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20
50,000+ Views

어느 우울한 탈모인의 고백

머리숱을 잃고 있다는 걸 알아차린 건, 제대 후 다시 길어진 머리를 다듬고 있을 때였다. 고작 2년이 지났을 뿐인데 훨씬 늙어 보이는 이유는 뭘까. 분명 제대 후 아직 덜 자란 짧은 머리 때문일 거라 생각했다. 입대 전 내 머리는 이랬으니까.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2년 전만 해도 서로 이마에 있겠다고 몸싸움을 벌이던 앞머리들이 홍해처럼 갈라졌다. 빈틈없던 이마에 틈이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남들은 손바닥으로 느끼던 빗방울을 나는 언젠가부터 정수리로 느끼기 시작했다. 말로만 듣던 탈모가 찾아온 것이다.

원인이 뭐야?

어디서 주워듣기로 탈모는 99% 유전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 아버지로 말할 것 같으면, 너무 빼곡한 나머지 빗이 쓸어낼 수 없을 정도의 머리숱을 가진 분이다. 소싯적엔 로커를 동경한 나머지 이런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계셨다.
(머리를 빗다가 빗이 부러질만큼 빽빽하신 아버지의 모발 클라스)
그렇다고 격세유전이라 하지 마라. 현재 애리조나에 사시는 우리 할아버지로 말할 것 같으면, 여든에 가까운 연세에도 탑골공원 st. 중절모를 마다하시고 오리지널 아메카지를 고수하시는지라 언제나 포마드로 멀끔히 빗어넘긴 헤어스타일을 하고 계신다. 그만큼 우리 집안 내력으로는 탈모인이 전무할 정도다.
(25년 전 할아버지와 나 사진이고 나는 귀여우니까 모자이크 안함)
그래서 나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눈물겨운 탈모 탈주기의 시작은, 약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오력 1. 헤어스타일을 바꾸다

당시 난 제대 후 부족해진 머리숱을 커버할 헤어스타일이 필요했다. 대체 얼마나 변했길래 그렇게 야단법석을 떨었는지 궁금하다고? 사진을 보면 모발을 깎는 이 고통을 이해할 수 있을 거다.
2007
입대 전, 모발의 최전성기 시절. 우리나라로 치면 발해, 몽골로 치면 징기스칸 시대 급 중흥기를 누리던 시대다. 당시 나는 밴드 보컬을 하고 있었는데 뭇 여성들이 ‘빨간 후드 입은 바가지머리 귀엽다’며 연신 환호하곤 했다. 숱이 많은 바가지 머리는 내 트레이드마크였다.
2012
제대 후 취업을 하고 다시 바가지 머리를 시도했으나 M자 탈모로 2대 8로 갈라지는 앞머리 때문에 일자 앞머리를 구현할 수 없었다.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로 머리숱이 줄어들었고, 펌까지 시도했다.
2015
작년이다. 윗머리 정수리 볼륨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때부터 ‘위가 허하니 아래라도 채워야겠다’는 착각마음에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고민하던 찰나 단골 헤어디자이너가 포마드 스타일의 올림머리를 제안했고, 그걸 받아들인 게 맨 오른 쪽 사진이다.
2016
올해 나의 머리다. 부족해서 마구 갈라진 앞머리를 옆으로 쓸어넘겨 억지 일자 머리를 하려 해도 공간이 비는 내 모습이 애처롭다.
결국 헤어스타일로 부족한 머리숱을 커버하는 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었다. 눈에만 보이는 가짜 풍성함으로 위안을 하고 있으니 탈모를 일찍부터 뿌리 뽑지 못한다. 그 결과 정수리 탈모가 계속 진행된 나머지 현재는 많이 티가 나게 됐다. 헤어스타일로 탈모를 커버한다? 좋다. 하지만 안이한 태도는 버려라. 당신의 탈모는 여전히 현재진행중이다.

노오오력 2. 탈모 샴푸를 쓰다

하지만 이런 편법에 기대면서도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노력을 병행했다. 나처럼 머리 심을 돈 없는 가난한 탈모인들이 기댈 수 있는 건 탈모샴푸 뿐이었다.
허영만 작가가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식객(食客)을 완성했다면, 나는 전국 팔도에 존재하는 탈모샴푸를 두루 써 본 모객(毛客)이라 하겠다. 려, 폴리젠, TS, 아발론, 르네휘테르, 키라니아, 알페신, 리엔, 댕기머리 등등 효과가 좋다는 샴푸는 안 써본 게 없을 정도다. 보통 유해 성분을 뺀 ‘무실리콘, 무파라벤’ 샴푸 혹은 한방 약재, 발모 촉진 성분이 함유된 발모샴푸들이다.
그러나 이 말이 무어냐. 원래 무사는 명검 한 자루만 고집하는 법이요, 맛집 마스터 황교익도 단골집은 있기 마련인데 이렇게 많은 탈모샴푸를 썼다는 건 하나같이 효과가 시원찮았다는 얘기다.
이게 나만의 문제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전 직장에서 탈모인들을 모아다 탈모샴푸 품평회를 하는 콘텐츠를 제작한 적이 있는데, 별 0개부터 5개까지 신기하게도 같은 샴푸에 혹평과 호평이 두루 꽂혔다. 개인차가 생각보다 심했다.
그래서 느끼는 건, 사람마다 두피 상태도, 질환도 전부 다르기 때문에 특정 샴푸의 효능이 모두에게 같을 순 없다는 거다. 아니면 단순한 플라시보 효과 혹은 인지부조화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비싼 돈 주고 샀으니까 이건 좋은 거야. 역시 남들 좋다고 하는 이유가 있군! 하고 자위하지만 손가락 사이에 낀 머리칼 갯수는 사실 큰 변화가 없다.
탈모샴푸를 쓸 땐 두피의 pH를 유지하기 위해 한 종류를 오래 써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 오래 쓴다는 얘기가 보통 최소 세 달 기준이라, 참고 꾸준히 쓰는 것도 일이다. 경험상 탈모샴푸는 탈모를 지연시켰을 수는 있었을지언정, 머리를 새로 나게 하지는 않았다.
그나마 홈쇼핑에서 1+1로 산 ‘TS샴푸’를 썼을 때 머리가 덜 빠지는 기분이 들긴 했는데,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다더라. 실제로 많은 이들이 좋다고 해서 산 ‘아발론 오가닉스’ 샴푸는 한 2주쯤 사용하다가 두피트러블이 심해져 사용을 멈춰야 했다.
노오오오력 3. 약을 먹다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해결이 된 건 아녔다. 모발을 튼튼하게 하고 새 머리가 날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했다. 그러다 아는 탈모인을 통해 피부과에 찾아갈 것을 권고받았다. 프로페시아라는 약이 탈모에는 직빵인데, 이걸 처방받으려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한다며. 그래서 종로 5가에 있는 모 피부과를 찾아갔다. (상담해 주신 의사선생님은 위 사진과 같은 느낌이었다.)
