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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WC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루돌프 카라치올라 에디션 Ref. IW380702

IWC는 지난 3월 말 영국 남부에서 열린 전설적인 레이싱카 행사 기간 내 SIHH에서도 공개하지 않은 3종의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을 깜짝 발표했습니다. 굿우드 멤버스 미팅(Goodwood Members’ Meeting)으로 명명된 이 역사적인 사교 행사는 올해 벌써 개최 74회째를 맞았는데요. 행사를 공식 후원한 IWC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레드 골드 케이스로 74피스 한정 제작한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74주년 굿우드 멤버스 미팅 에디션(Ingenieur Chronograph Edition 74th Members’ Meeting at Goodwood)을 비롯해, 1930년대 유럽 그랑프리 챔피언을 3번이나 차지한 독일의 전설적인 카레이서 루돌프 카라치올라에게 헌정한 750피스 한정의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루돌프 카라치올라 에디션(Ingenieur Chronograph Edition Rudolf Caracciola), 1930년대 후반 엔지니어 루돌프 울렌하우트(Rudolf Uhlenhaut)가 설계한 유명 레이싱카인 메르세데스-벤츠 W 125 실버 애로우에서 영감을 얻은 750피스 한정의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W 125 에디션(Ingenieur Chrono graph Edition W 125)를 각각 선보였습니다.
-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루돌프 카라치올라 에디션 Ref. IW380702
-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74주년 굿우드 멤버스 미팅 에디션(Ref. IW380703)
-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W 125 에디션(Ref. IW380701)
IWC의 새로운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에디션 시리즈에 많은 이들이 주목한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랄드 젠타의 손길을 거친 인제니어 SL(Ingenieur SL) 디자인이 아닌, 인제니어 초창기 디자인으로 회귀한 듯한 외형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그동안 컬렉션에서 볼 수 없던 IWC의 새로운 자체 개발 제작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69370를 처음으로 시판 모델에 탑재한 것입니다. 여러가지 흥미로운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IWC의 새로운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에디션 3가지 버전 중에서 스틸 케이스에 우아한 슬레이트 컬러 다이얼을 사용한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루돌프 카라치올라 에디션을 리뷰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 1955년 발표한 첫 인제니어 모델 Ref. 666 AD
본격적인 제품 리뷰에 앞서 간단하게나마 인제니어의 역사적 흐름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IWC 역사상 마지막 개인 오너로 기억되는 한스 언스트 홈버거(Hans Ernst Homberger)가 회사를 인수한 해인 1955년, IWC는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기본 100m 방수 사양과 자동 무브먼트를 마치 보자기처럼 감싸는 독창적인 연철 이너 케이스(Soft-iron inner case) 설계로 무려 80,000 A/m(1,000 가우스, 여느 시계에 비해 16배 이상)의 강력한 항자기 성능을 자랑하는 인제니어(Ingenieur)를 런칭해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습니다. 연철 이너 케이스 설계는 이미 1948년 영국 왕실 공군에 납품된 전설적인 파일럿 워치 마크(Mark) 11에도 적용된 바 있습니다만, 인제니어는 마크 시리즈처럼 파일럿 내지 밀리터리 디자인이 아닌 훨씬 드레시한 디자인으로 선보임으로써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인제니어는 클래식한 드레스 워치의 외관 속에 필드 워치(혹은 '툴 워치')에 버금가는 사양과 내구성으로 무장함으로써 특히 젊은 남성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IWC의 인제니어는 1956년 등장한 롤렉스(Rolex)의 밀가우스(Milgauss, Ref. 6541)와도 곧잘 비교되며 안티 마그네틱 워치의 새 장을 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한 1944년부터 IWC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약한 알버트 펠라톤(Albert Pellaton)이 고안한 양방향의 폴 와인딩(Pawl-winding) 부품을 적용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852(타임온리) & 8521(데이트)의 성능은 현재까지도 회자될 만큼 인제니어의 시계로서의 가치를 한층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 1976년 출시된 인제니어 SL 모델 Ref. 1832
