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gjan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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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선택] 나에게 후배가 생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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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자후배
2. 여자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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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 편하게 할수있는 1
뭐가 됐든.... 일을 두번하게 만들지 않는게 가장 좋지 암...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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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같은 것.
정말 몰랐어요. 지금도 알고싶진 않은데.. 저 멀리서. 가슴을 찢는 듯한 이 고통이 찾아 들때면.. 당신의 흔적들을 불러도 대답조차 메아리 조차 돌아오지 않는 내 남자를 찾아 이리저리 나 또 헤메.. 찾.았.다. 잡았다. 내. 붕붕. 바보같이 그려지는 내 얼굴에 미소 눈물. 근데요.. 오빠.. 나 이제 이거 그만하려고.. 나 당신에게 넘치는 사랑받은 소중한 나. 오빠에게 마지막 발걸음하며 아프더라도 다시는. 혼자 울음하더라도 다시는. 또 다시 . 지킬 수 있을진 정말 잘 모르겠는데요. 총총이. 오빠에게 처음에 가던 발걸음에 울 붕붕이 가르쳐준.. 행동 전. 수많은 생각들.. 경우의 수.. 생길 지 모를 최악의 상황.. 그리고.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않았던 당신 이유 있었을 당신을 비겁하다 생각하지 않으려 이유 있을거다.. 당신이라면 분명히.. 미워하지 않으며 찾아가야 하는이율.. 당신의 입장에서 생각생각.. 우리오빠.. 아플까?? 후. 이제 당신 기억하고 추억하고 당신이 내준 숙제 그만 할래.. 재미없어.. 나. 내가 아닌 듯. 좋앗다가.. 당신 닮아가는 내가 싫었다가.. 이젠.. 당신 죽을힘 다해 놓아줄께요.. 감사했어요.. 사랑해.. 오빠.. 정말.. 많이도 눈에 담고 싶었고.. 안아주고 싶었고.. 당신옆에서.. 나.. 행복할 수 있을꼬 같았는데.. 후 나 알아요. 혼자 할 수 없단거.. 내 바램이었겠죠.. 이것또한.. 바람에 날라가 지워져 버리거나 아님. 기억이 없어져 버렸음. . . 안.녕. 내.사.랑
[기자수첩] 마지막 퍼즐 '보는 맛' 잡은 배그 e스포츠, 이제 시작이다
배그만의 e스포츠 재미 뽐낸 펍지네이션스컵 2017년 말 정식 출시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는 열광적인 인기와 함께, 이듬해 '배그' e스포츠를 시작했다. 하지만 게임과 달리 e스포츠는 흥행에 실패했다. 실패의 원인으로 여러 문제점이 거론됐지만, 특히 '보는 재미'가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많이 지적받았다. 백 명에 가까운 인원이 펼치는 배틀로얄이라는 <배틀그라운드>만의 게임 특성이 e스포츠에서는 오히려 독이 됐다. 총기류를 사용해 교전 양상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동시다발적 전투가 보는 입장에서 매력적이긴 어려웠다. 여기에 낮은 완성도의 게임 관전 UI도 한몫했다. 자연스럽게 <배틀그라운드>는 '게임성은 최고일지 몰라도, e스포츠에는 적합하지 않다'라는 딱지가 붙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주말 장충체육관을 뜨겁게 달군 '펍지네이션스컵(PUBG Nations Cup)'은 <배틀그라운드>만의 재미를 뽐내며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잡힐 듯 안 잡히던 가시성을 잡으며, 시청자와 현장 관람객 모두에게 '배그만의 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데 성공했다. ▲ 펍지네이션스컵의 각 중계방에서는 십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경기를 지켜봤다. 