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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 '우리는 누구도 무사히 성장하지 않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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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10
안녕하세요 빙글ㄹㅓ님들 지금 제주도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억수같이 내리네요 무서워서 무서운 소설 써봣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추천과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모두들 태풍 피해 없도록 조심하세요 ==================================== 제목없음10 숙소라고 했지만 비지니스 호텔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어느 가정집 앞에 차가 주차했다. 얼핏 보아하니 어느 게스트 하우스 같았다. 밖에서는 사람들이 바베큐 파티를 열어 고기를 먹고 있었고 한켠에서는 외국인들이 모여 기타를 연주하고 있었다. “ 여기입니다. “ “ 게하에서 저희 묵는건가요? “ “ 다같이 모여서 지내는 룸은 아니고요 두분이서 같이 쓸수 있는 방은 잡았습니다. 그 방안에 샤워실도 있으니까 좀 좁더라도 사용하시는데 불편함은 없을거에요. “ “ 아…. “ “ 사실 여기 저희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게스트하우스에요. 그 쪽 편집장님이 보내주신 예산으로는 저희가 이 성수기에 마땅한 숙소를 얻기가 어려워서요. 모텔같은곳은 여자분이 쓰시기에 위험하고. 여기 계시면 아버지도 챙겨주실수 있어서 제가 이쪽으로 정했습니다. 사실 마음에 안드셔도 다른 방법이 없어요 “ “ 아니에요!! 호텔보다 훨씬 좋은데요 ? 요즘 혼자 지내다보니 무서웠거든요 . 어때 수연아 ?” “ 나야 뭐 다 좋지. 어떻게서든 찾기만 하면되니까 … “ 여러 사람이 함께 있어서 조금 마음을 놓은 지현과 달리 수연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아마 차에서 대강 나눈 새마음 요양원의 얘기를 듣고 불안한 마음이 커진것 같았다. 동생을 찾아야하는데 휴가같은 기분일 수 있나.. 지현은 걱정스러운 얼굴을 애써 감추며 수연의 어깨를 두드렸다. “ 얼른 짐만 놓고 가보자. 살았든 죽었든 그래도 흔적은 찾아야하지 않겠니… “ “ 응…………” 수연은 아마 짐작하고 있는 듯 했다. 수정이 아마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녀가 어디 갔다는 흔적은 찾았으니 그녀가 살아있을 가능성의 흔적은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 . 간단하게 짐을 풀고 지현은 녹음기와 카메라를 챙겼다. 짐을 챙기고 숙소를 나서자 갑자기 하늘이 어두컴컴 해지기 시작했다. 예상하지 못한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 제주도 날씨가 워낙 오락가락 해서… 적응하시기 어려우실거에요. 여기는 산 지나고 또 날씨가 다르거든요 “ “ 변덕스럽다고는 들었어요. 우산 하나 예비로 챙겨오길 잘했네요 “ 짐이 될까봐 넣을 생각을 못했던 우산이었지만 혹시 모른다며 수연의 권유로 짐가방에 넣어두었었다. 아까보다 좀 더 긴장된 표정으로 수연은 차에 올랐고 요양원으로 가는 시간동안 급격하게 말수가 줄었다. 창밖을 내리며 뭔가 골똘한 생각에 잠긴것 같았고 아마 그동안은 인정하지 못했던 수정의 실종이 죽음으로 결론지어질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함이 오는 듯 했다. “ 다들 손전등은 있으시겠죠? “ “ 네 . 혹시 몰라서 챙기긴 했어요 “ “ 거기가 좀 폐건물이라서 이렇게 비가 오는날에는 내부가 잘 안보일수 있어요. 주변 탐문 부터 하실건가요 아니면 가서 먼저 볼까요 ? “ 영민의 말에 대답을 하려는 순간 수연이 말을 막아서며 대답했다. “ 건물부터 가보도록 하죠 . 지현아 그렇게 하자 “ “ 어어..? 어… 그러지 뭐 . 어차피 비도 와서 주변에서 인터뷰 하기는 어려울거 같고.. 현장 탐방 하면서 사진도 좀 찍고 구조도 좀 보고 그러는게 좋을거 같아요 “ 창밖은 빗소리가 조금 거세지는가 싶더니 하늘은 곧 끝도 모를 어둠으로 뒤덮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금새 빗줄기는 굵어지고 차 앞유리가 보이지 않아 시야가 가려졌다. “ 영민씨 잘 가고 있는거 맞아요 ? “ “ 네 . 