이후 IWC는 1970년대 중반 당시 가장 유명한 프리랜서 워치 디자이너였던 제랄드 젠타(Gerald Genta)에게 새로운 인제니어의 디자인을 의뢰하게 됩니다. 젠타는 1972년 첫 하이엔드 스틸 워치로 통하는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의 로열 오크(Royal Oak)를 디자인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4년 후인 1976년에는 파텍 필립(Patek Philippe)의 노틸러스(Nautilus)와 IWC의 인제니어도 그의 손길을 거치면서 각 브랜드에 새로운 전환점을 안겨 줍니다. 혹자는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 파텍 필립의 노틸러스, IWC의 인제니어를 가리켜 제랄드 젠타가 디자인한 '스포츠 워치 삼부작(트릴로지)'으로 칭하기도 하는데요. 젠타 디자인의 연속성을 강조하기 위해 첫 인제니어 SL 모델을 가리켜 '인제니어 점보(Ingenieur Jumbo)'로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로열 오크와 노틸러스가 그러했듯). 인제니어 SL은 케이스 전면 원형 베젤부에 더해진 5개의 보어 홀(Bore hole) 디테일과 케이스에서 브레이슬릿으로 이어지는 특유의 유연한 형태부터 기존의 인제니어와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줬습니다. 다소 특색이 없던 인제니어 라인을 젠타는 절제된 변형을 통해 스포티한 개성을 부여하는데 성공한 것이지요. 인제니어 SL의 등장을 기점으로 IWC는 파일럿, 포르투기저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아이코닉 라인을 얻게 된 셈입니다. 기계식 시계 시장 전반이 침체일로였던 1980년대, IWC는 인제니어 SL 디자인을 바탕으로 일련의 쿼츠 모델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1989년에는 무려 최대 500,000 A/m까지 항자기 성능을 자랑하는 인제니어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여 당시 세계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습니다.
- 2013년 리뉴얼된 신형 인제니어 오토매틱 모델 Ref. IW323906
젠타의 인제니어 SL 디자인은 현재까지도 거의 그대로 계승되어 현행 인제니어 컬렉션의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 젠타의 디자인이 아닌 인제니어는 인제니어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만큼 많은 분들이 젠타의 디자인을 선호해왔고 컬렉션의 아이덴티티로 인식해왔는데요. 그럼에도 IWC는 그간 종종 1950~1960년대 1세대 인제니어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모델도 잊지 않았습니다.
- 빈티지 컬렉션 인제니어 라우레우스 리미티드 에디션 Ref. IW323310
IWC는 2013년을 '인제니어의 해'로 선언하며 기존의 라인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인제니어에 그동안 볼 수 없던 모터레이싱 컨셉을 접목했고, 급격히 스포티해진 컬렉션의 성격상 클래식 인제니어 디자인을 재현한 모델은 더더욱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그럼에도 초기 인제니어 디자인에 향수를 느끼는 몇몇 애호가들의 요청이 통했던지, IWC는 올해부터 다시 옛 인제니어 디자인으로의 회귀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실 중 하나가 바로 이번 리뷰에서 다루게 될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루돌프 카라치올라 에디션인데요. 개성적인 젠타 디자인을 벗고 눈에 띄게 단순, 노멀해진(?) 케이스 형태와 함께 지난 몇 년간 IWC가 인제니어 라인을 통해 공을 들인 레이싱 컨셉 또한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나름의 컬렉션 확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인제니어 라인업을 가리켜 '인제니어 빈티지'로 분류하고 있는 것만 봐도 IWC가 추구하는 바는 한층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올해는 이렇듯 인제니어 빈티지 라인업에 자동 크로노그래프 시리즈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예상컨대 향후 보다 다양한 제품들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루돌프 카라치올라 에디션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레드 골드, 스틸, 티타늄 소재로 각각 제작된 3가지 버전의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 중에서 리뷰용으로 루돌프 카라치올라 버전을 선택한 이유는 케이스 소재가 스틸이라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1955년 시판된 첫 인제니어도 스틸 모델이었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다크 그레이, IWC는 '슬레이트(Slate) 컬러'로 부르는 다이얼 색감이 흔하지 않고 보다 개성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원형 베젤에 보어 홀 디테일이 두드러진 기존 젠타 버전의 인제니어 디자인과 비교할 때 확실히 컬렉션의 아이덴티티는 조금 부족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드린 인제니어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케이스 외형이 단순해진 것만 가지고는 인제니어의 정체성을 운운하는 것이 어폐가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기존의 젠타 디자인에 거부감을 느껴 인제니어 라인을 의도적으로 멀리 했던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이 제품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앞서도 강조했듯 초기 인제니어 디자인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시계의 전체적인 인상은 고풍스러움과는 거리가 멀며 오히려 모던하고 세련돼 보입니다. 케이스의 선은 단순하지만 특유의 볼륨감 때문에 단조롭지 않으며, 크로노그래프 기능에 따른 더블 푸셔와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형태도 케이스와 조화를 이룹니다. 케이스의 전면부는 거의 대부분 폴리시드 가공했으며, 측면부 정도만 브러시드 가공했습니다. 유무광이 조화를 이룬 케이스의 피니싱 상태는 IWC 여느 제품군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계의 가격대를 고려하면 딱히 단점을 찾기 힘듭니다.