탈모때문에 오셨다구요?
네. 여기가 이렇게 좀…(정수리 쪽을 보여준다)
아이구, 탈모가 진행중이시네. 약은 드셔보셨어?
아뇨, 그렇잖아도 그것도 궁금해서 여쭤보려고 왔습니다.
뭐 들은 게 있는 것 같은데, 들어본 약 있어요?
어… 그, 프로페시아…를 먹으라고 하던데요?
맞아요. 뭐 이런저런 카피약들이 있긴 한데 프로페시아가 오리지날이지. 세 달 치 지어드릴게.
아아 네. 근데 일단 한 달만 먹어볼게요.
그래요? 최소 세 달은 먹어야 효과가 나와요. 그리고 이거 깔아서 체크를 꾸준히 하시고. 미스터 모 라고 여기 QR코드를 찍으면…
아, 플레이스토어에 검색하니까 뜨네요. 네. 이거 깔면 되나요?
아, 그래요! 그거 맞아요. 그거 깔아서 관리를 하시면 됩니다. 약 열심히 드시구요.
네, 감사합니다.
이게 의사선생님과 내가 나눈 대화의 전문이다. 나는 탈모 때문에 병원에 갔으니 두피클리닉이나 식이요법, 원인과 해결책 뭐 그런 여러 가지를 알려줄 거라 기대했는데 약 받고 앱 깔고 나왔다.
참고로 프로페시아라는 약은 바르는 탈모약 미녹시딜과 함께 FDA의 승인을 받은 단 두 가지 약 중하나다. 주성분은 ‘피나스트레이드’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촉진시키는 DHT성분으로 변화하는 것을 억제한다 어쩐다 하는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약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이쪽으로.
설마 이게 끝일까 해서 약 한 달 후 대학로에 있는 M모 피부과를 찾아갔다. 마침 프로페시아도 바닥이 난 터라 한 달 치 더 구입할 겸 해서. (여기 의사선생님은 M자 탈모가 있는 저런 느낌)
네. 어디 때문에 오셨나요?
아, 탈모가 있어서 왔습니다.
어느 쪽 탈모인지 한번 볼게요. 이마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아, 네. 이렇게.
어디… 정수리 쪽은 조금 있네요. 약 드시죠?
아 네, 근데 마침 약이 떨어져서 약도 지으러 왔습니다.
프로페시아 처방해 드릴게요.
그 혹시 바르는 약 같은 건 있나요?
미녹시딜… 이 있긴 한데, 저는 귀찮아서 약만 먹고 있어요.
아…? 그렇다면…?
네. 귀찮아서 잘 안 바르게 되더라고요.(웃음)
그렇군요… 선생님도 역시…
뭐, 약 드시고 상황을 좀 더 보죠. 제가 이번엔 보험처리를 해 드릴게요. 다음엔 힘들지도 모릅니다?(찡긋)
오! 감사합니다!
이번엔 의사선생님과의 유대감과 보험처리로 할인된 진료비를 획득했다. 지난번 진료보다 훨씬 큰 수확이다. 하지만 여전히 석연찮다. 얼마나 약에 의존하는 탈모인들이 많으면 진료 방식이 이럴까. 궁금증을 참다 못한 나는 알음알음 탈모계의 권위자로 유명하신 홍성재 박사님을 찾아가 이런저런 문의를 했다.
이 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의학박사이자 현 웅선의원장을 맡고 계시며, 항산화제 치료 권위자로 노화와 만성피로 등의 난치병 치료를 깊이 연구하고 계신 분이다. 최근 탈모 치료에 항산화제와 성장인자 요법을 도입하여 모발 잘 날 없는 탈모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친가쪽에는 탈모인이 없는데, 설마 외가쪽으로부터도 유전이 될 수 있나요?
남성은 XY, 여성은 XX 염색체를 갖고 있지요. 탈모 유전자는 X염색체에만 있습니다. 대머리인 외할아버지의 탈모 유전자가 어머니로 이어져, 다시 아들의 X염색체에 실릴 수 있다는 얘기죠.
어머니에게도 탈모유전자가 전해진다면, 여성도 유전성 탈모가 올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하지만 여성은 X염색체가 두 개 잖아요? 하나에만 탈모 유전자가 있으면 탈모가 잘 발현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남성과 같은 대머리는 거의 없습니다. 대신 남성은 X염색체가 한 개지요.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X염색체에 탈모 유전자가 있다면…!
그렇죠. 하나밖에 없는 X염색체에 탈모 유전자가 있으니 그걸 가진 아들이 고스란히 받게 됩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부계 탈모보다 모계 탈모가 탈모 확률이 3배나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절망적이군요… 혹시나 유전이 아니라 후천적인 이유로 탈모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아쉽지만 유전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물론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지요. 탈모는 유전인자와 환경인자가 합쳐진 결과입니다. 대표적인 후천적 요인은 나이를 비롯해 스트레스, 영양 문제, 질병 등이 있지요.
그렇다면 탈모 유전자가 있어도 머리가 안 빠질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탈모 집안의 자제(?)라도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탈모를 늦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금연을 했습니다. 담배를 끊으면 확실히 탈모가 개선될 수 있을까요?
담배는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지요. 직접 탈모를 일으키진 않지만 모발의 생존환경을 악화시킵니다. 1차 피해가 아닌 2차 피해지요. 따라서 담배를 피운다고 탈모가 바로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금연을 한다고 해서 모발이 바로 회복되지도 않습니다.
전자담배는 어떨까요? 담배의 어떤 성분들이 탈모를 촉진시키는거죠?
담배에는 니코틴, 노르니코틴, 일산화탄소, 질소, 단백질, 에테르 추출물 등 4700여가지 성분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연소시 일산화탄소와 시안(CN)등 유해 물질을 만들죠. 담배는 다음과 같이 모발 건강을 해칩니다.
1.두피의 혈액순환 악화 2.두피의 산소공급 악화 3.두피 노화 촉진 4.탈모 호르몬 증가 5.모발 영양 비타민 파괴
정말 좋은 게 하나도 없네요. 혹시 먹는 것도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나요?
인과관계를 내세울 만큼 특별한 영향은 없습니다.
박사님께서 시행하시는 입증된 약물 치료법은 어떤 방식인가요?
다섯 가지 방법으로 탈모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약물 복용, 약물 도포, 성장인자 도포, 항산화제 주입,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고 있지요.(자세한 내용은 이쪽으로)
(이것이 프로페시아. 전설의 명약이다.)
