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ollblog
10,000+ Views

국내서만 500만명 맞은 ‘독감 백신’… 해외서 “심각한 후유증” 잇달아 보도

Fact
▲영국의 4살 꼬마 조슈아 해드필드(Joshua Hadfield)는 2010년 독감 백신 ‘팬덤릭스’를 맞고 기면증에 걸렸다. 기면증은 환각, 수면 마비, 수면 발작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병이다. ▲2010년 사라 베헤(Sarah Behie)는 독감 백신을 맞고 소아마비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길랑 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 진단을 받았다. ▲‘팬덤릭스’를 맞은 3000만명 중 기면증 진단을 받은 환자는 무려 800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10월 30일 현재까지, 65세 이상 노인 547만명에게 독감백신을 접종했다.
View
질병관리본부(질본)가 10월부터 만65세 이상 노인과 생후 6~12개월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전체 인구의 15%인 722만명이 무료접종 대상이다. 질본에 따르면 10월 30일 현재까지, 65세 이상 노인 547만명이 접종을 완료했다고 한다.
그런데 독감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해외에서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의 비정부 기구 ‘글로벌 리서치(Global Research)’는 1일(현지시각) ‘독감백신의 독성 과학’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여기에는 독감 백신을 맞고 난 후 피해를 입은 사례와 이 백신의 효과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독감백신의 독성 과학’에 따르면, 영국의 조슈아 해드필드(Joshua Hadfield)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던 정상적인 4살짜리 아이였다. 2010년 중반 신종플루A(H1N1)가 확산되면서, 백신을 맞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끔찍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두려움이 조성됐다. 이로 인해 조슈아의 부모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독감 백신인 ‘팬덤릭스(Pandemrix)’를 아이에게 접종시켰다.
그런데 일주일 가량 지나면서 조슈아는 하루에 19시간씩 잠을 자기 시작했다. 거의 깨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슈아가 깨어있을 때면 발작 증상도 보였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영국 4살 아이, 독감 백신 맞고 ‘기면증’
조슈아는 ‘기면증’ 진단을 받았다. 기면증은 낮에도 참을 수 없는 졸음이 밀려들고, 잠이 들 때나 깨어 있을 때 환각, 수면 마비, 수면 발작 등의 증상을 보이는 신경정신과 질환을 말한다.
핀란드 국립 보건복지연구소 연구팀은 2014년 12월, ‘팬덤릭스’를 맞은 50개국 3000만명 인구 중, 무려 800명에 달하는 환자가 기면증 진단을 받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성 성분인 ‘뉴클레오티드(nucleotide)’가 기면증 환자를 급격히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팬덤릭스’는 2009년 9월 유럽위원회(EC)과 유럽의약청(EMA)의 추천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TO)와 유럽연합(EU)이 공식 승인한 백신이다. 이 백신이 시장에 나온 이후 조슈아와 같은 기면증 사례가 속출하자, 유럽의약청이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2012년 10월 19(현지시각)일 유럽의약청은 “팬덤릭스와 기면증 사이의 연관성은 불충분하며, 이 백신에 의한 추가적인 우려가 없다”고 결론 냈다. 이같은 유럽의약청 발표에도 불구하고, 팬덤릭스는 안전성 논란으로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됐다.
글로벌 리서치는 “팬덤릭스는 처음부터 시판 승인이 돼서는 안되는 백신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는 보건 당국에 의한 전형적인 규제 과실”이라며 “세계보건기구가 전 세계에 독감 백신을 홍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글로벌리서치는 나아가 “정부에 의해 국민에게 빠르게 퍼지는 모든 백신에 대해, 보다 철저한 테스트와 엄격한 검토 과정을 거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팬덤릭스 희생자들과의 소송으로 인해, 영국 정부가 쓴 돈만 무려 6300만 파운드(약 898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세 여성, 독감 백신 맞고 ‘길랑 바레 증후군’
독감 백신의 부작용은 아이에게만 나타나는 게 아니다. 스무살이던 사라 베헤(Sarah Behie)는 2010년 독감 백신을 맞았다.
3주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라는 ‘길랑 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 진단을 받았다. 이 증후군은 소아마비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병이다. 사라는 다리를 쓸 수 없고, 상체에 힘을 주지 못하며, 혼자서는 밥을 먹거나 옷을 갈아입지도 못하는 상태가 됐다.
글로벌 리서치는 “독감 백신은 가장 효과가 없는 백신”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보건 당국은 ‘계속 이 백신을 사용해야 하는가’ 하는 논란에 대해, ‘독감 백신의 효과가 아주 좋다’고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상상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코크란 “독감 백신 접종, 감기 입원자 수에 영향 없어”
국제 의료 연합체인 ‘코크란(Cochrane)’은 권위있는 의사와 과학자들로 연구팀을 구성해 독감 백신의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4년 ‘독감 백신 접종이 감기 환자의 증감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6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자회사인 ‘메드이뮨(Medimmune)’이 제조, 판매하는 독감 백신 ‘플루미스트(FluMist)’를 두고 “2016~2017년 독감 시즌에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조사 결과, 해당 시즌에 기대할 수 있는 플루미스트의 효과가 3%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독감 백신 접종 후 기면증
플루미스트를 접종 받고, 기면증에 걸린 사례는 국내에도 있다. 회사원 이모(33)씨는 2010년 플루미스트를 접종받았다. 그런데 접종 직후부터 낮에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밤에는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급기야 2011년 2월에는 쓰러지고 말았다. 2011년 3월~8월까지는 기면증 때문에 졸음운전으로 4차례에 걸쳐 교통사고를 내기도 했다.
이씨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의 기면증이 있다”는 진단과 함께 ‘후유장해 진단(노동능력 상실율 69%)’을 받았다. ‘후유장해’란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도 정신적 또는 육체적 훼손의 상태가 계속해서 지속되어, 노동능력이 감소되는 것을 일컫는다. 이씨는 2013년 5월 “장애보상금을 지급하라”며 질병관리본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의 소송은 대법원으로까지 이어졌다. 올해 6월 16일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이씨의 예방접종과 기면증 발병 사이에는 시간적, 공간적 밀집성이 존재하고, 의학 이론이나 경험칙으로 이씨의 기면증 발병이 예방접종 때문에 발생했다고 추론하는 게 가능하다”는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이씨는 일시보상금 682만원을 지급 받았다. 이씨는 기면증이 나타난 이후, 직장을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질병관리본부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플루미스트의 판매, 사용에 대한 어떠한 조치를 취했다는 발표는 찾아볼 수 없다.
광고없는 언론 팩트올은 기자들이 만든 첫 비영리언론입니다. 정직한 기자들의 ‘전국 네트워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Comment
Suggested
Recent
사라가 얼른 완쾌하고 다른 분들도 탈 없이 나으시길...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