다이얼을 보면 곱게 선레이 가공한 슬레이트 컬러 다이얼에는 양각의 입체적인 바 인덱스가 놓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베이지 컬러의 수퍼 루미노바 야광 도료가 채워져 있습니다. 바 인덱스 끝에 놓여진 도트 형태의 아워 마커 역시 수퍼 루미노바를 원료로 합니다. 의도적으로 색을 바라게 한 듯한 베이지톤의 수퍼 루미노바를 사용한 것은 그나마 이 시계에 빈티지한 터치를 부여합니다. 다이얼 전체적인 컬러 배합이 흥미롭습니다.
3시 방향에는 날짜창이, 6시 방향에는 스몰 세컨드(영구 초침), 9시 방향에는 12시간 카운터, 12시 방향에는 30분 카운터가 각각 위치해 있습니다. 상하 더블 레지스터 배열에 12시 방향 상단에는 시, 분 카운터를 통합시킨 기존의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89000 칼리버 패밀리와 비교했을 때도 차이가 느껴지며, 좀 더 다이얼이 꽉찬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장점이 있습니다. 12-6-9 배열이 아닌 3-6-9 배열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불만족스러운 요소는 아닙니다. 다이얼 외곽 챕터링에는 또한 타키미터 눈금을 새겨 평균 속도를 측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길쭉하게 곧게 뻗은 핸즈도 시계의 인상과 잘 어울립니다.
직경 42mm 스틸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새롭게 개발한 인하우스 자동 69370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스톱 세컨드(핵기능)를 지원하며, 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6시간. 칼리버 직경은 30mm, 두께는 7.9mm이며, 비록 덮개 브릿지에 가려 보이진 않지만 IWC의 상징적인 양방향 자동 폴 와인딩 시스템(일명 펠라톤 와인딩)과 함께, 원할한 크로노그래프 작동에 기여하는 고급 부품인 컬럼 휠이 적용되었으며, 크로노그래프 기능 조작감도 여느 ETA 7750 베이스에 비하면 경쾌하고 스무스한 편입니다. 다만 스타트 작동을 관장하는 길쭉한 핀형의 레버가 컬럼휠을 건드릴 때 미세하게 거슬리는 소리를 내며, 크로노그래프 작동과 관련한 주요 부품들을 대부분 가리고 있어서 리셋 해머와 커플링 레버, 클러치와 연결된 하트캠 같은 부품들의 아기자기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없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새로운 매뉴팩처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69370는 그 외형만 봤을 때도 미적인 측면보다는 정확성과 견고함에 중점을 두고 설계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존 ETA/밸쥬 7750 베이스인 79350에 비해서는 확실히 윗급이지만, 인하우스 자동 89361(89000 패밀리) 칼리버와 비교해서는 일종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에 가깝습니다.
플레이트 하단까지는 페를라주를 생략, 상단 일부에만 페를라주를 넣고 브릿지에 동심원 형태의 코트 드 제네브 패턴을 새겨 적당한 가공 상태를 보여줍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IWC 특유의 절제미는 새로운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에서도 드러나며, 스켈레톤 가공한 로터에 새긴 IWC 엠블럼이 나름의 포인트가 됩니다. 한편 스크류 케이스백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약간 돔형의 두께감이 제법 있는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스트랩은 브라운 송아지 가죽 바탕에 브라운 컬러 스티칭으로 엠보싱 느낌이 나게 처리했습니다. 클래식카의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고급스러운 가죽 시트나 핸들 커버를 연상시킵니다. 버클은 케이스와 동일한 스틸 소재의 핀 버클을 사용했습니다.