결승전이 없는 대회임에도 날이 갈수록 시청자가 늘었다는 것은 '재미'에 대한 입소문이 탔다는 이야기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펍지네이션스컵에서 뚜렷한 '보는 재미'가 생긴 비밀은 바로 '국가'를 통한 선택과 집중이었다.  펍지네이션스컵은 전 세계 16개국이 참가한 국가대항전 성격을 가진 대회로, 한 팀당 4명씩 64명이 혈전을 펼쳤다. 그리고 이번 펍지네이션스컵에서는 각 나라 중계진들은 자국 대표팀 화면 위주로 중계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한국 중계진은 한국 대표팀이나, 한국 대표팀과 관계가 깊은 대표팀만을 중계했다.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하고 있던 한국과 러시아만을 집중 중계하기도 했다. 선택과 집중 덕분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시청자들은 게임 이해도와 관계없이 전장을 차분하게 볼 수 있게 됐다. 또 선수 이름 앞에 국기를 달고 있어, 직관적으로 상대 선수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한국 대표팀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관객들은 일장기가 화면에 등장하면 좀 더 집중하는 듯했고, 대회 내내 한국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을 잡아내면 큰 박수를 보냈다. 또 한국 대표팀이 캐나다 대표팀에게 계속 교전에서 패배하자, 캐나다 국기가 시야에만 보여도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대회 기간 줄곧 1위를 유지하던 한국의 턱밑까지 쫓아온 러시아의 불행에 관중들은 손뼉치기도 했으며, 러시아를 잡은 독일에 큰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펍지네이션스컵이 아니라면 얼굴도 못 봤을 선수임에도 말이다. 게다가 국가 간 역사와 상황이 얽히면서 <배틀그라운드>의 '보는 재미'가 배로 늘기도 했다. 첫날 두 번째 경기에선 러시아와 미국이 마지막으로 남자, 중계를 보던 사람들은 '냉전(COLD WAR)'이라고 환호했다. 미국 시청자와 러시아 시청자 사이에서는 "그때 못 쏜 핵 지금 쏜다"라는 등 무시무시한(?) 우스갯소리가 오가곤 했다. ▲ 양 끝의 화면으로는 다양한 실시간 순위를, 가운데 화면에선 항상 지도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가는 재미'까지도 어느 정도 잡은 모양새다. 이번 펍지네이션스컵에서는 현장에 다양한 스크린을 많이 배치해서 다양한 정보들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중계로는 알 수 없는 '현장직관'만의 재미까지도 느낄 수 있었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는 자기장 위치에 따라 모든 관중이 소리 지르며 아쉬워하거나 위치가 괜찮다며 좋아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었다. 여기에 거대한 전광판으로 맵, 사망, 스코어 등 실시간 상황을 계속해서 알려주는 화면과 실제 전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음향 효과는 경기장에서만 느낄 수 있었고,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펍지네이션스컵 흥행에는 한국 대표팀들의 선전도 한몫했다. '이노닉스' 나희주, '아쿠아5' 유상호, '피오' 차승훈, '루키' 박정영로 구성된 대표팀은 PKL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스타 중의 올스타였다. 신기할 정도로 대회 내내 자기장이 한국 반대편으로 자주 형성되며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지만, 선수들의 운영과 교전 능력은 관중들의 큰 환호를 끌어내기 충분했다. 특히, 이노닉스와 피오, 소위 '피닉스' 조합은 15경기 동안 돌아가며 최전방에서 팀을 이끌었고, 수많은 킬을 만들어내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성공적으로 펍지네이션스컵을 마친 펍지주식회사의 다음 단계는 국내 <배틀그라운드> 리그인 PKL 페이즈3과 2019년 전 세계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팀을 뽑는 대회인 '펍지글로벌챔피언십(PGC)'이다. 지난 펍지네이션스컵 미디어데이에 밝힌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5개년 계획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 이어지는 대회에서도 이번 펍지네이션스컵처럼 지혜롭게 '보는 맛'을 살린다면 확실한 e스포츠 종목으로 굳히지 않을까.
