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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달래드립니다. 6화
'툭' 물기를 가득 머금은 수건. 고작 수건 따위가 내는 소리일 뿐인데 그 짧은 순간, 샤워실 안의 정경이 멋대로 그려집니다. 따듯한 물에 몸을 내맡기고, 눈을 지긋이 감은 채 그녀의 몸을 어루만지며 씻어내리는 모습부터, 샤워를 끝내고 상체가 훤히 비치는 거울을 마주한 채, 매혹적으로 물기를 닦는 모습까지. 야릇한 망상이 활개를 핍니다. 이 쓰레기 머리야, 그만좀 해. 정신이 채 들기도 전에, 속옷을 입는 듯 살갗과 란제리 원단이 스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스윽, 스윽'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 어떤 현악기보다 아름답고도 위태로운 연주 소리로 들리네요. 은비: "옳지, 잘 참는다." 아, 몸의 모든 성근육이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움찔거립니다. 나: "다,다 입었냐?" 은비: "아니, 아직 위에는 안입었어." '꿀꺽' 팬티를 입는 것 보다 다소 격한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내 시야에 보이지 않던 은비의 그림자가 휙 지나갔다 사라지기를 반복해요. 소리없이 침을 삼키며, 시야를 왼쪽 아래로 조금 내려봅니다. ...... 노란빛 스탠드 조명을 배경으로, 속옷을 입는 은비의 그림자가 행위 예술을 하듯, 아름다운 선을 그리며 요염하게 움직입니다. 그 어떤 무용도 이토록 위태롭고 치명적인 선은 없을텐데. 애간장이 등골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해요. 고작 거뭇한 그림자지만, 상상만으로 이미 은비를 낱낱이 느낀 것 같습니다. 마저 속옷을 다 입은 듯, 손을 뒤로 하여 속옷을 채웁니다. '뚝' 은비: "다 입었다." 나: "마,마저 다 입어라.." 어제 입었던 끈나시와 허벅지가 훤히 들어나는 짧은 트레이닝 하의를 마저 입는 은비. 은비: "이제 뒤돌아도 돼." 여자와 한 공간에 있어본 적 없는 숫총각처럼 몸이 부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나: "어,어. 분명 옷을 다 입고 있는데, 왜 시선을 못 맞추겠지. 괜찮아, 진정하자. 난 은비에게 어떠한 사심도 없잖아. 은비: "부끄러워하는 거봐, 귀엽게." 나: "부,부끄럽긴 뭘." 시선을 맞추지 못하는 나에게 성큼성큼 다가와 조롱하듯 초밀착하여 희롱하는 은비. 손사래 치며, 외면할수록 더 바짝 붙어 이리저리 품속으로 들어옵니다. 은비: "왜 못봐? 왜애? 응?" 가릴 것 없이 모든 신체 부위가 맞닿습니다. 나: "뭐,뭐가. 아,아무렇지 않은데." 은비: "오, 진짜?" 물러터진 경계가 허물자, 뒤에서 껴안기도 하고 내 발위에 자신의 발을 올리며 대롱대롱 내 걸음을 따라합니다. 은비: "우와, 오빠 복근 장난없다!" 물기 덜마른 촉촉한 머리칼이 뜨거워진 내 몸을 살금살금 건드리며, 손으론 내 복부를 더듬습니다. 아,위험하다. 나: "아, 뭐해, 저리가." 그녀의 골반 근처와 내 하체의 어딘가가 선명하게 맞닿았습니다. 분명 서로가 자세히 느껴질만큼 생생한 촉감으로.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더욱 내 몸에 꽉 붙어 이리저리 흔들며 장난치는 은비. 정말 이 이상은 안돼. 내 몸의 추태를 들킬 거 같다. 나: "아, 그만해. 너 진짜 위험한 줄도 모르고 자꾸 이럴래?" 은비를 뿌리치고, 성급하게 어디든 앉을 곳을 찾습니다. 동선 상 가장 가까운 곳인 침대에 앉아, 자연스레 양 허벅지 위에 베개를 올려놓습니다. 휴. 은비: "우리 사이에 위험할 일이 남았나?" 음침한 미소를 지으며, 답이 정해진 듯한 질문을 날립니다. 나: "그,그게 무슨 말이야. 장난치면 혼난다." 은비: "어제 기억 안나? 오빠가 어제 침대에서 나한테 했던 거?" 머리가 지난 기억의 흔적을 짜내려 바쁘게 움직입니다. 아, 모함이다. 이성적인 내가 그럴 리 없어. 반사적으로 팬티 안의 감촉을 확인합니다. 일종의 습도라던지, 농축이라던지. ...... 까마득한 기억은, 거짓과 사실을 뒤바꿀 만큼, 사실도 거짓으로 혼돈할 만큼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으깨버립니다. ... 정말 내가? 나: "미,미안하다. 진짜 기억이 안나." 침대 옆에 나란히 앉은 은비가, 참다 못해 터진 듯 호탕하게 웃어버립니다. 은비: "아, 웃겨. 진짜 놀릴 맛 난다, 오빠. 너무 좋아." 쪼그만한 게 몇번씩이나 날 가지고 놀아? 나: "너 진짜 죽을래? 나 진짜 화났어. 빨리 나가 너." 은비: "어제 얼마나 힘들게 오빠 집까지 데려왔는데, 이렇게 매몰차게 내쫓는 거야?" 그렇긴 하지만.. 저 가녀린 몸으로 어떻게 여기까지 데려왔을라나. 내가 주사가 없어서 망정이지, 휴. 나: "대신 앞으로 그런 장난치지마. 그럼 별일 없던 거 맞지?" 은비는 골똘히 눈을 굴리며 지난 밤을 생각하네요. 은비: "아무 일이 없었던 건 아니지." 나: "뭐? 그럼?" 은비: "글쎄, 말해주기 싫은데. 내 소원 들어주면 말해주지롱." 내가 또 이런 허수에 당할 듯 싶으냐. 어림없지. 음... 나: "알겠으니까, 빨리 말해." 은비: "아싸! 안지키기만 해, 죽어 아주. 어제 잠들기 전까지 서윤인가 뭔가 하는 여자애만 종일 불렀어. 그리고 나한테 '서윤아' 하면서 막 안기고 보듬고 그랬어 오빠가. 나: "또 거짓말이지 너." 은비: "오빠, 너 마음대로 생각해라." 잔뜩 심통이 나있는 듯한 은비의 표정. 은비 표정을 보아하니 거짓말은 아닌 것 같네요. 다른 여자 이름을 부르며 본인에게 그랬다니, 은비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미안해지네요. 나: "미안해. 그냥 잠꼬대 였을텐데. 너한테 함부로 행동해서 미안하다." 한동안 심드렁한 표정으로, 나에게 등을 돌린 채 앉아있습니다. 화를 풀어줘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너무 어렵기만 해요. 