 안방으로 들어와서는 장롱을 뒤집고 찬장을 뒤지길래 누구냐고 물었더니 눈을 허옇게 뒤집으며 시모의 머리를 잡아 채 뽑으려 들고 옷을 벗기려고 달려들어 깨보니 머리카락이 한웅큼 빠져 있고 상체랑 다리 등에 멍이랑 손톱에 긁힌 상처가 가득 있더라고함. 비슷한 꿈을 동네 부인네들 대부분 꾸었다고... 부녀회장인 시모가 이장에게 그 집에 대한 조사를 당장 해보라고 닥달하고... 그렇게 전에 왔던 경찰에게 사연을 대충 듣게 됨. 촌은 대부분이 경찰,농협 직원도 사바사바 둥글게둥글게 살아감.......아시져? 정확하지는 않지만 못 집은 젊어서 사업한답시고 부인을 버려두고 살다가 나이가 들어 돌아보니 부인이 병들어 있어서 그동안 같이 살던 첩 몰래 멀고 연고지 없는 촌에 땅을 사고 집을 지어 부인이랑 살았다고.젊어서 못 해준 고급 옷이랑 고급 살림들.금붙이들 가득 사주고 전원생활을 즐기던 어느날 부인이 쓰러져 도시병원으로 실려감. 병 구완 몇 달하고 장례치르고 집으로 왔더니 집이 완전 털려있어서 동네 주민들을 닥달하고 경찰에 고발.새벽에 왔던 용달차는 첩 소행.어떻게 알고 찾아와 귀중품만 싹 털어간거라고. 같이 살다가 사망한게 진짜 처인지 아님 첩인지.... 진실은 저 너머에...... 못 집 남자 주인은 본래 살던 도시로 돌아갔는지..... 현재도 그 못 집은 폐가로 존재한다고 함. 이후 동네 주민들이 뭐 제사 지내며 살려 줍사 절하며 빌고 그 뒤로는 조용했다고함. 어딘가에 쪼오끔 남아있던 양심이 귀신을 보게했는지 진짜 못 집 여자였는지 확인은 불가능........ 못 집에서 집어 온 물건들 행방요? 인간의 물욕은 결코 작지 않음을 오가는 느꼈고 시골 인심에 환멸을 가졌다는 슬픈 ㅠ ------------------------------♡---------------------------------------- #3 다늙어 쓰니 남표니 취미가 생겼음.그건 모든 동네 아재가 가진 취미로 다름 아닌 등산.지리산.설악산 이런 산이 아닌 기냥 동네 산.... 주말은 당연하고 공휴일도 빠짐없이 감.블로그보고 근교 산으로 다니다가 나중에는 제법 먼 곳까지 다님. 어느 날 쓰니가 근무를 하고 돌아와 자는데 꿈을 꿈. 꿈에 돌아가신 아부지가 넓은 창문 앞에 바둑판을 앞에두고 정좌하신채로 앉아 계셨음. "아부지 막둥이 차례가?" 쓰니는 아버지처럼 바둑,장기,화투 이런거 관심도 없고 할 줄도 모름. 아래를 내려보니 바둑판에는 바둑돌이 아니라 화투가 있었고 내 쪽에는 초단.홍단이라고 적힌 화투들이 바둑판에 있었음. 어쩐지 아부지는 물끄러미 쓰니만 바라보고 계셨음. 쓰니는 속으로 아싸 조기 놓인 난초만 가져오면 3개 다 가져오네ㅎ 그랬음. 내가 화투패를 내려하니 아부지가 쥐고 있던 부채로 쓰니의 어깨를 딱 내리쳤음!그러고는 무섭게 노려보시며 "ㅇ서방 어디 갔느냐? 서방은 안 챙기고 쓸데없는데만 신경쓰고!" 두들겨 맞은 어깨도 아프고 화를 내시는 아버지 모습을 처음 봐 무서웠음! "아부지,ㅇ서방 잘 있다.와 때리노?" 그러자 아버지는 더 무섭게 노려보시며 쓰니의 어깨와 머리를 부채로 또 때리셨음.ㅠ 3대를 맞고는 알았다고 신경쓰께 하고 울다가 잠에서 깸. 잠에서 깨보니 오후 네시 반.등산간다던 남표니 생각나 전화를 했음. 그날따라 남표니는 카톡도 없었음.평소에는 정상에 오르면 사진도 보내고 들꽃 사진도 보내고 했는데. 괜히 불안하여 폰을 잡은 손에 땀이 찼음. 다행히 벨이 몇 번 울리자 전화를 받은 남표니.휴!.... 남표니 목소리는 뭐랄까 몹시 안도하는? 약간 겁먹은? 낮고 떨리는? "자기야,오덴대?하산 했나?뭔 일 있나?" 남표니는 아니라며 하산중이라며 안심시키며 몇 시에 도착했고 점심은 뭘 먹었고 등등 별 쓸데없는 얘기를 한참 했음.왠지 쓰니도 불안하고 남표니 목소리도 그렇고 해서 삼십분 넘게 통화를 했음.그러다가 남표니의 목소리가 갑자기 밝아지더니 거의 다 내려 왔다며 저 앞 ㅇㅇ암에서 물 먹고 내려가겠다며 전화를 끊었음. 남표니는 저녁 9시 넘어서 귀가했음.얼마나 높은 산을 올랐기에 저렇게 파김치가 되었나 그래.....옷도 엉망이고. 남표니는 차를 산 가까운 진입로 한 쪽에 주차하고 배낭등을 챙기고 블로그에서 퍼온 지도를 보고 산행을 시작함. 블로그에는 한 시간 반 정도 올라가면 우측으로 와이어로 된 등산로가 있고 좌측으로 삼십분 정도 가면 ㅇㅇ암이 나온다고 하여 좌측으로 산행길을 잡았음.얼마쯤 가자 등산객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등산로 깃발도 다 낡아서 너덜거리고... 암튼 등산로 같은 길을 따라 아무리 올라가도 암자는 커녕 쉴만한 곳도 없었음.해발 사백미터되는 산인데 의외로 험해서 꽤 힘들었고 한 두 시간 산을 타자 제법 넓은 구릉이 나왔음.드뎌 정상인가 싶어 안도했음. 제법 넓은 구릉에는 깊고 큰 구덩이가 3개 있고 근처에는 생흙이 쌓여 있었음. 뭐지?하며 근처 바위에 앉아 점심을 먹고 지도를 꺼내 다시 길을 잡아 ㅡ암자는 이미 포기했고 ㅡ저 멀리 보이는 정상을 향해 갔음. 한 참을 오르고 보니 또 구덩이 3개가 있었음! 뭐지? 남표니는 구덩이 근처 생흙을 밟으며 아직도 멀리있는 정상을 향했음.또 오르고 보니 또 구덩이 3개가 나왔음! 그제서야 남표니는 아....뭔가 이상하다....자세히 보니.... 같은 길을 계속 맴돌았다!분명 길을 확인하며 걸었는데?? 이번에는 나뭇가지를꺽어 이정표를 만들며 길을 잡았으나.....역시 그 자리였음. 정상을 포기하고 내려가는 길을 향했는데도 또 다시 그 자리....몇 번을 왔는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무섭고 공포감에 아무 생각이 안 나고 패닉에 빠졌음.갑자기 날카롭게 울리는 전화벨에 정신이 확 들었음! 눈물이 날 정도로 마눌 전화가 반갑기는 처음.... 또 홀릴까봐 통화를 하며 하산 길을 잡자 그제서야 길이 보였음. 삼십분 넘게 통화를 하며 열심히 하산을 했음. 급격한 경사의 바위길이 나왔고 다 낡은 와이어가 보여서 아! 이제 다 왔구나 싶어 전화를 끊고 바위를 탔음. 얼마나 더 갔는지 다리가 후들거릴 즈음에 아주 작은 암자가 보이고 늙은 비구니 스님이 입구에 서 있었음. "차 한 잔하고 가세요 처사님!" 그소리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눈물이 났음. 남표니는 세수를 하고 법당에 들어가 생전 처음으로 부처님께 절을 하고 시주로 무려 오마넌을 했음! 연근차를 주시며 스님은 남표니가 말도 안 했는데 고생했다고 하셨음 ㅎㄷㄷㄷ 그 3개의 구덩이는 무덤 자리로 얼마전 전문 이장꾼들이 이장을 하고는 덮지 않고 갔을거라고... 혼은 안 달래고 다 삭은 뼈는 가져가서 무엇을 할려고 ㅉㅉ 그랬음! 이른 저녁까지 얻어먹고 스님이 입구까지 데려다 주셨고 남표니에게 본인이 만든 향이니 집에가서 사르라고 주셨음. 좋은 맘으로 향을 살라서 빌어주라고..... 크기는 일반 향이랑 같고 색깔은 약간 회색이 섞인 갈색? 쓰니와 남표니는 그 밤에 작은 소반에 술 한 잔 따르고 향을 살라 누군지 모르는 그분들을 기렸음. 남표니는 그 핑계로 소주 한 병 깠음. ㅋㅋ 요즘 남표니는 혼자서는 절대 산행 안 감다. 친구랑 산행 가기 전에 꼭 물어봐요. 장인어른 꿈 꾸었냐고.