약물 복용을 말씀하셨는데, 두피관리보다 프로페시아를 먹는 게 효과적이라고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탈모 치료에 효과적인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DHT(디하이드테스토스테론)을 떨어뜨려 모발 탈락을 막아요. FDA는 1mg짜리 피나스테리드를 1997년에 세계 최초로 경구용 탈모 치료제로 허가했습니다. 이것이 프로페시아입니다. 부작용이 비교적 적고 효과가 무척 좋은 탈모 치료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지금 2개월차 복용 중인데, 아직 효과를 잘 모르겠어요.
복용 3개월 무렵부터 눈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모발 밀도는 1년 이상 장기 복용했을 때 최고에 이르구요. 2~3개월만 먹고 약을 끊으면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6개월 이상 꾸준히 먹어야 합니다.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말도 있던데, 사실인가요?
모발이 회복되었다고 바로 사용을 중단하면 6개월 이내에 다시 탈모가 일어납니다. 유전성 탈모는 치료 후에도 계속 약을 먹어야 합니다. 선천적 유전자는 바뀌지 않아요. 탈모치료는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과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탈모가 있는 여성분들도 프로페시아를 먹나요?
여성이 복용해도 효과적입니다. 다만 가임기 여성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흔히 여성은 스트레스 등 환경요인 탓에 머리가 빠진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여성도 80~90%는 유전에 의한 탈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유전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과 밀접해 여성은 완전 대머리까지는 되지 않습니다.
병원을 찾는 탈모 환자들 중 20대와 젊은 여성들도 많나요?
유전 탈모는 성장기가 멈춘 후에 발현됩니다. 빠른 경우는 대학생 시절부터 탈모가 진행되니 젊은 환자들도 있죠. 20대 비율은 약 10% 가량이고, 여성은 30% 안팎입니다.
탈모샴푸는 얼마나 효과가 있나요? 시중에 나온 탈모샴푸 중에서 믿을 만한 브랜드가 있나요?
샴푸는 의약품이 아닙니다. 따라서 샴푸나 민간요법으로 머리가 나기를 바라기보다는 의학적으로 검증된 제품으로 탈모치료를 하는 게 정답입니다. 특히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탈모는 한 번 발생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됩니다. 자칫 샴푸에만 의존하다 치료시기를 놓쳐선 안 되겠죠.
향후 10년 안에 완벽한 탈모약이 나올 순 없을까요?
많은 학자가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는 장기전입니다. 한정 기간 안의 가능성 제기는 자칫 무책임한 발언이 될 수 있습니다. 설사 가능성이 확인되어도 부작용 검증 등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죠. 따라서 10년 이내 영구 발모약 발견 가능성은 쉽지 않을 듯 싶습니다.

에필로그

5년 동안 탈모로 고생하다보니 머리가 빠져 고생인 20대들이 남 같지 않아서 이 기사를 썼다. 요즘도 가끔 정수리가 휑해보이는 젊은 사람을 보면 눈길이 간다. 얼마 전엔 후배의 움푹 패인 정수리를 보고 지나치지 못해 한 마디 했더니 당장 약을 타러 가겠단다. 5년 전 내 모습을 그대들이 되풀이하지 않길 바라며…
약을 먹고 탈모샴푸를 쓰고 운동을 하는 건 당장이라도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가장 어렵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다음 날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손에 가발만큼 머리칼이 잡힌다. 역시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다.
나의 주 스트레스는 대학내일과 한조인데 한조야 윈스턴을 고르던지 방을 나가면 되지만 대학내일은 생계를 위해 다녀야 한다. 이런 기사를 쓸 때면 두 배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니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인생을 대하자. 이 기사는 많은 리플이 달릴 것이고 좋아요도 많이 달릴테니까 괜찮을 거야.
자문 웅선의원 홍성재 원장
대학내일 웅자 에디터 woongja@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
11 Comments
Suggested
Recent
96년제대,3년후 탈모시작 국내 탈모관련샴푸 부터 모발클리닉센터,한방육모양모한약, 각종 민간요법 안해본거없이 하다가 일본쪽 약 써보자,중국쪽 약 써보자,결국 인디언 민간요법으로 해보자 하다하다 지쳐서 결국 중앙대학교 한국피부과 학회장 노병익교수로 부터 프로페시아,미녹시딜 처방 받고 5년간 복용 하다, 부작용을 느껴 회의감이 들던중 마침 방송에 출연한 경희대 한방병원 피부과 교수가 한국 모발 이식에 권위자인 경북대 교수와 쌍두마차라는 얘기를듣고 찾아가서 물어봄.....약먹기 힘듬,,,,,,, 정녕 딴방법힘든거임? ........교수님왈,,,,,,그 약(프로,미녹) 외에는 방법없으니 계속먹든가 대머리로 사시요....OTL. 아씨.....발.....예쁘네요...전부 족구하라그래...........ㅠㅠ.ㅠㅠ 그리고 1년후 약 끊고 반쪽 민머리로 살다가 어머니 친구 아들 다니는 가발집 소개받아 가발 맞추고 지금까지......ing 그때 들인돈,시간,노력, 해친건강........ 지금도 머리난다고 개구라 치는 신문,잡지 광고들, 한의원 뻥카한약, 모발구라클리닉,절대속지마라, 단기적으로. 반짝 나긴해.....그리고 두세달 지나면 또같에, 모발이식? ㅋㅋㅋ 그거도 시간지나면 빠진다 뒤머리 가죽 뜯어서 옮겨붙인면 계속 갈거같지? 물로 케바케긴 한데 빠지는 비율이 더 높은건 이미 나와 있는 통계고 또 내주위에 서너명 심은 사람 있는데, 다 돌아갔다 반짝이로. 모발쪽 피부 권위자 라는. 경희대교수가 나한테 직접한말이야 아직 머리나는 약없다고 그니까 괜히 돈낭비 시간낭비, 하지말고 살아