뭐라도 해야 하는데, 아! 냉장고에 아이스크림 있구나! 나: "이거 먹고 화 풀어주라. 서윤... 아, 아니 은비야.." 젠장, 하필 이 타이밍에. 망했다. 숨도 쉬지 않는 듯, 미동없는 은비의 뒷모습에서 전쟁의 서막이 피부로 와닿습니다. 나를 휙 돌아보는 은비. 금방이라도 분노에 찬 울음이 터질 것 같은 눈망울. 아랫 입술을 잔뜩 모은 채,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합니다. 은비: "나 신은비라고! 서윤인가 뭔가 하는 애가 아니라고 나는! 진짜 자존심 상해." 분노와 서러움이 뒤섞인 은비의 표정. 나: "아, 미안하다. 내가 아직..." 은비: "왜 오빠 너는 서윤인가 뭔가 걔만 생각하고 걔만 부르냐고! 아, 울기 싫은데 진짜." 나: "......" 여기저기 놓인 짐을 휙휙 급하게 낚아채고, 현관으로 나서는 은비. 설움이 멈추지 않는지, 입고 왔던 가디건을 얼굴에 품고 훌쩍이며 집 밖으로 나갑니다. 다급하게 엉거주춤 신발을 신고 현관문을 열고 뒤따라 갑니다. 얼마나 빨리 내려갔는지, 주택 계단을 벗어나 골목을 내려가고 있는 은비가 보입니다. 두손을 입가에 대고 힘차게 은비를 부르려다, 목에서 턱 하고 막혔습니다.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 이게 맞는 걸까. 괜한 행동으로 불을 지피는 건 아닐까. 곁에 둘수록 은비의 상실감은 더욱 커질테고, 그것에 비례하게 나 또한 미안함에 편치 못할텐데. 모았던 두손은 맥없이 툭 떨어지고, 깊은 한숨과 함께 복잡한 걸음으로 다시 집으로 올라갑니다. 왜 유독 은비를 향한 행동은 갖가지 이유와 근거가 필요할까요. 아직은 이 불편함을 정의할 수가 없네요. ****** 오디션 심사 2시간 전. 무거운 마음으로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집 밖을 나왔습니다. 원래라면 기대에 부풀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갈하게 채비했겠지만, 어제 하루 사이에 각기 다른 두 여자의 파동으로, 여파가 극심한 탓에 차마 겨를이 없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대하던 오디션 당일인데, 컨디션도 의욕도 반토막입니다. 어제 공원에서 얼마나 울어 재꼈으면, 목이 칼칼한 게 쉰 목소리가 나오네요. 그래도 오늘이 영화에 일조하는 것도 마지막이고, 더이상... 서윤이를 볼 일도 없을 테고. 미련없이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 하는 게 일거양득이겠죠. 억지 화이팅을 가득 불어넣고 오디션장에 들어갑니다. 홍감독: "어, 김작가 왔네." 나: "안녕하십니까." 홍감독: "아직 캐스팅 디렉터랑 안왔으니까, 미리 배우 프로필 보고 참고해." 두터운 파일을 건내받고, 품에 꼭 쥔 채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생각보다 조촐합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스테이지를 생각했는데, 대학로 소극장 느낌에 가깝네요. 빈의자에 앉아 받은 프로필을 열어봅니다. 우와, 오늘 이 배우 실물 영접하는 거야?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에서 하드캐리한 배우잖아. 미쳤다, 미쳤어. 로코물의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배우도 있네요. 나이가 조금 있어서 걸맞진 않아보이는데.. 최근 핫하게 떠오르는 배우도 있어요. SNS에서 벨런스 게임에 항상 등장하던데, 빚이 30억이어도 다 갚아주고 만날 수 있다는 그 배우. 헛웃음이 나오네요. 내가 이런 배우들 앞에 앉아 심사를 하는 꼴이라니. 정작 월세 살이에 확연한 미래도 없는 나하고는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일 텐데. '철컥' 문이 열리더니 홍감독과 함께 캐스팅 디렉터와 기타 관계자로 보이는 분들이 들어옵니다. 나: "안녕하십니까." "아이고 안녕하세요. 홍감독님께 말씀 들었어요." 홍감독: "자자, 슬슬 시작하지. 시간 다 됐지?" 스텝으로 보이는 분이, 심사 테이블 바로 옆에 두 대의 카메라를 거치해줍니다. 아마 영상을 통해 비춰지는 모습을 보려고 하는 거겠죠. 한마디로 카메라 빨. 우와 '알렉사 미니LF' 엄청 비싼 카메라로 아는데, 역시.. 홍감독의 손짓에 오디션이 시작되고, 첫번째 배우가 들어옵니다. 티끌도 놓치지 않기 위해 초집중 상태로 배우를 탐색합니다. 그런 나와는 달리, 역시 베테랑인 걸까요. 정돈 안된 거뭇한 수염 곳곳에 나있는 허연 수염에서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홍감독과 캐스팅 디렉터. 연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카메를 휙 보더니 가망이 없다는 듯 배우에게 시선을 끊고 다음 프로필을 봅니다. 다음으로 들어온 배우. 이번엔 두 분 다 유심히 보는 듯 했지만, 대사를 뱉기 전, 호흡에서 이미 아웃입니다. 모든 감정의 시작은 호흡이라고 하죠. 어느새 30명가량의 배우들이 속전속결로 나가떨어집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그 배우가 들어옵니다. 아까 잠깐 언급했던 '남자사용설명서'의 그 배우죠. 두 분 다 눈을 떼지 못하고, 배우의 연기에 빨려 들어가는 듯 보입니다. 배우의 연기가 끝나고, 흡족한 웃음을 짓는 두 감독. 홍감독: "잘 봤고요. 다음 거 해보시죠." 다음은 '지정 연기' 입니다. 한마디로 직접 지정해준 연기를 선보여야 하죠. 사실 '지정 연기'는 연극 영화과 대학 입시에서나 보는 것인데 이번엔 홍감독이 특별히 지시했다고 합니다. 홍감독의 애착이 들어가 있는 장면이죠. 바로 '스물아홉의 우린'에서 중요 장면 중 하나인 서윤이와 나의 이별 씬. ...... 눈을 지긋이 감으며 감정에 몰입하는 배우. 심호흡을 크게 내쉬더니, 준비가 끝난 듯 보입니다. "시작하겠습니다." 부디 그때의 나를, 그때의 우리를 그려주세요.
