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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옴] ‘내게 남은 48시간’, 죽음을 예능으로 풀기

‘죽음’도 예능의 주제가 될 수 있을까. tvN ‘내게 남은 48시간’이 국내 최초로 ‘죽음’을 예능 무대로 끌어 왔다.

# ‘죽음’이 주제가 된 이유

‘웰다잉(Well- Dying)’이라는 주제는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로 다뤄졌던 이야기들이지만, 예능으로는 처음이다. 이 콘셉트를 탄생시킨 전성호PD는 죽음이라는 주제에 대해 속 시원하게 다뤄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죽음이란 소재가 사실은 금기가 있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왜 다루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저도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죽음에 대해 생각을 했고요, 의학 관련 쇼를 봐도 다 관련 된 얘기잖아요. 근데 왜 터부시할까 생각을 했어요.”(전성호 PD)
그리고 ‘죽음’을 예능 안으로 끌어오며 전성호 PD가 생각했던 것은 죽음을 통해 오히려 현실을 더 부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죽음이라는 것은 오히려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 적극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소재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소재로 죽음을 생각했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세 사람의 다르지만 비슷한 점들이 보였습니다.”(전성호 PD)

# 출연자의 몰입=현실감

출연자가 몰입을 해야만 현실감이 따라온다. 가상으로 주어지는 ‘48시간’이라는 이 죽음으로 가는 시간 동안 출연자가 오롯이 집중해야지만 시청자들도 이를 실제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출연자들의 어깨가 무거운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기를 할 수 없었어요. 저한테 놓인 이 시간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정말 이게 현실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하니까 여러 가지 계산을 할 수가 없던 거 같아요. 이게 현실이 되면, 이렇게 밖에 안 되겠구나 그런 솔직함이 담겼던 거 같아요.”(이미숙)
“저한테도 이런 날이 올 수 있구나, 그런 날을 위해서 가상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어요. 잠깐이나마 어떻게 살았었는지 그 기억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름 괜찮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탁재훈)

# 무거운 주제를 예능으로 푸는 방법

그동안 ‘죽음’이 예능 주제로서 활용되지 않았던 것은 그만큼 다루기 어려운 무거운 주제였기 때문일 것. 때문에 ‘내게 주어진 48시간’ 또한 무거운 느낌과 함께 감동 코드로만 흘러가지는 않을지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다.
“사람에 따라 예능적인 느낌이 없을 수도 있어요. 오롯이 이 모든 것들을 출연자들에게 맡기고 있으니까요. 죽음을 가정으로 하고 가상으로 죽음으로 갈 때에 현실에 대한 판타지가 그 속에서 다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48시간이 남았을 때 ‘나는 뭘 하고 싶었지, 뭐가 아깝지’이런 것들이요. 현실에서는 해낼 수 없잖아요.”(전성호PD)
‘내게 남은 48시간’은 상황만 주어질 뿐, 모든 것들을 출연자들이 직접 결정해야 하는 만큼 프로그램이 흘러가는 방향에도 출연자들의 생각과 행동이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남아 있는 48시간 동안 뭘 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오롯이 출연자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남은 48시간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거지만, 보너스라고도 생각해요. 어쨌든 죽음이 올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주어진 시간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예능적인 요소들이 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실제로도 많이 나왔습니다. ‘내가 미뤄놨던 것들을 해보자’이런 게 너무 좋았고요.”(전성호 PD)

# 48시간 그 이후

이미숙과 탁재훈은 ‘내게 남은 48시간’을 통해 죽음까지 남은 단 48시간을 경험해 본 출연자들이다. 이미숙은 죽음에 대한 예고를 받자마자 ‘서럽다’는 말을 했고 탁재훈 또한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렇게 주어졌던 48시간이 지나간 뒤 두 사람은 무엇을 느꼈을까.
“저는 제게 주어진 48시간의 시간에서 뭔가를 하려고 그렇게 필요 이상의 행동을 하거나 생각을 가진 건 없었던 거 같아요. ‘제가 소신 있게 결정하고 이런 것들을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이미숙)
“달라진 것은 건강검진을 계속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한테 ‘나는 이게 달라졌다’고 하는 것보다는 내 느낌을 계속 생각하고 살게 되는 거 같아요.”(탁재훈)
사진=최지연 기자
그래픽=이초롱
문지연 기자 mjy809@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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