저는 모발이식 경험자로써.. 이식한 부분은 효과는 확실하네요. 허나 약을 안 먹으니 다른 부분들은 탈모가 진행이 되더라구요. 결국 약은 먹어야 탈모가 진행이 더뎌집니다.. 슬픕니다. 지금은 그냥 크라운제이처럼 반삭하고 다닙니다. 탈모는 사회생활하면서 정말 당사자에게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를 주는건 사실입니다.. 탈모치료제를 개발한 분에게 노벨상을 줘야해요.. 꼭..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공감을 하고 참으로 마음이 아프네요
키가 크는 약이 나오면 노벨상에 더 근접하지 않을까 합니다ㅎㅎ탈모는 없으니 세상은 공평하다라는 보편적진리를 다시금 체험하고 갑니다
모발이식은 답이 안되겠죠 한 300~400 정도면 되지 않을까싶던데요.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오유인의 패딩 레전설
네 이 패딩입니다 ㅎ 4년전 겨울 군대 제대하자마자 군대에서 모은 코묻은 군인월급으로 샀던.. 십 몇만원인가? 암튼 그랬던 나아이-키 패딩 되시겠습니다 ㅋ 보시다 시피 옷에 뭐가 얼룩 덜룩 묻었죠? 네... 떼국물 아니라 디테일 되시겠습니다 ㅎㅎㅎ 뭐 저런 옷을 거금 주고 샀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래 보여도 안감이 부들부들 패딩이 빵빵하여 편하고 따뜻하며 적당한 기장감과 기능적임에도 불구하고 핏이 좋아서 한번 입자마자 그냥 두번 안물어보고 나라사랑 카드 긁어버렸던 그런 패딩이었답니다... 그때... 조금 더 생각하고 구매할걸..... 저 빌어먹을 디테일이 불러올 참사를 그땐 알지 못했던거죠 저 옷을 입을때마다 벌어졌던 사태를 간략히 말하자면 일단 저 옷을 입으면 기본적으로 주위에서 "엄머, 비오나봐" "미친 밖에 비오나보다..." "눈오나봐..." 이런... 눈온다...비온다... 봄에는 황사 진짜 쩌는구나.. 라는 소리를 정말 뻥안치고 하루에 10번 가까이 듣습니다. 나중에 가서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제 옷을 쳐다보는 사람들의 기운을 느끼자마자 "눈 안옵니다, 비 안옵니다" 라고 일단 먼저 말해주는 센스까지 겸비하게 되었드랬죠 지하철을 탈 때 역이 지상에 있어서 밖의 기상을 확인할수 있는 지상역이 아니라 지하에 있어서 밖의 기상을 확인할 수 없는 곳에 있을 때 이 옷을 입으면 정말 가관입니다. 제가 역사를 지나가면 그곳에 있는 모든 가판대의 상인분들이 갑자기 우산을 꺼내시구요 지하철 스크린 도어 앞에 잠시라도 자리를 잡고 줄을 서고 있으면 2줄로 나란히 서 있는 모든 이들이 갑자기 가방을 열게 됩니다. 우산 찾느라... 처음엔 막 미안하고 쪽도 팔리고 해서 실내에선 벗고 다니고 그랬었는데 나중에 되선 뭔가... 나라는 하찮은 존재가 이 많은 군중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있다는게 뭔가 내가 막 눈과 비를 몰고오는 정령이 된 기분이고... 막 신기하더라구요... 엑스맨의 스톰이 이런 기분일까 싶기도 하고 이 옷에 관련되서 오유인들이 좋아하실 만한 일화가 하나 있는데.... 그 날도 이 옷을 입고 지하철을 탔었죠 그날도 역시나 사람들에게 비 안옵니다, 눈 안옵니다 연신 설파해가며 그렇게 가고 있었는데 웬 커플이 그 지하철을 타더니 제 앞에 자리를 잡고 가더라구요.. 역시나, 커플 여자가 제 옷을 뚫어지고 보더라구요.. 저는 뭐, 지겹지만 비 안옵니다, 눈 안옵니다 말해주려고 했는데... 이것들의 대화가... "오빠, 밖에 눈오나봐 !" "오, 첫눈이야?" "ㅇㅇ, 우리 몇정거장 일찍 내려서 우산 사서 첫눈 보면서 걸어가자~" "와 ~ 좋다 ㅎㅎ" 괘씸한거였습니다... 뭔가... 이러는거 치졸하지만 빡쳐서 저는 그냥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네, 그 커플들은 별 쓸모도 없는 우산값만 낭비하고 오질라게 추웠던 그 12월의 종로를 걸어갔을 테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 ㅋ...... 암튼 뭐... 이런 귀찮은 일들만 있었던 건 아니고 이거 입고 고기집을 갔었는데요 실외에서 먹어서 옷을 비닐에 안 넣었거든요... 그리고 고기 와서 고기 굽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달려오시더니 "아이고.. 옷에 기름이 다 튀었네요.. 애들 시켜서 고기 굽게 해드릴게요 ㅜㅜ" ................ 맨날 비 안옵니다, 눈 안옵니다 라고만 했지 이런경우에는 뭐라고 설명을 해드려야 하나 모르겠어서 가만히 있다가 그냥 종업원이 구워주는 고기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고기도 배운사람이 잘 굽더라구요... 뭔가... 그 가게에 미안해서 박하사탕은 안먹고 나왔습니다만... 암튼 거의 유일하게 이 옷 입고 덕 본 일은 이거 하나밖에 없는 거 같네요 ㅇㅇ 암튼 겨울에 입을만한 유일한 외투가 이놈밖에 없던 시절에는 그냥 참고 다니다가 나중에 돈 좀 벌고 좋은 잠바 몇벌 더 사서 이제 이 옷은 눈올때나 비올때만 가끔 꺼내 입고 그렇습니다.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출처-오늘의유머 노루, 님 ✔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 팔로우하기 : @synergy2 땡큐♡ ✔ 여러분의 좋아요 클립이 큰 힘이 됩니다~
여러 트레이너가 포기했던 송중기 몸
몇번 운동해서 몸 만드려다가 실패하고.. 또 실패하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에서 유시진 대위가 되기 위해 피나는 노력으로 만든 몸이라고 해요 본인입으로 자기는 근육질하고 어울리는 얼굴도 아니고, 근육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 체질이라고 말했을 정도예요 그렇게 힘들게 만든 몸을 영화 <군함도> 촬영 때문에 계속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송중기ㅠㅠ 군대 제대후 바로 드라마를 찍기 시작했으니.. 거의 1년동안 군인으로 살고 있는 송중기 그렇게 힘들게 만든 몸으로 <태양의 후예>가 초대박을 쳤으니 영화 <군함도>도 꼭꼭 초대박 치길 바랄게요♥ 정말 입혀놓으면 몸에 근육은 커녕 말랑말랑한 뱃살밖에 없을것 같은 얼굴ㅠㅠ 이런 송중기를 초이스해서 과감하게 군인으로 변신시켜준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님 감사합니다ㅠㅠ 두겹이나 껴입었지만 가슴이 펌핑된게 보이네요+_+ 뽀얀 피부와 말랑한 얼굴에, 넓고 탄탄한 가슴근육이 반전!!! 청순글래머란 이런것인가요?!♥ 뒤에서 봐도 어깨가 딱 벌어지고... 좋네요bb 사복도 훈남의 정석처럼 잘입는 송중기! 뒤모습에서부터 훈내가 폴폴 어깨가 넓어지니 안그래도 작은 얼굴이 더 작아지네요! 우리 얼른 군함도로 다시 만나요♥ 관심좀 주세요.. 귀찮으실까봐 댓글 달아달라고 못하는데 클립과 하트 정말 좋아해요...♥