"한국에 승리 도둑맞았다" 주장한 영국 태권도 선수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준결승 경기에서 우리나라 이다빈에게 역전 발차기를 당했던 영국 선수가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28일) 영국 태권도 선수 비안카 워크든은 동메달 획득 후 BBC와 인터뷰에서 이다빈과 맞붙었던 준결승 경기를 언급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인 워크든은 "올림픽 메달을 따서 기쁘지만 원했던 메달 색은 아니다"라며 "준결승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는데 몇몇 심판 판정과 관련해 운이 나빴다"고 말했습니다. 금메달이나 은메달을 딸 기회를 "도둑맞았다"고 표현하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워크든은 "영혼을 바쳤는데 좀 도둑맞은 것 같다"면서 "심판이 애매했다. (이다빈이) 발차기하기 전 나를 붙잡았는데 벌점을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날 67kg 이상급 준결승 경기에서 이다빈은 경기 종료와 동시에 워크든의 머리를 타격해 25대 2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격렬했습니다. 워크든은 이다빈을 손으로 잡고 넘어뜨리는 등 반칙성 공격으로 8점이나 감점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득점까지 하면서 한국 측이 비디오판독을 요구해 두 차례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결승전에 올라간 이다빈은 은메달을 땄고, 워크든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해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 워크든 반칙 수준 얘 진짜 ㅈㄴ 골때리네 태권도 흰띠부터 다시 배워와라
외로움을 달래드립니다. 5화
"......" 어색함. 들숨 날숨의 소리마저 들려오는 정적.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헛기침으로 오디오를 채워봅니다. "크흠, 흐읍 큼" 하지만, 영양가 없는 헛기침 몇번으로 풀릴 리 없었죠. 내 옅은 수를 알아챘는지, 엘베는 내 예측보다 반 템포씩 느리게 내려갑니다. 이제 고작 7층. 이대로 1층까지 견디기엔, 4.7km 해저 수압과도 같은 어색한 기류에 뭉개질 판입니다. 지금은 이겨낼 때다. 할 수 있다, 지금이야. 서윤: ".....해줄래?" 아, 내가 먼저 꺼내려고 했는데.. 그와중에 덜컹거리는 소리 때문에 정확히 듣지도 못했습니다. 나: "응? 뭐라고 했어?" 서윤: "......" 서윤이가 다시 말해주길 기다려보지만, 입을 열 생각이 없어 보이네요. 나: "아직 그 동네 살아?" 서윤: "으응." 나: "아, 그렇구나." 애써 붙인 말이 맥없이 툭툭 끊깁니다. 이러다 없던 폐쇄공포증이 생길 것 같아요. 하필 또 사면이 거울로 되어있어서, 작은 손짓 하나까지 다 보입니다. 이제 2층이다. 조금만 더. 문이 열리기도 전에 문앞에 바짝 서있다, 재빨리 발을 내딛습니다. 그나저나 아까 서윤이가 뭐라고 한 걸까. 다시 물어볼까. 다음 걸음을 내딛으려 하는데, 뒤에서 살포시 내 소매자락을 붙잡습니다. 그리고 그 짧은 순간동안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혹시 서윤이도? 서윤이의 돌발 행동에 조마조마한 기대를 가지고 뒤 돌아봅니다. 그리고 그녀의 상태를 보자마자, 헛된 기대라는 것을 알아차렸죠. 고개를 숙인 채, 표정을 감추는 서윤이. 혹시나 낯부끄러운 말이라 쉽게 꺼내지 못하나 라고 생각을 했지만, 소매를 잡은 서윤이의 가녀린 손 끝에서 어렴풋이 느껴집니다. 밖으로 낼 수 없는 그녀의 속앓이가 얼마나 깊은지. 나: "괜찮아 서윤아, 말해봐." 입술을 잘근 깨물며 머뭇거리다, 간신히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엽니다. 서윤: "비밀로 해줄래..?" 되묻고 싶었습니다. '비밀'이라는 의미를. 하지만 서윤이의 울음 섞인 목소리는 나를 심연에 빠뜨렸고, 모든 상황을 되짚게 만들었습니다. 조금 전 회의에서, 또 엘레베이터 안에서. 같은 공간에 같은 고민을 겪는 줄 알았는데, 서윤이의 고뇌는, 우리의 재회가 아닌 내가 있음으로 일어날 앞으로의 상황들이었나 봅니다. 아, 아까 엘레베이터 안에서 못 들었던 말이 이거구나. 듣지 말 걸. 나: "다,당연하지. 그리고 시나리오에 큰 의미 두지마. 소재가 필요했을 뿐이야." 초라하다. 나 혼자 무슨 생각을 했던걸까. 서윤: "미안해." 나: "서윤아, 미안할 게 뭐있어. 그나저나 일이 있어서 나 먼저 가봐야겠다." 죄책감에 휩쌓인 서윤이의 모습. 그녀가 풀 죽은 모습을 보일수록, 애써 아무렇지 않게 웃어 보이는 내 자신이 더욱 초라해집니다. 서윤: "정말 미안해, 오빠." 그만. 더이상 미안하다는 말 하지마. 상황을 모면하고 싶은 마음에, 서윤이의 마지막 말에 귀를 닫은 채, 억지로 걸음을 떼어냅니다. 머리가 고장난 채, 상가를 빠져나와 얼마나 걸었을까요. 무엇이 내 발을 붙잡는지, 걸음을 멈추고 괜시리 뒤돌아 봅니다. ...... 저만치 멀어진 곳에 보이는 서윤이. 한 남자의 마중을 받으며 상가를 빠져나옵니다. 서윤이가 소중해 어쩔 줄 모르겠다는, 그 남자의 표정과 다정한 손길. 남자의 아늑한 품 아래, 평온해 보이는 그녀. 잠시동안 그저 멍하니 그녀를 바라봤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남자의 품에 있는 그녀를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인지, 현실 같지가 않았어요. 따스한 노을빛 아래 점점 더 멀어져 가는 그 남자와 서윤이. 아득해질 때쯤이었을까요. 나도 뒤돌아 걷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목적과 이상이 없는 사람처럼. 멍하니 걷다 근처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았습니다. 부지런히 지나쳐가는 사람들. 경적을 울리며 급히 지나치는 버스. 