실화 ) 수련회
저가 초등학교 5학년때 겪었던 일입니다. (3인칭말고 1인칭을 쓸게요 !) 수련회 당일 날 내 생애 첫 수련회여서 정말 기쁘고 설레서 버스에서도 친구들 끼리 “ 우리 가면 뭐하지 ? , 아 진짜 설렌다 ” 이런얘기하면서 수련회를 도착했어 . 들어가자마자 강당가서 이것저것하고 숙소를 들어왔어 . 숙소를 들어오니 잠도 쏟아지고 머리도 좀 아픈것같고 그랬는데 그냥 아무것도 아니겠지 하고 친구들이랑도 놀고 다양한 체험도 하고 그러던중 갑자기 배가 미친듯이 아픈거야 .. 머리도 깨질듯이 아프고 그래서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화장실 갔다오래서 가서 막 나오지도 않는데 계속 변기에 앉아서 시간만 벌다가 아픈채로 다시 들어가서 그 배가 아닌것같고 진짜 미친듯이 아프다 이랬더니 선생님이 선생님들께 말씀 드릴테니까 먼저 올라가서 쉬라는거야 . 차피 이 활동 끝나고 숙소로 가는 거라 그러신것같아 . 그래서 숙소로 가서 이불펴놓고 누워서 잠이 들었는데 .. 무슨 소리 때문에 깼는진 모르겠는데 어쨋든 깼어 그래서 나 왜 깼지 하고 다시 잘려는데 밖에서 걸어오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거야 .친구들인가 싶어 숙소 문열고 보는데 우리 수련회 복도가 좁아서 끝에서 끝이 보였는데 비상구쪽에서 누가 걸어오다가 날보더니 뛰어오는거야 . 직감에 숙소로 다시 안들어가면 죽겠다 싶어 숙소 문 잠그고 바로 이불로 들어가서 있었어 . 뛰어오는 소리가 가까워 지더니 갑자기 미친듯이 우리 숙소 문을 쾅쾅 치면서 사람들이 말하는거에 2배속 ? 빨리 말하는거야 처음엔 그냥 너무 무섭고 그래서 뭔소린지 신경도 안쓰고 울고있었어 . 근데 말하는거 들어보니까 미타 ? 라고 하는것같기도 한거야 . 그래서 미타가 뭔말이지 생각하고있을때 더 크게 소리지르면서 문도 쾅쾅 두드리면서 말하길래 진짜 너무 무서워서 미친듯이 울고 난리도 아니었어 .. 막 왜 나한테만 그래 ㅠㅠ 왜그러냐고 이러고 욕하고 그러니까 소리가 없어지는거 그래서 뭐지 싶었는데 갑자기 문을 누가 두드리는거 그래서 깜짝 놀라서 아까 걘가 이러면서 살려주세요 빌고있는데 나랑 같이 방쓰는애들이 문잠그고 뭐하냐 이러는거야그래서 문열어주고 애들한테 있었던 일 막 말하니까 애들이 위로해주고 끝났는데 집가서 그냥 엄마한테 귀신본것같다 라고 했지 막 다 설명하진않았었어 . 그러다가 시간지나고 갑자기 그 미타인가 뭐시기가 떠오르는거야 나도 잘 들은건 아니지만 그냥 한번 미타가 뭔지 봤는데 일본어로 미타가 봤어 ? 봤지 ? 이거였던거 .. 그때 진짜 눈물나오더라 .. 지금은 괜찮아졌는데 아직까지 이때 생각만 하면 소름 ㅠ 이상이구 뭐 재미없을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펌) 절에서 내려오는 길
휴 주말이 벌써 하루밖에 안 남았다니.. 일주일에 3일은 쉬면 좋겠다... 오늘은 간만에 레딧이 아닌 국산썰을 퍼왔슴니다 즐기소서 ^^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고등학교 때 친구가 겪은 일입니다. 저희 집 뒷산에는 절이 있는 데, 동네사람 대부분은 절에 다니셨습니다. 물론 앞으로 언급할 기묘한 체험을 했던 친구도 다녔습니다. 절을 가기 위해 산을 오르다보면 산 중턱에 무덤이 하나 있습니다. 마치 사람이 사는 곳처럼 사람 어깨 정도 되는 담이 둘러져 있었는데, 그 안에는 무덤과 비석 그리고 동물모양의 석상이 몇 개 있습니다. 평소에는 들어가는 일이 없어 무심코 지나치던 곳. 하지만 석가탄신일이었던 그 날은 달랐다고 합니다. 절실한 불교신자이셨던 친구 어머니와 친구는 그 날 역시 아침 일찍부터 절에 올라가 등 만들어 다는 것도 돕고 비빔밥이며 산채음식을 만드는 등, 절을 찾는 분들의 일을 도우며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다 초저녁이 되서 손전등을 얻어 집으로 내려오려 하는데 절에 주지스님 (워낙 작은 절이라 스님이 같이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이 갑자기 가는 길을 말리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선 아들(제 친구)이 학교에 가야하니까 내려가야 한다고 고집을 굽히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결국 스님께서는 정 가셔야하면 손전등 대신 등을 줄테니 꼭 가져가라 하셨는데, 친구 어머니께서 괜찮다고 하시면서 손전등을 가지고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등에 한문을 써주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경문이었다고 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친구랑 친구 어머니는 사찰음식으로 뭘 해서 먹을지도 이야기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무서운 기분을 떨치며 내려오셨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무덤 담벼락을 지나가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갑자기 어머니가 걸음을 딱 멈추시더니 담을 향해 몸을 숙이신 체 비명을 지르시더랍니다. 친구는 그런 엄마 모습이 무섭긴 했지만, 무슨 일인지 몰라 엄마만 부르며 매달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요? 친구가 사람 살려달라고 울고 불고 소리치는데, 저기 위쪽에서 불빛 하나가 빠르게 내려오더랍니다. 불빛의 정체는 바로 주지스님. 주지스님께서 등을 들고 큰 소리로 염불을 외시면서 오신 것 이었답니다. 이윽고 친구 어먼께서 앞으로 푹 쓰러지시더니 벌떡 일어나 친구 손을 잡고 스님이 들고 계신 등을 빼앗아서 미친 듯이 산 아래로 뛰어 가시더랍니다. (그 산은 그렇게 높지 않아 뛰어 오르내리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좀 더 내려가면 시멘트로 진입로를 만들어 뒀죠.) 친구는 영문도 모르고 어머니 손에 이끌려 눈 깜짝할 사이에 집에 도착하게 됐는데 집에 도착해서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을 듣고 기절할 뻔했답니다. 어머니 왈, 그 무덤 주변을 지나려고 하는데 갑자기 담벼락에서 손이 나와 어머니의 뒷머리를 움켜잡더랍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계속 말했다고 합니다.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어딜 지나가 계속 어딜 지나가.. 라고 앙칼지게 소릴 지르며 더 심하게 머리를 잡아 올렸고, 그렇게 한참을 머리채를 잡혀 있었는데 머리채를 잡은 손에서 느낌이 오더랍니다. 이제 진짜 잡았다하는 만족감과 희열감이… 다행히도 그때 마침, 뒤에서 주지스님의 목소리가 들릴 때쯤, 그 손이 아쉬움과 분노로 더 힘 있게 머리채를 당기더니 곧 포기하고 어머니의 머리를 앞으로 휙 던지듯 밀더랍니다. 어머니는 머리채가 노여나자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친구 손목만 잡고 뛰었다고 합니다. 사실 어머니께선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셨는지 잘 생각이 안 나셨다고 합니다. 심지어 스님이 가지고 계시던 등을 뺏어 달린 것마저도. 