네비로는 지금 거의 다 왔어요. “ 주변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아 차 유리를 조금 내리자 금새 빗물이 쏟아져 들어왔다. 앞이 보이지않을만큼 내리는 비 사이로 숲이 우거진 터널을 지나고 있었다. 음산하게 내려앉은 분위기가 을씨년 스러워 돌아가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거의다 왔다는 영민의 말에 지현은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렇게 조금 더 가자 도로가 넓어지면서 조금 더 굴곡진 곳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 이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나오네요. “ “ 여기가 어디죠 ? 굉장히 구불거리는데 … “ “ 아 여기 안와보셨구나 . 아까 지나온 길은 5.16도로에요 . 여기는 끝나는 지점이고 이 샛길로 들어가면 후문으로 통하는 길이 있다고 하네요 “ “ 그렇군요. 근데 비가 와서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 “ 지현아. 비가 와도 무조건 가야해 “ “ 어… 그렇지… 알지… “ 취재를 좀 더 목적을 두는 지현과 달리 수정의 생사여부가 중요했던 수연은 다급한 마음을 감추질 못했다. 억수같이 쏫아지는 비사이를 뚫고 갈수 있을까 싶었는데 일단은 수연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지현은 그곳을 가야했다. 잠시 후 차가 어느 공터 같은곳에 차가 세워졌고 시동이 꺼졌다. “ 내리세요. 여기서 좀 더 걸어가셔야해요. 그 병원은 폐건물이라 정문으로 바로 들어가는 길도 지금 막혀있어요. 이 쪽 야영장 뒤로 좀 걸어가셔야 샛길이 나온다고 해요 . “ “ 어…. 이 근처에 야영장도 있었군요. 일단 카메라좀 챙기구요 . “ 뒷 자석에 놓여진 카메라 가방을 챙기고 우비를 여미고 우산까지 챙기고 나서야 지현은 자동차 문을 열었다. 다행히 우려와 달리 비는 조금씩 가늘어지고 있었고 밤이 아닌데도 조금 어두워진 주변때문에 랜턴을 켜야 했다. “ 제가 들게요. 랜턴 비추면서 앞으로 갈테니 제가 밟은 곳 따라서 오세요. 전 혹시 몰라서 장화 신었거든요. “ 멋쩍게 웃던 영민은 제법 크기가 있던 랜턴을 들고 앞으로 나가려 몸을 틀었다. “ 감사해…… 엇 수연아 !!! “ 지현이 미처 말릴 틈도없이 수연은 갑자기 수풀 사이로 달리기 시작했다. “ 수정아!!!! “ 절규 와도 같은 외침이 빗소리로 가득했던 주변을 깨웠다. 풀이 우거진 숲은 아니였지만 발목까지 올라오는 그곳에 길을 찾기란 쉬운일이 아니였다. 그러나 수연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우산까지 떨어트리며 달리고 있었다. “ 수정아 !!! “ 앞질러가는 수연의 뒤를 두사람은 뒤쫓고 있었고 시야에서 수연의 모습이 사라지려 할때 쯤 왠지 모를 위화감에 지현은 고개를 들었다. 푸른 풀숲 사이로 익숙한 실루엣이 눈에 띄었고 그 앞에는 빗물이 고여진 녹슨 표지판 하나가 고꾸라져 있었다. 그 엎어진 표지판을 들어 대충 손으로 풀들을 떼어내자 색이 바래진 그것이 모습을 드러냈다. [ 새마음 요양원 ] “ ……… 드디어… 와버렸네 … “ “ 수정아!!! “ 온몸에 비를 맞은 수연이 절규하듯 지르는 소리는 건물 내부를 울리기에 충분했다. 폐허가 된 세월을 알려주기라도 하듯 건물 입구에서부터 올라온 풀들과 빗물이 맺혀 엉켜져있는 거미줄 들이 그들을 반겼다. “ 수연아. 일단 진정 좀 해 “ 축축하게 젖은 어깨를 흔들며 지현은 수연을 진정시키려 했다. “ 수정이가 나 기다리고 있을거야. 얼른 들어가보자 “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그 무언가가 그녀의 볼을 타고 흘러내렸고 울먹거리는 그녀의 어깨를 흔들며 지현이 소리쳤다. “ 야…….. 김수연 ……… 너 정말 수정이가 여기 그대로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거야 ? “ “…….. 그게 무슨 소리야 ? “ “ 주변을 봐 . 여기 누가 봐도 폐허야. 건물 내부에 있는 건 호기심에 왔다갔던 미친놈들 낙서뿐이고. 이런 시내랑 동떨어진 곳은 차없이 오지도못해. 심지어 노숙자들도 못오는 곳이야. 그런데 여기에 들어온 애들이 실종됐어. 도망갔거나 납치됐거나 둘중하나야. 도망갔다면 벌써 너한테 연락이 갔겠지 “ “ 납치……..라니? “ “ ………… 납치가 아니라면………. 누군가 해쳤을 ……..지도. ………. “ “ 그럴리없어 . 니 말대로 여기에 노숙자들이 접근할 수도 없다며…. 