복잡한 세상과 달리 내 눈과 귀는 너무나 고요했습니다. 내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딜 가야할지, 모든 사고가 멈춰있었습니다. 모든 감각이 늪에 빠져들던 찰나에, 지나가던 어린 아이가 실수로 손을 툭 건드렸어요. "아, 죄송합니다!" "......." 아, 내가 왜이러지. 가슴이 일렁입니다. 어린 아이의 사과 한마디가 뭐라고. 그까짓 게 뭐라고. ...시발 고작 그게 뭐라고 진짜. 기다렸다는 듯, 쉴 새 없는 울음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어디서부터 비롯된 슬픔인지, 그 끝이 어디인지. 차라리 날이라도 울적하지, 이렇게 평온한 노을빛 아래 왜 나 혼자만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걸까. 내게 닥쳐오는 슬픔을 부정하고자 발버둥 칠 수록, 되려 더욱 깊숙이 파고들어 나를 헤집습니다. 가슴이 미어지고 숨이 멎을 것만 같아요. 목놓아 울부짖지 않고서야, 가슴이 맺힌 이 응어리를 버텨낼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스물아홉'을 기다려 온 걸까요. 혹여 서윤이가 내게 돌아오는 길을 잃어버릴까, 조마조마한 선으로 짙게 칠해왔는데, 나는 선이 되기엔 너무 작은 점이었을까요. 잔잔해야 할 저녁 하늘이 온통 붉게 물들고 나서야, 내게 오는 모든 감정을 고스란히 받아들입니다. 또 한번, 혼자만의 초라한 이별을 겪고, 눈물 젖은 걸음으로 제자리에 돌아갑니다. ****** 날이 저물고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청승이라도 떠는 듯, 집 근처 포장마차에 홀로 앉아있습니다. 안주로 시킨 잔치국수가 잔뜩 불어있는 것으로 보아, 꽤나 시간이 흘렀나 보네요. 둔해진 혀가 현재 내 상태를 말해주고 있어요. 아, 집에 어떻게 가지. ♬♪♬♪♬ 전화가 울립니다. 취기 때문에 흐려진 시야를 다잡고, 찡긋 구부린 눈으로 확인합니다. '은비♡' 얘는 이 시간에 잠도 안자나. 나: [여보세요.] 은비: [술 마셨어? 오빠 너, 어디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은비가 온다는 걸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누가 됐든 옆에 있어주길 바랬거든요. 떨어지는 빗줄기가 아스팔트 바닥에 부딪히며 소리를 냅니다. '토닥 토닥' 술기운에 귀가 이상해졌는지, 나를 위로 해주는 소리로 들리네요. 주책맞게 이게 뭐 하는 건지 참. 얼마 지나지 않아, 흠뻑 젖은 우산을 접으며 은비가 들어옵니다. 늦은 시간 급하게 나왔는지, 끈나시에 살이 비치는 얇은 흰색 가디건을 걸치고 왔네요. 나를 확인하곤 빠른 걸음으로 내게 다가옵니다. 은비: "얼마나 마신 거야! 으휴 술냄새." 나: "은비, 안녕." 뭐가 그리 반가운지, 헤벌레 웃음이 피어납니다. 맞은 편에 놓인 플라스틱 의자를 끌고와, 내 옆에 바싹 붙어 앉는 서윤이. 은비: "혼자 청승맞게 뭐하고 있어. 무슨 일 있니?" 나: "일은 무슨. 그냥, 빗소리가 좋잖냐." 괜스레 웃어보입니다. 한참 내 상태를 확인하더니, 뭔가 짐작 한 듯. 은비: "괜찮아, 괜찮아." 애써 미소를 띤 내 표정이 구슬퍼 보였는지, 연민 섞인 눈으로 내 등을 쓰다듬어 주네요. 또 멋대로 눈가가 촉촉해집니다. 이런 모습을 보이기 싫어, 고개가 가슴에 닿을 듯 파묻습니다. 은비: "괜찮아, 이리와." 소리없는 울먹임에 사정없이 몸이 떨려왔습니다. 쓰다듬던 은비의 손은, 점차 빈틈없이 나를 꼭 안아주었어요. 은비의 포근한 온기가 만신창이가 된 내 심신을 뒤덮어주었고, 그제서야 떨림이 잦아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가슴에 파묻힌 채 점점 안정을 되찾았고, 여전히 내가 안쓰러운지, 자신의 품안에 안겨있는 내 머리칼에 입을 맞추며 '괜찮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포근했습니다. 술기운 때문인지 이대로 조금만 더, 은비의 품에 머무르고 싶었어요. ...... 이후론 과음을 한 탓인지, 기억이 없습니다. 분명 무슨 일이 있긴 있었는데, 음... ****** 다음 날 아침. 숙취가 없는 편이라, 생각보다 개운하게 눈을 떴습니다. 분명 듣기 좋은 물소리에 깬 것 같은데, 무슨 소리지. 그나저나 어제 집에 어떻게 들어왔을까요. 은비는 집에 잘 들어갔을까. 갈증을 풀기위해, 냉장고로 향하려는데... 화장실에서 샤워기 소리가 들려옵니다. 다급히 신발장을 확인하니, 29년 인생, 단 한번도 소유해본 적 없는 신발입니다. 그것도 아주 작은 사이즈, 230? 화장실 문 앞에는 내 집에 존재할 수 없는 끈나시와 허벅지가 훤히 드러날 법한 짧은 트레이닝 바지가 놓여있습니다. 기억의 퍼즐을 되찾으려, 안간힘을 써보지만 이미 영멸한지 오래입니다. '덜컥' 화장실 문이 열립니다. 문이 활짝 열리기 까지 1.5초정도의 시간이 있다. 이대로 다시 침대로 뛰어들어, 아무것도 모르는 척 상황을 모면할까. 만약 힘조절 실패로, 침대로 던진 내몸의 무게로 인해 '덜컹'하는 소리가 난다면 어떡하지. 1.5초 안에 임무를 수행하기엔, 몸도 마음도 역부족. ...... 화장실 문이 활짝 열립니다. 뜨거운 수증기가 문밖으로 피어오르고, 나체로 보이는 여성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 고개를 반대 쪽으로 휙 돌립니다. 문밖으로 완전히 나온듯 한 마루바닥 소리. 그리고 나를 발견한 듯 놀란 의성어가 들립니다. 익숙한 목소리. 은비: "일어났네?" 여전히 고개를 돌리지 못합니다. 나: "야! 빨리 옷 안입어?" 왜 내가 더 다급한거지. 오히려 은비는 태연해 보입니다. 은비: "자고있을 줄 알았지, 바보야." 일시정지 한 채, 은비가 옷을 입기만 기다립니다. 하지만 동공만은 일시정지에 실패. 은비의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린 곳엔 냉장고가 있습니다. 무광을 띤 냉장고지만, 손잡이 만큼은 손거울과 맞먹는 반사율을 자랑하죠. 가만있어 동공아. ...... 호흡을 멈춘 채, 빛의 속도로 냉장고 손잡이를 훑어보고 다시 정면을 응시합니다. 슥슥. 다행히 타올을 걸치고 있네요. 근데, 우리 집엔 몸에 휘감을 샤워타올이 없는데? 긴장감과 궁금증이 증폭됩니다. 