새로운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인제니어 모델에 비해 케이스 직경도 42mm로 작아져 확실히 손목에 올렸을 때 위화감도 적은 편입니다. 15mm 정도의 케이스 두께감은 여전하지만, 앞뒤로 두툼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두께와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사용을 감안할 때 수긍할 만한 수준입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인제니어 빈티지 라인의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 중 리뷰를 통해 살펴본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루돌프 카라치올라 에디션(Ref. IW380702)은 1950년대 인제니어 초기 디자인으로의 회귀를 보여주는 결실이자 새로운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탑재한 첫 시리즈라는 점에서 분명 어필할 만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1930년대 활약한 전설적인 카레이서에 헌정하는 제품이라는 점도 클래식 모터레이싱 애호가들에게는 색다른 의미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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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남성용 시계를 착용한 여성을 자주 보게됩니다. 이럴때면 그 여성이 왠지 시크하고 트랜디하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요. 남녀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에 굳이 시계를 남성용 여성용으로 나누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반론도 있겠지만, 전통을 강조하는 고급 시계 부문에서는 아직 이를 구분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남성용 시계이면서 여성들에게 어필할 시계들을 모았습니다. 사랑한다면 함께 착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뺏기지 않도록(?) 조심하기 바랍니다. IWC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IWC Portugieser Chronograph IWC 불후의 명작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입니다. 시계애호가 사이에서는 '3714'라는 레퍼런스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죠. 완벽한 다이얼 밸런스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파일럿 시리즈와 함께 IWC를 세상에 알린 1등공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IWC 컬렉션이 과거보다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포르투기저 라인 역시 새로운 수작들이 나오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0.9mm, 칼리버 79350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방수 30m 브레게 클래식 5277 Breguet Classique 5277 브레게 클래식 라인은 고전적인 남성용 드레스 워치의 전형으로, 기요쉐 다이얼과 문 팁 핸즈로 대변되는 브레게만의 고유한 형태미는 많은 시계애호가들의 선망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케이스 직경 38mm라는 점은 정통 드레스 워치에서 느낄 수 있는 사이즈이지만 최근 오버사이즈 경향과 맞물린 여성용 시계의 최대 사이즈와 겹치기도 해 여성들이 착용해도 전혀 부담이 없을 듯 합니다. - 로즈 골드 케이스, 직경 38mm, 칼리버 515DR 수동 무브먼트, 방수 30m 피아제 알티플라노 G0A42107 Piaget Altiplano G0A42107 올해 알티플라노 60주년을 맞아 선보인 수동과 자동 모델 중 수동 모델입니다. 자동 모델은 지난 컬럼에서 소개한 바 있습니다. 43mm 자동 모델에 비해 보다 슬림한 38mm 사이즈로 출시되었는데, 위의 브레게처럼 전통 드레스 워치의 규범을 잘 따르고 있지만 보다 모던함이 강조되었습니다. 특별판인 만큼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블루 다이얼의 한정판으로 소개되었지만 로즈 골드 케이스에 실버 다이얼의 일반 양산 모델도 있습니다. - 화이트 골드 케이스, 직경 38mm, 칼리버 430P 수동 무브먼트, 방수 30m, 460개 한정판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트리뷰트 듀오페이스 Jaeger-LeCoultre Reverso Tribute Duoface 예거 르쿨트르의 아이코닉 컬렉션인 리베르소는 그 명성에 어울릴 많은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기능 못지않게 사이즈에서도 다양한 모델로 시계 유저의 선택권을 크게 보장해주고 있는데요. 트리뷰트 듀오페이스는 두 개의 다이얼을 구동하는 무브먼트가 장착되 다른 두 개의 시계를 착용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42.9 X 25.5mm, 칼리버 854A/2 수동 무브먼트, 방수 30m 불가리 불가리-불가리 솔로템포 Bulgari Bvlgari-Bvlgari Solotempo 현재 불가리를 대표하는 남성용 컬렉션은 옥토(Octo)인데요. 