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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 대형견 vs 소형견

게임을 시작하지.
반려동물을 입양한다면 유기견을 입양한다는 선택, 좋았어
그럼 만약 강아지를 입양한다면 어떤 강아지를 입양할 것인가.
대형견 1번,
소형견 2번.
둘 중 하나만 고르고, 댓글에 자신의 성별과 함께 1또는 2를 적어봐.
예) 남1
(일정 참여 수에 도달하면 투표결과를 통계치로 보여드립니다~)

주제별로 사람들의 생각을 알고 싶다면?? 팔로우 ㄱㄱ

※ 규칙: 무조건 두 선택지 중에서 고르기
- 케바케의 경우는 고려하지 않는 걸로.
- 두 선택지 이외의 답은 하지 않기 (3번이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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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메타버스'는 '헛소리'가 맞았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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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알트스페이스VR(AltspaceVR)의 서비스를 3월 10일 종료한다. 2017년 MS로 인수된 이 서비스는 VR 플랫폼으로 월드에 입장해 각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S는 개발자를 위한 MR 툴킷인 MRTK 개발팀도 해산했다. 일선 VR 개발사들이 대부분 MRTK를 이용해 콘텐츠를 개발해왔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발표다. MS의 홀로렌즈 프로젝트도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현재 MS에 남아있는 유의미한 VR 툴은 개발자용 클라우드 플랫폼 매시(Mesh) 정도다.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꿔버린 (구)페이스북은 어떨까? 지난 2월 2일 발표된 메타의 연간 실적을 보면, 메타의 VR, AR 사업을 총괄하는 리얼리티 랩스는 지난 한해에만 137억 달러, 약 16조 8,236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조는 2022년부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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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는 매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다. 2023년 개최를 앞두고 주최 측은 2,300명의 개발자에게 설문을 돌리고 '메타버스 개념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기업/플랫폼'을 골라달라고 요청했다. 45%의 선택을 받아 1위를 한 항목은 '없음 - 메타버스 콘셉트는 절대로 구현되지 않을 것'이다. 2위와 (공동) 3위는 메타버스 유행 전에 출시된 '게임', <포트나이트>(14%), <마인크래프트>(7%)였다. 네이버의 제페토는 1% 미만의 응답을 기록했다.  "메타버스 개념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기업/플랫폼은?" 이어서 NFT 이야기를 해보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