친구가 어머니 말씀만 들었을 땐 반신반의했습니다만, 이윽고 어머니께서 한숨을 내쉬며 뒷머리를 내리시느 데, 어머니 손에 빠진 머리가 한 움큼 잡히고, 머리가 빠진 어머니의 뒷머리는 두피 밑이 파여서 피멍이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제야 친구는 머리끝까지 소름이 돋았고, 친구랑 친구 어머니는 공포에 밤을 보내셨다고 합니다. 다음날, 절에서 스님이 찾아오셨는데 그날 걱정이 되서 등을 가져가라고 했는데 왜 안 가져갔냐고 야단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말씀하시길, 몇 년 전 절에서 요양하던 젊은 여자가 죽었는데 죽을 때 이승에 한을 남기고 죽은 터라, 집으로 시신을 돌려보내지 못하고 (시신을 보내면 귀신도 간다고 합니다.) 절 가까이 묻고 스님이 그 무덤을 돌보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날 스님께서 친구 어머니를 보니 귀신이 장난칠 운이어서 그걸 막으려고 못가게 했던 것이고, 만약 가시더라도 그럼 부적을 써 줄 테니 가져가라고 했는데 어머니가 사양하셔서 그런 장난에 걸려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절에 오시지 말라고 하셨고, 부처님은 마음으로 모시는 거니까 집에서 수양하시라고 하셨답니다. 나중에야 알게 된 이야기지만, 친구 어머니께서 그날 이후로 몸이 아프셔서 절에 다시 가게 됐는데 스님왈, 원래 어머니께서 귀신한테 급살 맞을 운이었는데 한번 넘긴 거라고 하셨답니다. 지금도 그 귀신이 어머니 목숨에 미련을 못 버려 어머니가 아프신 거니 절대 여기 오지 말고 무덤 지날 때도 모른척하고 지나가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출처 http://thering.co.kr/1018?category=20
나는 왜 이러는 걸까? -33
@shy1382 @Voyou @goodmorningman @ck3380 @leejy4031 @torturing123 @yo3ok @whale125 @swag910 @sasunny @hyunbbon @mwlovehw728 @yeeeji14 @leeyoungjin0212 @youmyoum @geonhwi0553 @wjddl1386 @dkfjsjdj0 @226432 @seven8543 @danbee1008 태그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다음편부터 태그해드릴께요!! 안녕 여러분들? 요새 날씨 왜이러죠? 코로나는 왜 또 난리인거죠?ㅠㅠ 전 한달 입원후 퇴원하고 통원치료 받고있어요 뇌진탕과 각종 염좌와... 늑골 실금갔을거 같아서 엑스레이만 두번이나 찍었네요... 아직도 부어있어서 아프다는게 함정... 뇌진탕 덕분에 세상이 돈다는것도 함정... 그래도 여러분들 보고싶어서 잠시 돌아왔어요!!! 다들 교통사고 조심합시다!!!! 그럼 고고씽!!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친구말로는 내가 교회 문 손잡이를 잡고 여는 순간 내가 픽 쓰러졌데 당황해서 쳐다보고 막 흔들었는데도 내가 깨어나질 않으니 교회분들 붙잡고 엉엉울며 내가 쓰러졌다고 그랬나봐 그뒤로 교회 한쪽에 있는 방 같은데로 옮겨지고 구급차까지 부르려고 했다는데...; 물론 나에겐 기억이 없음! 그냥 문 여는과 동시에 하얀 세상만 기억함... 눈 뜨자마자 아무일 없이 내가 또 사라져서 난리남.. 그 후로 한번 찾아뵙고 "감사합니다" 외치고 교회에 발도 들이대지 않았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직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고 다른 절이나 성당은 아무이상 없었어 현재도 교회에 안가봐서 모르겠다 조만간 한번 몸 나으면 교회에 다녀와볼 생각!! 다녀와서 또 알려줄께 쓰러지지 않길 빌어줘!!! 남친과 함께 다녀올 예정이니 너무 걱정하지말고!! 다음엔 다른 에피소드 들고 나타날께!!!! 빠르게 다시 돌아올테니 날 잊지말아줘 여러분들!! 요새 제법 더운 날씨땜에 마스크 쓰고 있기 너무 힘들지만 우리 모두 코로나에서 무사하기 위해 꼭 쓰도록 하자구!! 댓글과 좋아요는 나에게 큰 힘이되는거 알지?❤️
술 먹다가 빙의한 썰1
일단 음슴체로 설명을 하겠음 우선 호칭과 인물 설명 부터 할거임 ***은 나 친구1.2는 같이 있었던 친구. 짝남은 친구2가 짝사랑하는 오빠. 나머지 친구나 오빠는 숫자없이 언급하겠음. 일단 내가 아침부터 몸도 안좋고 요즘 코로나 때문에 위험해서 일 가기 전에 열 한번 재고 괜찮길래 일하러 갔음 그런데 일할때도 설사 계속하고 몸이 진짜 안 좋은 거임 딱 일마쳐서 집가서 쉬려고 하는데 친구2가 술먹자고 자꾸 꼬셔가지고 어차피 내일은 쉬는 날이니까 먹자 하고 술먹으러 갔음 술은 대학생때 풋풋한 느낌을 살려서 친구1.2랑, 나랑 이렇게 3명이서 오빠들 자취방에 가서 술을 마셨음 (3대3 ㅎㅎ) 안주 하나 놓고 술게임 하고 마시고 짠치고 구닥다리 게임하면서 그렇게 마시다가 몸이 진짜 안좋은데 술을 마시니까 빨리 취하는거임 그래서 친구가 콜택 불러주고 집간줄알았는데 친구가 하는말이 니 어제 기억나나? 니 ㅈㄴ 무서웠다 이러는거임 나는 일어나서 음?? 하고 애들말 들어보니까 내가 취하고 난 후에 갑자기 표정이나 말투가 변하더니 친구 2보고 야 너 이리와봐 너가 나 불렀잖아 이러고 친구1 한테는 나 ***맞으니까 친구2 데리고 와봐 나 할 말 있어. 너 할머니 돌어가셨지 이랬다는거임 나는 아예 모르던 사실이었고 친구 1한테 가서는 나는 엄마, 아빠, 여동생이 있었어. 근데 죽었어. ***은 다른데 갇혀 있어. 너가 나를 불렀잖아. 없어져달라고 빌었잖아. 왜 도망가니. 이랬다카고 친구2가 무서워서 짝남뒤에 숨었고 내 시야에서 안보이는 곳에 갔는데 내가 야 너 비켜봐봐. 안보이잖아 ㅎㅎ 그리고 그 오빠들 나는 처음보는 사람들이었는데 뭐하는 사람들인지 직업이나 그런거를 얘기했다는거임 근데 다 맞추고 누구는 몇년뒤에 잘될거고 누구는 좀 잘해보라고 하고 짝남한테는 짝남이 친구2를 헷갈리게 한다고 좋아하면서 왜 그러냐고 했다는거,,,, 근데 그것도 맞았다는거임 그리고 갑자기 내가 쓰러졌다고 했었음 나머지는 반응 괜찮으면 더 올리겠음
레딧)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어제부터 아침까지 미친듯이 비가 쏟아지더니 갑자기 이렇게 맑아지다니... 청량함이 뻐렁치는 날씨군요 늘 이런 하늘만 보고싶습니다 핳핳핳 혹시 어제 빙글 점검으로 우울했던 우리의 마음을 하늘이 대신 표현해준게 아닐까요? 아님 말궁 ㅎ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로날드 맥도날드 자선재단에 대해서 너희도 들어봤을거야. 아픈 자녀들의 가족들이 병원에 있을때 이 재단에서 집을 제공해주거든. 꽤 순수하고 괜찮아보이지, 그치? 글쎄, 하지만 이 자선재단엔 또 다른 면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의 다른 종류가 있다고. 대부분의 대도시라면 하나쯤은 있어. 그냥 찾아보려면 아마 발견하지 못할거야. 주소가 없거든. 문 위에 간판같은 것도 없어. 심지어는 창문도 안 달려있어. 아니, 딱 한가지 너가 찾을수 있는 방법이 있어. 그 곳으로 너가 끌려가는 것. 그게 내가 그곳을 찾아낸 방법이야. - 난 한번도 내 친부모를 만나본 적이 없어. 어렸을때부터 난 수양가족과 단체가정을 들락날락 걸리면서 이 곳 디트로이트에서 자라왔ㅇ. 지금은 열다섯살이고, 난 다른 사람들이 속칭 말하는 ‘못된 아이’야. 난 항상 사고치고, 항상 쫓겨나서, 아무것도 모르는 또 다른 구닥다리 박애주의자의 집으로 배정돼. 왜 자기네가 나에게 도움을 줄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부류들 말이야. 난 항상 그 생각이 잘못됐다고 증명해 보이지. 내 담당 사회복지사가 검정 금속제 테이블 건너편에 앉아있어. 