하지만 난 이성적인 남자. 스스로를 통제하기 위해 눈에 힘을 주고 꼭 감습니다. 따듯한 수증기를 타고 풍겨오는 내음. 그 어떤 냄새보다 깨끗하고 싱그러운 향이 전해집니다. 꼭 감은 두눈으로, 풍겨오는 내음을 막을 도리가 없죠. 정말 좋은 향이 전해질 때, 기억이 번뜩 깨면서 눈이 휘둥그레 질 때 있잖아요? 샤워를 막 끝내고 나온 은비의 향은 내 눈을 멋대로 휘둥그레지게 만들었습니다. ...... 그리고 조금 더 노골적으로 손잡이를 보게했죠. 짧디 짧은 하얀 수건을 가로 방향으로, 아슬아슬하게 중요 부위쪽을 모두 휘감아 놓았네요. 충분한 볼륨을 뽐내면서, 얼마나 체구가 가녀리면 수건 하나로 몸이 둘러질까요. 1cm만 위 아래로 이동되어도 적나라게 보일 것만 같은. 옷을 입을 채비가 끝났는지, 감아 놨던 수건을 망설임 없이 풀어냅니다. 은비: "나 이제 옷 입는다. 볼려면 봐라." 이 자식 자꾸 쓸데없는 말을.. 나: "까,까불지마라." 최소한의 이성의 끈을 붙잡고, 냉장고 손잡이에 미련을 버립니다. 남자로서 참기힘든 갈망을 이겨내고, 의미없는 장식용 피규어를 봅니다. 나와 눈이 마주친 피규어는 아주 당당하게 은비쪽을 바라보고 있네요. 젠장. 잠시 후, 수건이 바닥에 떨어지며 소리를 냅니다. 그녀의 물기를 다 흡수했는지, 제법 둔탁하게. '툭'
코시국엔 마스크도 패션이다☆
안녕 크루들~ 코로나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걱정이야 ㅠㅠ 다들 마스크 잘 쓰고 다니지? 그래서인지 요즘 정말 다양한 마스크들이 보이더라고~ 그만 보여! 그만!! ㅠㅠ 필터마스크부터 여름용 마스크, 세탁가능한 마스크까지 와우… 이제는 유명브랜드까지 마스크 시장에 뛰어들었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부터 명품 브랜드까지 다양한 패션마스크를 선보이고 있는데 오늘은 그래서 각 브랜드들의 마스크를 알아 볼 거야! 메인 표지부터 심상치 않군…ㅋㅋㅋㅋㅋ 첫번째는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브랜드 ‘버버리’ 버버리 측은 향균 기술이 적용된 마스크 기능을 시그니처 체크무늬를 기본으로 베이지와 옅은 청색, 두가지 컬러로 출시 했어! 난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맘에 드는데?ㅎㅎ.. 가격은…90파운드, 한화로 약 14만원 정도 하는데… 사..살..사람..? ㅋㅋㅋㅋ 비싼 만큼 판매 수익금 일부는 버버리 재단이 운영하는 ‘버버리 코로나19 커뮤니티 재단’의 기금으로 전달된다고 해! 자세하게 말하면 기금으로 백신과 구호활동에 필요한 장비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사용을 하는 거야! 오~ 글로벌 기업 답게 사회적 책임도 다하는 구만~ 멋져 멋져~ 다음은 명품하면 빠질 수 없는 브랜드이지? ‘루이비통’ 루이비통은 짝퉁이 많기로 유명하지…그래서 인지 정말 다양한 마스크에 루이비통의 가죽을 입혀서 만든 커스텀 제품부터 이미테이션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보이더라고!! 위에 보이는 사진도 루이비통이 만든 마스크는 아니고 이미테이션 제품 같아! (잘 만들었..ㅋㅋ) 루이비통은 마스크가 아닌 페이스 쉴드를 출시 했어! 자세히 보면 머리를 감는 밴드와 쉴드의 가장자리를 루이비통의 로고로 장식했어! 제일 중요한 건? 그치 가격이지 ㅋㅋ 가격은 961달러, 한화로 약 114만원 정도야! 114만원!!!!!???? 한강에 자주 보이는 캡모자랑 큰 차이가 없는데...ㅋㅋㅋㅋㅋㅋㅠㅠ (비말 차단 효과도 입증되지 않았 데!! 쉿!! ㅋㅋㅋㅋ) 다음은 콜라보레이션의 제왕 콜라보 하고 싶은 브랜드 1위, ‘오프화이트’ 스트릿 브랜드 중 명품브랜드에 속하는 오프화이트도 마스크를 출시 했어! 물론 사진 속 괴상하게 생긴 마스크는 리폼 제품이야! ㅋㅋㅋ 근데 잘 만들었다..ㅋㅋㅋㅋㅋㅋ 이 제품들이 진짜 오프화이트에 출시한 마스크인데! 그냥 천마스크에 오프화이트 로고만 새겨져 있지만 가격은…사악 하더라고.. 이것도 95달러, 약 11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어!! 하지만 버버리와 비슷하게 수익 전액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데 사용된다고 해! 가격은 비싸지만 취지는 좋은 거 같은데? ㅎㅎ 세련되면서 다소 강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유명한 ‘지방시’ 프랑스 명품 패션 브랜드인 지방시에서 볼캡에 마스크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모자 마스크를 출시 했어! ‘PARIS CAP WITH MASK’ 뭐 마스크가 달린 파리모자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 ㅋㅋ 위에 나왔던 마스크들과 차원이 다른 가격을 갖고 있는데… 바로바로 590달러, 한화로 약 71만원에 판매되고 있어…난 못산다, 아니 안 산다!! ㅋㅋㅋㅋ 뭐야, 이게!!! 사진 속 마스크?의 정체는 몇 년 전 지방시 패션쇼에서 등장한 컨셉 마스크라고 해 이거 찾으려고 해외사이트를 다 뒤졌는데…ㅠㅠ 나의 열정! 인정해 안 해! 인정해 안 해!! ㅋㅋㅋ 판매를 하더라도 평소에 쓰고 다닐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 크루들 중에 없지..? 미국의 대표 패션 브랜드, ‘폴로 랄프로렌’ 폴로도 마스크를 출시했 더라고 디자인은 사진과 같이 브랜드의 시그니처 셔츠 패브릭으로 제작되었고 스트라이프, 체크 등 다양한 다지인과 컬러가 있다고 해! 난 개인적으로 오늘 소개한 마스크 중에 가장 맘에 드는데? ㅋㅋㅋ(무난해서….) 심지어 필터가 장착된 마스크 라인도 별도로 존재해! 당연히 기본 마스크라인 보다는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겠지? ㅋㅋ 그리고 저렇게 마스크 주머니도 포함돼서 판매를 하더라고? 폴로는 전액은 아니지만 마스크 판매가의 50%는 관련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해~ 마지막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마스크! ‘이벨’ 이스라엘 보석 업체인 이벨은 18캐럿 백금에 3천600개 백색과 흑색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N99필터 마스크를 제작했어! 