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여행. 듣거나 말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흥분이 되는 말이다. 읽는 내내 산만하고 집중이 되지 않아 힘들었다. 오랜만에 접하는 수필이라 그랬던 걸까.. 생각해보니, 여행을 떠나 본지도 두 번의 계절이 지났다. 머지않아 또다시 여행을 계획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지...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숨이 막힐 만큼 거대한 규모 앞에 서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 경험은 분명, 좁디좁은 생활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 안 깊숙한 곳에 몇 평 무(無)의 공간을 마련해줄 테니까.」 「살다 보면 깨닫게 되는 자잘한 사실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멀어 보여도 달리다 보면 결국 도착한다는 것. 물론 그 도착 지점을 성공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많은 경우 그게 아니라는 사실.」 - 내용 중에서 - 최갑수, 위즈덤하우스,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