그럼 누가 데려가 “ “ 너도 영상 봤잖아. 수정이는 누군가한테 말을 걸고 있었고 친구들은 그런 수정이를 쫓아 가면서 끝났어. 그런데 단순히 여기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게 말이되 ? “ 지현은 수정의 핸드폰에서 유심이 제거 되었다는 사실을 차마 수연에게 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이렇게 무작정 뒤지기 시작하는 수연을 둘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홧김에 뱉은 납치라는 단어에 수연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 백짓장 처럼 허옇게 변한 얼굴에서 입술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 …….. 그럼 우리 수정이가 정말 잘못되기라도 했다는거야 ? “ “ 영상에 뒷부분에 사람이 나온건 보이지 않았지만 정황상 그렇잖아. 니가 이렇게 무작정 뒤진다고 수정이가 나오겠냐고 “ “ 아니야…. 그럴리 없어… 여기 어딘가에서 나 기다리고 있을거야 “ “ 현실적으로 생각해. 지금 우리의 최선은 애들의 흔적을 찾는거야. 걔들이 다녀간 흔적을 찾고 뭐라도 찾아야 경찰한테 협조 요청이라도 할 수 있다고. 그러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애들 물건이라도 떨어져 있는지 찾아. “ “ ………수정이가 아니라 물건을 찾으라고………….. 물건….? 너 방금 물건이랬지? 맞어. 지현이 너말은 여기는 차 없이 못올라오는 곳이라고 했지 ? “ “ 맞아요. 여기는 시내권이랑 동떨어져 있어서 버스도 안다녀요. 차 없으면 들어오지 못하는 곳입니다. “ 헉헉 거리며 랜턴을 들고 어느새 쫓아온 영민이 숨을 고르며 대답했다. “ 그러면……… 수정이네가 타고 온 차는? 어디있는거야 ?” …………? 그러고보니 그랬다. 그네들이 차를 타고 와서 실종이 된거라면 그 차는 이 근처에 있어야 했다. 만약 누군가에게 위협을 당해서 그들이 납치를 당했다면 정말 살해라도 당한거라면 차는 분명하게 여기 남아있어야 했다. 아니라면 그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이………있다는 것인가 ?
누운 배
'누운 배' / 이혁진 저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생각을 쓴 글입니다.)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당선, 합격, 계급을 읽고 나서였다. 장강명 작가님이 한겨레 문학상을 심사할 때 두 번째로 집어 들었는데 마지막 원고를 읽을 때까지 이것보다 재미있는 작품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읽고 누운 배를 꼭 읽어보겠다고 결심했다. 마침 밀리의 서재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길래 e-book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사실 e-book은 읽기 불편해서 빠르게 읽지 못함에도 고작 이틀, 단 두 번만에 모두 읽어버렸다.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다. 누운 배는 조선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조선소에서 어느 날 배가 쓰러지고 주인공은 그 쓰러진 배에 대한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온갖 자료를 조작하고 만들어내고 은폐한다. 물론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상부의 의지로 인해. 그 뒤에도 이 중국의 조선소에서는 주인공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고 누가 봐도 비효율적인 일들이 누구도 책임지지 않기 위해 개선되지 않으며 잘못된 일에 대한 책임은 유령처럼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다 사라져 버린다. 주인공은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부조리한 일들을, 잘못된 것들을,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을 목격한다. 그저 목격하고 고민하고 생각하지만 끝내 어떤 행동을 취하지는 못한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배척받고 회장의 비위를 맞추는 사람들은 살아남는 회사. 