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를 돌파하며 전국구 인기를 누린 KBS ‘구르미 그린 달빛’이 종영하고, 스타들을 앞세운 새 드라마가 티저 영상과 포스터 등을 공개하며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상파 3사와 케이블, 종편까지 포함해 방송 예정인 기대작 드라마 10편을 뽑아봤다.

# KBS ‘우리 집에 사는 남자’
‘구르미 그린 달빛’ 후속작으로 수애, 김영광, 이수혁이 주연으로 나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며,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수애 분)와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김영광 분)의 족보 꼬인 로맨스물이다. 포스터 가운데 앉아 있는 수애가 벌써부터 부러워지는 드라마다. 오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 SBS ‘낭만닥터 김사부’
‘믿고보는 의학 드라마’에 한석규가 캐스팅됐다. 그는 한 때 신의 손이라 불릴 정도로 천재적 의술을 지닌 국내 유일한 트리플 보드 외과 의사이자, 웬만해선 절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예측불가 ‘괴짜’ 김사부 역을 맡았다. 한석규가 사극 드라마가 아닌 현대물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유연석과 서현진도 출연한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후속으로 오는 11월 7일 첫 방송 된다.

#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우리나라 드라마 중에서 노처녀 캐릭터를 가장 현실감 넘치게, 리얼하게 그린 ‘막돼먹은 영애씨’도 돌아온다. 이번이 무려 15번째 시즌이다.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 등이 출연하며, 영애가 과연 진짜 사랑을 만나 결혼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어떤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지고 있다. 오는 31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

# KBS ‘화랑:더 비기닝’
올해 KBS 월화드라마 마지막 라인업으로 박서준, 박형식, 고아라, 샤이니 최민호 등 핫한 청춘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1,500년 전 신라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화랑들의 열정과 사랑, 성장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12월 방송될 예정이다.

# MBC ‘불야성’
상반기 메가 히트작 ‘태양의 후예’로 인기를 누린 진구의 차기작이다. 끝이 보이지 않은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다. 진구를 비롯해 이요원, 유이, 정해인 등이 출연하며 ‘캐리어를 끄는 여자’ 후속작으로 11월 첫 방송된다.

#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과 이민호의 조합! 캐스팅만으로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대본을 쓴 작가도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다.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다.
19일 처음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파도가 출렁이는 바위에 앉아 하염없이 먼 바다를 바라보는 이민호와 슬픔에 젖은 전지현의 감성적인 대사가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기대하는 작품으로 오는 11월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MBC ‘역도요정 김복주’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이성경, 남주혁, 경수진 등이 출연한다. 이성경은 천생 운동선수 김복주를, 남주혁은 수영천재 정준형을, 경수진은 한얼체대 퀸카 리듬체조 선수 송시호를 각각 맡았다. ‘쇼핑왕 루이’ 후속으로 오는 11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 tvN ‘안투라지’
미국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여덟 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의 한국 리메이크 버전이다.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서강준 분)과 그의 친구들 호진(박정민 분), 준(이광수 분), 거북(이동휘 분)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 분)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그린다.
이외에도 최명길, 장소연, 윤지혜, 안소희, 엠버가 조연 캐릭터로 출연하며,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만큼 하정우, 이성민, 강하늘, 김성균, 이준익 감독, 김태리, 송지효, 이태임, 클라라 등 화려한 카메오를 볼 수 있다. 오는 11월 4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

# tvN ‘도깨비’
올해 ‘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드라마계 흥행 보증 수표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다. 여기에 출연진은 ‘부산행’으로 천만 배우에 합류한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육성재 등이다. 김은숙 작가와 공유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오는 12월 2일 첫 방송 된다.

#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남편이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된 뒤 SNS에서 익명의 사람들과 교감하는 내용을 그린 코믹극으로, 이선균 송지효, 김희원 예지원, 이상엽 권보아 등이 세 커플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커플들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경쾌하고 발랄하게 그릴 예정이며, 오는 28일 첫 방송 된다.
사진 = 콘텐츠케이, SBS, CJ E&M, 초록뱀 미디어, JTBC, 드라마 하우스 제공, SBS '푸른 바다의 전설' 티저 캡처
하수정기자 ykhsj00@news-a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