자폭 드론으로 알아보는 우러전쟁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자폭 드론이 많이 쓰이고 있고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대담한 드론 공습을 가해서  오늘은 우러전쟁 자폭 드론에 대해 쓰려고 함.  자폭 드론이란 폭탄이 탑재된 무인기가  자폭해서 목표물을 파괴하는 무기 체계로 초저가 미사일에 가까운 놈임.  미사일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지만 전문가들이 구별해서 부르기에 구별하는 게 맞는 것 같음. ㅋㅋ 뭐 어쨌든 우러전쟁에서 사용되는 자폭 드론 중에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스위치블레이드가 있음.  스위치블레이드는 대인용과 대전차용이 있으며 스마트 박격포, 장거리 대전차 미사일이라 할 수 있는 놈임. 대인용은 10km 반경 안의 적을 찾아 꼴박하는 드론으로 15분 드론 정찰을 하면서 겸사겸사  일회성 박격포 공격을 한다는 점에서 유용한 것 같음. 대전차 스위치블레이드는 사거리 30km 대전차 미사일이라 할 수 있으며  적 전차를 전차 사거리 밖 아득히 먼 거리에서 파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것 같음. 그리고 40분 비행이 가능해서 드론 정찰도 오래오래 할 수 있음.  러시아군도 스위치블레이드와 비슷한 대전차 자폭 드론  란셋 드론을 운용하고 있으며 란셋 드론의 목표물은 주로 우크라이나군의 자주포와 방공포대임. 란셋 드론이 우크라이나 포병을 공격한 사례가 종종 나와서 자폭 드론은 대포병용으로도 유용한 무기체계인 것 같음.  대전차 자폭 드론도 유용한 무기 체계지만  가장 큰 임팩트를 준 것은 '장거리 자폭 드론'이 아닐까 싶음.  샤헤드 자폭 드론은 3천만 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 그런데 사거리는 2,500km의 초장거리.  그야말로 초 초저가 순항미사일이었음.  한때 우크라이나를 위협하던 굉장한 놈이었으나 요즘은 샤헤드 공격이 이상하게 뜸해져서 참 다행스러움.  (요즘은 등장 자체를 안 하고 있음.) 우크라이나군은 샤헤드 드론 공격을 맞으면서 그것을 연구하고 분석하며 대응책을 부지런히 찾았음.  장거리 자폭 드론의 유용성도  호되게 맞아본 당사자라 뼈저리게 체감했을 거로 생각함.  우크라이나군은 12월 5일 러시아 공군기지 공습으로  그 결실을 보여주었음.  우크라이나 장거리 자폭 드론이  러시아 본토의 공군기지를 타격한 것.  러시아의 장거리 자폭 드론 공격을  그대로 복사해서 되돌려준 것임. ㅋㅋ 이 공격으로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1대가  비행하기 힘든 피해를 입었다고 함.  전략폭격기 부분 파손 정도면 미약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이 공격엔 나름 큰 의미가 있음. 우크라이나군이 모스크바까지 타격할 수 있고   러시아 방공망이 아주 쉽게 뚫렸다는 것을 증명한 것임.   러시아 방공망이 명성만 높은 허당 물로켓인 것인지, 아니면 러시아 방공군이 '전쟁 우리랑 무슨 상관임?'를 시전하고 꿀잠 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러시아 공군기지가 뚫린 것은 분명한 사실임.  모스크바와 가까운 랴잔 공군기지가 공격당한 것은  진짜 어처구니가 없는 일임.  이제 전선 수백 km 밖 후방 기지에 있다고 해도 러시아 공군은 결코 안전하지 않게 된 것임.  이들이 몸을 사려줄수록 우크라이나가 편해지기에  이번 장거리 자폭 드론 공습은 의미 있는 타격이었음.  우크라이나군이 어떤 자폭 드론을 사용했는지는 미확인이지만 제 생각에는 사거리 1,000km 자체 개발 드론을 사용한 것 같음.  마지막으로 자폭 드론의 등장으로 전쟁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 같음. 사거리 30~40km 대전차 자폭 드론은  후방의 자주포, 방공포대를 손쉽게 파괴할 수 있으며 장거리 자폭 드론은  순항미사일의 저렴한 대체품으로 요긴하게 쓰일 것 같음.    군사갤러리 후지토라님 펌
중국 야전방공포를 대충 알아보자
말그대로 대충 훑은거라 정확하진 않을수도 있음 중국 레이더대공의 시작 88식 - 말그대로 88년도에 나옴. 기존에 해군이 사용하던 37mm 2연장포를 유용해서 만듬. 한문당 400RPM, 총 800RPM의 속도로 포를 쏠 수 있음. 기본적인 사통이 있어 IFF가 가능하고, 레이더는 탐지거리 15km/고도 3.5km 탄약은 한대당 약 1000발 가량 보관할 수 있음. 유효 사거리 약 5km 가량 이탈리아의 시담-25를 기반으로 한 95식 시담 25mm포를 기반으로 총 4문의 25mm 기관포를 장착함. 한문당 약 700RPM, 총 2800RPM의 연사능력을 지님. 사통이 개선되어 TV/적외선 추적장치와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장착되었음. 레이더는 저고도 추적 레이더이며, 탐지거리 11Km/고도 4Km 탄약은 한대당 약 2000발 가량 보관할 수 있음. 유효 사거리 약 2.5Km 가량 부족한 95식의 레이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95식 지휘차량. 6-8대의 95식으로 이루어진 포대당 한대씩 배치된 레이더차량임. S밴드 CLC-2 탐색레이더를 장착해 탐지거리 45km/고도 4.5Km 의 성능을 보임. 지휘차량이 무인기 탐지를 잘 해낸다는 소리가 있음. 95식을 개량한 04식 자주대공포. 사통과 통신장비 개량 외에는 게파르트마냥 QW-2 미사일을 단게 끝 25mm의 한계를 실감하고 나온 07/09식 자주대공포 오리콘 35mm를 기반으로 제작된 PG99-35 기관포를 2문 장착함. 한문당 약 550RPM, 총 1100RPM의 연사능력을 보임. 신형 레이더를 장착해 거리 20Km/고도 4.5Km의 탐지능력을 지님. 무엇보다 최근 노린코에서 AHEAD탄을 개발, 생산하기 시작했음. 유효 사거리 약 3.5Km 가량 이 외에도 현재 중국군은 온갖 종류의 야전방공포를 개발/시험 하며 발전하고 있음. 심지어 미사일 종류들은 다루지도 않았고. 야전방공은 중국이 소련만큼, 어쩌면 그 이상일 수도 있음. 군사갤러리 KOM3T님 펌
인터스텔라의 과학 2편_밀러 행성