주인공이 취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행동은 결국 조선소를 떠나는 것이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이. 미생, 송곳 같은 드라마의 시놉시스를 보는 느낌이었다. 사회의 한 단면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펼쳐놓는 것만으로도 소설이 되기엔 충분했다.(우리나라 사회가 워낙 기형적이라 그런 걸까?) 처음 시작부터 배가 누웠다고 시작하지만 사실 이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배가 누웠다는 사실이 아니다. 배가 누웠든, 배가 부서졌든, 현장에서 누가 죽었든, 심지어 누가 돈을 빼돌렸든 간에 그 사건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그 사건이 회사 내에서 어떻게 수습되고 누가 책임을 지고 적절한 보상과 마무리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가 중요하다.(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이 떠오르지 않는가?) 이 소설에서는 그 과정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안 좋은 쪽이다. 이 조선소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진행되는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1. 은폐 가능하면 은폐한다. 2. 은폐가 가능하지 않으면 다른 부서, 다른 직원, 아랫사람에게 떠넘긴다. 3. 그것도 되지 않으면 아예 하청 회사, 협력 회사에게 책임을 넘긴다. 4. 그것도 되지 않으면 인재가 아니라 천재, 어쩔 수 없는 일로 포장하여 의미 없는 보고서를 써서 올린다. 5. 결국 제대로 된 책임을 지고 보상하는 사람과 마무리를 하는 사람은 없지만 일은 해결된다. 6. 여전히 사건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그냥 덮어 둔다. 황 사장은 말한다. 책임이란 말은 쓸모없다고. 이미 일어난 일에 책임을 지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그렇게 그 쓸모없는 책임은 결국 자신을 지기 싫어하는 사람들 사이를 정처 없이 떠돌다가 어느새 사라져 버리고 만다. 시간에 잡아먹힌 채. 이 소설에 나오는 조선소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 너무나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공간이다. 누군가 잘못을 했으면 그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고, 비효율적이고 잘못된 관행을 고치면 작업의 효율을 올려 회사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 너무나 당연한, 초등학생들도 알 법한 일들이 이 회사에서는 온갖 견제와 방해를 받는다. 집요하게 잘잘못을 따지고 책임자를 벌하는 것은 아주 지 세상인 줄 알고 나대는 일이 되고, 비효율적이고 잘못된 관행을 고쳐 더 나은 환경을 만들려는 일은 이미 알아서 잘 해오던 걸 쓸데없이 참견하고 귀찮게 하는 일이 된다. 결국 황 사장은 주변의 방해, 회장의 견제에 자신이 이루려던 혁신을 이루지 못하고 조선소를 떠나게 된다. 안타까운 점은 이 소설을 읽는 많은 이들이 이런 회사의 모습에 공감한다는 것이다. 이 소설에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다면 너무 작가의 자의식이 크게 반영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작가가 이 조선소에 대해, 회사에 대해, 사회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그저 주인공의 입을 빌려 말한다는 느낌을 받은 곳이 조금 있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소설 속 인물을 작위적으로 이용하는 느낌에 가까웠다. 그러한 말과 생각을 조금 더 인물에 체화된 방식으로 서술할 수 있었다면 더 좋은 소설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좋은 소설이다. 회사원이 아닌데도 무섭게 공감했고 빠져들었다. 회사원들이 읽는다면 정말 헤어 나오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 소설이다. 중요한 건 배가 누웠다는 사실이 아니다. 누운 배 따위가 없었어도 언젠가 이렇게 될 일이었다. 소설 속 한 문장 : 배가 누웠다.