엄청 지치고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말야. 우리 사이의 테이블 위엔 두꺼운 레터 사이즈의 갈색 봉투가 올라와 있었어. 내 담당 파일. “그래, 너 평판이 자자하더구나. 너에게 이제 두가지 선택지가 있어. 랜싱에 있는 육군 사관학교를 가던지 아니면 널 기적적으로 받아준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로 가던지.” 난 훈련 조교도, 아침 5시부터 울려퍼지는 기상 나팔도 견딜 참을성이 없었어. 그리고 한낱 패스트푸드 광대 이름 붙은 사회복귀시설이 얼마나 나쁘기나 하겠어?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그런 그랬어. 내 담당 사회복지사 차 뒷자리에 올라타던 그 날, 먹구름이 흐릿하게 내 머리위에 드리워 있었어. 내 몇 안되는 소지품은 가방에 넣었고 옷들은 등 뒤에 짊어졌어. 그게 가져갈 전부였어. 내가 가진 얼마 안 되는 소지품중 하나가 나랑 함께 지냈던 부양가족들의 사진이 들어있는 앨범이었어. 물론 내가 아주 훌륭하게 엿들을 멕였지만, 몇몇 사람들은 기억하기 좋았어.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로 간 몇몇 케이스가 있어.” 앞좌석에 앉은 내 담당자가 말했어. “그 아니들은 하나같이 일이 잘 풀렸어. 여기로 간 이후로 걔네들을 딴곳으로 옮기지 않아도 됐거든. 뭐 사실, 그 재단에서 걔네들 케이스 파일들이랑 죄다 가져갔긴 했지만 말야.” 익숙했던 모든 랜드마크들을 지나며 우리는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으로 향했어. 한번은 동네 밖으로 나갔다고 지내던 부양가족 집에서 쫓겨난 적이 있는데, 왜냐하면 사실 몇몇 동네 애들이랑 같이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 있는 술집에 몰래 들어가려고 했었거든. 아 좋은 때였지. “자, 도착했다.” 차가 멈춰섰어. 난 창문을 내다봤어. 우린 크고 회색에 창문이 없는 건물앞에 서있었어. 그 건물은 좁은 도로 위에 있었고 다른 두 공업용 건물 사이에 바싹 끼어있었어. 근데 왼쪽에 있는 건물도 주소가 있고, 오른쪽에 있는 건물도 주소가 있었는데 유독 이 빌딩만 아무런 주소가 적혀있지 않았어. 심지어 아무런 사인도 없고 말야. “정말 여기에요?” 난 머뭇거리면서 차문을 열고 뒷자석에서 내렸어. 어깨 위로 가방을 둘러메고 줄에 단단히 묶은 후에 담당자를 따라 창문도 없는 철문앞으로 다가갔어. 그녀는 버저를 누르고 안에 있는 누군가와 얘기했어. 그리고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어. 우리는 걸어 들어갔지. 뒤에 있던 철문이 닫히고, 난 뭔가 어색한 침묵을 느꼈어. 그러니까 막 너무나도 죄이고 뭔가 텅 빈, 귀를 먹게 할 것만 같은 그런 종류의 침묵이었어. 불빛이 흐릿한 로비를 가로질러 창문너머로 누군가가 있었어. 비서였어. 그 여자는 고개를 돌린채로 뭔가 열중해서 바쁘게 무언가를 작성하고 있었어. 우린 창문으로 걸어갔고, 내 담당자가 카운터에 있는 벨을 울렸어. 그 비서는 의자에서 일어나 우리를 향해 재빨리 고개를 돌렸어. 그녀의 얼굴은 마치 광대처럼 분장되있었어. 마치 로날드 맥도날드처럼 말야. 심지어 짧고 빨간 곱슬머리였고. 그리고 전형적인 하얀 간호사 복장을 입고 있었어. 그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고싶었는데 말야, 그러지 못했어. 뭔가 오싹한 기분이 내 등골을 스치고 지나갔어. 뭔가 잘못되있었어. 난 내 담당자랑 간호사가 서로 얘기하고 내 서류를 창문 밑으로 넘기는걸 바라봤어. 간호사는 사인해야 되는 몇가지 서류를 반대로 건네주고 말야. 내 담당자가 서류에 사인을 하는 동안, 그 간호사가 날 쳐다봤어. 그 간호사의 웃음은 되게 따뜻해보이고 반가워 보였어야 됐는데 말야… 내가 그 여자의 눈동자에서 본건 굶주림이 전부였어. “나… 난 여기서 못지내요.” 난 말을 더듬으며 큰소리로 말했어. “그냥 절 렌싱에 있는 육군사관학교로 보내줘요. 제발요.” “무슨 문제있니 얘야?” 간호사가 되물었어. 그녀의 목소리가 창문때문에 조금 가라앉은채로 들렸어. “혹시… 광대를 무서워하니?” 그녀의 굶주린 두 눈을 바라봤어. 웃고있는 그녀의 눈속엔 이제 악의마저 반짝이고 있었어. 내 담당자는 그런 분위기도 눈치채지 못한채 같이 따라 웃었어. “자자, 과잉반응 하지마렴! 분명 너는 육궁사관학교는 싫어할거야. 게다가 여기가 너한테 있어선 훨씬 좋을거야.” “그럼요.” 그 광대 간호사가 대답했어. “여기가 너한테 있어서 좋을거란다.” 그 말에 항의하려 하기도 전에 내 뒤로 뭔가 쾅하는 소리를 들었어. 난 안내 데스크 유리 왼편에 있는, 로비 저 구석 ㅁ퉁이에 있는 열린 문을 보려고 고개를 돌렸어. 그곳에 아무도 없었어. 단지 불빛만이 문으로부터 흘러나왔어. 그때 슬며시 그림자들이 드리워지기 시작했어. 문 안쪽 벽을 따라 그림자들은 점차 늘어나고 날카라운 웃음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어. “오! 환영 위원회가 온 모양이구나.” 내 담당자가 말했어. 난 가방끈을 꽉쥐고 두려워하는 시선으로 내 담당자를 바라보았어. 하지만 내 담당자는 내 어깨를 그저 마지막으로 두들겨줬어. “걱정하지마렴 얘야. 이번엔 다른거란다. 너도 여기ㅏ 너의 집처럼 느껴질거야, 보장할게!” 그녀는 떠나려고 몸을 돌렸어. 그리고 난 내 속이 뒤틀리는 걸 느꼈어. “안돼요! 절 이곳에 두고 가시면 안돼요!” 난 절망적으로 외쳤지. “오 아냐, 난 가봐야된단다. 난 광대들을 정말 좋아하지 않거든!” 이 말을 남친채 내 담당자는 자리를 떠났어. 뒤에 있는 철문이 닫히고, 나 혼자 덩그러니 남아버렸지. 고갤 돌려 프론트 데스크 옆에 열린 출입구를 다시 바라봣어. 그림자들은 거의 문에 들어서려던 참이었고, 날카로운 웃음소리가 로비에 가득 울려퍼졌어. 난 정문 앞으로 달려갔어. 두드리고 당기고 밀고 소리치고 진짜 별짓을 다했어. 도움이 필요하다고, 담당자가 제발 돌아와달라고, 그냥 제발 아무나 날 좀 도와달라고 소리쳤어 제발. 난 고갤돌려 다시 창문 너머로 나를 보며 웃고있는 간호사를 바라봤어. 그리고 시종이 내내 웃고있던 그들이 들어왔어. 모두 빨간 머리와 광대 얼굴을 한 웃고있는 간호사들이었어. 몇몇은 남자였고, 몇몇은 여자였지만 죄다 끔찍한 로날드 맥도날드 분장을 하고 있었어. 그리고 로비의 흐릿한 불빛사이로, 그들의 손에 들린 금속도구가 반짝이는걸 볼 수 있었어. 그 뒤에는 한 쌍의 광대 간호사들이 구속수가 달린 철로 된 테이블을 밀며 다가오고 있었어. “씨발 나한테서 떨어져!” 난 소리를 지르면서 철문을 계속 두들겼어. “여기서 내보내줘!” 하지만 그들은 날 곧 에워쌌어. 날 붙잡길래 난 몸부림치고 소리지르면서 빠져나갈려고 애썼어. 하지만 걔네들은 내가 발로 차고 꿈틀대는 모습을 보며 웃고만 있었어. 결국 난 바퀴달린 테이블 위로 던져졌고 단단히 묶여졌어. 난 거칠게 주위를 돌아봤어. 나는 그들에게 둘러싸여있었어. “날 놔줘!” 난 소리치면서 이 구속수로부터 벗어나려고 몸을 비틀었어. 나를 싣은 테이블은 열린 출입구로 향했어. 그리고 영원할 것 같이 보이는 하얀 복도를 계속 타고 내려갔어. 그들은 웃고 웃고 또 웃을뿐이었어. 내 얼굴 위 겨우 몇인치 위로 빛나는 메스와 면도칼, 바늘들을 끊임없이 흔들어댔어. 내가 움찔하고 꽥꽥 비명을 지르게 하려고 말이야. 내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그들의 웃음소리는 더욱 더 높아져 갔어. 그들 중 한 놈이 나한테 뭘 주사 놓기전, 마지막으로 기억하는건 손들이었어. 무식하게 내 입안으로 들어온 장갑낀 손가락들이 내 입 양쪽을 잡아당겨서 비틀어진 신음소리를 내게 만들었어. 그리고 눈물로 범벅된 내 얼굴을 가지고 부자연스럽기 짝이 없는 미소를 짓게 만들었어. 