그 이전 불가리를 대표하는 시계를 말한다면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있고 스테디 셀러이기도 한 불가리-불가리를 빼놓을 수 없을 듯 합니다. 제랄드 젠타의 디자인은 이미 수십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세련미와 독창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새로운 모델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불가리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로 시계애호가들의 요구에 충실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이즈로 페어워치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여전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39mm, BVL 191 자동 무브먼트, 방수 30m 몽블랑 헤리티지 스피릿 문페이즈 Montblanc Heritage Spirit Moonphase 심플한 드레스 워치에 아름다운 문페이즈를 원한다면 헤리티지 스피릿 문페이즈 모델을 추천해봅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몽블랑이 보장하는 품질은 이 모델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 할 수 있을텐데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스타 컬렉션과 비교하면 보다 클래식한 느낌과 함께 기계식 시계의 전형성을 가져 시계애호가들의 기호에 충족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39mm, MB 29.14 자동 무브먼트, 방수 30m 라도 트루 씬라인 Rado True Thinline 2017년 바젤 월드를 통해 라도는 트루 씬라인 컬렉션에 새로운 4가지 컬러 모델을 추가했습니다. 라도가 강조하는 '가벼움'에 가장 부합하는 컬렉션으로 4.9mm의 얇은 두께는 착용감과 함께 불필요한 요소를 지워버린 미니멀한 다이얼과 어울려 시각적으로 신선함을 제공할 듯 한데요. 세라믹 소재가 연출하는 화려하지 않으면서 섬세하게 고급스러운 분위기. 스크래치에 강하면서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은 특히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할 요소입니다. -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 직경 39mm, 쿼츠 무브먼트, 방수 30m 노모스 클럽 네오매틱 아틀란틱 Nomos Club neomatik Atlantik 독일의 바우하우스 정신을 표방하는 노모스 글라슈테의 신작입니다. 노모스는 특유의 심플함과 세련미로 독일시계 애호가들을 확산시키는데 큰 공헌을 한 브랜드이기도 한데요. 클럽 라인은 보다 스포티하고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실용과 패션을 추구하는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37mm, DUW 3001 자동 무브먼트, 방수 200m 융한스 마이스터 드라이버 한드아우프주크 Junghans Meister Driver Handaufzug 역시 독일 브랜드인 융한스는 노모스와 마찬가지로 바우하우스 정신을 담은 막스 빌 컬렉션으로 시계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융한스의 또 다른 컬렉션인 마이스터 드리이버 라인의 시계 한점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빈티지 레이싱 컨셉의 다이얼은 최근 선호도가 높은 디자인이기도 하며 수동 기계식 무브먼트가 주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습니다. -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37.7mm, J815.1 수동 무브먼트, 방수 30m 마이스터징어 판게아 Meistersinger Pangaea 역시 독일 브랜드인 마이스터징어는 2001년 창립한 브랜드로 독특한 싱글 핸드 워치로 그 명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시계의 가장 원초적인 기능인 시침만 부착해 시간을 읽는 방식인데요. 중저가 가격대에서 이보다 더 개성있는 시계를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해보일 정도로 마이스터징어의 유니크한 이미지는 강합니다. 불편한 가독성에 부여되는 '여유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면 고민해볼 시계입니다. -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0mm, ETA 2892-A2 or SW300-1 자동 무브먼트, 방수 50m
여자를 위한 사각형 시계 10선
지난주 남자를 위한 사각형 시계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여자를 위한 사각형 시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라운드, 쿠션, 토노, 오벌, 스쿼어 등 케이스의 모양에 따라 시계를 분류하는 방법은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데요. 라운드형 케이스 시계가 절대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남성 시계와 비교해 여성 시계의 케이스 디자인은 매우 다양하고 개방성이 높은 편입니다. 이는 시계를 기능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남성과 달리 주얼, 혹은 패션으로 대하는 여성들의 성향에서 비롯된 듯 합니다. 