[소리를 선물합니다] 뮤지션 요조 편
EBS와 지니뮤직이 함께하는 '소리를 선물합니다' 캠페인에 이번주 낭독을 맡은 주인공은 바로 뮤지션 요조 입니다 평소에도 책을 너무 좋아하는 요조는 제주에 책방을 운영하는 책방주인으로도 유명하죠! 요조가 젊은 세대들에게 "오늘이 제일 중요하고 소중한 날이에요. 내일보다 더"라는 명언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그런 요조가 이번에 조해진 작가의 소설집 '빛의 호위'에 실린 단편 [산책자의 행복]을 낭독해주셨어요-! 요조는 "목소리 재능 기부를 통해 난청어린이들이 소리를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캠페인 참여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마음도 따뜻한 요조 당신...쵝오) 이러한 뜻 깊은 캠페인에 요조와 함께 참여해주세요! 아래 링크로 http://m.podbbang.com/audiobook/channel/?id=1773464 확실히 책을 좋아하시고 많이 읽으셔서 그런지 차분하고 편안하게 책을 낭독해주셔서 누구나 부담없이 오디오북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 . . 요조가 낭독하는 조해진 작가의 [산책자의 행복]은 아이돌 및 각계 저명인사의 목소리 재능을 기부받아 소리책을 만들고 이를 통해 청각 장애인에게 희망의 소리를 선물하는 캠페인에 참여한 작품입니다. 캠페인의 수익금은 사랑의 달팽이 재단에 기부되어,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리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난청 아동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주기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되어지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요조님에 대한 관련 기사는 아래 링크 클릭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312&aid=0000408945
이 카드를 보는 90%는 결코 실제로 못 볼 풍경.jpg
그거슨 바로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사진을 올리고 나니까 문득 그린란드가 생각이 나더라구여. 저도 꼭 가보고 싶은 곳! 언젠간 꼭 가볼 곳이라고 마음은 먹고 있지만 언제쯤 갈 수 있을까여. 아이슬란드를 다녀온 분들은 어느 정도 계시겠지만 그린란드까지 다녀온 분들은 진짜 얼마 없으니까! 그러므로 사진으로라도 눈요기하자는 마음에서 그린란드의 최근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_+ 요즘 그린란드는 한참 뜨거운 곳이져. 트럼프가 사고 싶어하는 나라 ㅋㅋ 요즘 들어 관광객이 급증한 나라... 이 사진 작가분께서는 그린란드 서쪽의 작은 마을인 Ilulissat에 12일간 계셨는데 그 동안 무려 3500명을 태운 배가 12번이나 왔다갔다 하는걸 보셨다구 해여. 그 동네 인구는 5000명도 안되는데...ㅋ 그린란드의 올 여름은 가장 뜨거운 여름이었다구 해여. 관광객이 많은 것도 많은거지만... 이번 여름에만 해도 엄청나게 많은 빙하가 녹았거든여 ㅠㅠ (참고 : 저 배 높이 27m) 원래라면 이 정도로 빙하가 녹는건 2070년에나 예정된 일이었는데 50년이나 앞당겨 진거져. 앞으로는 더 심해질테구...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빠른 시일 내에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지 않나여 ㅠㅠㅠ 참고 : 그린란드 마을은 이렇게 생겼어여! 지구 온난화 너무 무서운것 ㅠㅠ 녹아내리고 있는 빙하 참!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이어서 건물들도 덴마크를 조금 닮았답니다 ㅋ 혹등고래도 자주 볼 수 있다는데... 혹등고래 점프하는거 보는게 제 소원중 하나예여 ㅠㅠ 근데 물 밖으로 점프하는 일은 거의 없다구... 흐규 ㅠㅠ 이 그림같은 풍경들은 Albert라는 사진작가분이 찍으셨어여. 더 많은 사진들은 이 분 홈페이지에 가시면 보실 수 있답니다 +_+ 언젠가 (빙하가 다 녹기 전에) 그린란드를 직접 갈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며 연휴의 끝을 잡아 보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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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김수환 추기경님의 인생 명언 9가지 ★    1. 