다시 한 번 전설을 시작하다, 한 눈에 보는 위메이드 신작 '미르 트릴로지'
위메이드가 선보이는 <미르의 전설> IP 활용한 게임 3편 <미르의 전설2>는 지난 2001년 출시한 PC 온라인 MMORPG로 <리니지>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PC 온라인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열혈전기>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어 아직까지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와 비슷한 게임을 '전기류'라는 하나의 장르로 부르는 등 중국에서는 이른바 '국민 게임'이라는 칭호가 과하지 않을 정도 인기를 자랑합니다. 위메이드는 이런 <미르의 전설2> IP를 활용한 신작 3편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들은 통칭 '미르 트릴로지'(Mir Trilogy)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위메이드는 이번 3연작을 통해 <미르의 전설> IP를 집대성하고 재도약을 목표로 한다고도 밝힌 상황. 과연 '미르 트릴로지'에 속한 게임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디스이즈게임 박준영 기자 # '미르 트릴로지'의 근원지 <미르의 전설2>는 어떤 스토리일까? 미르 대륙에는 인간들이 살고 있는 '하간', '제백', '서호'라는 세 국가가 있었습니다. 각 국가는 힘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평화 역시 유지되고 있었죠. 그러던 중, 대륙 서부 '네르족'과 동부 '오마족'이 이들을 침공합니다. 세 국가는 침공을 막기 위해 연합군을 결성하고, 가장 먼저 오마족 정벌을 위해 여정을 떠납니다. 오마 소탕을 눈앞에 둔 어느 날, 대륙 동부에 대지진이 발생하고 연합군과 본토 사이에 넘을 수 없는 산맥이 솟아납니다.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연합군. 이들은 미르 대륙 동부에 '비천성'이라는 성을 지어 그곳을 새로운 터전으로 잡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로부터 120년 뒤, 인간은 오마 무덤에 산맥 반대로 나갈 수 있는 통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에 선택받은 영웅들은 과거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가고자 긴 여정을 떠납니다. # 미르 트릴로지, 작품별 키워드는 하이퀄리티 그래픽, 원작 복원, RTS '미르 트릴로지'는 지난해 개최한 지스타 2018에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당시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가 스스로 <미르의 전설> IP를 외면해왔던 게 아닌가 싶다고 전하며, <미르의 전설3> 이후 오랫동안 신작이 없던 일에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2019년에는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신작 3편을 선보이겠다고 전했습니다. '미르 트릴로지'는 모두 <미르의 전설2>를 기반으로 하며, 각각 ▲ 원작의 미학적 계승 <미르4> ▲ 원작을 그대로 복원한 <미르M> ▲ 장르 확장으로 IP를 재해석한 <미르W>입니다. 더불어 이들은 모두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중, <미르4>는 원작 게임성을 계승하는 건 물론 하이퀄리티 그래픽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미르 M>은 과거 PC MMORPG <미르의 전설2>를 모바일에 이식하는 데 집중한 작품이고, 마지막으로 <미르 W>는 MMORPG가 아닌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eal Time Strategy, RTS)으로 IP와 장르를 확장하고 재해석한 게임입니다. # 스토리라인-무술-커뮤니티 강조한 <미르의 전설> 시리즈 최신작 <미르4> '미르 트릴로지' 중 가장 먼저 선보여질 게임은 모바일 액션 MMORPG <미르4>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차이나조이 2015에서 <미르 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던 게임으로 당시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르4>는 위메이드 넥스트가 개발 중이며, 미르 대륙에 속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앞서 디스이즈게임과 인터뷰를 통해 "<미르4>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정립한 한국적인 모바일 MMORPG 형식을 탈피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시나리오나 세계관 등 약점을 해결한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미르4>가 집중하고 있는 특징은 크게 스토리라인, 무술, 커뮤니티입니다. 우선, 스토리라인입니다. 게임은 비천성과 사북성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며,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선·악 구분이 불분명합니다. 유저는 스토리 중 등장하는 사건을 해결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캐릭터 성장은 물론, 개성 역시 갖추게 됩니다. 