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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 리포트] 영국 스타트업계가 정부에 기대하는 정책 4가지

[영국 셰필드=김기태 통신원] 영국 경제에 스타트업 업계가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올해 버진 스타트업의 첫 연례 보고서인 `스타트업 내막 : 스타트업은 어떻게 영국을 바꾸고 있는가`에 따르면 영국의 번성하는 스타트업 시장은 매년 1,960억 파운드(한화 약 290조원)에 달하는 생산활동을 담당한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영국의 국내 총 생산이 2조 3천억 파운드(한화 약 3,400조원)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10%에 가까운 수치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생산한다는 것이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모든 기업 중 40%가 3년 이내에 설립된 신생기업이며 영국 전 국민의 일자리 12%를 책임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폭발적으로 커져가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있어 브렉시트라는 위기는 너무나 크다.
경제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으며 소규모 투자자들은 일단 투자를 잠시 보류하고 지켜보려하는 태도 때문에 많은 스타트업들도 역시 초조해하고있다.
지난 11월 21일 영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미디어인 스타트업스(Startups.co.uk)는 여러 기업가들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모아 정책 제안서를 제출했다. 영국 스타트업 업계 종사자들은 과연 어떤 정책을 요구하고 있을까?
(▲사진 = 런던 테크시티, theguardian.com 2016)
기업들을 위해 더 많은, 더 빠른 광대역망 보급
와이어드 스코어의 EMEA(유럽, 중동 그리고 아시아)이사 윌리엄 뉴튼은 영국 전역에 중소기업들을 위해 그들이 원하는 종류의 인터넷에 접근이 가능하게끔 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많은 영국의 회사들이 지금보다 성장하기 위해서 더 빠르고 더 튼튼하고 더 경제적인 인터넷을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직까지도 영국의 중소기업들 중 3분의 1은 다운로드 속도가 24mbps 이상인 광대역망을 사용하지 못하며 심지언 13만개의 기업들이 사용하는 인터넷은 10Mbps도 안된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다수의 영국 스타트업들은 아직도 느리고 불안정한 인터넷으로 인해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다가오는 디지털 경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영국에 더 빠르고 더 안정적인 광대역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았다.
기술인력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도
브렉시트의 가장 큰 문제는 사실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국의 스타트업 업계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크다.
영국의 상징적인 핀테크 스타트업 중 하나인 트렌스퍼와이즈의 타벳 힌리쿠스는 자사의 런던 팀의 직원 중 절반이 영국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영국은 현재도 STEM(과학, 기술, 엔지니어링,수학) 관련 인력난을 겪고 있고 2014년 KPMG사의 자체 서베이에 의하면 런던의 기업 중 3분의 2가 위 전공의 구인난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틴 류, 그로우스 포 굿 창업자도 영국 정부가 이 기술 인력 구인난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결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발전시키는 데에는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그렇기에 이민을 통제하기전에 크고 작은 기업들에게 직원들을 교육시킬 인센티브 제도를 정부에서 제공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합한 인센티브가 없다면 영국경제에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했다.
(▲사진 = 런던 테크시티, kpmgtechgrowth.co.uk 2016)
성장 펀드에 접근성 증가
버진 스타트업의 이사 메이 슈이는 “현재 상장 이전의 기업들을 위한 펀드 조달 기회들이 매우 한정적이며 또한 이것을 찾는 방법도 매우 어렵다”고 지적한다.
영국은 상당수의 스타트업들이 크라우드펀딩과 엔젤 투자 등을 통해서 초기 투자를 받고 있다. 정부 창업 펀드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더 많은 펀드를 통해 스타트업이 살아남을 기회도 커질 수 있다.
메이는 “영국의 역사상 어느 때 보다도 더 많은 창업가들이 살아남고 버티기에 좋은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시작한 몇 해 이후의 유리천장을 마주한다”고 전하면서 창업펀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여러 스타트업에 관한 연구들은 성장펀드의 접근성이 새로운 스타트업의 생존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따라서 성장 펀드에 접근성을 높이는 것 만으로도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영국에서 생존할 수 있다. 많은 스타트업 업계 종사자들은 전반적인 성장 펀드 제공 구조 자체의 재구성을 요구하고있다.
전반적인 스타트업 인프라에 더 많은 투자
영국 특히 런던은 유럽에서 가장 스타트업을 하기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전반적인 인프라 구조가 좋아서가 아니라 비슷한 단계의 스타트업들과 중소기업들이 많이 있다는 점 그리고 프리랜서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비공식적인 네트워크와 소프트 인프라 스트럭쳐(카페나 바와 같이 공동작업자와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시설)가 굉장히 강하다는 평가다.
포르티코의 이사인 로버트 니콜스는 크로스레일2에 관한 프로젝트를 더 빨리 진행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브렉시트의 불안정성을 조정하기 위해 런던과 다른 영국의 지역들간의 커뮤니케이션 링크와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런던에서 처음 시행되었던 나이트 튜브(밤시간 런던에서 운행되는 지하철. 이로써 24시간 지하철이 다닌다)정책과 다양한 큰 기반시설 프로젝트들은 기업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지금까지의 소프트 인프라 스트럭쳐와 다양한 투자 자본 그리고 네트워킹에 기인했던 영국스타트업 정책에 브렉시트라는 위기는 이런 다양한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정부의 필립 하몬드 재무 장관은 지난 23일 가을 경제성명서를 발표해 이런 우려를 조금 해소하며 영국 경제에 대한 정부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혁신적인 소기업들을 위해서 4억 파운드(한화 약 6천억원) 가량의 펀드를 약속했고 2021년까지 테레사메이 영국 총리가 약속했던 20억 파운드(한화 약 3조원) 가량의 R&D 펀딩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하지만 큰 쟁점이었던 기술직 인력난에 대해서는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성명이었기에 앞으로도 인력난은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브렉시트라는 전무후무한 이벤트를 맞이한 영국 정부가 생각보다 브렉시트를 큰 위기로 여겨지지 않는 것인지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애정이 식은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start.ted.kim@gmail.com
<이 기사는 한국경제TV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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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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