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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다 히트! '럭키' 그들은 왜 흥행하고 있나? [너와 나의 영화 '연결고리']

* 10월 20일 작성한 글입니다.
배우 유해진을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 '럭키'가 빠른 상승세로 스크린을 점령하고 있다. '영알못' 석재현과 '평점계의 유니세프' 양미르 기자는 탄력받고 있는 '럭키'를 보고 어떤 평을 남겼을까?
'럭키'는 개봉한 지 일주일 만에 관객 2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그야말로 '히트'다. 이 영화의 흥행요인을 무엇으로 보고 있는가?
ㄴ 아띠에터 석재현(이하 석) : '럭키'의 개봉 시기가 흥행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우선 9월 말에 국내영화인 '아수라'를 비롯하여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 등이 개봉하였고, 마블에서 국내 영화팬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 또한 10월 말부터 볼 수 있기에 사실상 '럭키'와 경쟁하거나 위협할 만한 영화가 없었다. 제작사와 배급사의 예측력에 높은 점수를 드린다.
양미르 기자(이하 양) : 부연하자면, 전통적으로 극장가의 10월은 비수기다.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도 있겠지만, 야외 활동이 가장 편한 계절이기 때문이다. 할리우드가 있는 미국에서도 자국 수입으로 1억 달러를 넘긴 10월 개봉작이 없을 정도다. 그래서 이렇게 손익분기점도 1주일 만에 넘겨버린 '럭키'의 성공은 반갑기도 한데, 정말 치고 빠지기가 잘 된 배급이다. 여기에 최근 우리나라 코미디의 단골 모드였던 이른바 '눈물샘 자극 모드'가 사라졌다. 입소문이 그 덕분에 잘 탔다.
'럭키'에서 가장 이색적인 부분이 무엇이 있을까?
ㄴ 석 : 배우 유해진의 첫 주연작이라는 게 이 영화가 특별하다는 점이다. 그는 1997년에 데뷔하여 연기 인생 20년 가까이가 될 동안 줄곧 존재감이 강한 조연으로 단골로 등장했는데, 이번 '럭키'에서 첫 주연으로 발탁되었다. 그리고 그가 맡은 '최형욱'은 킬러로 등장하는데, 여태껏 유해진이 연기해보지 않은 새로운 역할이라고 하여 그도 이 킬러 연기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었다. 유해진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부분이 이 영화의 관건이다.
양 : 아무래도 유해진의 자전적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무명배우 시절'의 이야기다. 그가 배우가 되기 위해 준비를 하는 모습과 액션 단역으로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는 장면은 웃음과 더불어 유해진이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 대목이었다. "하찮은 삶은 없다"며 목숨을 끊으려 했던 '윤재성'(이준)에게 '최형욱'이 충고를 하는 장면도 인상 깊다. 최근 대학로의 '어려운 연극인'들에 관해 여러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을까?
'럭키'를 보면서 이 부분은 아쉬웠다거나 별로였던 부분이 있었는가?
ㄴ 석 : 이색적인 부분을 배우 유해진의 새로운 도전이라 지목했는데, 아쉬웠던 부분이 아이러니하게도 유해진의 캐릭터였다. 킬러였던 '최형욱'이 기억상실증으로 무명배우인 '윤재성'의 삶을 살아가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매우 낯익었다. 어디인가 했더니 바로 tvN에서 방영했던 '삼시세끼'에서의 그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예능 프로그램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일까, 결론 또한 최형욱이 '삼시세끼'의 '참바다(유해진의 또 다른 별칭)'의 삶으로 살게 되어 허무했다랄까? 이건 예능이 잘못한 것 같다.
양 : 이 작품은 역할을 바꾼 사람들의 내러티브를 중심으로 한다. 코미디 장르이기 때문에, 개연성이 떨어지는 장면은 분명 등장하기 마련이다. 그런 것을 제외하더라도 적어도 두 캐릭터가 바뀐 상황에서 균형은 유지했으면 어땠을까? 상대적으로 이준과 임지연이 등장하는 부분에선 힘이 떨어진다. 배우의 연기력 때문이라기보다는 분량 자체도 적었다. 유해진이 영화 전체를 하드캐리 했는데, 축구로 비유할 수 있다. 리오넬 메시가 혼자 다 경기를 하면, 당장은 좋아보여도 결과적으론 팀을 망친 예가 있다.
'럭키'에 대해 당신들이 매기는 평점은 몇 점?
ㄴ 석 : ★★☆ / 너희들은, '참바다'?!?!
양 : ★★★ / 유해진이 만들어낸 '대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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