사실 그간 발매한 <미르의 전설> 시리즈는 '스토리텔링이 약하다'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이에 위메이드는 앞서 인터뷰나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미르4> 스토리텔링 강화를 강조했으며, 게임은 성장을 위한 맹목적인 퀘스트보다는 전체 시나리오에 유저들이 녹아들고 캐릭터 역시 세계관에 섞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미르4> 시나리오와 인게임 컷인 제작에는 현직 드라마 PD와 영화감독이 참여해 퀄리티를 높였다고 합니다. ※ 관련 기사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에게 들은 미르의전설 IP 분쟁, 그리고 미르4 '미르 트릴로지'로 밀어붙인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의 청사진 다음으로 무술입니다. <미르4>에 구현된 모든 무술과 스킬, 컷인 등은 전문 배우들을 기용해 촬영한 모션 캡쳐를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때문에 여태까지 선보인 작품들과 달리 자연스러운 모션과 눈에 띄는 동양 무술, 움직임 등이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티입니다. 게임에서 유저는 사냥은 물론 ▲ 파티 ▲ 토벌 ▲ 문파 ▲ PK ▲ 비무 ▲ 점령전 ▲ 공성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콘텐츠를 접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유저는 다른 유저와 힘을 합쳐 강력한 적을 물리칠 수 있으며, 집단과 집단 간 대결, 개인과 집단 간 상호작용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미르4>는 올해 중 국내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 PC MMORPG <미르의 전설2>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긴 <미르M> <미르M>은 위메이드 열혈전기HD가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입니다. 이는 PC MMORPG <미르의 전설2>를 모바일에 이식하고 원작을 그대로 복원하는 데 집중한 작품이죠. 게임은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해 만들어지고 있으며, 원작 감성과 게임성을 유지하는 건 물론, 그래픽은 고품질로 재탄생 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이처럼 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2>를 모바일에 이식하는 이유는 해당 게임이 발매 1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있고, 그 이유가 '경쟁력 있는 게임 시스템'에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픽을 개선하면서도 원작 게임성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이유 역시 이 때문입니다. <미르 M>은 <미르의 전설2> 게임성과 전투 방식 등을 그대로 구현했으며, 캐릭터가 8방향으로 움직이는 특징까지 옮겼습니다. 이에 위메이드는 "기술적으로 자유로운 이동을 구현하는 게 가능하나 복원의 철학에 충실하기 위해 행동과 전투 양식을 과거 그대로에 맞추는 도전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2001년 PC로 발매한 <미르의 전설2>가 그대로 모바일로 재탄생하는 만큼 과거 게임을 접했던 유저들에게는 친숙함과 과거 감성을 그대로 만날 수 있으며,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과거 흥행했던 게임을 그대로 모바일에 구현한 <미르 M>은 어떤 성과를 자랑할까요? 더불어, 한국은 물론 중국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역시 주목됩니다. # <미르의 전설> 세계를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그려낸 <미르W> 앞서 소개한 두 게임과 달리 <미르W>는 MMORPG가 아닌 모바일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입니다. 게임은 <충무공전>, <거상>, <임진록> 시리즈를 만든 엔드림(NDREAM) 김태곤 PD가 개발 중입니다. <미르W>는 '실시간'과 '대규모'를 키워드로 내세운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게임은 미르 대륙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를 겨루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 속에서 유저는 <미르의 전설> 속 영웅들을 중심으로 군대를 구축하게 됩니다. 게임 속 전장은 미르 대륙이라는 방대한 지역입니다. 그 속에는 수많은 나라들이 있고, 이들은 모두 '천하통일'이라는 야망을 꿈꾸고 있습니다. 유저는 다른 유저와 협력해 적국을 무찌를 수 있고, 자신의 안위를 위해 이들과 대립할 수도 있습니다. 즉, 천하통일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단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미르W>는 동양 색채가 강한 원작과 달리 동·서양을 아우르는 오리엔탈풍 외관이 특징입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는 "시뮬레이션 게임(SLG)에 익숙한 서양 유저들에게 위화감 없이 동양 세계관과 전투 방식을 선보이되, 우리에게도 미르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기 위해 '서양이 바라본 동양'이라는 컨셉의 EFW(East From West) 아트워크를 추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미르W>는 글로벌 원 빌드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으며, 정식 발매일은 미정입니다.
"내가 저그다" 무결점 저그, '세럴' 2회 연속 GSLvs.theWorld 우승!