무게는 일반 마스크의 약 100배…누…가….쓰는…거…야? 바로! 미국에 사는 한 중국인 기업가가 요청해서 제작되었다고 해! 여기서 놀라긴 이른데! 가격이 무려 180만원? 1,800만원? 1억8,000만원!!!보다 비싼 18억!!!!이라고해 ㅋㅋㅋㅋ 말이 18억이지.. 차 몇 대를 살 수 있는 거야… 오늘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브랜드들의 마스크를 알아봤는데~ 좋은 취지로 수익금을 사용하는 브랜드들도 있었고 특이한 디자인의 브랜드들도 있었는데 크루들은 어떤 브랜드의 마스크가 가장 기억에 남아~? 나는…18억짜리 마스크…ㅋㅋㅋㅋㅋ 하지만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거! 날이 더워서 마스크 쓰기 찝찝할 수 있겠지만 우리 크루들, 안전을 위해 올바른 마스크 착용 잊지마~ ㅎㅎ 그럼 난 내일 더!더!더! 재미있는 내용으로 돌아올게~ 안녕~
전국라면맛집. jpg
부산꼴통라면 완성도 높은 요리 같은 화려한 비주얼의 라면이 있는 라면 전문점으로 부산에 위치해 있다.풍성한 재료와 비법 레시피로 만든 이곳의 라면들은 푸짐한 양과 함께 뛰어난 맛을 가지고 있다. 메뉴에 따라 채소와 소고기, 해산물 등으로 맛을 낸 육수에 문어와 낙지, 소고기와 돼지고기, 곱창 등의 재료를 넣어 만든 갖가지 라면이 있으며 고기와 해산물 토핑이 푸짐하다. 육수의 기본 베이스는 국내산 소뼈와 사골을 오랜 시간 끓인 것을 사용한다고 하며 일반 라면 면발이 아닌 수제 면이 들어가 있다. ▶주소: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784번길 41 ▶전화번호: 051-808-4778 ▶영업시간: 매일 11:00-22:00ㅣ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메뉴: 꼴통라면기본맛(4,900원)ㅣ소고기라면(5,900원)ㅣ해산물라면(5,900원) 라면세상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라면 전문점으로 오래전부터 영업을 해왔지만 변함없는 맛을 자랑하는 곳이다. 기본 라면부터 얼큰한 육개장 국물의 빨면과 유부를 넣은 라면인 유부남, 계란과 떡이 들어간 계떡, 시래기 된장국과 라면의 조합인 씨락면 등 라면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채소가 들어간 비빔면과 감칠맛 나는 소스로 볶아 만든 볶음면도 있어 여러 가지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진한 국물 맛이 좋은 세상짬뽕이 인기 있으며 떡과 어묵 등이 들어 있어 한 끼 식사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주소: 경기 구리시 체육관로172번길 50 ▶전화번호: 031-562-0586 ▶영업시간: 매일 12:30-20:00 ▶메뉴: 세상짬뽕(5,000원)ㅣ빨면(4,500원)ㅣ씨락면(5,000원) 경춘자의라면땡기는날 뚝배기에 끓여낸 라면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비주얼부터 군침이 돌게 만든다.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얼큰한 맛의 짬뽕라면부터 떡만두라면과 해장라면, 치즈라면 등을 맛볼 수 있다. 덜 매운맛부터 아주 매운맛까지 맵기 조절이 가능한 짬뽕라면은 콩나물과 어묵, 게맛살, 살짝 익은 달걀 등이 들어 있어 푸짐하며 매콤한 국물은 중독성 있는 맛이다. 공깃밥과 치즈, 계란은 추가로 주문할 수 있으며 기본 반찬은 단무지만 제공된다. 가게 내부에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낙서가 곳곳에 새겨져 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82 ▶전화번호: 02-733-3330 ▶영업시간: 매일 09:30-19:30ㅣ일요일 09:30-17:00ㅣ둘, 넷째 주 일요일 휴무 ▶메뉴: 짬뽕라면(4,500원)ㅣ땡라면(4,000원)ㅣ해장라면(4,000원) 이라면 열 가지 이상의 라면과 다양한 라볶이가 있는 라면 전문점이다. 냄비에 담겨 나오는 이곳의 라면은 기본 맛에 충실하면서도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여러 메뉴를 탄생시켰다. 굴과 오징어, 바지락과 새우까지 풍부한 해산물들이 들어간 이라면부터 고기와 고사리 등을 넣은 육개면, 깻잎과 치즈의 맛이 조화로운 깨치면, 카레면과 부대면 등 갖가지 종류가 있어 색다른 라면을 즐기기 좋다. 또한 어묵과 소시지 등이 들어간 빨간양념의 라볶이와 짜장라볶이 등도 있다. ▶주소: 경기 수원시 장안구 서부로2106번길 18 ▶전화번호: 031-291-7611 ▶영업시간: 평일 11:30-선착순70명ㅣ평일 17:00-선착순50명ㅣ토요일 11:30 -선착순100명ㅣ일요일 휴무 ▶메뉴: 깨치면(4,000원)ㅣ치즈면(4,000원)ㅣ부대면(4,000원) 라면점빵 작고 아담한 가게이지만 라면의 종류가 매우 다양한 곳이다. 치즈라면과 김치라면부터 참치라면과 순두부라면, 불고기라면, 숙주라면, 다소 생소한 메뉴인 곰탕라면과 버섯들깨라면, 계절 메뉴인 냉라면과 비빔라면 등이 있으며 라면에는 떡과 치즈, 계란 등의 토핑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또한 라면과 환상적인 궁합인 김밥도 몇 가지 종류가 준비돼 있다. 뚝배기에 담아 센 불에 끓여내는 라면은 쫄깃한 면발이 돋보인다. 기본 찬인 단무지와 김치는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39 ▶전화번호: 02-738-7865 ▶영업시간: 매일 09:00-20:00ㅣ일요일 휴무 ▶메뉴: 알라면(4,000원)ㅣ부대라면(4,000원)ㅣ반반김밥(4,000원) 랑지다 오래된 이발소를 개조한 이곳은 저녁시간부터 이른 새벽까지 문을 여는 심야식당이다. 제주도에서는 해물라면을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제주 흑돼지를 넣은 구수하고 담백한 된장라면을 맛볼 수 있다. 