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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 레깅스, ‘물렁살’ 탄탄하게 잡아줄까?

‘출렁출렁’. 겨울엔 한 겹 두 겹 겹쳐 입으니 노출의 계절 여름보단 체형 보정이 쉽지만, 쇼트 팬츠와 원피스, 스커트라도 입어야 할 때면 난감해진다. 다.리. 그 출렁이는 ‘물렁살’들을 막을 길이 없는 것. 그래서 이맘때는 강한 압박과 남다른 보정력을 내세운 레깅스들이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른다.
그런데 보정 레깅스, 힘 없는 ‘물살’들까지 확실히 잡아줄 수 있을까. 얼마나 보정 효과가 있는지 데니어 별 스타킹, 타이즈, 레깅스를 대상으로 실험해봤다.

# 실험군

실험군은 검정 스타킹의 15d(데니어), 타이즈의 80d와 최근 ‘포토샵 레깅스’로 입소문 얻고 있는 210d의 ‘미즈라인’ 렛츠 쉐이퍼 05 힙업앤핫 레깅스다. 편안한 압박으로 체형 보정은 물론 발열 효과까지 선사한다고.

# 데니어

보정을 논하는데 데니어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합성 섬유 원사의 굵기를 나타내는 ‘데니어(denier)’는 높을수록 굵은 것을 의미하는데 15d는 길이 9000m의 실이 15g이라는 말로 살이 비치는 일반적인 검정 스타킹이 이에 속한다. 학생용 겨울 타이즈가 보통 100d 전후, 체형 보정용 압박 스타킹은 대게 200d 이상이다.
과연 실험 제품의 데니어가 높을수록 짱짱한 탄력 자랑하며 물렁살들을 확 잡아줄까.

# 탄력 없는 종아리, 얼마나 잡아줄까?

자, 이제 신어보자! 물렁살 대거 보유 중인 실험녀는 늘 대기 중이다. 야식과 폭식으로 꾸준히 생성해 온 실험녀의 탄력 없는 ‘종아리’가 실험 대상.

15데니어

꺼이꺼이. 마치 종아리 살이 흐느낀다. ‘개다리 춤’에 종아리 살들은 맥없이 흔들거렸다. 굽 있는 앵클부츠라도 신는 날엔 걸을 때마다 이럴 수 있겠다 생각하니 탄력 넘치는 걸그룹의 다리맵시가 불현듯 스쳐 간다.

80데니어

살이 모두 비치는 15d는 예상했던 흔들림이었다. 다음 환절기 때부터 즐겨 신는 80d를 신어봤다. 학생용 타이즈로 이름 떨치며 애용 기간 가장 긴 데니어다.
종아리 살의 흔들림은 여전했다. 비침이 거의 없고 15d보다는 다리 살을 확실히 잡아줬다. 이 정도라면 꽉 붙는 롱부츠를 신어도 살이 삐져나오거나 맥없이 흔들리지는 않을 듯하다.

210데니어

마지막 기대주는 210d의 ‘미즈라인’ 보정 레깅스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연구를 통해 한국인 체형에 이상적인 비율로 체형을 압박해준다고 한다. 허벅지 : 종아리 : 발목을 5 : 3 : 2 비율로 압박해 군살을 자연스럽게 잡아준다고. 과.연.
신명 나는 움직임에도 반응 없는 210d. 역시 보정 레깅스는 ‘짱짱’ 했다. 무릎까지 뒤흔들어봐도 레깅스에 꽉 잡힌 종아리 살은 묵묵부답.

# 물풍선, 얼마나 줄여줄까?

격렬한 다리 운동으로 지친 실험녀를 뒤로 하고, 좀 더 맨눈으로 보정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물풍선 실험을 준비해봤다.
풍선을 레깅스 허벅지 부위에 넣고 그대로 수도꼭지를 틀어 20초간 물을 가득 채운다. 각 스타킹 안에서 부푼 물풍선의 비침 정도와 모양, 둘레 차이로 보정력을 확연히 비교해볼 수 있겠다.
비침 심한 15d의 경우 같은 크기지만 풍선이 더 커 보이는 것이 눈에 띈다. 풍선의 볼륨감도 그대로다. 반면, 풍선의 컬러를 톤 다운해 한층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얻은 80d와 210d는 풍선을 압박해 모양을 변형시켰다. 그러나 눈으로는 확인 불가다. 가장 두꺼운 부분을 측정해봤다.
보정 레깅스를 기준으로 체크한 둘레 선이 데니어가 줄어들수록 점점 멀어져갔다. 풍선 속 물의 양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체형에 따라 살의 탄력에 따라 보정력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데니어가 높을수록 보정력이 높아지는 것.

# 데니어 별 압박 정도

사실 실험하는 동안 놀란 부분은 이것이었다. 높은 데니어로 촘촘하게 짜인 보정 레깅스의 경우, 발에서부터 살을 쭉 밀어 올리는 느낌이 들더니 허벅지 부분에서 물렁살들을 빠끔히 내놓았다.

# 총평

-보정 레깅스, ‘물렁살’과의 장기전을 피하고 싶은 이들에게 강추.
-데니어가 높을수록 탄력 없는 군살을 잡아 매끈한 라인을 만들어준다.
-보정력은 데니어뿐만 아니라 실의 굵기, 원사의 짜임 방식, 압박 설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뭐니 뭐니 해도 커버는 커버일 뿐. 야식과는 작별해야 할 때. 흑흑.
사진 = 최지연 기자
그래픽 = 계우주 기자
이소희기자 leeohui@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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