뜨겁고 시큼한 숨이 내 얼굴위로 느껴졌어. 그리고 변태같은 목소리가 속삭였어. “우린 너의 미소를 보고싶어!” 그 광기어린 웃음소리는 마치 멈춰가는 레코드 플레이어처럼 점차 뒤틀려가고 멀어져만 갔어. 그리고 모든 것이 검게 변했어. - 눈을 떴을땐, 위에서 비쳐오는 밝은 불빛때문에 눈이 먼거만 같았어. 전구 불빛때문에 지친 눈을 손으로 가리면서, 몸을 돌려 주위를 살펴보았어. 감방이었어. 큰 하얀벽 위에는 손톱 자국과 얼룩으로 덮혀있었고 조그마한 하수구가 바닥 구석에 있었어. 아마 저게 내 화장실이겠지. 문에는 창문도 달려있지 않았고, 문 옆으로 내 가방이 놓여있었어. 난 자세를 바로하려고 했어. 몸을 똑바로 가누려고 하니, 이곳저곳 쑤셔왔고 눈앞은 핑핑 돌기 시작했어.  도대체 나한테 뭘 주입한거지. 그러다 몸이 떨리고 있단걸 깨달았어. 아래를 내려다보니, 내가 더이상 내 옷을 입고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난 더럽고 찢겨진 밝은 노란색깔의 병원 가운을 입고있었어. 옷에는 로날드 맥도날드의 머리가 그려진 패턴이 가득 메우고 있었고 말야. 하의는 아무것도 없고. 소리가 들렸어. 희미하지만 빌딩 어딘가에서 들려오는건 확실했어. 그 소리는 마치 비명같았어. 일어나볼려고 했지만, 도대체 균형을 유지할수가 없었어. 시야는 어느정도 안정이 되가려는 참이었지만, 내 몸은 아직도 고무처럼 느껴졌어. 그래서 무릎으로 풀썩 주저앉고는 내 가방까지 기어갔어. 가방을 열어보기전에, 문을 열어보려고 했지만. 아니니 다를까. 문은 잠겨있었어. 난 내 가방옆에 주저앉고는 지퍼를 열었어. 그 안에 들어있던건 사진앨범뿐이었어. 걔네들이 내 노트북이랑 펜이랑 전화기까지 가져간거야. 물론 그랬겠지. 난 힘겹게 사진 앨범을 열어봤어. 근데 그 곳엔 말야..... 나랑 나와 같이 지내왔었던 부양가족들의 사진 대신에 말야.. 그 시절이 오래 지나지 않을거란걸 알고는 있었지만, 적어도 행복해 보이려고, 희망차 보이려고했던 그때의 사진이 아니라... 그.. 그건 마치 범죄 현장을 찍어놓은 사진들같았어. 내 이전 부양가족들중 한명처럼 보이는 각 사람들이 사진 한장 한장마다.. 잔인하게 살해당해있었고 피범벅이었어. 심장은 빠르게 뛰기 시작했고, 위는 뒤틀릴것만 같았어.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가 빨라졌어. 각장에는, 새로운 사진들, 새로운 가족들, 그리고 새로운 학살. 난 그들의 얼굴도, 집안도 어떻게 생겼는지 다 기억하고 있었어. 난 그 사람들이랑 살았었으니까. 하지만 이젠 모두 죽었어. 앨범 마지막 몇페이지에 다다랐을땐, 그곳엔 집 한채가 밤중에 찍혀있었어. 그 다음 그 집의 창문, 그리고 그 다음은 어두컴컴한 집안 복도가 찍혀있었어. 복도 한쪽 열린문에서만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고. 그 다음 사진은 화장실 거울을 보면서 양치질을 하고있는 내 담당자의 사진이었어. 다음 사진엔 공포에 잔뜩 질린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 다음 사진에선.. 내 담당자가 피범벅에 벌거벗겨진채로 욕조안에 기묘한 자세로 쑤셔 박혀있었어.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을때, 앨범 뒷 커버에는 이 세글자가 적혀있어. 넌 존재하지 않았어. 속에서 뭔가 올라올것만 같았어. 난 책을 땅바닥에 집어던지고 바닥 구석 구멍으로 기어가 전부 토해냈어. 그래. 그들이 맞아. 날 아는 사람들은 전부 죽여버리면 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거와 마찬가지니까. 더 많은 희미한 비명들이 멀리서 들려왔어. 난 내가 여기서 탈출해야된다는 사실을 알고있었어. 얼굴에 묻은 토를 병원가운으로 닦아내고, 난 다시 내 가방쪽으로 기어갔어. 아마도 내 비밀무기까진 발견 못했겠지. 앞주머니를 열고 손가락을 주머니 바닥까지 집어넣었어. 그리고 그 위에 붙어있던 천을 긁어냈어. 그렇지, 여기 없을리가 없지. 봉재선에 딱 맞춰 끼어넣었으니 거의 들킬수가 없거든. 내가 자물쇠를 따는데 썼던 바로 이 핀. 말했잖아, 난 못된 아이라고. 문에 바싹 몸을 기대고 소리를 확인해봤어. 그때 발자국이 내쪽으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어. 하지만 다행히 발자국소리는 거의 문쪽까지 다가왔다가 다시 방향을 돌려 천천히 사라졌어. 빨리 움직여야 했었어. 난 한손으로는 문고리를 움직이면서, 다른 손으로는 자물쇠를 땄어. 문 여는건 놀랄정도로 간단했어. 손잡이를 꽉 잡고, 난 천천히 내몸을 끌어올렸어. 이제 몸도 어느정도 균형을 유지할수 있었어. 그리고 문을 살짝 열어젖혔어. 그 순간 광대 간호사가 휙 눈길을 주었어. 그때 거의 심장이 멎는줄알았다니까. 하지만 정말 다행히도 그 광대의 발자국은 느려지거나 바뀌지않고 점점 희미해져갔어. 날 알아차리지 못한거야. 머리를 문밖으로 빼꼼 내보냈어. 양쪽으로는 정말 새햐안 복도가 끝도없이 펼쳐져있었어.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던 비명소리들이 사방에서 더욱 크게 들리고 있었어.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난 문을 닫고 복도 오른쪽으로 발을 옮겼어. 난 내가 있었던 문과 똑같이 생긴 수많은 문들을 지나쳤어. 그리고 그 문들 뒤에는 비명과 우는 소리로 가득했어. 난 잠깐 한 문앞에서 멈춰 섰어. 그 안에서는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있었어. 난 혹시 이 아이를 꺼내줄수 있을까 하고 손잡이를 돌려봤지만 문은 굳게 잠겨있었어. 난 계속 간호사가 복도에 있는지 수시로 뒤를 체크하면서 앞으로 나아갔어. 그러다 난 하얀색으로 된 양쪽으로 여닫는 문을 지나치게됐는데.... 난 잠시 멈춰설수 밖에 없었어. 문위에는 길쭉하고 가는 글씨체로 '놀이방'이라고 적혀있었어. 그 안에서는 한 두사람이 아닌 여러명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어. 그리고 웃음소리도 말야. 그 날카롭고 광기에 찬 광대 간호사들의 웃음소리 말야.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어. 하지만 그 안에서 도대체 어떤 종류의 끔찍한 고문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기엔 너무나도 두려웠어. 그리고 난 계속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말야. 난 앞에 계단 표시가 그려져있는 문을 발견하고 그쪽으로 향했어. 그리고 그 문을 열어젖히고 뒤를 돌아봤을때, 두명의 광대 간호사가 놀이방에서 나오는 걸 보았어. 그 간호사들의 하얀 복장은 핏자국으로 범벅이 되있었어. 난 재빨리 계단쪽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그들이 눈치채지 못해기를 간절히 빌었어. 계단쪽 불빛은 굉장히 어둑했어. 벽은 시멘트로 되어있었고, 난간은 다 녹슬어 있었어. 난 내가 방금 닫은 문을 확인했어. 문에는 빨간 글씨로 5라고 적혀있었으니, 분명 난 지금 5층에 있는거겠지. 그래서 난 1층까지 가야겠다고 결심했어. 한발짝 한발짝 계단을 내려갈때마다 내 발자국 소리가 울려펴졌어. 그곳에선 더이상 비명소리는 들리지 않았어. 그저 벽에 있는 파이프에서 나오는듯한 낮고 깊게 울리는 웅웅 소리가 들렸을뿐이야. 나에게 있어선 한숨을 돌릴만한 너무나도 반가운 시간이었어. 난 마침내 1이라고 적힌 문앞까지 도착했어. 계단은 몇층 더 밑으로 연결되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난 그곳에서 멈추고 문밖으로 천천히 내다보았어. 