말(言)     말을 많이 할수록 필요 없는 말이 나오게 마련이다. 두 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 번 생각하고 열어라.     2. 독서(讀書)     수입의 1%는 책을 사는데 투자하라. 옷이 헤어지면 입을 수 없어 버려야 하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위대한 가치가 있다.     3. 노점상(露店商)     노점상에서 물건을 사려거든, 깍지 마라. 그냥 돈을 주고 사면 나태함을 키우지만, 부르는대로 주고 사면 희망과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다.     4. 웃음(笑)     매일 웃는 연습을 해라.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자 치료약이다. 웃음은 노인을 젊게하고 젊은이를 동자(童子)로 만든다.     5. TV(바보상자)     텔레비전을 보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지 마라. 술에 취하면 정신을 잃고, 마약에 취하면 이성을 잃지만, 텔레비전에 취하면 생각이 마비 된 바보가 된다.     6. 성냄(禍)     화내는 사람은 언제나 손해를 보기 마련이다. 화내는 사람은 스스로를 죽이고 남도 죽인다. 화내는 사람 곁에는 아무도 가깝에 오지 않아서 언제나 외롭고 쓸쓸할 뿐이다.     7. 기도(祈禱)     기도는 녹슨 쇳덩이도 녹이며, 천년 암흑 동굴을 밝혀주는 한 줄기 빛이다. 두 주먹을 불끈 쥐기보다는,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사람이 더 강하다. 기도는 자성을 찾게하고 만생을 유익하게 한다.     8. 이웃(隣)     무슨 일이 있어도 이웃과 등지지 마라. 이웃은 나의 모습을 비추는 큰 거울과 같다. 이웃이 나를 마주할 때, 외면하거나 미소를 보내지 않으면 목욕하고 바로 앉아 스스로를 곰곰이 뒤돌아 봐라.     9. 사랑(慈愛)     머리와 입으로 나누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람은 이해, 관용, 포용, 동화, 자기낮춤이 선행된다. 나는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데 칠십 년이 걸렸다.'     -<바보가 바보들에게>中 ,김수환 추기경 잠언집 -   
사회생활 롤모델 신애리
희대의 역작 드라마 <아내의 유혹> 민소희 가게에 찾아가서 일하는데 완전 개썅마이웨이의 신애리의 모습을 보자.. 아직도 인물 이름도 다 기억남. 사회생활은 신애리처럼... 다 내 마음대로 하라 이거야... 1. 입사면접 일하고 싶으면 일하랬지? 뭐 여기저기서 오라는데는 많지만 여기가 편해 일할게 그럼 매장 청소부터 해요 뭐야?! 난 여기 사장이고 당신은 고용된 직원이에요 그래 청소고 뭐고 다 시켜! 하라는 대로 다 할테니까! 아아아앆!!!!!!!!! 2. 막말하는 손님 대처 손님 화장 해주다 잠깐 멍때린 애리 아 이게 머야 어머 정말 죄송합니다 손님 소문 들으니 이혼 당했다던데 아직도 얼이 나갔나? 뭐에요?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어디서 손님한테 눈 부릅뜨고 따져? 민소희씨 보고 찾아왔더니 서비스가 왜 이 모양이야 (브러쉬를 힘껏 던지며) 민소희 민소희!!! 민소희가 뭔데 다들 그년 타령이야? 민소희가 그렇게 대단해? (손님 의자를 주먹으로 치며) 다시 한번 그년 이름 지껄이면 당신 입을 찣어놓고 말거야!!!!!!!!!!! 3. 퇴근은 내 마음대로 급히 나가는 애리 근무 시간에 또 어디가는거에요? 까불지마!!!!!!!!!!! 지금은 기세등등해서 설쳐도 얼마 못가 코가 납작해질걸? 갑자기 뭔 소리야... 그럼 난 할 일이 있어서 먼저 퇴근해야겠어 (소희둥절) 4. 사장한테 물 뿌리기 사장 들어간 칸에 물 뿌리는 애리 (애리를 붙잡으며)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에요?! (사실 사장은 옆칸에 있었고 애리는 애꿎은 손님한테 물 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우! 누구야! 누가 이런 짓을 한거야!!! 5. 해고 통보 오늘까지만 일하고 이 샵에서 나가줘 그렇게는 못해 나도 당장 때려치우고 싶지만 우리 가족 먹여살리려면 더럽고 구역질나도 악착같이 붙어있어야해 (출처 : 쭉빵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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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빙글러님들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아(적ㅇㅓ보이지만 많은걸로.. ㅎㅎ) 다음편을 가져왔습니다. 