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구리는 개과에 속하는 우리나라 야생동물이에요
일본과 기타 아시아 권역에 주로 분포하죠.
영명은 raccoon dog. 미국의 아메리카너구리과에 속하는 라쿤과는 유전적으로 분류학적으로 매우 다릅니다 앞발을 잘쓰는 라쿤과 달리 너구리는 개처럼 달리고 물어서 사냥을 하며 땅을 파서 굴을 만들기도 합니다. 흔히들 혼동하시는데, 근본적으로 다른 친구들이라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너구리는 그렇게 눈에 띄는 친구들은 아니에요. 물론 야행성이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을 무서워하기 때문이에요.
너구리는 사납던데요.? 라고들 표현하는 분들이 계시기도 하지만, 너구리는 자신에게 다가오거나 위협이 된다고 느껴질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위협행동만 할 뿐, 사실 사납다고 단정지어 표현하기엔 무리가 있어요.
이렇게 겁많고 숨어다니고 밤에만 활동하는 너구리를 혹시 야생에서 직접 보신적 있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TV나 동물원 또는 기타 보호기관을 제외하고 말이죠.
어느정도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정말 없는 분들이 대부분일 텐데, 제가 한가지!! 야생너구리를 보기위한 팁을 알려드릴게요!! :)
지금 바로 차를 끌고 도로위로 올라가 보시면 쉽게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그게 설령 싸늘한 주검이라 할지라도...
우리나라 도로는 약 10만 제곱키로미터 정도 된다고 해요 굉장히 많고.. 긴도로가 있다라고 설명드릴수 있는데, 기본적인 확포장공사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에 도로를 그렇게 낼 필요는 없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서식지단절 및 파편화로 야생동물의 터전은 날이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요 ㅠㅠ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 생태통로나 네비게이션을 통한 야생동물 출몰위험 알림, 기타 표지판울 제외하고 우리가 직접 해줄 수 있는 것은 바로 규정속도 준수에요:)
너구리는 알고 있답니다. 차가 오는 것을. 다만, 그 차가 몇키로로 달려 언제 여기까지 올지를 모르는 것일 뿐이에요. 규정속도만 잘 지켜줘도 모두는 아니겠지만 지켜줄 수 있어요 :) 우리나라 야생동물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