더 많은 하얀 복도. 하지만 적어도 광대 간호사는 보이지 않았어. 좋아, 지금까진 잘 되가고 있어.  난 문을 나서서 복도로 걸어 들어갔어. 이 층에서는 아무런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단지 형광등이 머리위에서 윙윙거리는거 빼곤 말이야. 복도 끝에 다다랐을때, 그 곳엔 또 다른 양쪽으로 여닫는 문이 있었어. 문에는 응급상자나 인명구조대에서 볼수있는 거대한 적십자가 그려져 있었어. 문에다 귀를 갖다댔을땐, 느릿느릿하고 리드미컬한 펌프소리 같은게 들렸어. 마치 작동하는 기계소리처럼 말야. 그리고 아주 희미하게 삐-소리가 들렸어. 병원에서 들을수 있는 그런거 말야. 문을 열어서는 안된다는건 알고 있었어. 이곳이 출구가 아니라는것도 알고있었고, 계속 다른길을 찾아봐야 되는것도 말야. 하지만 난 봐야만했어. 난 핸들을 돌렸어.  문은 잠겨있지 않았어. 난 안을 들여다보았어. 그건 마치 동굴같은 된 하얀방이었어. 형광등 불빛은 치직거리며 껌뻑거리고 있었어. 전선줄은 온 사방에 매달려있었고.... 그리고... 천장에 줄을 맞춰 매달려있는건....... 아이들. 나와 같이 병원 가운을 입은 아이들이 천장에 매달려 있는 하얀 나무 십자가위에 붙어있었어. 말 그대로 십자가에 달려있는거야. 아이들은 모두 조용했어.  머리는 앞으로 고꾸라져있고,눈들은 감겨있거나 혹은 빈곳을 응시하고 있었어. 몇몇은 몸을 약간 까딱거렸지만, 대부분은 가만히 있는 상태였어. 아이들이 매달린 십자가는 아주 약하게 앞뒤로 흔들리고 있었고. 그리고 그 매달려있던 줄들은..... 전선줄이 아니었어. 그건 아이들 손목의 정맥에 연결된 튜브였어. 그리고 그 튜브는 아이들의 피를 빨아내고 있었어. 난 그 자리에서 다시 토할뻔했어.  난 방 정 한가운데있는 십자가들의 중심에서 내가 아까 들었던 리드미컬한 펌프소리의 정체를 볼수 있었어. 그곳엔 거대한 금속 실린더가 있었어. 그 실린더가 아이들 손목에 꽂혀있는 엉켜있는 튜브들 사이로 피를 빨아들이는것처럼 보였어. 난 그 광경에 입을 벌렸어... 비명을 지르려고? 분노에 차 화를 내려고? 내가 말할수 있는거라곤 "이게 뭐야 시발?"라는 한마디 뿐이었어. 그때였어.  귀가 찢어질정도로 날카로운 경찰 사이렌이 미친듯이 울리기 시작했어. 내가 없어졌단걸 알아차린거겠지.  난 문을 닫고 누가 오는지 미친듯이 복도를 살펴보았어. 특별한 징조는 없었어. 난 계단쪽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갔어. 막 계단쪽으로 들어온 순간, 내 머리위에서 웃음소리가 들렸어. 웃음소리는 계단을 타고 울려퍼지고 있었어. 광대 간호사들이 오고 있었어. 난 넘어질듯이 최대한 빠르게 계단을 뛰어내려갔어. 지하실에 도착하기까지 또 다른 세 층을 내려가야만 했었지. 그리고 어느새 하수도 같은 복도를 달리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수 있었어. 10 야드에 하나씩 달린 조그마한 전구들을 제외하고는 복도엔 아무 불빛도 존재하지 않았어. 달려가면 달려갈수록 무언가 부패하고 썩는 냄새는 점점더 심해지고 있었어. 내 뒤의 웃음소리는 멈추지 않았어.  뒤를 힐끗 돌아봤을땐, 내 뒤로 쫓아오고 있는 간호사들을 볼수 있었어. 그들의 모습은 불빛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실루엣이 되었다가를 반복하고 있었어. 그 웃고있는 얼굴과 함께 빛나는 칼날과 바늘은 내 아드레날린을 최대로 끌어올렸어. 움푹파인 벽 사이에 잔뜩 쌓여 썩어가는 시체들이 내 옆으로 스쳐 지나갔어. 하지만 난 멈출수 없었어. 탈출 말고는 다른 아무것도 생각할수 없었어. 모서리를 돌았을때, 내 앞으로 사다리가 나타났어. 난 내 머리가 천장에 부딪힐때까지, 열심히 기어올라갔어. 내 밑에선, 그림자들과 웃음소리가 점차 가까워져만 왔어. 그러다 그들의 발소리가 느려졌어. 쟤네들도 안거지. 내가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난 숨을 헐떡이고 소리를 지르면서 있는 힘껏 내 위의 천장을 밀었어.  내 밑에 있는 광대들은 웃으면서 자기 메스를 계속 흔들어댔어. 그 중 어떤건 내 다리를 베었어. 난 비명을 질렀고 죽을힘을 다해 천장을 강하게 밀었어. 그 때 맨홀뚜껑이 아스팔트 위로 튕겨나가면서 천장은 나에게 길을 내어줬어. 동그란 출구를 말야. 난 미친듯이 기어올라 맨홀 뚜껑을 제자리에 끼워맞췄어. 그렇게 저 밑 광대 간호사들의 웃음소리를 틀어막어버렸지. 난 몇분간 맨홀 뚜껑위에 그대로 드러누워 숨을 가다듬었어. 빗방울이 내 몸위로 떨어졌어. 요동치던 밤하늘은 나에게 있어선 참으로 반가운 풍경이었어. 주위를 둘러보았어. 버려진 빌딩들과 깨진 유리들.  빛도 없고. 차도 없고. 아무런 생명의 신호도 느껴지지 않았어. 경찰 사이렌 소리가 멀리 어디선가 들려왔어. 그리고 침묵. 난 다시 몸을 일으켰어. 날카로운 아픔이 내 다리를 스치고 지나갔어. 아래를 내려다보곤, 그 광대 간호사가 내 발목에 남긴 상처를 바라봤어. 쓰레기 같은 새끼. 난 절룩거리면서도 아픔을 참고 걷기 시작했어. "저기요?" 난 소리쳤어. 나에게 돌아오는 대답은 먼 곳에 울리는 천둥소리 뿐이었어. "누가 좀 절 도와주세요!!!" 내 발이 뭔가 부드럽고 곤죽같은것에 걸러 넘어졌어. 밑을 내려다보니 신문이었어. 젖은 아스팔트 위로 신문을 펼쳐보았지만, 대부분의 글은 다 번져있었어. 하지만 적어도 날짜가 언제인지는 알아차릴수 있었어. 1992년 7월 13일. 난 신문을 떨어트렸어. 얼음장같은 공포가 내 뱃속을 채우고 있었어. 난 계속 걸었어. "아무도 제 말 안들리세요?! 제발요!!!! 아무나요...제발...." 하지만 내 이야기는 힘없는 울음소리로 사라지고 말았어. 난 잠시 가만히 서있었어. 빗물은 내 병원 가운속을 파고들어갔고 난 바람에 온 몸이 떨려왔어. 그 순간, 저 멀리서 빛이 보였어. 커다랗고 노란 하늘의 "M"자. 맥도날드였어. 당연하겠지. 난 절뚝이며 그쪽으로 향했어. 맥도날드에 도착했을때, 그 M자를 제외하고는 빌딩 전체는 완전한 암흑속에 있었어. 난 부서진 창문을 향해 조심스레 걸어가 안을 들여다봤어. 어둠. 난 고개를 돌려 야외 놀이방을 둘러보았어. 그곳엔 10피트 정도 크기의 아이들이 타고 놀수있는 형형색색 튜브로 이루어진 건축물이 있었어. 그리고 한 쪽 벤치에는 익숙한 모양의 동상이 있었어. 로날드 맥도날드 동상. 너도 잘 알거야, 그 상 옆에 앉으면 마치 로날드가 내 어깨위에 팔 올린것처럼 보이게 하는거 말이야. 모든 애들이 한번쯤 봤을거야. 난 그 모습을 보고 온몸이 떨려왔어. 문은 잠겨있지 않았어. 난 비를 피해 그 안으로 들어갔어.  침묵. 그리고 어둠. 그안으로 들어섰을때, 난 실내장식이 전혀 요즘 맥도날드 같지 않단걸 알아차렸어. 마치 80년대의 매장처럼 똑같았어. 하얀 플라스틱 부스에 빨강색과 노란색으로 이루어진 타일들. 깨진 창문을 통해 바람이 마치 속삭이는것 같았어. 프론트 카운터 앞에 무언가가 있단걸 깨달았어. 검정색 직사각형의 무엇. 난 가까이 다가갔어. 노트북이었어. 그것도 거의 새 노트북. 난 넋이 나간 웃음을 내뱉었어. 난 내가 뭘 해야될지 알고 있었어. 난 노트북을 밖으로 가지고 나와 로날드 동상 옆에 앉았어. 그리고 노트북을 열고 이 이야기에 대해 적기 시작했어. 빗줄기가 자판위에 떨어지고 있지만 뭐 난 상관없어. 이젠 기다리는일 말고는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거든. 왜냐하면 난 눈치채고 말았거든. 내 시야 밖에서...... 로날드가 내 어깨너머로 날 보려고 하는 사실을 말야. 그는 지금 웃고있어. 내가 할수 있는건 그와 함께하는일 뿐이야. 출처 : https://m.blog.naver.com/threetangz/220771726950
레딧) 저는 미국 산림청 탐색구조대원입니다. 여러분에게 말해줄 몇가지 이야기들이 있네요.
