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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출신 예능 PD들 tvN에서도 일 낼까?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MBC 간판 예능을 담당했던 PD들이 tvN에서 새로운 성공사를 써내려갈까요?
지난해말 MBC ‘무한도전’과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등을 연출한 손창우 PD부터 올봄에는 ‘아빠어디가’의 김유곤 PD, ‘세바퀴’, ‘우리 결혼했어요’ 전성호 PD가 CJ E&M으로 이적했습니다. 적응 기간을 마친 이적생들이 올 여름부터 하나둘씩 새로운 작품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전성호 PD는 마지막으로 주어진 48시간의 시한부 인생을 들여다 보는 신개념 리얼리티 프로그램 ‘내게 남은 48시간’을 선보였습니다. ‘내게 남은 48시간’은 이미숙 탁재훈 성시경 등 각기 성격이 다른 출연진도 화제를 모았지만 무엇보다 과거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가상결혼의 재미를 선사한 그가 tvN 이적 후 첫 작품에서는 가상 죽음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전 PD는 30일 제작발표회에서 “죽음이라는 소재는 금기일 수 있다. 그러나 왜 죽음을 그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죽음으로 인해 현재가 더 부각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죽음을 체험하며 ‘내’가 어떤 사람일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남은 48시간 동안 평소 못해봤던 것을 실컷 하고 가자는 거다. 그 안에서 충분히 예능적 요소가 나올 수 있고 현실에 대한 판타지가 나온다”고 기대했습니다.
이에 앞서 손창우 PD도 지난 7월 웹 드라마와 리얼리티가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인 ‘연극이 끝나고 난 뒤’를 선보이며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서로 다른 장르를 조합한 참신한 시도라는 점에 큰 의미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MBC 출신 PD들이 색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KBS 출신의 PD들과 건전하게 경쟁하며 다른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미 나영석 PD는 CJ E&M 이적 후 ‘꽃보다~’, ‘삼시세끼’, ‘신서유기’ 시리즈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금요일 예능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또 김원석 PD와 신원호 PD 역시 각각 ‘미생’, ‘시그널’ 그리고 ‘응답하라~’시리즈를 통해 금토 드라마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이제 MBC에서 ‘명랑 히어로’, ‘아빠 어디가’ 등을 연출했던 베테랑 김유곤 PD의 행보에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방송계 관계자는 “김유곤 PD가 이적 후 꾸준히 새 작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변에서도 어떤 작품을 보여줄 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김유곤 PD는 CP로 되어 있지만 작품을 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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