사각형 케이스의 시계 역시 남성 시계와 비교해 여성 시계에서 선택의 폭이 매우 넓은 편입니다. 전통적인 워치메이커부터 고급 패션 하우스까지 여성을 위한 사각형 시계가 출시되고 있으며, 같은 컬렉션 내에서도 케이스 재질, 크기, 다이얼 컬러, 보석 혹은 MOM, 스트랩 컬러 등의 수 많은 베리에이션 모델이 있다는 것 역시 특징입니다. 샤넬 보이프렌드 라지 Chanel Boy.Friend Large 시계 부문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샤넬인데요. 여기 소개하는 보이프랜드 외에 프리미에르, J12 역시 여성들이 매우 선호하는 컬렉션이기도 합니다. 세라믹 소재의 라운드형 시계인 J12와 달리 보이프렌드와 프리미에르는 독특한 사각형 케이스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요. 모서리를 살짝 깎아낸 직사각형의 모양은 샤넬의 메종이 위치한 파리 방돔 광장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진취적인 여성상을 구현하는 샤넬의 철학이 담긴 심플한 디자인은 이름처럼 보이쉬한 중성미에 세월이 지나도 지루하지 않을 세련미를 뽐냅니다. 스몰-미디엄-라지 사이즈에 스틸 및 골드 소재 등의 베리에이션이 선보이며 특히 라지 모델은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베이지 골드 케이스, 37 x 28.6mm, 기계식 수동 무브먼트, 방수 30m 에르메스 케이프 코드 GM Hermès Cape Cod GM 1991년 런칭 이래 메종을 대표하는 시계 컬렉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케이프 코드입니다. 여성용은 물론 남성용 모델까지 구비하고 있으며 남성용 모델에는 최근 매뉴팩처 칼리버를 탑재한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배를 정박할 때 사용하는 닻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케이프 코드의 독특한 디자인은 가로로 길쭉한 직사각형 안에 정사각형 다이얼을 혼합한 케이스와 특유의 러그 모습으로 그 유니크함이 선명한데요. 마구에서 출발한 에르메스의 전통답게 다양한 가죽 스트랩 버전으로 매치한 베리에이션이 일품입니다. 사이즈 역시 스몰-미디엄-라지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GM 라인은 이중 미디엄 버전에 속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29 x 29mm, 쿼츠 무브먼트, 방수 30m 부쉐론 리플레 라지 Boucheron Reflet Large 150년 역사를 가진 프랑스를 대표하는 주얼 브랜드 부쉐론의 아이코닉 모델 중 하나인 리플레 컬렉션은 1950년대 디자인을 현재적으로 해석해 단순하지만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시계입니다. 쭉 뻗은 직사각형 케이스에 쉐론 특유의 고드롱 디자인은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다른 각도로 반짝이며, 자유자재로 스트랩을 교체 할 수 있는 리플레만의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은 하나의 시계로 다양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역시 스몰-미디엄-라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특히 라지 버전은 다이얼의 12시 방향에 사파이어가 장식되었고, 기계식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24 x 42mm, 기계식 자동 무브먼트, 방수 30m 구찌 G-프레임 Gucci G-Frame 구찌의 주력 제품은 가방, 구두 등 잡화 부문이기에 시계에서의 위상은 비교적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계 부문을 독립 조직으로 분리시키고 제품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직까지는 워치메이킹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외형에 대한 디자인과 트랜드를 선도할 컨셉을 위주로 제품을 구성하고 있지만 구찌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대단히 높은 만큼 어느정도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14 x 34mm, 쿼츠 무브먼트, 방수 30m 까르띠에, 팬더 드 까르띠에 Cartier, Panthere de Cartier 까르띠에는 1980년대 선보였던 팬더 드 까르띠에 모델을 올해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사각이면서 유려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케이스에 폴리싱 처리한 브레이슬릿의 조합은 여성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오리지널 버전에 최대한 충실하게 디자인되었고, 까르띠에 만의 시그니처인 로만 인덱스와 레일 트랙과 더불어 코너가 한층 부드러워진 산토스 스타일의 쉐이프. 부드럽게 손목을 감싸는 탁월한 착용감은 때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범용성으로 워치와 주얼리로의 역할을 동시에 만족시킬 것입니다. 스몰과 미디움 두 가지 사이즈로 소개되며 스틸 모델, 골드&스틸 모델, 3가지 골드 모델,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 등 총 14가지와 3가지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옐로우 골드 & 스틸 케이스, 22 x 30mm, 쿼츠 무브먼트, 방수 30m 스왈로브스키 메모리즈 Swarovski Memories 122년 전통의 오스트리아 크리스털 패션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에서 출시한 여성 시계 컬렉션입니다. 