뭔가 기묘한 이야기느낌의 레딧 발견쓰~~~~~~ 젊은 여성의 이야기가 제일 소름끼치네요..... 오들오들 요즘 댓글이 적은 이유는 제가 재미없는 레딧을 퍼와서 인가요? 저는 재밌다고 생각했는데..흠.. 혹시 레딧이 지겨우면 일본 괴담같은 것 좀 가져올깝쇼.. 사실 한국 괴담이나 공포썰은 요즘 황무지라... 쓰읍... 댓글 좀 주쇼 ㅠ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어디에다가 이 이야기들을 올려야 될지 모르겠어서, 이 곳에다가 공유하게 되었네요. 전 몇년동안 탐색구조대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그러는 도중 여러분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몇가지 것들을 보았습니다. 전 실종된 사람들을 찾는데 꽤 훌륭한 실적을 가지고 있어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냥 길에서 벗어났던지, 작은 절벽에서 미끄러졌다던지, 돌아갈 길을 못찾았던가에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제자리에 있어라’라는 옜말을 들어봐서 그렇게까지 멀리 헤메고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저한텐 그렇게 되지 않았던 두가지 사건들이 있어요. 그 두가지 사건들은 나를 무척이나 괴롭혔고 전 이것들을 지명받은 더 어려운 실종 사건을 풀때의 동기부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사건은 부모님과 함께 산딸기를 따러 나온 한 남자아이의 일입니다. 그 남자아이와 여동생은 같이 있었는데, 같은 시간에 동시에 실종되었습니다. 듣자하니 아이들의 부모님이 잠시 눈을 돌린 동안, 두 아이들은 사라졌다고 하네요. 부모님이 아이들을 못찾자 저희들을 불렀고, 저희는 지역을 수색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우리는 딸아이를 꽤 빨리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아이에게 오빠는 어디있냐고 묻자 ‘곰 사나이’가 오빠를 데려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말하길, ‘곰 사나이’가 그녀의 오빠와 잠시동안 놀기를 원해서 그 여동생에게 산딸기를 주며 조용히 있으라고 하였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오빠를 보았을 때엔 이미 ‘곰 사나이’의 어깨위에 타고 있었고 침착해보였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저희의 첫번째 생각은 유괴였지만, 저흰 이 구역에서 아무런 사람의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작은 여자아이도 계속 그가 보통 사람이 아니었고, 키가 크며, 온몸이 ‘마치 곰처럼’ 털로 뒤덮여 있고 ‘이상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하였죠. 우리는 몇주동안 그 구역을 찾아보았습니다. 이건 가장 긴 조사중 하나였지만, 우린 아이에 대한 단 하나의 흔적도 찾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건은 어머니와 할아버지를 모시고 하이킹을 나온 한 젊은 여성의 일입니다. 그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딸이 숲에서 더 좋은 경치를 보기 위하여 나무 위로 올라갔고 다시는 내려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도움을 구하기 전까지 몇 시간동안 나무 밑둥에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기다렸다고 합니다. 다시 우리는 모든 곳을 찾아보았지만 그녀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전 아직도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 알수가없네요. 왜냐하면 그녀의 어머니도, 그녀의 할아버지도 그녀가 내려오는 것을 보지 못했으니까요. 지난번 개와 함께 수색을 나갔었는데, 저를 똑바로 절벽으로 이끌어 갈려고 하였습니다. 언덕도 아니고 암벽조차 아니었어요. 손으로 잡을 데도 없는 순전한 절벽으로 말이죠. 이럴때는 항상 당황스러워요.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보통 절벽 반대편에서 사람을 찾던가 또는 개가 저희를 이끌었던 곳에서 몇 마일 덜어진 곳에서 실종자를 발견하곤 합니다. 물론 여기에 설명은 있지만, 여전히 조금은 이상한것 같아요. 시체 수습에 관련된 한가지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9살짜리 여자아이가 재방에서 떨어져 죽은 나무에 몸이 꿰뚫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굉장히 별난 사고였지만 저 아직도 그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말해주었을 때에, 그 아이의 어머니가 울부짖던걸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녀는 시체 운반용 부대가 구급차에 실리는 것을 보았고, 내가 한번도 듣도 못한 가장 잊을수 없고 가슴 아픈 울부짖음을 내보냈습니다. 마치 그녀 주변의 모든 삶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그녀의 일부분이 그녀의 딸과 함께 죽은 것 같았습니다. 다른 탐색 구조대원에게 그녀가 그 일이 벌어지고 몇 주 뒤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딸의 죽음이 있는한 살아갈 수 없었던 거겠죠. 언제 이 구역에 곰들이 나타났다는 보고를 들었기에, 다른 탐색 구조대원과 팀을 이뤘던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등반여행에서 집으로 들어왔어야 했던 한 남자를 찾고 있었는데, 우리는 그 사람이 있을 거라 판단한 장소에 가기 위해서 꽤 험난한 등반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다리가 부러진채 작은 크레바스에 갇혀있었던 그 남자를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별로 기뻐할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분은 그 곳에 거의 이틀정도 갇혀있었고, 그의 다리는 명백하게 감염되어 있었습니다. 그 남자를 헬기에 실은 뒤, 한 응급 구조대원이 그 남자가 굉장히 큰 슬픔에 잠겨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계속 자기가 얼마나 괜찮게 산을 올라왔었는 지에 대해 얘기했다고 합니다. 근데 그 환자분이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 한 남자가 거기 있었다고 하더군요. 환자분이 말하길 그 남자는 아무런 등반장비도 없었고 그냥 파카와 스키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합니다. 환자분은 그 사람한테 다가갔고, 그 남자가 뒤돌아 보았는데 얼굴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냥 텅 빈 공백말입니다. 환자분은 깜짝 놀랐고, 산을 너무 급하게 벗어나려다가 그만 사고가 일어났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환자분은 밤새동안 그 남자가 산에서 내려와, 낮고 끔찍한 비명을 질러대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 환자분의 이야기는 얼마나 오싹하던지 한동안 절 어마어마하게 괴롭혔습니다. 정말이지 그 곳에서 비명소리를 듣지 않은게 다행입니다. 저한테 일어났던 가장 무서웠던 일들중 하나는 자기 하이킹 그룹과 떨어져버린 한 젊은 여성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개들이 그녀의 자취를 찾아냈기 때문에, 우리는 밤 늦게까지 나와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커다란 썩은 통나무 밑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는 그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신발과 가방은 사라져 있었고, 그녀는 확연히 충격에 빠져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녀는 아무 부상도 없었기에, 우리는 그녀와 함께 걸어서 초소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길을 걸어가면서, 그녀는 계속 우리 뒤를 바라보며 왜 '검정 눈을 가진 거대한 남자'가 우리를 계속 쫓아오냐고 묻더군요. 우리는 아무도 보지 못했기에, 그냥 충격때문에 생긴 이상한 증상인가보다 하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초소에 가까워질수록 여자는 더욱더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계속 그 남자한테 제발 자신에게 인상좀 쓰지 말라고 해달라 부탁하였습니다. 심지어는 갑자기 멈춰서더니 뒤를 돌아보고는 숲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자기를 내버려 달라 하더라고요. 자기는 당신이랑 같이 가지 않을거라고, 우리 또한 넘겨주지 않을거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마침내 겨우 그녀를 다시 움직이게 했지만, 온 주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치 기침하는 소리와 같았지만 좀 더 뭐랄까, 더 낮고 일정한 소리였습니다. 벌레가 내는 소리하고 비슷하긴 했는데,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될지 잘 모르겠네요. 초소 근처에 다다르자, 그녀가 뒤를 돌아보았는데, 눈을 정말 사람이 상상할수 있는 최대크기로 벌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내 어깨를 잡더니 '그 남자가 당신한테 빨리 움직이래요. 당신 목에 있는 흉터가 거슬린데요.' 라고 말했습니다. 전 도대체 그 여자가 어떻게 그걸 보았는지 알수 없었습니다. 아주 작은 흉터가 목 밑 근처에 있기는 합니다만, 이 흉터는 내 칼라에 대부분 숨겨져 있었거든요.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상한 기침소리가 바로 내 귀 안에서 들렸고 전 놀라 자빠질뻔했습니다. 그때 놀란 티를 안내려고 그녀를 얼른 초소로 떠밀었었는데, 그때 전 정말 그날 밤 그 곳에서 떠날때 얼마나 기뻤는지 얘기는 해야겠네요.  이게 여러분에게 마지막으로 해드릴 이야기일것같네요. 이 이야기가 아마 제가 겪었던 일들중 가장 희한했던 이야기일겁니다. 이게 모든 탐색구조부대에 해당되는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저한테 있어서는 입밖으로 내지는 않지만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그러한 것입니다. 