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issue
500,000+ Views

위험천만 '키높이 수술'…뼈 안 자라 목발신세, 발목 돌아가 재수술

ㆍ사지연장술 피해 사례 ㆍ“13㎝까지 키 키울 수 있다” 과학적 근거 없이 광고 ㆍ“병원들, 부작용 설명 없이 돈벌이에만 열중” 비난 지난 9일 오전 서울의 한 아파트. 기자가 초인종을 누르자 안에서 “잠깐만요” 하는 외침이 들렸다. 30대 주부 한미영씨(가명)는 3분이 지나서야 간신히 문고리를 돌렸다. 한씨는 혼자 힘으로는 현관문을 열 수 없어 보였다. 10㎝ 정도의 문틈 사이로 보인 한씨는 양쪽 겨드랑이에 목발을 낀 채 한 손으로 힘겹게 문을 버티고 서 있었다. 오른쪽 무릎부터 발목까지는 금속으로 돼 무거워 보이는 외고정장치를 차고 있었다. “집으로 오라고 해서 미안해요. 밖으로 나가 주민들 보는 게 무서워서….” 한씨는 지난해 초 종아리 뼈의 길이를 늘리는 수술을 받았다. 흔히 ‘키수술’로 불리는 팔다리의 길이를 늘려주는 ‘사지연장술’의 하나다. ‘오다리(휜다리)’와 작은 키 때문에 고민했던 한씨는 상담을 받다 휜다리 교정 수술과 사지연장술의 방식이 비슷하다는 말을 들었다. 둘 다 뼈를 자른 뒤 뼈의 재생능력을 활용한 수술이다. 한씨는 평생의 콤플렉스였던 작은 키를 극복하기로 마음먹었다. 주변에는 휜다리 교정 수술을 받는다고 알렸다. 병원비가 수천만원대인데 키가 커지기 위해 수술을 받는다고 말하는 것이 꺼려졌기 때문이다. 회복 기간 중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다. 집안일도, 병원에 가는 일도 혼자 할 수 없다. 6개월이면 걸을 수 있다는 서울 양천구 ㄱ정형외과 측의 말에 한씨는 희망을 걸었다. 한씨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나처럼 수술 사실을 숨기기 때문에 피해를 보고도 잘 나서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술한 지 2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 한씨는 스스로 걸을 수 없다. 동네 주민들이 계속 목발을 짚고 다니는 자신을 보고 수군거리는 것 같아 외출도 거의 하지 않는다. 이보다 더 한씨를 힘들게 하는 것은 평생 제대로 걷지 못할 수도 있다는 종합병원의 진단이다. 회복이 되지 않자 한씨는 수술을 받았던 ㄱ정형외과를 여러 번 찾았다. ㄱ정형외과는 “운동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며 오히려 한씨를 나무랐다. 다른 종합병원을 찾은 한씨는 발목 연골이 모두 손상돼 ‘외상 후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 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장애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 해당 종합병원 의사는 29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연골에 직접 핀을 박았기 때문에 관절염이 온 것으로 거의 회복 불능 상태”라며 “정형외과 전문의라면 할 수 없는 실수”라고 말했다. 한씨는 “ㄱ정형외과에서 비슷한 시기에 (사지연장)수술을 받았던 6명 중 5명이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 정도 부작용에 대한 경고도 없었다. 수술을 권하기만 할 뿐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이런 부작용을 겪으니 정말 화가 난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뼈 길이의 20% 이상은 늘리지 않는 것이 정설이다. 환자들의 대략적인 평균 키를 고려하면 5~7㎝ 정도가 늘릴 수 있는 최대 길이다. 하지만 일부 개인병원에서는 10㎝ 이상 늘릴 수 있다고 광고하기도 한다. 지난 28일 경향신문 기자가 ㄱ정형외과에 상담을 하자 병원 관계자는 “최대 13㎝까지 가능하다”며 “허벅지와 종아리를 각각 수술해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선수로 활동하다 수술 부작용으로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택시운전을 하며 병원과 법정 싸움 중인 한 30대 남성은 “수술을 한 지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통증 때문에 약을 먹고 잠드는 날이 많다.