심플하면서 미니멀한 사각형 케이스에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 매쉬 스트랩이 더해져 독특함과 우아함이 더해졌습니다. 로즈골드, 실버, 골드, 블랙 총 4가지 컬러로 선보이며 정교하게 세공된 블랙 선레이 다이얼이 특징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17 x 26mm, 쿼츠 무브먼트, 방수 50m 라도 세라미카 다이아몬드 Rado Ceramica Diamonds 세라믹 케이스에 대가 라도에서 어떻게보면 이 컨셉의 완성을 보여주는 컬렉션이 세라미카라 할 수 있습니다. 세라믹 특유의 질감이 미래적인 디자인과 만나 완성된 세라미카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화를 모색했는데요. 세라미카 여성용 모델은 남성용과 달리 화이트 컬러 버전과 다이얼에 다이아몬드 세팅 버전이 있습니다. 사이즈 역시 여성의 손목을 고려해 조금 작습니다. 유명한 산업 디자이너인 콘스탄틴 그리치치(Konstantin Grcic)와 협업으로 탄생한 뉴 세라미카는 세라믹의 장점과 미니멀한 개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시계입니다.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 22.9 x 31.7mm, 쿼츠 무브먼트, 방수 50m 론진 돌체비타 Longines Dolcevita ​'달콤한 인생'이란 뜻의 이탈리아어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는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당연히 좋은 시계를 소유하는 순간은 삶의 즐거움을 최대한 누릴 순간이 될 듯 한데요. 여기에서 시계명과 컨셉을 가져온 론진 돌체비타 컬렉션은 새롭게 선보인 직사각형 케이스의 라인에 좀 더 길어지고 곡선미가 강조되어 현대적인 모던함을 강조했고, 우아함과 여성스러움이 강조된 다이아몬드로 장식이 돋보입니다. 로만 인덱스와 실버 컬러의 플린케 다이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블랙 또는 화이트 MOP 다이얼 버전이 있으며, 쿼츠 무브먼트와 함께 블랙, 화이트, 그레이, 그리고 레드 스트랩 또는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을 매치할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25.8 X 42mm, 쿼츠 무브먼트, 방수 30m 보메 메르시에 햄튼 10025 Baume & Mercier Hampton 10025 독특한 H형 케이스 형태에 균형과 절제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보메 메르시에의 대표 컬렉션 햄튼입니다. 까르띠에의 탱크와 비슷하지만 아라비안 인덱스로 차별화를 시키고 있으며,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탑재되는 남성 모델과 달리 여성 모델에는 쿼츠 무브먼트가 주로 탑재됩니다. 다이얼 역시 블랙, 화이트 베이스에 MOM 다이얼 버전이 있으며, 다이아몬드 세팅을 통해 여성미를 강조합니다. 사이즈 역시 스몰-라지 버전의 2가지 선택이 가능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40 x 27.1mm, 쿼츠 무브먼트, 방수 50m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원 듀에토 문 핑크 골드 Jaeger-LeCoultre Reverso One Duetto Moon Pink Gold 간결한 직선 라인이 돋보이는 리베르소 원 듀에토 문 핑크 골드 모델은 예거 르쿨트르의 시그니처 모델이기도 한 리베르소에 여성 취향의 피니싱과 기능을 담아낸 수작입니다. 듀에토 컨셉은 하나의 시계에 두 개의 다이얼을 담아 착용한 여성의 기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도록 합니다. 낮과 밤의 컨셉을 담았다고 할 수 있는데, 아르 데코 특유의 심플한 리베르소 감성이 돋보이는 전면은 낮을 상징하며, 다이아몬드 세팅에 밤하늘의 연상시키는 다이얼과 문페이즈가 함께한 뒷면은 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핑크 골드 외에 스틸 버전도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핑크 골드 케이스, 40.1 X 20mm, 칼리버 842 수동 무브먼트, 방수 30m
가장 매력적인 300만원대 이하 시계
지금 스위스 바젤에서는 세계 최대 시계박람회인 바젤월드가 열리고 있다. 매일 주요 시계 브랜드들의 2017 신제품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이 가장 매력적인 300만원대 이하 신상 시계 다섯 점을 선정했다. 좋은 시계 중에는 몇 달치 월급을 쓰지 않고 모아야 살 수 있는 고가인 경우가 많다. 좋은 시계에 한 걸음 다가가는 첫 번째 문턱이자 심리적 저항선은 대체로 300만원대다. 선정된 다섯 점의 시계는 기능과 디자인, 브랜드 인지도 삼박자를 모두 갖춘 모델로 가격 범위는 최소 925달러(약 103만원)부터 최대 2715달러(약 304만원)다. 1. 티쏘 발라드 파워매틱 80 COSC 올해 기계식 시계 입문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주목할 만한 시계다. 티쏘의 발라드 파워매틱 80 COSC는 내실이 실로 탄탄하다. 크로노미터(COSC) 인증을 획득한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는데, 파워 리저브가 무려 80시간에 달하고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해 자성에도 강하다.