물론 여러분이 다른 탐색수색대원들 이것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할수는 있지만, 안다고 하더라도 아마 그것에 대해선 아무말도 하지 않을겁니다. 선임들로부터는 이것에 대해 말하지 말라 지시받았지만, 지금 와서는 너무 익숙해져서 더이상 이상하게 보이지도 않네요. 숲 속 깊숙히 들어가야되는 거의 모든 사건들땐 말이죠. 아 그러니까 한 30, 40마일정도 얘기하는 겁니다. 어느 지점에서 숲속 한가운데에 계단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생김새가 말이죠, 마치 여러분 집에 들어갈때 사용하는 계단을 그대로 잘라내서 숲 속 한가운데 떡하니 놔둔것 같은 모양이에요. 처음에 이런것들을 봤을땐 이게 뭐냐고 물어봤지만, 다른 대원들은 그냥 이거에 대해서 신경쓰지 말라고 그냥 평범한거라고 하더군요. 제가 물어본 모든 사람들은 다 하나같이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전 그것들을 확인하고 싶었지만, 정말 단호하게 절대로 그것들 근처에 가지 말라고 이야기를 들었기에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지금은 뭐 마주치더라도 거의 반쯤 무시한 상태입니다. 그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나거든요.   더 많은 이야기들도 있는데, 만일 여러분들이 좀 더 관심이 있으시다면 내일 좀더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단에 대해서 뭔가 감이 오시는게 있다던가 아니면 여러분도 보신적이 있으시다면 저한테도 좀 알려주세요.  출처 : https://m.blog.naver.com/threetangz/220604212710
실화)초대받지 않은 손님
안녕하세요! optimic입니다! 여름이 슬슬 다가오는 거 같다가도, 비가 올 때면 아침저녁으로 다시 추워지고... 이상한 날씨네요. 빙글러 분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여름이 다가온다는 건, '공포'의 계절이 돌아온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헿 우리 모두 날 더워지면 서늘해지는 공포미스테리로 와서 놀아요 ㅎㅎ.. 오늘은 제가 대학교 때 들었던 실화를 가져와봤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제가 들은 실화이지만 편의를 위해 1인칭으로 쓰겠습니다!! ---------------------------------------- 스무 살. 대학생이 된 나는 학교 근처에 자취방을 구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야경이 아름답거나 복층으로 되어있는 곳을 꿈꿨지만, 집안 사정으로는 어림도 없기에 여기저기 발품을 팔면서 돌아다니다 적당한 곳에 저렴한 원룸을 하나 구해서 들어가게 됐다. 그렇게 자취방을 구한 나는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그러듯, 선배 동기들과 매일매일 술을 들이붓는 나날을 보냈었다. 특히 나는 형들과 많이 친해졌기에, 형들이 부르면 쪼르르 달려가 술을 얻어먹고 취한 채로 방에 들어와 잠드는 일이 많았었다. 그 날도 형들의 부름에 냉큼 달려가 술을 열심히 마셨다. 남자 다섯이서 시작한 술자리는 새벽 2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 야 2차 가자 2차!! - 오늘 술 너무 많이 먹었다. 들어가서 자자. - 아 2차 가자고 2차!! - 형들 그럼 제 자취방에 간단하게 먹을 거 사서 다같이 놀다가 주무시고 내일 가세요! - 오? 성수가 드디어 은혜를 갚네? - 야 그럼 술값 숙박비로 퉁치고 그 쪽으로 가자! 그렇게 형들과 나는 간단히 안주거리를 챙겨서 집으로 들어갔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자취방에 쭉 누웠다. 좁은 원룸에서 이불 두 개를 나눠덮고 1열로 잠이 든 형들과 함께, 나는 오른쪽 맨 끝자리에서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잠을 잤을까. 나는 갈증을 느끼며 잠에서 깼다. 새벽. 창 밖에서는 가로등 불빛이 창문 안으로 살짝 발을 걸쳐 방 안의 어둠과 섞여 있었고, 내 옆에 1열로 누운 형들이 내뿜는 코고는 소리와 숨소리가 작은 방을 채우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레 일어나 구석에 있는 냉장고로 향했다. 냉장고에서 생수병을 꺼내 벌컥벌컥 냉수를 들이킨 후, 다시 내 자리로 와 누우려고 했다. -부스럭- 이불이 움직이는 소리에 앉은 채로 소리가 들리는 쪽을 보니, 같이 술을 마셨던 A형이 앉아 있었다.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 쓴 채 얼굴만 빼꼼 내놓고 나를 보고 있는 A형을 보며 나는 대수롭지 않게 말을 걸었다. - 어. 형. 저 때문에 깬 거에요? - ... 그렇지만 A형은 입가에 옅은 미소만을 띄며 여전히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 형. 안 주무세요? - ... 여전히 말이 없는 A형을 보며, 나는 '또 A형이 장난을 치나보다' 고 생각을 했다. 평소에도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는 형이었기에, 사실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빨리 눕고 싶을 뿐. - 저 먼저 잘게요 형. 형도 얼른 주무세요. - ... -스윽- A형은 입가에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스르르 옆으로 누웠고. 이내 이불을 올려 얼굴을 가렸다. 모두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다시 누웠다. 빠르게 몰려오는 졸음에 몸을 맡긴 채. 서서히 눈을 감았다. 그러다 잠이 들기 직전 문득 생각이 났다. A형은 술 먹다가 집에 일찍 들어가야된다고 먼저 갔는데?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고개를 오른쪽으로 휙 돌렸다. 누워있는 형들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같이 술을 마신 형들은 잠에 빠져 누워있었고, 맨 끝자리에 A형이 머리 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쓴 채 누워있었다. - 형.. 집에 간다고 가셨잖아요. 언제 들어오셨어요? - ... 이불을 뒤집어쓴 A형은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누워있었다. - 형 잠깐 일어나봐요. 얘기 좀 하게. - ... 나는 점점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장난이라기엔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했다. 정말 장난이라면 깨워서 A형에게 무슨 말이라도 듣고 싶었다. - 아. 형 빨리 일어나봐요 좀. - ... 나는 조심스럽게 형들을 넘어 A형에게 다가갔다. 흔들어서라도 깨우고 싶었다. 그리고 모두 다 장난이라고, 미안하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웃으면서 잠들고 싶었다. 그리고 A형이 뒤집어쓴 이불에 손을 올렸다. - 형. 아 쫌 일어나 ㅂ... - 풀썩- A형을 덮고 있던, 아니 A형이 누워있었던 그 자리. 내가 이불에 손을 대자. 그 자리가 풀썩 꺼지며 평평해졌다.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 이불은 얌전하게 바닥에 몸을 붙였다. 서서히 바닥에 깔리는 이불을 보면서. -으..으아아!!! 나는 크게 소리를 지르며 뒤로 넘어졌다. 내 뒤에서 형들이 누워서 자고 있다는 사실은 내게 중요하지 않았고. 형들을 몸으로 덮으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넘어졌다. - 으윽! - 아 뭐야! - 아프다... 갑작스런 나의 비명과 무게에 단잠에 빠져있던 형들이 차례로 일어났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형들과 소란스러운 나에 비해. A형이 있었던 그 자리는 너무나도 고요하고 섬짓했다. - 혀...형들... - 뭔 일이여... 꿈꿨냐...? 다른 형이 방에 불을 키고 내 앞으로 다가왔고, 형들은 눈을 비비며 나를 쳐다봤다. - 형들... 오늘 A형 집에 갔어요...? - 아까 갔잖아... 갑자기 A는 왜... - 그럼 이 방에 몇명이서 들어왔죠...? - 뭔 소리여... 우리 넷이서 들어와서 놀다가 잤잖아... 나는 방금 겪은 일들을 형들에게 이야기했다. 풀썩 꺼진 이불과 창백한 A형의 표정. 어딘가 무미건조했던 옅은 미소까지. - 장난치고 앉아있네. 잘못 본 거겠지... - 아니라니까요. 그럼 형들은 이 좁은 방에서 왜 다닥다닥 붙어서 자고 있었는데요. 저기 공간 놔두고. - 그러게... 좁다고 짜증내면서 잤는데... 왜 아무도 저기서는 안자고 비워놨냐.. - A한테 전화를 해볼까...? 형들 중 한 명이 휴대폰을 들어 A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나긴 신호음이 들리고, 마침내 A형이 전화를 받았다. - 아...여보세요... - 야. 너 어디냐? - 아...집이지 어디야... 왜 새벽 5시도 넘었는데 전화질이여... 잠에서 막 깬 A형의 짜증 가득한 소리가 스피커폰을 타고 좁은 방을 이리저리 맴돌았다. - 너 우리랑 술먹고 같이 자취방에서 잤냐? - 뭔 개소리야... 나 아까 10시에 갔잖아... 막차타고 집에 가야되서... - 아니. 뭐 갔다가 다시 와서 우리랑 같이 놀았다거나... - 아니. 내일 아침에 나 시골간다고... 그래서 일찍와서 집에서 잤는데 왜자꾸 개소리야... - 진짜 너 아니라고? - 막차도 끊겼고 첫차도 안뜬다고 지금.. 짜증나니까 끊어 좀. 그렇게 A형의 졸음과 짜증 가득한 소리와 함께 전화는 끊어졌고, 우리는 잠시동안 정적에 휩싸였다. 모두 침을 꿀꺽 삼키면서 자취방 구석에 비워져 있는 자리와, 얌전히 펴져있는 이불을 쳐다봤다. 좁디좁은 자취방에서, 왜 우리는 저 자리만 비워놓고 넷이서 딱 붙어서 잤을까? 그리고, 이불도 두 개밖에 없는 쌀쌀한 방에서, 왜 우리는 이불 하나는 가지런하게 깔아놓고 나머지 하나로 넷이서 덮고 잠을 청했을까... 아직도 생각하면 슬금슬금 닭살이 돋는, 스무 살 새벽에 있었던 일이다. ---------------------------------------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한참 가위에 눌리고, 이상한 일들을 겪을 때. 과 선배였던 어떤 형이 말해 준 이야기였어요. 저는 정말 무섭게 들었고,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오싹한데, 제가 느끼는 이 감정을 여러분들도 느끼셨을 지 모르겠어요! 재밌게 읽어주셨기를 바랄 뿐입니당... 저는 다음 시간에 이 형이 들려준 다른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