어디론가 떠나는 레인저호 바로 가르강튀아 주위를 돌고 있는 콩알만한 행성,밀러 행성입니당 인듀어런스 탐사대가 처음으로 간 행성이죠 ㅎㅎ (이 장면엔 오류가 있는데, 아까 위에 위에 사진에선 가르강튀아가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데, 이 사진에선 작게 나오네요..) (아마 놀란 감독이 초장부터 엄청 크고 아름답게 보이는 블랙홀이 나오는 걸 원치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ㅎㅎ) -------------------------------------------------------------------------- 밀러 행성은 가르강튀아에 거의 붙어있다고 해도 될 만큼 가까이 있죠....ㅎㄷㄷ 밑에 사진의 굴곡을 보면 알 듯이, 블랙홀의 사건지평과 진~짜 가까이 있죠.... 그 전에! 상대성이론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할게요!! 엄청난 질량체 옆에 있거나, 물체의 속도가 더 빠를수록 그 물체가 느끼는 시간은 느려지죠 ㅎㅎ  그렇게 해서 어마어마한 질량을 가진 블랙홀 옆에 있다면, 시간은 어마어마하게 느~려~지~죠 밀러 행성이 대표적인 예죠! 정확하게는 61,320배 느려요.....ㅎㄷㄷㄷ 약 지구에서의 1시간은 7년이죠..... 일반적인 생각대로라면, 가르강튀아와 너무 가까와서 밀러 행성은 엄청난 기조력에 의해 파괴되어야만 하죠 ㅎㄷㄷ 그런데 멀쩡하네요??ㅋㅋㅋ  아이러니게도,가르강튀아의 엄청난 질량 덕분에 파괴되지 않은거예요!! 그저 행성의 모양만 바뀌는 것 뿐이예영ㅋㅋ (2번째 사진에서 행성 모양이 약간 찌부러진게 보일거예요! 그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ㅎㅎ) 기조력으로 행성이 파괴되는 이유는 단순한 중력가속도 때문이 아니라, 대상 물체에 따른 길이에 대한 중력의 차이라 그런 것이죠 ㅎㅎ (더 이상은 쉽게 설명을 못하겠어요...ㅠㅠㅠ 미안해요ㅠㅠ) 물체가 질량체를 중심으로 공전할 때 중력에 의해 구심력(원의 중심으로 가려는 힘)을 받는데 질량체와 가까운 쪽은 상대적으로 강한 중력을 받아 궤도를 돌려면 더 빨리 공전해야하고, 질량체와 먼 쪽은 상대적으로 약한 중력을 받아 궤도를 돌려면 더 느리게 공전해야하죠 그런데 이 면의 속도차이가 극단적으로 커지게 되면(블랙홀을 공전하게 된다면) 행성은 자신의 모양을 유지하지 못 해서 파괴 되어버리죠...ㅎㄷㄷㄷ 만약 밀러 행성이 가르강튀아를 제대로 마주보지 않고 자전하게 된다면 기조력이 받는 부분이 지속적으로 변화해서 밀러 행성은 용암이 흘러 넘치는 붉은 행성이 될 거예요.....ㅎㄷㄷ 그런데 보시다 시피 물로 가득하죠! 그래서 밀러 행성은 공전면이 항상 가르강튀아를 바라보는거죠! ------------------------------------------------------------------------------------ 밀러 행성에서 저 멀리 떨어진 인듀어런스호에서 보면 가르강튀아의 둘레 10억 킬로미터를 1.7시간에 1바퀴를 돌아요 엄청 빠르죠... 즉 c/2인 광속의 절반인 속도죠....ㅎㄷㄷㄷ 하지만,밀러 행성의 시간 지체 때문에 레인저호에 탄 쿠퍼 브랜드 도일은 보기엔 밀러 행성이 10억 킬로미터를 1초에 10바퀴 돈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 하지만! 진짜로 빛 보다 빠른 건 아니죠 ㅎㅎ 왜냐하면,회전하는 블랙홀인 가르강튀아의 빠른 회전 때문에 생기는 공간의 소용돌이 때문이예요! 소용돌이 치는 공간에서 행성의 운동을 측정하면 당연하게도 빛 보단 느리죠 ㅋㅋㅋㅋ 아까 앞에서 밀러 행성의 한쪽 면이 가르강튀아를 항상 향해있다고 했죠? 그러려면 공전도 1초에 10바퀴,자전도 1초에 10바퀴로 동일해야해요!ㅎㄷㄷㄷ 역시 생각대로라면 자전이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빠르면 파괴되어야 할 텐데, 멀쩡하네요??ㅋㅋㅋ 역시 공간의 소용돌이가 밀러 행성을 구원해주네요 ㅋㅋㅋ 밀러 행성이 근처 공간의 소용돌이 치는 속도와 빠르게 회전한다면, 멀쩡하다네요 ㅎㅎ 이렇게 상대성 법칙으로 신기한 현상들이 많이 일어나네요 ㅎㄷㄷ 착륙! 성공! 저 뒤엔 엄청 긴 산맥이 있네요 ㅎㅎ....ㅎ 이 정도로 평화로운 행성은 없을 것 같아요 아마 ㅎㅎ...... (넓은 바다만 있으니 외계 행성상 '바다 행성'으로 분류 될 거예요!) 다시 한번 말 하는데,밀러 행성과 가르강튀아와의 거리는 엄~청 가까워요! 그리고 그 사이의 기조력도 그 행성에선 잘 느껴지진 않겠지만, 엄~~청 세죠!! 그리고 행성 표면은 물로 뒤덮여 있어요 ㅎㅎ 엄청난 기조력과 행성 표면의 물이 만나면........ 높이 1.2Km의 초거대 조진파가 생기죠...........ㅎㄷㄷㄷㄷ 돌아오는 주기는 약 1시간이죠....  이 파도를 일으키는 유력한 이유는 2가지가 있는데, 바로 앞서 말했던 가르강튀아의 엄청난 조석력이거나, 아님 조석력으로 인한 지진일 가능성이 높아요....ㅎㄷㄷ 조석력으로 일어난 파도는 지구에서도 일어나는데, 그 조석력은 달에서 부터 와요!ㅋㅋ 달과 가르강튀아를 비교한다면........생략할게요! 가르강튀아의 조석력은 물뿐만이 아니라,땅도 같이 요동 치게하죠! 그 진동으로 엄청난 높이의 파도를 만들어 낼 수도 있어요....ㅎㄷㄷㄷㄷ 스토리 정리:10년 전인 2057년에 밀러 박사가 나사로 모듈을 타고 행성에 착륙했어요! 근데 바로 뒤를 돌아보니 파도가 오고 있었겠죠...........ㅎㄷㄷ 아마 밀러 박사는 오자마자 파도에 당했을 거예요....ㅠㅠㅠ 이 일이 1시간 정도 걸렸을 거예요...... 하지만 시간 지체로 인해 지구에선 10년이 지났죠 ㅎㄷㄷㄷ 2067년에 밀러 행성에 온 일당들은 파도에 당하고 나서야 알아차렸겠죠... ㅎㄷㄷㄷ 콰광!!!! (이 장면 진짜 무서웠어요.....) 다시 오는 파도..... 엔진 점화!!! ㅌㅌ 얼쩡거리다가 도일은 결국 죽고 말았네요......ㅠㅠㅠㅠ ------------------------------------------------------------------------------ 엄청난 시간 지체와 어마어마한 파도만 빼면 밀러 행성은 물도 있고 130%인 중력도 나쁘지 않은 행성이예요! 밀러 행성은 사실 운이 지구만큼 좋은 행성인데, 가르강튀아계가 속한 은하계가 120억년 정도 되었다고 하면 밀러 행성은 고작 20만년 밖에 되지 않은 지질학적으로 진짜진짜진~~짜 어린 행성인데... 엄청난 우연에 우연이 거듭해서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알맞은 온도가 되었다는것은 가르강튀아의 기조력으로 지각이 열을 받아 물의 온도를 맞췄다는 추측은 할수있어요!! 하지만 2가지 이유 떄문에 사람이 살 수가 없죠....ㅠㅠㅠㅠ 아쉽 요약:밀러 행성은 사람이 살수 없다...또르륵... 출처 제일 기억에 남는 행성...