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은 파텍필립, 브레게, 롤렉스, 오메가 등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해온 장치로 최근엔 스와치 그룹을 필두로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지난해 미도가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탑재한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티쏘가 그 바통을 이어받은 것. 티쏘 발라드 파워매틱 80 COSC은 남녀 모델 모두 마련되어 있어 커플 시계로 활용할 수 있고, 가격대는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장착한 모델 925달러(약 103만원)부터 골드 도금을 더한 브레이슬릿 제품 1075달러(약 120만원) 선이다. 2. 세이코 프로스펙스 다이버 SPB051/03 세이코가 2017 바젤월드에서 공개한 신제품 중 단연 눈길을 끈 시계는 레퍼런스 넘버 SLA017이다. 이는 1965년 탄생한 세이코 최초의 다이버 워치인 62MAS를 기념한 시계로 2000점 한정 제작한다. 가격은 4095달러(약 456만원). 400만원이 훌쩍 넘는 만만치 않은 가격과 한정된 수량에 실망하긴 이르다. 세이코가 62MAS에서 영감을 받은 비(非) 한정판 다이버 워치 두 점을 추가로 공개했기 때문. 레퍼런스 넘버 SPB051과 SPB053이 그것인데 전자는 브레이슬릿 버전, 후자는 러버 밴드 모델이다. 두 시계 모두 직경 42.6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항자성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5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방수 성능은 200m, 가격은 SPB051의 경우 1186달러(약 132만원), SPB053은 971달러(약 108만원)다. 3. 미도 커맨더 아이콘 미도는 레트로 무드가 충만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커맨더 아이콘은 남들과 다른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 에펠탑에서 영감을 받은 커맨더 컬렉션은 1959년 론칭 이후 시계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미도의 대표 라인업. 직경 42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폴리싱 마감 처리돼 시크하고 깔끔한 인상을 전하며 널찍한 다이얼 위엔 시, 분, 초뿐만 아니라 날짜와 요일 기능까지 올려 한결 더 실용적이다. 커맨더 아이콘의 하이라이트는 촘촘히 짜인 매시 브레이슬릿. 손목을 부드럽게 감싸는 매시 브레이슬릿은 빈티지한 멋을 한껏 끌어올린다. 시계 내부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한 칼리버 80 Si를 장착했다. 이는 COSC 인증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자성과 충격에 강하며, 최대 80시간 동안 정확한 시간을 전한다. 50m 방수 가능하며 가격은 160만원대다. 4. 해밀턴 인트라매틱 68 해밀턴 또한 과거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복각 시계를 출시했다. 인트라매틱 68이 그 주인공인데 1968년 출시한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모티브로 했다. 당시 해밀턴은 블랙 다이얼에 화이트 서브 다이얼을 올린 크로노그래프 B를 만들었는데 판다를 연상케 하는 리버스 판다 다이얼은 60~70년대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17 바젤월드에서 다시 태어난 인트라매틱 68 역시 리버스 판다 다이얼을 그대로 적용한 모습이다. 직경 42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60시간 파워 리저브의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전한다. 다이얼 바깥쪽엔 타키미터 눈금이 새겨져 있어 평균 속력을 측정할 수 있고 펀칭 디테일이 가미된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빈티지하고 스포티한 매력을 높였다. 가격은 2195달러(약 244만원)다. 5. 태그호이어 링크 태그호이어가 링크 컬렉션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버전의 링크를 선보였다. 직경 41mm의 스테인리스 스틸케이스와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했고 블랙, 화이트, 블루 다이얼 버전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1987년에 탄생한 링크 컬렉션은 ‘S’ 모양의 링크가 연결된 브레이슬릿이 특징이다. 이 특유의 ‘S’형 브레이슬릿은 케이스와 별도의 연결고리 없이 결합되어 있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올해 다시 태어난 링크는 마감 처리가 일품인데 매트한 느낌의 브러시 마감과 반짝이는 폴리싱 마감 기법을 동시에 사용해 보다 섬세하고 세련된 룩을 완성했다. 아서 터쳐(Arthur Touchot) 호딩키 에디터는 태그호이어 링크는 얼핏 피아제 폴로 S를 연상케 하며 올해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워치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한 번쯤 눈여겨봐야 할 매력적인 시계라고 평가했다. 가격은 2715달러(약 302만원)다. 김수진 기자  |  beyondk@econov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