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며 “한 번 실수로 한 사람의 인생을 앗아갈 수 있는 위험한 수술을 하면서도, 돈만 좇아 무차별적으로 수술하는 일부 개인병원 의사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강남의 ㄴ정형외과에서 5년 전 수술을 받고 다리의 축이 돌아가는 후유증 탓에 현재까지 치료 중인 40대 주부는 “수술을 하고 나서 육안으로 봐도 다리가 이상하지만 의사는 ‘금방 회복된다. 이상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종합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으니 심각한 상태라고 말해 놀랐다”고 했다. ㄱ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고 발목이 돌아간 부작용으로 치료 중인 심현준씨(가명·36)는 “1000명이 넘는 환자를 수술했다고 들어 그 병원을 믿었는데 결국 부작용도 인정하지 않아 다른 대학병원에서 수술하고 치료를 받고 있다”며 “평생 열등감을 느끼게 했던 작은 키를 극복하려고 수술했는데 이렇게 장기간 부작용으로 고생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심씨는 현재 소송을 준비 중이다. ㄱ정형외과 관계자는 “5% 확률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고 이를 줄여나가려 하고 있다”며 “수술 후에 발생하는 합병증도 어느 시점에서 확실한 부작용으로 판단할 수 없고, 점차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예로 작은 키가 콤플렉스인 한 청년의 부모가 미리 찾아와 수술을 할 수 없다고 말해달라고 했고, 그렇게 했더니 그 청년이 얼마 후 자살을 했다”며 “수요와 강렬한 욕구가 있는 상황에서 이 수술을 성형 목적으로 무조건 받지 말라고 말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출처 : 경향신문
Comment
Suggested
Recent
걍 살아가자 그게 복이다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물어보살] 10년째 무명배우 뼈 때리는 서장훈 훈장좌
고3때 갑자기 연극한다고 해서, 20키로 빼면 허락한다고 했는데 진짜로 뺌ㄷㄷㄷ 연극, 단편영화는 오래 했지만 우리가 알만한 드라마/영화 오디션에 한번도 붙지 못함 인정이 너무 빨라 당황ㅋㅋㅋㅋㅋㅋㅋ 선배가 없어서 혼자 열심히 하다가 지침 자기가 할 수 있었던건 오디션 장소까지 걸어다니면서 차비 아끼는것 (10km씩 걸었대;;) 시간 아까우니까 차비는 어머니가 주시라 했는데 이미 주고 계셨음ㅋㅋㅋㅋ 띠용ㅋㅋㅋㅋㅋ (딥빡) "내가 너 이럴줄 알았어" 라고 시작하는데 보는내가 다 무서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노력분야 1타강사 서장훈 선생👨‍🏫 (영상에서는 1:46초부터) https://tv.naver.com/v/14759751 4시간을 걸어다니면서 나는 이렇게 노력했어! 그게 노력이 아니라니까? 너 마라톤 선수야? 니가 왜 10키로를 걸어댕겨 그 시간에 도움이 되는 영화 한편이라도 더 봐 (당근주는 이수근) 연기 시켜봄 표준어 구사해야하는 역할이었는데 사투리 억양 조금씩 삐져나옴ㅋㅋㅋ 너 10년이 됐는데 아직도 표준어 연기가 안된다고? 그거 문제 있는거야 연기레슨 받아본 적 없음 제대로 고쳐주는 사람이 주변에 없던거 내가 볼땐 이렇게 계속해도 성과를 내긴 힘들거 같아 내 생각에는 제대로 연기수업을 받게 해보고 얘가 죽기살기로 연습 했는데도 그.때.도 안되면 그때 다시한번 생각해보던가 공감도 되고 사회초년생이나 성과를 내야하는 시기에 있는 사람들은 생각해보면 좋을거 같아서 가져왔어😌 혼자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에 경험 있는 사람들 찾아서 피드백 받아보고 업그레이드 시키는게 인생에서 시간 낭비도 안하게 되고 좋은거 같아! 다들 하는일 다 잘되자 ٩(ˊᗜˋ*)و