한국에서 펼쳐진 외국 선수 간의 첫 결승전 오늘(18일) 아프리카프릭업스튜디오에서 GSL vs. World 결승전이 펼쳐졌다. 지난 15일부터 3일간 개인전 토너먼트를 진행했고, 폴란드의 AGO Esports 'Elazer' 미콜라이 오고노프스키와 핀란드의 ENCE eSports 'Serral' 요나 소탈라가 결승전에 진출했다. 저그 간 동족전이자, 한국에서 개최된 <스타크래프트2>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비(非) 한국 선수 간 결승전 대진이 확정되며 한국 팬들은 큰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올해 GSL vs. World의 우승컵은 2018년에 이어 요나 소탈라에게 돌아갔다. 미콜라이 오고노프스키 역시 불리한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반전의 가능성을 만들었지만, '오버마인드'처럼 저그를 완벽하게 다루는 요나 소탈라에겐 역부족이었다. 최고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요나 소탈라는 2019 WCS 글로벌 파이널을 앞두고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GSL vs. World는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올스타전 성격의 대회이며 한국의 GSL 선수들과 세계 최고의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이 모여 개인전 토너먼트와 단체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도 8명의 GSL 선수와 8명의 세계 각국 해외 선수들이 참여했다. 2017년부터 시작된 GSL vs. World는 지금까지 개인전 토너먼트를 GSL이 한 번, 해외 선수들이 한 번 우승하며 균형을 맞추고 있었지만, 올해 GSL vs. World에는 한국 선수가 진출하지 못해 해외가 앞서게 됐다. 17년에는 'INnoVation' 이신형 선수가, 18년에는 올해도 결승전에 오른 Serral가 우승한 바 있다. # 블리자드 신임 대표 알렌 브랙, "e스포츠 계속되도록 힘이 되어 준 팬들 고맙다" "안녕하세요" 결승전이 시작되기에 앞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신임 대표 J.알렌 브랙이 아프리카프릭업스튜디오를 찾아 한국말로 인사를 전했다. 한국 e스포츠를 직접 관람하고자 알렌 브랙은 대표 자격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e스포츠 오랜 팬이라고 밝힌 알렌 브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타크래프트2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열정적인 팬들과 함께 볼 수 있어 기쁘다. GSL vs. World에서 e스포츠를 열정적으로 즐길 수 있어 서울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더 뜻깊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블리자드 게임을 사랑해주는 팬들과 특히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가 계속되도록 힘이 되어 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알렌 브랙은 각 종족 최고의 선수가 승리하길 기대한다며 GSL vs. World 결승전 시작을 알렸다. 한편 알렌 브랙은 블리자드 대표의 한국 e스포츠 '직관 전통(?)'을 이어나가며 관람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전임 대표였던 마이크 모하임은 한국 e스포츠 직접 관람 시 항상 관람객들에게 피자를 사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알렌 브랙은 피자 대신 햄버거를 관람객 모두에게 돌렸다.  # 견제 · 운영 · 교전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무결점 저그' 선보인 세럴 우승  개인전 토너먼트 결승전에 앞서 펼쳐진 단체전은 'Dark' 박령우 팀이 'Serral' 요나 소탈라 팀을 상대로 5 대 3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단체전에서 저그 동족전을 펼친 결승진출자 Serral(세럴)과 Elazer(이레이져)중 세럴만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세럴은 작년 GSL vs. World과 2018 WCS 글로벌 파이널을 모두 한국 선수들을 꺾으며 우승했고, <스타크래프트2> 제왕이자 역대 최강의 저그로 등극했다. 올해 역 그에 비해 'Elazer' 미콜라이 오고노프스키는 상대 전적이 3승 13패로 열세인 세럴 상대로 1%의 가능성을 뚫기 위해 도전자 입장으로 나섰다. GSL vs. World는 결승전만 7전 4선승제로 진행됐다. ※ 결승 결과: 세럴 4 대 2 우승 1 세트(NEW REPUGNANCY): 세럴 승리 2 세트(THUNDERBIRD): 세럴 승리 3 세트(KING'S COVE): 이레이져 승리 4 세트(ACROPOLIS): 세럴 승리  5 세트(CYBER FOREST): 이레이져 승리 6 세트(TURBO CRUISER'84): 세럴 승리 최강자의 여유였을까? 