곧 추석이라서 빠르게 업로드 해야겠습니다. 추석때 해야할 노동이 많으므로...또르르.. 추천과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ㄴㅣ다. ====================================================== 제목없음 11 “ 일단 차를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 “ 지금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근처를 뒤지는건 무리에요 “ 그들의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하늘에서 쏟아지는 빗방울은 점점 더 거세져갔다. 구름이 어느새 내려앉아 주변은 낮인데도 밤처럼 어두워졌고 이렇게 수풀이 우거진곳에서 차를 찾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였다. “ 이 주변 지리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나서 차를 찾는게 쉬울거같아요. 저도 지금 네비로 여기를 처음와봐서 주변지리를 모르거든요. 사실 두분이 말씀하기 전까지 이쪽에 요양원이 있다는 사실도 잘 몰랐습니다. “ 그나마 제주도에 사는 권기자에게 기대를 걸어보려 했지만 주변 지리를 모르는것은 그 또한 마찬가지인듯 했다. “ 혹시 두분 아까 오다가 봤던 야영장에다가 한번 물어보는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 맞아. 그쪽밖에 들어오는 길이 없다면 그쪽에서 애들을 봤던 차를 봤던 하지 않았을까요? “ “ 맞아요. 야영장 주인을 한번 만나보는게 좋겠어요. “ “ 건물내부를 찾아보는건 비가 그치면 다시 오는걸로 하죠. 시야가 너무 어두워져서 밝을때 들어오는게 좋을거 같아요. “ 지현은 일단 잔뜩 젖어서 머리가 엉겨붙은 수연에게 우산을 씌워주었다. “ 수연아 일단 비도 너무 많이 오니까 야영장으로 가보자 . 거기 한번 물어보면 뭔가 얘기해주실지도 몰라. “ “ 그러자. “ 건물 한 귀퉁이에 놓여진 새마음요양원 표지판을 뒤로 한 채 그들은 다시 풀길을 내려가고 있었다. 차를 찾을수 있을 거 같진 않았지만 일단 수연의 마음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야영장 주인과 대화를 해보는것이 좋을 듯 했다. 주위가 어두워지고 랜턴 하나에 의지한채 길지 않은 길을 빠져나왔다. 벌써 세사람은 쓰고온 우산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잔뜩 젖었고 한여름의 장마라도 시작된 듯 비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 야영장 관리소 : 부재시 연락바람 010******** 정진규] 허술하게 세워진 표지판에 야영장이라고 적힌걸 보니 이곳이 맞는 듯 했다. 관리소는 간이로 만들어진 곳 같았고 그 뒤에는 좀 더 커다란 가정집이 있었다. “ 불이 꺼져있는거 같은데 전화를 해봐야 할까요? “ 지현은 우산을 잡은 손이 점점 차가워지는 것이 느껴졌지만 그렇다고 불이꺼진 곳의 문을 함부로 열수도 없었다. ‘똑똑똑’ “ 저기요 !!! 사람 없어요 ? “ 머뭇거리던 틈 사이로 수연은 관리소의 문을 두드렸다. ‘ 쾅쾅쾅 ‘ “ 저기요!!! 누구 없어요? !!!! “ 문안에서는 어떠한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주변의 힘차게 내리는 빗소리만 들려올뿐. 우산에 의지한채 셋은 갈피를 잡지 못해 그저 멍하게 서있었다. 대꾸도 없는 문안이 짜증이 났는지 기어이 지현은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발로 관리소 문을 차버렸다. ‘퍽 ! ‘ “ 사람 없냐구요 !!! “ “ 누구요 . 누군데 남의 집 문을 발로 참수꽈 “ 빗소리에 시끄러워진 그 공기를 깨며 누군가 뒤에서 소리쳤다. 그는 매우 키가 컸고 커다란 덩치를 자랑했다. 까칠하게 올라온 수염은 며칠 씻지 않은것 처럼 꾀죄죄해 보였고 그의 손에는 비에 흠뻑하게 젖은 뗄깜이 묶여있었다. 머리는 빡빡하게 스포츠 머리를 했고 눈은 부리부리해서 첫인상 치고는 쎄다는 느낌을 받았다. 움푹 패인 눈에 위압감이 느껴진 그들은 누가 먼저 말을 건네야할지 각자 눈치를 보고 있었다. 결국 제일 다급했던 수연이 말을 걸었다. “ 저기요. 여기 관리소장님 되세요? “ “ 내가 여기 관리소장 이우다. 무슨 일이꽈 “ 사투리가 조금 섞인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이곳에 관리소장이라고 하는 부분은 알아들었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그의 표정을 보고 수연은 공손하게 대답했다. “ 사람을 찾으러 왔습니다. 