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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기가 어떻게 37억 원이나 할 수 있을까?

레디 메이드(Ready-made)란 흔히 ‘기성품’을 의미하지만,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샘(Fontaine)’ 이후에는 기성품에 예술적인 가치가 부여되며 새롭게 조명됐습니다. 지난 1917년, 뒤샹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소변기에 이를 만든 욕실용품 제조업자의 이름을 새긴 뒤 뉴욕에서 열린 ‘앵데팡당 전(Salon des Artistes Indépendants)’에 출품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하게 됩니다. 독립예술가협회(Groupe des Artistes Indépendants)가 주최한 이 전시회는 출품비용 6달러만 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시였지만 자칫 장난처럼 보일 수 있기에 거절당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소변기는 시간이 흐른 뒤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작품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어떻게 같은 작품이 이렇게나 다른 평가를 받게 된 것일까요? 뒤샹 이후 많은 작가들이 손으로 직접 빚거나 그린 수공예 작업들이 아닌 이미 만들어진 기성물을 재료로 사용한 많은 예술작품을 선보이게 됩니다. 이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창작자의 의도와 정신세계에 기초해 이해하려는 시각이 뒷받침됐기 때문인데요. 본질적인 미의 가치가 창작자의 육체적 노동에서 비롯된 손재주(Skill)가 아닌 작품에 담긴 창작자의 ‘이고(Ego)’ 자체가 진정한 미(美)의 핵심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현대에 이르러서는 작가를 이해하지 못하면 작품을 이해할 수 없는 정도까지 이르게 됐는데요. 작가들은 자신이 의도한 바를 특별한 손재주가 없이도 다양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표현의 방편이 늘어나고 자유로워진 반면, 관객의 수용범위를 무시한 작품들은 오히려 관객의 입장에서는 난해하게 다가왔을뿐더러 예술을 어렵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됐습니다. 따라서 작가들은 관객과의 접점을 찾아내는 배려를 해야 하고, 자신의 예술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자기 자신만의 만족으로 남을 뿐 관객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고 외면당하게 될 것입니다. 레디메이드를 통한 개념미술의 탄생으로 현대 미술은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또한, 표현의 방편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예술이 더 깊어지고 넓어진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선까지 예술로 받아들이고 작품으로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좀 더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본 칼럼은 ASAP Journal의 컨트리뷰팅 에디터께서 기고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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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의 이해 교양시간에 배웠던거라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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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 온다고~
처음 그림은 수채화로 시작했다. 전공도 아니었고 그저 취미삼아 해본터라 작가들의 작품을 모사하면서 색감과 구도를 배우고 혼자서 색깔과 기법을 연습하곤 했다. 그때 알게된 수채화 작가 제니퍼 보먼~~ 그림이 좋아 선택해 보면 모두 보먼의 작품이었다. 그의 붓놀림과 색채 배합에 끌리고 보고 있으면 자유로움이 느껴졌다. 풍수 전문가가가 TV에 나와 집에 해바라기를 걸어두면 좋다고 그것도 일곱송이의 해바라기에 잎사귀도 있어야한다는 엄마의 전화를 받으면서 그동안 한, 두송이 해바라기를 그리며 머리가 지끈지끈해 덮어두었던 소재~~ 엄마의 걱정과 노파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꼬옥 일곱송이의 해바라기를 그려야만 했다. 그때 제니퍼 보먼의 해바라기 수채화가 떠올랐다. 독학으로 유화를 하고 있으니 실력도 떨어지고 때론 영감도 떠오르지 않으며 내가 찍어둔 소재는 전부 한, 두송이의 꾳들 뿐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윗층 언니 말마따나 한송이 꽃들은 외롭고 쓸쓸해보인다며 자신은 무더기 꽃들이 좋다며 그리던 것도 생각났다. 그래서 제니퍼 보먼의 해바라기를 모사해 보기로 했다. 어떤 것은 한참을 그려도 맘에 들지 않아 몇번을 수정해도 성에 차지 않았는데 의외로 모사를 하니 순조롭고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이렇게 일곱송이의 해바라기가 그려졌다. 이제 내게도 우리집에도 행운이 찾아오려나 물론 엄마 집에 걸어둘 일곱송이의 해바라기를 또 그려야겠지만 지금은 마음이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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