재래식 된장을 넣어 끓인 국물에 흑돼지와 유부, 각종 채소를 넣은 흑돼지된장라면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있다. 된장라면 외에도 특제소스를 넣은 흑돼지오버라이스와 딱새우 칠리 아히죠 등의 메뉴들이 있으며 작지만 독특한 가게의 분위기도 맛에 한몫을 한다. ▶주소: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고내로7길 17 ▶전화번호: 070-8231-0983 ▶영업시간: 매일 18:00-01:00 ▶메뉴: 흑돼지된장라면(9,500원)ㅣ흑돼지오버라이스(9,800원)ㅣ딱새우오버라이스(10,800원) 노라바 갖가지 해물이 풍부한 제주도에 있는 가게로 애월 해안도로에 자리 잡고 있다.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푸짐한 구성의 해물라면과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고 있는 문어라면을 맛볼 수 있다. 게와 전복, 홍합 등이 면이 보이지 않을 빈틈없이 들어가 있는 해물라면은 비주얼부터 매우 화려하며 돌문어가 들어 있는 문어라면은 보다 더 푸짐하다. 해물라면은 맵지 않아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정도인 순한 맛부터 중간 맛과 매운 맛까지 세 단계로 기 조절이 가능하다. ▶주소: 제주 제주시 애월읍 구엄길 100 ▶전화번호: 064-772-1900 ▶영업시간: 매일 10:00-18:00ㅣ브레이크 타임 14:00-15:00 ▶메뉴: 문어라면(15,000원)ㅣ해물라면(8,000원)ㅣ돌문어숙회(10,000원) 월녀의해물포차 해물라면으로 유명한 이곳은 포항 호미곶 근처의 포차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가리비와 새우, 홍합, 오징어 등 갖가지 해물이 들어간 라면은 여러 가지 해물을 맛볼 수 있어 더욱 좋으며 공깃밥을 추가해 먹을 수도 있다. 기본 해물라면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황제라면에는 전복과 낙지부터 문어와 뿔소라 등의 해물 등이 들어간다. 해물라면 외에는 돌문어와 해물파전, 해물칼국수 등을 비롯해 각종 해물들이 다양하며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음식의 맛을 더욱 훌륭하다. ▶주소: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길 279 ▶전화번호: 054-275-1053 ▶영업시간: 매일 11:00-20:00ㅣ화요일 휴무 ▶메뉴: 해물라면(7,000원)ㅣ해물파전(15,000원)ㅣ해물칼국수(8,000원) 외할머니라면 정겨운 이름을 가진 이곳은 다른 데서는 맛보기 힘든 독특한 재료인 다슬기 라면이 있는 식당이다. 스프를 넣지 않고 담백하게 끓여낸 다슬기 라면은 부추와 호박 등의 채소도 들어가 있으며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다슬기 라면 외에도 새우와 홍합 등의 해산물을 넣은 짬뽕라면과 된장 베이스에 우거지와 특제소스를 넣은 된장라면, 콩나물이 들어가 시원한 해장라면 등의 특색 있는 라면들이 있다. 충무김밥 꼬마김밥은 라면에 곁들여 먹기 좋은 사이드 메뉴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73 ▶전화번호: 02-312-6279 ▶영업시간: 매일 10:00-21:30ㅣ토, 일요일 휴무 ▶메뉴: 된장라면(4,500원)ㅣ부대라면(4,500원)ㅣ다슬기라면(6,000원) 홍게랑 속초 중앙시장 근처에 위치한 가성비 좋은 식당으로 홍게가 들어간 라면으로 유명하다. 홍게 한 마리가 들어가는 라면은 해물 맛이 느껴져 한층 더 감칠맛이 있으며 풍성하다. 홍게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게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으며 게살을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라면뿐만 아니라 보다 홍게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들이 있으며 홍게와 꽤 다양한 밑반찬, 게뚜껑밥과 홍게라면까지 포함돼 있다. 게다리튀김 같은 사이드 메뉴도 있다. ▶주소: 강원 속초시 중앙로 142-1 ▶전화번호: 033-635-4975 ▶영업시간: 평일 11:00-22:00ㅣ일요일 11:00-21:00ㅣ일요일 브레이크 타임 15:00-17:00ㅣ첫, 셋째 주 목요일 휴무 ▶메뉴: 홍게한마리라면(15,000원)ㅣ실속세트(50,000원)ㅣ게뚜껑밥(2,000원) 출처 : 쭉빵
공감능력 없어도 너무 없는 사람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는 남자이고 19년 9월에 결혼해서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아내와 다툼이 커져 흘러 흘러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아내 아이디고 아내와 같이 작성 중입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부터 휴가였고 회사에 일 문제로 휴가인데도 주말 내내 연락받고 월요일에도 일 때문에 계속 연락이 와서 짜증이 났고 후임이 일 처리를 잘못하는 바람에 어제 네시가 넘은 시간에 회사에 나가야 했습니다. 후임이 싸지른 똥 치우고 나니 9시쯤 되었고 아내에게 들어간다고 연락했으나 전화 통화를 귀찮아하는 아내는 응. 운전 조심히 하고. 하면서 전화를 끊으려 했고 저는 끊지 말락 내 하소연 들어달라고 하며 7분 정도 통화로 상황설명을 했는데 그래? 짜증 나겠네. 그 사람 참 이상하다. 이 정도만 말하고 공감을 안 해주더라고요. 4년 동안 연애했지만, 아내 성격이 무뚝뚝하고 남자들처럼 감정적으로 공감해서 맞장구쳐주고 그런 거 잘 못 하는 거 압니다. 오죽하면 연애하면서 제가 애정표현 좀 해달라고도 많이 부탁했고 그것 때문에도 많이 싸웠습니다. 하여튼 그리고 집에 왔더니 아내 혼자 저녁 다 먹고 기분 풀라고 제가 좋아하는 연어회에다가 술상을 봐놨더라고요. 그래서 또 이리저리 얘기하면서 오늘 일 위로도 받으려고 했는데 가만히 듣고 있다가 얘기가 끝나니 짜증 났겠다. 