몇가지 질문드리고 싶은데 괜찮으실까요? “ “ 비가 쏟아졈시난 일단 들어오십서 “ 무뚝뚝한 말투로 들어오라며 거구의 남자는 문을 열쇠로 열어주었다. 내부는 좁을 거라 생각한것과 달리 그곳은 그 가정집으로 이어지는 입구 같은 곳이었다. 아마 사무실 겸 입구로 사용하시는것 같았다. 가정집 문까지 열자 그 안에서 넓직하고 커다란 내부가 펼쳐졌다. 값비싸 보이는 가죽 쇼파가 거실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었고 영화에서나 보던 벽난로를 보고 지현은 신기해했다. “ 여기 앉으십서. “ “ 감사합니다. “ “ 딱보난 육지사람 닮은디. 무슨 일인지 … “ “ 아 안녕하세요. 제주 향기 권영민 기자입니다. “ 갑자기 말을 끊고 권영민이 끼어들어 대답했다. 의아한 표정으로 지현이 영민을 쳐다보자 영민은 눈을 찡긋하며 빠져있으라는 신호를 보내는 듯 했다. “ 아… 제주도 사람이구나. 육지사람인줄 알아신디 … “ “ 취재중에는 저희도 사투리 많이 안씁니다. 어르신 . “ “ 지역신문이면 도와줘사쥬. 무슨 일이꽈 “. “ 실종된 사람들을 찾고있는데요. 혹시 여기 차세워서 위로 올라가거나 뭐 돌아다니는 아이들 본적 있으세요? “ “ 아이들은 여기 오질 못하쥬게. “ “ 아니 그정도 어린애들 말고 대학생 또래 정도 되보이는 아이들 마씸 ….” “ 흠….. 애들은 못본거 닮은디…. …. “ “ 혹시 그러면 낯선 차를 보신 적은 없으세요 ? 아마 렌트카였을텐데 “ 내용을 바꿔서 질문을 하자 관리소장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뭔가 생각이 날듯 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 했다. “ 여기는 죄다 렌트카인디 내 차 찾는게 빨라지 아 그런데 예전에 우리 손님 차 아닌 차는 봤던거 닮은디…… “ “ 손님 차 아닌건 어떻게 아셨어요 ? “ “ 우리 야영장 쓰는 사람들은 다 들어올때 차남바를 적게 되있어요. 그래야 내가 주차장 관리하기가 편하니까. 그런데 가끔 야영장 주차장 옆이나 바깥에 세우는 사람도 있어요. 그래서 바깥까지 한번 돌아보는데 우리 주차장 입구옆에 누가 차를 세웠더라고. 내가 목록을 보면서 체크를 하는데 그 목록에는 그 차번호가 없었어요. 그래서 딴 놈이 우리 주차장 근처에 차를 세웠네 하면서 욕을 한번했지. 거기다가 세워버리면 우리 손님들이 차를 빼기가 힘들다고 “ “아,,, 혹시 번호는 기억하세요 ?” “ 내가 차 남바를 적긴 해신디.. 나중에 안 치우면 불법주차로 신고전화하잰 남바 적어놓긴 했수다. 잠깐 기다려봅서. “ 관리소장은 일어나 어딘가 서랍을 뒤지더니 주차목록 이라고 커다란 견출지가 붙은 철 한개를 가져와 앉았다. 목에 걸린 돋보기를 쓰며 여기저기 넘기던 관리소장은 표시해둔 곳을 찾아 그들에게 건네 보였다. “ 여기있네요. 6월 22일 토요일에 . 허. 4018 검정색 그랜저 차. 이때가 어린애들 데리고온 손님이 많아서 우리가 주차장이 꽉찼었거든요. 그래서 꼭 전화할라고 했었는데 너무 바빠서 나중에 있는지 확인을 못했어. “ “ 렌트카 어디 였는지는 모르시져? “ “ 나가 거기까지 어떵알아. 그냥 남바만 적어놔신디 “ 옆을 살짝 보자 지현은 몰래 대화내용을 녹음 중인걸로 보였고 수연은 수첩에다가 차 번호를 적어놓았다. 투덜거리던 관리소장은 바깥에 갑자기 쏟아지는 빗소리에 흠칫하며 창문을 열어 바깥을 확인하였다. “ 비가 영 하영 내리는데 다시 어떵 갈거라 . 좀 그치면 가던가. 여기 커피 이시난 알앙 타마시고. 난 건물에 물새는데 이신디 봐야하니까 뭐 물어볼거 이시믄 아까 거기 번호로 전화하던가 합서. “ 무뚝뚝하게 내뱉던 관리소장은 비가 새는 곳을 찾아야 한다며 고무 대야를 들고 사라졌다. 아마 알아서 가던가 말던가 하라는 뜻 같았다. “ 뭐라고 하시는거에요 ? “ 지현은 사투리가 연속적으로 나오는 말에 당황해했지만 이내 영민이 그 뜻을 설명해주었다 . “ 커피 마시고 비 그치면 가라하시네요. 소장님은 비새는데 있나 보러 가셔야한대요. 혹시 물어볼거 있으면 문에 붙어진 번호로 전화하라고 하셨어요 “ “ 혹시모르니 저장해놔야겠네요. 관리소장 이름이 정진규씨 맞죠? “ “아깐 말잘라서 미안해요. 제주도 분들이 육지 신문사에서 왔다고 하면 대답을 잘 안해주시거든요… 좀 폐쇄적인 곳이라… “ “ 이해해요. 다른 지역도 그러는걸요 . 영민씨 덕분에 그래도 수월하게 대화 했어요.“ 관리소장의 말을 듣고 나니 더 의문투성이가 되었다. 사라진 유심. 차로 이곳을 왔는데 지금은 어디있는지 알수가 없다. 아마 야영장 곁에 차를 세우고 요양원까지 올라간건 맞는거 같은데 그 뒤에 행방이 묘연하니… 어디에 있는거니 수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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