32000년 전의 씨앗에서 꽃을 피워낸 과학자들
왜 꽃이 삼각 플라스크 안에 들어 있냐고요? 그냥 꽃이 아니기 때문이죠. 무려 32000년 된 씨앗에서 발아한 아주 귀한 꽃이거든요. 몇 년 전, 고대 다람쥐가 파놓은 땅굴을 조사하던 러시아의 과학자 그룹이 얼음 아래 동토층에서 발견한 씨앗들 중 발아가 가능한 씨앗을 골라내 키운 아이들이에요. 아시잖아요, 다람쥐는 먹을 씨앗들을 숨겨놓고 돌아서면 까먹는다는 사실을 ㅋㅋ 덕분에 32000년 전의 꽃을 우리가 만나게 됐습니다. 놀라운 건 그 씨앗에서 발아한 식물이 지금도 시베리아에서 볼 수 있는 Silene stenophylla라는 꽃과 매우 닮아 있다는 거예요. 이렇게 가녀려 보이는 식물이 32000년 이상을 거의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낼 수 있었다니. 그래서 과학자들은 결정했습니다. 아 씨앗을 발견하고 키워냈던 그 러시아 과학자들 말고, 오스트리아의 과학자들이요. 디엔에이를 파보기로 한거죠. (이걸 왜 발견 당시 과학자들은 안 한 거지-_-) 목표는 기후 변화가 크게 와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는지, 기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유전자의 변이가 있었는지를 알아내고, 앞으로의 기후변화에 대비해 다른 식물들을 살리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32000년 전의 다람쥐 덕분에 앞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들까지 살릴 수 있게 될 지도 모른다니. 세상은 참 신기하지 않나요? 아. 다람쥐들은 물론 현재에도 숲을 풍성하게 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지만요. 사람숲에도 다람쥐가 있다면 탈모는 없을텐데...
방범카메라에 포착된 연쇄 팬티 도둑마
루이지애나주에 사는 헤더 씨는 언젠가부터 자신의 집 현관에 널브러진 속옷가지를 발견했습니다. '변태인가? 연쇄살인마의 경고인가? 어떡하지?' 며칠간 지독한 괴롭힘에 시달리던 그녀는 결국 경찰에 신고한 후, 경찰의 조언에 따라 현관에 방범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녀의 현관 앞에는 속옷이 벗어져 있었습니다. 머릿속에 오만가지 걱정이 든 그녀는 긴장된 표정으로 방범 카메라를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빵 터졌습니다. 범인은 헤더 씨의 반려묘, 갤럭티캣이었습니다! 집 밖으로 나간 갤럭티켓이 집으로 돌아올 땐 항상 입에 팬티나 양말 또는 민소매 등을 물어와 집 앞 현관에 떨어트린 것입니다. 그녀는 냥아치의 단순한 장난이라는 사실에 안심했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바로 속옷 절도범에게 죄를 자수시키고 속옷을 주인에게 되돌려주는 일이었죠. 헤더 씨는 페이스북에 갤럭티캣이 훔친 속옷을 나열한 후 고해성사를 했습니다. "제 고양이가 빨래를 훔치고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피해자분이 있다면 연락해 주세요." 한편, 바로 앞집에 살던 케이시 씨는 페이스북 지역 게시물에 올라온 헤더 씨의 글을 보고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습니다. "어떤 바보 같은 녀석이 고양이한테 옷을 도둑맞는 거야? 크훕! 응?" 그런데 사진 속 모퉁이에 쌓여있는 양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케이시 씨의 양말이었습니다. 케이시 씨는 그날로 헤더 씨 집을 방문해 자신이 피해자 중 한 명임을 밝혔습니다. 그는 초라한 양말 몇 짝 따위 돌려받지 않아도 되었지만, 범인과 직접 대면하고 이유를 듣고 싶은 마음이었죠.  그날 케이시 씨는 페이스북에 물건을 돌려받은 후기를 공유했습니다. "전 오늘 범인과 대면했습니다. 우린 꽤 많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녀석이 나이키 양말을 좋아한다는 것을요. 우린 친구가 되었어요. 녀석을 용서합니다."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