세럴은 이레이져가 정신도 차리기 전에 땅굴망을 활용하며 1세트와 2세트를 가져간다. 저그 후반 운영 최강자로 꼽히는 세럴에게 이레이져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초반 이득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이런 점을 세럴은 이용했다. 소극적으로 세럴이 운영할 것이라고 생각한 이레이져는 세럴의 '깜짝' 땅굴망에 맥없이 패배했다. 특히 1세트 본진과 멀티를 바퀴 · 땅굴망을 통해 한 번에 공격한 양동작전과 달리, 세럴은 2세트에서 다섯 기의 여왕과 저글링을 땅굴망을 통해 투입하며 빠르게 승리했다. 철옹성같이 입구를 막으며 3부화장 빌드를 편안하게 올리고 있던 이레이져는 GG를 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3세트까지 당할 이레이져가 아니었다. 비슷한 빌드를 선택한 양 선수였지만, 세럴이 먼저 진화장을 올리며 약간 앞섰다. 이번엔 이레이져가 땅굴망을 준비했지만, 세랄이 발견 한 뒤 수비적으로 본진을 지키며 패색이 짙어졌다. 불리한 상황에서 이레이져는 바퀴를 빠르게 늘렸고, 상대 업그레이드가 완료되기 전 타이밍에 러쉬에 나섰다. 이레이져는 대량의 바퀴 수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다. ▲ 'Elazer' 미콜라이 오고노프스키 (아프리카티비 제공) 불의의 일격을 맞은 세럴은 4세트에선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간다. 초중반 양 선수는 데칼코마니처럼 보일 만큼 비슷한 빌드를 선택했다. 서로 드랍을 통해 약간의 피해를 줬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었고, 이레이져는 가지고 있는 바퀴는 상대방 견제에 이용하며 자연스럽게 체제 변환을 꾀했다.  하지만 세럴은 체제 변환 타이밍에 잠시 병력이 비는 것을 이용하여 상대방 멀티를 강하게 견제하기 시작했고, 이레이져는 지지 않고 계속해서 난전을 유도했다.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이레이져는 맵 중앙을 차지하며 전장을 지배하는 듯했으나, 세럴은 상대방 멀티만 집요하게 견제하며 자원줄을 끊었다. 동시에 세럴은 부화장을 2~3개씩 가져가는 번식력을 보이며 자원의 우위를 가져갔다. 이레이져를 조금씩 갉아먹던 세럴은 결국 4세트를 다시 가져간다. ▲ 'Serral' 요나 소탈라 (아프리카티비 제공) 5세트는 세럴이 빠르게 저글링을 뽑아 상대방을 찌르며 시작됐다. 안전하게 막은 이레이져는 세럴보다 빠르게 바퀴와 궤멸충을 준비했다. 처음으로 불리하게 시작한 세럴은 가시 촉수와 함께 우주 방어에 나섰다. 승리의 가능성을 포착한 이레이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세럴의 멀티 앞 돌을 파괴하며 진격했고, 이레이져는 다수의 궤멸충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3 대 2로 세럴이 여전히 앞서지만, 이레이져의 반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운명의 6세트가 시작됐다. 세럴이 선택한 빌드는 4세트와 비슷한 칼 같은 후반 운영이었다. 이레이져도 세럴과 비슷한 빌드를 선택했지만, 원조는 달랐다. 세럴은 잠복 바퀴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이레이져의 멀티를 지속해서 견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레이져는 불리한 상황에서 인구수를 꽉 채우며 세럴의 실수를 기다렸다.  하지만 '최강자' 세럴은 달랐다. 세럴은 이레이져가 8가스를 유지하지 못 하도록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조금씩 병력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유리한 상황에서도 전면전 대신 소모전을 이어나가는 아웃 복서와 같은 운영을 선보였다. 결국 자원줄이 마른 이레이져는 패배를 선언했고, 세럴은 2년 연속 GSL vs. World 우승자가 됐다.  # 세럴, "내가 잘하는 것을 잘하면 승리할 것" ▲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Serral' 요나 소탈라 (아프리카티비 제공) 다음은 우승 세레모니 이후 진행된 인터뷰 전문. 디스이즈게임: 우승 축하한다. 우승한 소감을 말해달라. 'Serral' 요나 소탈라: 우승해서 기쁘다. 최근 우승을 놓쳐서 아쉬웠다. 특히 작년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 2연속 우승을 가져가게 돼 더 기쁘다. 블리즈컨에서 펼쳐지는 2019 WCS 글로벌 파이널을 앞두고 기량이 올라온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제 실력이 크게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첫 경기는 전태양 선수와의 경기를 많이 준비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완벽한 승리는 아니었지만, 토너먼트를 계속해서 이겨내며 내 실력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을 느끼긴 했다. 더 노력할 것이다. 어느새 GSL vs. World 2연속 우승했다. 한국에 좋은 기억이 많을 것 같다. 