키이우 루스 판테온에서 숭배된 여섯 신들
오늘날 동유럽 지역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의 직계 선조였던 '루스인(Русь)'들은 동로마 제국에서 정교회를 받아들이기 이전, 자신들만의 고유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고대 루스인들이 믿던 신앙은 옛부터 구전 또는 외부인들의 기록들을 통해서만 전해져왔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오늘날엔 어떤 신들을 섬겼고 이들을 위해 어떤 의식들을 수행했는지 자세히 전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키예프 루스의 제6대 대공 '블라디미르 1세(Володимир І Великий)'가 서기 988년을 기점으로 정교회로 개종하기 이전, 그가 종교 개혁을 위한 일종의 조치로 오늘날 우크라이나 키예프 지역에 동슬라브의 여섯 신들을 위한 판테온을 세우고 그곳에서 인신공양을 올렸다는 기록을 통해 고대 루스 신들의 실체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페룬 / Перунъ 슬라브 신화 속에 등장하는 천둥과 폭풍의 신이다. 슬라브와 근연 관계에 속한 것으로 강하게 유력시되는 발트 신화의 '페르쿠나스(Perkūnas)'와 같은 권능들을 공유한다. 주로 키이우와 노브고로드 지역에서 숭배되었으며, 전쟁을 관장하는 신이기도 했기 때문에 지배층에 속한 전사 계급에서 주로 선호하던 신이었다고 한다. 외견으로는 은빛을 띄는 백발과 황금빛 수염을 지닌 남성의 모습에 번개를 상징하는 돌도끼를 주무기로 지녔으며, 참나무 꼭대기 위에서 세상을 감시한다고 전해진다. 오늘날 전해지는 신화들에선 가축과 지하의 신 '벨레스(Велесъ)'와 자주 대립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아이러니한 것은 그의 라이벌 벨레스는 지배층 사이에서 인기있던 페룬과 반대로 민중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으며, 전해지는 슬라브 민담에 따르면 그는 가난한 농부들을 지켜주고 가축들의 번식을 늘려주는 신이었다고 한다. 다지보그 / Дажьбогъ 슬라브 신화 속에 등장하는 다산과 태양의 신이다. 그의 이름에 관하여 여러가지 주장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고대 동슬라브어에서 "-을(를) 주다"를 뜻하는 동사의 명령형 "дажь"와 행복 또는 행운을 뜻하는 단어 "богъ"가 조합된 것을 기원으로 보며, 직역하면 "행운을 주는 자"를 의미한다고 한다. 옛 루스인들은 스스로를 다지보그의 자손으로 여겼으며, 이를 증명하듯 키이우 루스 서사시 <이고리 원정기>에서도 루스의 제후들이 "다지보그의 손자"라고 언급되며, 루스인들이 다지보그를 조상신으로서 숭배했다는 외국의 문헌 기록들을 몇 안되게 찾아볼 수 있는 슬라브 신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스트리보그 / Стрибогъ 슬라브 신화 속에 등장하는 바람 또는 대기의 신이자 여덟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들의 조부로 숭배받아온 신이다. 스트리보그는 대기와 관련된 권능을 지녔기 때문에 루스인들은 그가 대지와 바다에서 일으키는 모든 기상현상들을 모두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다. 외견은 보통 길고 헝클어진 회색 머리에 흰 수염을 기른 깡마른 노인으로 묘사되며, 인간들이 나쁜 짓을 저지르면 무시무시한 폭풍을 통해 단죄하는 신이었지만, 돌풍을 이용해 겨울을 몰아내고 봄이 오게 만들기 때문에 루스인들 사이에서 꽤나 인기있던 신으로 보인다. 시마르글 / Симарьглъ 슬라브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으로, 정확한 권능은 불명이나 천상과 지상을 이어주는 메신저의 역할 또는 식물 및 농사를 관장하는 신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날개가 달린 개의 모습과 이름을 통해 페르시아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조 '시무르그(Simurgh)'에서 기원한 것으로 학자들 사이에서 유력하게 추측된다. 모코쉬 / Мóкошь 키이우 루스 판테온에서 숭배된 여섯 신들 중 유일한 여신으로, 대지와 방직의 여신이자 여성의 운명을 수호하는 여신이기도 하다. 이름의 유래는 슬라브조어에서 "젖다"를 의미하는 "*mokrъ"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유럽 지역의 기독교화 이후에도 몰락하고 잊혀진 여타 신들과 다르게 모코쉬 신앙은 성모 마리아로 흡수되었기 때문에 정교회 신앙과 관습에는 그녀의 잔재가 진하게 남아있다. 또한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녀와 유사한 능력들을 지닌 슬라브권의 마녀 '바바 야가'가 정교회 도래 이후 지모신에서 마녀로 격하되어 버린 모코쉬가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 호르스 / Хърсъ 슬라브 신화 속에 등장하는 태양 또는 달의 신으로, 이름의 어원이 태양을 의미하는 페르시아어 "Xuršēt‎" 또는 오세트어 "Xor"와 연관되어 있다는 추측이 있으나 현재 이에 대한 반박도 만만치 않다. 980년 블라디미르 1세가 세운 판테온에서 호르스는 페룬 다음으로 중요한 신으로 대접받은 것으로 보이며, 다지보그와 워낙 겹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어떤 사서에서는 이 둘은 서로 동일시되기도 한다. 출처
크리스마스 선물에 진심인 만원대 선물 추천글