한 잔 먹고 털어버려 하고 웃더라고요. 근데 갑자기 뭔가 서운함이 확 몰려와서 공감 좀 해줄 순 없냐니 이런 거 공감도 안 될뿐더러 공감되지 않은 일을 공감하는 척하며 맞장구 쳐주는 것 자체가 나한테는 너무 큰 감정 소모고 스트레스다. 나는 술상 봐주는 것이 나만의 방식으로 널 위로해준 거니 이걸로 만족할 순 없냐. 합니다. 아내 성격을 알지만 뭔가 어제따라 서운함이 커서 더 투정을 부렸고 1년에 한 번 있는 휴간데 휴가 동안 좀 쉬자. 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이럴 거면 왜 사냐. 서로 맞추며 살아야지. 그냥 이럴 거면 이혼하자. 하니까 아내는 그런 말은 심사숙고해서 뱉으라고 했고 그랬을 거라 믿는다. 그러자. 하고 방으로 들어가서 자더라고요. 저도 짜증이 나서 소파에서 잤고 아내는 아침에 준비하고 나가는데 어디 간 지 몰랐어요. 2시간 정도 지나 들어와서 저한테 이혼서류 주고 당분간 내가 나가서 지낼게. 마음 정리 다 돼서 서류 작성할 준비 되면 연락해. 하고 나가려길래 잡아서 대화를 하는데 의견이 안 좁혀집니다. 저는 그냥 제가 속상한 일, 화나는 일, 기쁜 일 있으면 같이 좋아해 주고 화내주고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아내는 공감이 되면 하겠지만 격하게 공감되지 않은 일을 격하게 공감하는 척하면서 위로를 해주는 게 나한테는 감정 소모다. 위로를 해줄 수 있지만 네가 바라는 격함의 정도로는 해줄 수 없다. 그러니 이혼해 주겠다. 라고 합니다. 아내가 달라질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아내가 지금 제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는 것도 좀 깨닫게 해주십시오. 밑에서부터는 아내가 쓰겠습니다. 연애 초반 때도 감정표현, 위로, 공감 이런 거 못하고 그냥 인간 자체가 이과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성이 90% 지배하는 편이니, 감수할 수 있냐니 좋다 하여 그 기간 동안 연애한 거예요. 제가 애정표현을 안 한다고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사랑은 하기 싫다고 헤어지자기에 그때도 알았다 했어요. 물론 저의 표현방식이 조금 남다르긴 합니다. 연락도 간단히 요건만, 마음 표현은 서툴러 물질적으로 해요. 신랑이랑 연애 때부터 지금까지 10~30만 원 건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선물 사줬어요. 저는 그게 애정표현이에요. 뭔가 낯부끄럽고 쑥스러워서 말로나 행동으로는 표현하기 힘들지만 내가 당신에게 필요한 혹은 어울릴 만한 무언가를 고민하고 이걸 받고 기뻐할 그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한 마음에 이 선물을 골랐던 내 마음을 알아달라. 이런 마음이에요. 부모님들에게도 동일합니다. 표현 잘 안 하고 연락도 잘 안 해요. 그래도 선물 용돈 꼬박꼬박 보내드립니다. 저는 이모티콘도 안 쓰고 문자나 카톡도 보면 내부결재서류처럼 씁니다. 물론 이게 서운해서 투정이야 부릴 수 있지만, 이혼하잔 말이 쉽게 꺼낼 말은 아닌 것 같아서요. 이혼하자니 진심인가보다 하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입 밖으로 꺼내는 말에 진심이 아닌 적이 거의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제가 뭘 고쳐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는 저고, 이런 저를 몰랐던 게 아니고 이런 제 모습을 존중해줄 수 없고 저를 바꾸려고 한다면 저는 NO입니다. 제 거절이 불편해서 떠나겠다면 그 또한 받아들일 거고요. 이혼하면 슬프고 힘들겠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제가 이런 탓인데요. +후기 아침에 눈 뜨자마자 아내랑 같이 댓글 읽어봤습니다. 댓글들 대부분이 제 문제라고 하셔서 쓰리긴 하지만 감사합니다. 많이 반성 중입니다. 저도 아차 했던 게 프러포즈도 아내가 해주었고 1년에 서너 번씩 손편지 써줬던 걸 망각한 것 같습니다. 말로나 행동으로 표현이 서툰 거지 편지 속에서 저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항상 그 편지를 읽으며 감동해서 눈시울 붉혔던 저를 잊고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싹싹 빌고 다신 경솔한 발언 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댓글들 보고 혹시나 제가 사소한 것들을 모두 공유하는 것들이 아내에게 감정노동이 될까 봐 힘들면 자제하겠다고 물었습니다. 다행히 아내는 들어주는 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힘들겠냐며 제 이야기 듣는 거 좋다고 말해줬습니다. 단지 얘기한 부분에 호들갑 떨며 맞장구쳐주는 게 힘들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생기든 침착한 사람이긴 합니다. 제가 좀 과하게 수다스럽고 설레발 치는 성격입니다. 저한테 혹시 정떨어지진 않았을까 싶어 물었는데 귀여워. 갈 길이 멀어서 그렇지. 라고 합니다. 무슨 뜻인지 뜨끔하긴 합니다. 여기에 글 잘 쓴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많이 반성하고 고치고 서로를 인정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ㅊㅊ 네이트판 모야 둘이 넘 다르네 ㅇㅇ 나도 수다스럽고 공감능력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입인데 본문 속 남자 너무 징징거려서 짜증날 지경 얘기하는 거 다 들어주고 그래 짜증났겠다 반응도 해주고 음식도 차려주고 해줄 수 있는 거 다 해줬구만 무슨 공감을 안해줘 아내 성격 알고 만난 거면서 아내 고칠 수 있는 방법 알려달라는 게 얼탱포인트 ㅇㅇ 여성분 ㄹㅇ 대인배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