한국에 와서 너무 좋다. 대회를 앞두고 준비하느라 서울과 한국을 둘러 볼 시간이 없었지만, 많은 분들이 환영해줘서 행복했다. 이번에는 21일 출국 전에 형과 함께 한국을 좀 더 구경할 예정이다. GSL 선수들과 세계와의 벽이 줄어든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인 아닌 선수들이 더 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제 생각엔 아직은 GSL 선수들이 좀 더 앞서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토너먼트에서는 양쪽 선수들 모두 잘 할 수 있지만, 한국 선수들이 잘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다. 물론 이번 토너먼트는 한국인이 아닌 선수들이 더 잘 했다. 저그가 좋다는 소리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저그와 테란 사이에서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 하지만 프로토스는 다르다. 프로 레벨에선 감염충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프로토스가 승리하기 어렵다. 물론 프로토스가 초중반 강하고, 저그가 후반 강한 것도 사실이다. 감염충 너프가 예정됐으니, 그 다음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 2019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 자신있나? 블리즈컨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다.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와 같은 준비를 할 생각이다. 내가 경기에서 가져야 하는 기본을 챙긴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종족별 최고의 한국 선수는? 테란은 'Maru' 조성주 선수, 프로토스는 'Stats' 김대엽 선수다. 이번 대회 이전에는 'Classic' 김도우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토너먼트를 치루며 생각이 변했다. 저그는 'Dark' 박령우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저그 동족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최고의 선수임은 확실하다. 저그 동족전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결승전을 준비했나? 준비 기간이 많지 않아 특별하게 많이 준비하진 못했다. 내가 잘하는 것을 잘하면 승리한다고 생각했다. 각 맵마다 빌드를 어느 정도 준비했고, 특별하게 준비한 전술이 생각 이상으로 잘 통해 기뻤다.  마지막으로 국내 팬들에게 할 말 있나? 정말 나이스했다.(Very nice.) 우승을 함께 기뻐해줘서 고맙다. 환영도 응원도 많이해줘서 감사했다. 한국 팬들이 나를 응원하고 좋아하는 게 큰 영광이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 감사하다는 생각뿐이다. # GSL vs. World 주요 기록 우승: 'Serral' 요나 소탈라 (매치 4전 4승, 세트 18전 13승 5패) 준우승: 'Elazer' 미콜라이 오고노프스키 (매치 4전 3승 1패, 세트 20전 11승 9패) ▲ 승률 관련 기록 - GSL 승률(동일 지역간 미러전 제외):  매치 8전 2승 6패, 25% 세트 33전 12승 21패, 36.3%  - 종족별 승률 (세트 기준): 테란: 8승 15패, 34.8% (vs 프로토스 4승 12패, vs 저그 4승 3패)  프로토스: 20승 16패, 55.6% (vs 테란 12승 4패, vs 저그 8승 12패) 저그: 15승 12패, 55.6% (vs 테란 3승 4패, vs 프로토스 12승 8패) - 동족전 승률왕 (세트 기준): 테란: 진행된 경기 없음 프로토스: 'Neep' 알렉스 선더하프트 - 6승 3패, 66.7%(매치 2전 전승) 저그: 'Serral' 요나 소탈라 - 4승 2패, 66.7%(매치 1전 전승) ▲ 특이 사항 - Serral이 혼자서 GSL 3명('TY' 전태양, 'Trap' 조성호, 'Classic' 김도우) 탈락시킴. - 테란이 6명으로 가장 많이 참가했으나, 가장 먼저 토너먼트를 탈락한 종족. - 한국에서 개최된 <스타크래프트2> 대회 중 첫 비(非) 한국 선수간 결승전. - 결승에 진출한 Elazer, Serral만이 모든 종족에게 승리한 선수. - Serral은 2회 연속 GSL vs. World 우승. ▲ 단체전 최종 경기 결과: Team Dark가 Team Serral 상대로 5 대 3 승리 Reynor(Z) 0 : 1 FanTaSy(T) TIME(T) 0 : 1 Maru(T) Special(T) 1 : 0 Classic(P) TY(T) 1 : 0 Neeb(Z) Stats(P) 1 : 0 ShoWTimE(P) Dark(Z) 1 : 0 Elazer(Z) soO(Z) 0 : 1 Serral(Z) HeRoMaRinE(T) 1 : 0 Trap(P) ▲ 토너먼트 최종 경기 결과 (※ 결승 스코어(Serral 4 대 2 승리) 추후 업데이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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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한 것들, 그러니까 다른 중요한 것들은 미루고 미루는 한이 있어도, 이 글은 어떻게든 이렇게 마감일을 지켜 쓰고 있다. 