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ko12
2 years ago10,000+ Views
(2016년 5월)
일본말을 전혀 못하는 한국 여중생은 한국말로, 한국말을 더 모르는 백화점 여직원은 일본말을 했다.(약간의 영어는 추임새) 두 여인은 BAOBAO BAG 이라는 콘텐츠를 두고, 묻고, 설명하고, 보여주고, 웃고, 칭찬하고, 감사해했다. 재미있었다. 자연스러웠다. 공유, 공감할 관심사, 관련된 목적이 있다면, 형식은 문제가 안된다.
동경, 삿포로, 이번에 후쿠오카. 지하철, 쇼핑몰, 호텔, 편의점, 드럭스토어, 거리의 구조. 규격화된 모습. 도시설계에 교본이 있다면 동일 버전인 듯. 지명만 빼면 같은 느낌이다. 프렌차이즈가 장악한 거리는 우리나라의 미래 모습 같기도.. 하여튼 도심지는 작은 "긴자"로 정규화되어서, 웬만한 쇼핑이라면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되겠다 싶다.
숙소가 가장 번화한 곳에 있었다지만, 대형몰들이 많은데, (대전, 수원, 성남에 이런 쇼핑명소가 많을까??) 후쿠오카 150만 시민들이 다 먹여살릴 수 있나 궁금하다. 소득이 높고, 물건 값도 높고, 그래서 조금만 팔아도 가능한 건지..한국과 중국 관광객이 일조하나 싶은데..(아.. 텍스프리는 정말 편하다.)
캐릭터의 나라. (오죽하면 브랜드 없음을 강조하는 MUJI가 자리잡을까)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상품이라고, 여중생 눈이 휘둥거래진다. 캐릭터는 감성적 포장지다. 포장에 대해서는 따라갈 곳이 이 지구에서 없다. 일본은 물건을 잘 만드는 거는 오랜 전에 1등이었다. 또 물건에 붙일 의미(콘텐츠)도 잘 만든다. 이게 결합되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부럽다.
항구에 큰 여객선이 정박해 있었다. 내 할아버지가 해방을 맞아, 할머니, 어린 아버지와 귀국선을 타신 곳이 아마도 후쿠오카일거다. 윤동주 시인도 여기다. 이제 70년도 지났다. 세월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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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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