(만원대 선물들이고 먹을 거 위주) 올해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선물주면서 마음을 표현해봐 '아이디어스'에서 찾은 제품들이고 내가 찾은 제품 외에도 좋은제품들 많으니 참고하길 바라 클스마스 선물로 나온 제품들은 수량이 정해져있어서 빨리빨리 구매하길 ㅊㅊ 1.쿠키헤르츠 작가님 쿠키 3종 16,000원 크리스마스 분위기 낭낭하면서 먹기도 좋은 쿠키야 이 외에도 5종도 있고 도넛 모양의 쿠키인 쿠키넛도 판매하시더라 물론 그건 가격이 조금 올라가니 참고해! 난 작년에도 여기서 샀는데 투명한 비닐봉지 요청하면 같이 보내주셔서 따로 봉투 구매할 필요 없이 선물하기 정말 좋았어 ◠‿◠ 2. 카페; 있어요 작가님 마들렌 3종 13,000원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손잡이도 있어서 받는 사람도 들고 가기 편할 거 같더라 구성도 호불호 크게 갈리지 않을 맛들로 이루어져서 선물하기 좋을 거 같아 가격도 만원초반이라 저렴하고 간단히 챙겨주기 좋은 제품인 거 같아 ·̑◡·̑ 3. 감자네디저트 작가님 휘낭시에 6종 18,000원 머랭이 품절이래서 다시 찾아왔어 원래 가격은 2만원인데 따로 2천원 할인쿠폰 주신다! 장바구니에서 쿠폰 꼭 적용해서 할인받아 4. I MADE IT 작가님 레몬파운드 5개 12,000원 클스마스 포장 졸귀탱 ˘ᗜ˘ 낱개로 포장되어 있어서 위생적이고 아메리카노 같은 거 먹으면서 하나씩 까먹으면 뚝딱임 나 선물에 매우 진심인 편이라 나 후기 진짜 많이 보고 재보면서 사는 스타일인데 이거 후기가 다 맛있대서 기대 중이야 전부 다 내 입으로 -`♡´- 5. 알레쉐 작가님 초코밤 5,000원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초코밤을 빠트리거나 or 초코밤에 데운 우유를 넣어 먹는 제품이야 초콜릿이 서서히 녹으면서 안에 있는 마쉬멜로가 올라와 핫초코, 그린티라떼, 밀크티, 모카라떼 4가지 맛이 있고 각 가격이 5천원인데 최소수량은 4개야!! 6. 슬롱 마카롱 작가님 마카롱 5종 19,000원 산타 루돌프 트리 눈사람 스노우볼 이렇게 구성되어있고 맛은 바닐라 딸기요거트 순수우유 크림치즈 초코 로투스 이 중에 랜덤으로 발송해주신대 패키징이랑 제품 연말분위기 잘 살린 제품이라 장바구니에 넣어둠 ㅎㅎ 마카롱이 진짜 무난무난템이라서 이리저리 선물하기 좋은 거 같아!! 7. 버터델리 작가님 곰돌이 마들렌 15,500원 쌀 마들렌이 총 7개나 들어있고 저 초초초 귀여운 산타곰 드로잉 토퍼는 2천원에 주신대 보통 사진 속에 있는 케이크 픽들은 추가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저거 다 포함해서 15,500원이더라 초코맛 4 + 레몬맛 3 구성이야 다만 아쉬운 점은 이렇게 배송 불가한 날짜가 있더라 8. 비누 이건 너무 제품들이 다양하고 비슷해서 제이위드 작가님 베이드스튜디오 작가님 아이디솝 작가님 신자씨가게 작가님  그 외에도 많은 작가님들이 있으니 검색창에 '비누' 혹은 '크리스마스 비누' 검색해봐! 출처 선물로 주기 너무 딱 좋다.. 저 정도 가격대 선물은 보통 예뻐서 갖고는 싶은데 내 돈으로 사긴 좀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걸 사주는게 딱인거 같아서..!
미국의 위스키 용량이 줄어들고 있다?
대다수의 버번 위스키는 미국 내수용과 해외 수출용의 용량이 다르다. 미국에서는 750mL였던 위스키가 해외판은 700mL로 줄어든다. 심지어 원래 700mL였던 스카치 위스키도 미국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용량을 750ml로 올려서 판매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도 점차 700mL 용량을 기준으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우리는 어쩌다 약 2샷이 더 나오는 미국의 낭낭했던 용량 50mL를 잃게되었을까? 미국에서 법적으로 위스키를 관리하는 기구는 TTB(Alcohol and Tobacco Tax and Trade Bureau)이다. 알다시피 미국에서는 미터법 대신 온스, 갤런 등의 미국 단위계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해외와의 수출입에서 용량 통일이 거의 불가능한 문제가 발생하였고, 결국 1970년대에 이르러 미터법 사용이 거론되기 시작한다. (1온스가 28.349523g이니 머리가 좀 아팠을거다.) 결국 TTB는 주류판매 규제 및 관리를 위해서 미터법(metric system)으로 주류의 용량을 규정한다. TTB는 1/5갤런(757.082357mL)에 거의 근접하는 750mL를 스탠다드 보틀 사이즈로 발표한다. (이 시기에 뚱캔이라 불리는 355mL(약 12온스) 사이즈의 캔도 등장했다.) 하지만 주류 도소매상은 해외의 700mL 주류를 미국 내수의 750mL와 똑같은 금액으로 판매하려고 했고, 이를 본 TTB는 아예 규정(Rule 27 CFR 5.74a)을 세워서 꼼수를 배제해버린다. 결국 미국에서 주류를 도소매로 판매를 하려면 750mL로 판매해야 한다. (물론 이 규정도 미국 주에 따라서 느슨한 곳도 있다.) 하지만 2020년 TTB의 규정이 바뀌면서 700mL, 720mL, 900mL, 1.8L가 스탠다드 용량으로 변경되었다. 물론 최근까지는 50ml를 줄이기 위해서 증류소가 병입시설을 전면교체하거나 증축해야하는 문제가 있기에 용량이 줄어든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점차 대기업들이 움직이고 있다. 2020년 기준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위스키 브랜드 잭 다니엘이 700mL 용량의 버번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잭 다니엘의 새로운 시리즈 Bonded와 Triple Mash가 700mL로 나왔다. 적어도 브라운 포맨(잭 다니엘)에서는 750mL라는 사이즈가 점차 사라지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다. 750mL가 700mL로 줄어들면 약 6.66%의 용량이 줄어든다. 이는 당연히 생산자에게 이득으로 다가온다. 브라운 포맨의 King of Kentucky는 2021년 750mL로 총 2,700병을 출시했다. 이번 2022년 릴리즈는 700mL로 총 2,892병이 출시된다. 물론 한정판 물량이 많아지면서 구매 기회는 늘어나게 되었지만, 과거 700mL를 750mL 가격에 판매하려는 꼼수가 이제 반대로 작용하기 시작할 것이다. 50mL(약 1.69온스)라는 작은 용량을 배럴 사이즈, 배치 사이즈로 보면 엄청난 양을 절약하게 되는 것이고, 그만큼 판매할 수 있는 병의 개수는 늘어난다. 이러한 절약(?)이 효과를 보기 시작한다면 이제 미국의 추가 더블샷은 더 빠르게 사라지게 될 것이다. 위스키갤러리 블랑톤님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