나는 나와의 약속만을 중요시하는 사람 같다. 한 번쯤은 이 지면을 시 다운 시, 그러니까 분량은 그대로라도 어느 정도 보편적인 범주에서의 시 형식으로 채우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가 않는다. 이 글은 이제 내 의지와는 조금 무관하게,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흘러가는 것도 같다. 나는 거들 뿐이다. 며칠 전에는 아는 사람과 낙원상가 부근에 있는, 통나무 식당이라는 곳에 해물찜을 먹으러 갔다. 해물찜의 맛을 보기 전 그는 나를 의심했다. 과연 이번에 내가 데려가는 집은 맛집이 맞는지.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올해 초에 염장을 하지 않은 맛없는 튀김 닭을 먹고 나를 비난했던 그 작자이기 때문이다. 사실 튀김 닭만으로 나를 필요 이상으로 비난한 것은 아닌 것이, 하필 그날 튀김 닭을 먹기 전 데려갔던 이태원의 ‘존슨탕’이라는 음식을 파는 바다식당이란 곳에서도 형편없는 맛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상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태원의 바다식당은 꽤 유명한 집이며, 유명하다고 다 절대적인 맛집은 아니겠지만, 분명 내가 전에 경험한 그곳의 존슨탕 맛은 꽤 괜찮았기 때문이다(여담이지만 그날, 그러니까 맛이 괜찮았던 날, 우리 일행의 옆 테이블에는 영화 『강철비』의 감독 양우석이 그의 배우자로 보이는 사람과 그의 아이로 보이는 사람과 셋이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는 여기가 과연 맛집이 맞느냐며 나를 비난했었고, 내가 생각해도 그날의 존슨탕 맛은 너무나 밍밍하기 그지없었다. 그날 주방장의 컨디션 문제였는지, 레시피 하나가 실수로 빠졌는지 모르겠지만, 그의 비난을 막아낼 명분이 없었다. 그런데 그것을 만회한다고 저녁에 데려간 양재동의 한 튀김 닭집은 테러 수준이었던 것이다. 사실 우연히 알게 된 그 닭집은 내가 가본 집은 아니었지만, 분위기가 맛집 그 자체였기 때문에 모험을 감행했다가 호되게 당한 꼴이었다. 그곳의 분위기가 어떤가 하면, 일단 지하로 내려가며, 다소 허름하다. 을지로의 분위기가 나기도 한다. 외관상으로는 최고의 통닭집이다. 아마도 함께 보았다면, 누구도 부인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날 배웠다. 허름한 집이 꼭 맛집은 아니라는 것을. 외관이 허름한데, 맛조차 허름한 곳도 분명 있다는 것을. 이유 없이, 아니 이유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필요 이상의 비난을 받았던 나는 그에게 이번에는 제대로 된 맛을 보여줘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이다. 그는 해물찜을 먹고 만족해했으며, 앞으로 더 두고 볼 테니 잘하라는 듯한 느낌으로 내 어깨를 두드렸다. 게다가 나는 해물찜을 먹이기 전 충무로의 태극당에서 그에게 모나카 아이스크림 하나를 쥐여 주었다. 그는 대체로 마음에 들어 했다. 나는 별걸 다 만회하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대학로의 학림다방을 가자고 권했고, 그는 좋다고 했지만, 그곳은 만석이었으며, 대기자도 두세 팀이나 있었다. 창가의 한 4인용 테이블에는 여자 손님 한 명이 혼자서 앉아있었는데, 그녀는 마치 70년대의 한 풍경처럼 노트에 펜을 끼적이며, 눈을 감고 과하게 무언가에 몰입하고 있었다. 시라도 쓰고 있는 것 같았는데, 조심스레 다가가 “저기……, 시를 좋아하시나 보죠?”라고 하며, 은근슬쩍 착석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사실 그러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었다. 우리는 터벅터벅 내려와 프랜차이즈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나는 태극당에서 사 온 사라다빵을 반으로 나눠 그를 먹였다. 태극당의 사라다빵은 꽤 유명하지만, 사실 그 부피에 압도되는 것이지, 맛이 그렇게 특별한 편은 아니다. 그는 배가 부르다고 했지만, 조금 뒤 카페 건너편에 보이는, 백종원이 운영하는 한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가서 열탄불고기나 먹자고 했다. 나는 그에게 그것이 진심이냐고 물었고, 그는 그렇다고 했다.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그러자고 했다. 그런데 그는 잠시 망설였다. 식당이 2층이었기 때문이다. 계단을 오르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진심이냐고 물었다. 그는 그렇다고 했다. 잠시 뒤 우리는 결국 그 식당에 갔다. 확실히 그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그는 나와 같은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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