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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008. 들국화3 - 나태주 詩 _ 정진채의 시노래

E008. 들국화3 - 나태주 詩 _ 정진채의 시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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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를 노래로 만드는 아티스트 '정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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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채널 돌리다 어쩌다 보게된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쇼미더 머니가 거의 십여년동안 대환장 인기를 끌며 뿌뿌뿌뿌우~~~~ 할때도 아 머야 별루야 이랬는데 ..... 첫방에 입덕하고 3회 라떼는 말이야 에서 완전 미춰보렸더고나 할까 걍 아재들로 살던 래퍼들... 이중에 아는 이름이라곤 배치기랑 허니패밀리 힙알못이었어도 허니패밀리 노래는 좋아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러다 진짜 완전 본방각이 되어버린.... 힐링 야유회 ~ ~~ 이거 보는 내내 정말 현웃 터졌다고나 할까... 방송이기도 하고 장기자랑 상금 백만원도 걸렸으니까 더 열심히 한것도 있겠지만.... 같은 연령대의 내눈에 울 아재들은 진심 즐기고 있었다 난 진심 그들이 부러웠다 평균연령 41세 아재들이 너무나도 해맑게 노는 모습이... 나또한 같은 사십대로서 정말 저렇게 놀고싶다라는 마음이 간절했으니... 그래도 삼심대 초중반까진 교회 청년부 수련회때만이라도 꾸역꾸역 쫓아가 왕언니의 귀환~~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참 술한방울 없이도 재미지게 밤새 게임하고 놀았는데... 이젠 그 어디서도 저렇게 또래들과 모여 넋놓고 놀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이 너무 속상하다 힝 ㅠㅠ 암튼 세월속의 음악 유행이 달라지며 잠시 도태되었던 아재랩퍼를 같은 올드가 응원합니데이~~~
[책추천] 다가올 미래가 궁금할 때 읽으면 좋은 책
안녕하세요 :)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 플라이북입니다. 얼마 전, 북한에서 탈북한 분의 인터뷰를 봤어요. 북한의 10년 전과 후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모습일 것이고, 변화가 거의 없을거라고 확신하는 모습이 꽤 인상깊었어요. 우리는 주말에 잠깐 외출하더라도 거리의 상점에서 신상품을 늘 접할 수 있고, 그래서 구매욕구가 높아지고 있는데 말이죠. 오늘은 다가올 미래가 궁금할 때 읽으면 좋은 책 5권을 추천해드릴게요 :) 4차 산업혁명, AI 시대가 궁금한이에게 새로운 패러다임 딥러닝에 대해 알려주는 책 딥러닝 레볼루션 테런스 J. 세즈노스키 지음 | 한국경제신문 > https://bit.ly/2wIlwUh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인류 문명에 대한 가장 숨막히는 통찰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지음 | 김영사 펴냄 > https://bit.ly/2ydec3A 4차 산업혁명 이후 트렌드가 궁금할때 새롭게 변하는 부의 패턴을 알려주는 책 제 4의 물결이 온다 최윤식 외 1명 지음 | 지식노마드 펴냄 > https://bit.ly/2JlqObg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방법 에이트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펴냄 > https://bit.ly/33MGmhB 스마트폰이 '뇌'이고 '손'인 사람들, 새로운 문명의 '축'이 될 그들을 만난다 포노사피엔스 최재봉 지음 | 쌤앤파커스 펴냄 > https://bit.ly/2WOEbZ9 플라이북 앱 바로가기 > https://bit.ly/2WQwTnR
사랑할 때 듣기 딱 좋은 노래: 좋은 가사 추천, 엘리케이 편
엘리케이의 'Love collage' 앨범은 사랑의 다양한 순간들과 그 순간에 담긴 세밀한 감정선을 하나의 러브스토리로 담은 앨범. 그래서 사랑에 빠지거나 헤어진 후의 성숙함을 표현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있는데, 그중에서도 오늘은 완.전. 설레고 달콤하고 사랑이 깊어지는 <FALL IN LOVE🥰> 시리즈를 소개하려고 함 *시리즈 이름은 내맘대로 지은거 ㅡ * New Life (가사/번역) Morning’s curlin’ up by my side 아침이 내게 왔어요 And wakes me softly With blankets made of skies 하늘로 만든 이불이 나를 살며시 깨워주네요 I’m dancing with the breeze like a feather 난 마치 깃털처럼 바람을 따라 가벼이 춤을 춰요 ’Cause something tells me Now I have got a new forever 영원히 새로운 뭔가가 내게 생겼기 때문이에요 And I go (oh oh oh) Into a new life I float (oh oh) 새로운 삶을 시작해요 The seasons come and go (oh oh) But I know (oh oh oh) 몇 번의 계절이 오가도 나는 알 수 있어요 That I’m coming home 결국엔 내 보금자리로 돌아온다는 것을 Now your eyes meet mine and I can’t blink 당신의 눈과 마주친 지금, 눈을 뗄 수 없어요 I’ve never seen my destiny In such a little glimpse 이렇게 짧은 순간에 내 운명을 알아본 건 처음이에요 My heart is beating fast as you whisper 당신이 내게 속삭일 때면 내 마음이 두근거려요 I’m certain of this now I’ve got a new forever 나에게 새로운 영원이 생긴 게 확실해요 And I go (oh oh oh) Into a new life I float (oh oh) 새로운 삶을 시작해요 The seasons come and go (oh oh) But I know (oh oh oh) 몇 번의 계절이 오가도 나는 알 수 있어요 That I’m coming home 결국엔 내 보금자리로 돌아온다는 것을 I see my footprints in the snow 하얀 눈에 새겨진 내 발자국이 보여요 Melt away as my heart flows mhmm 내 마음이 녹아 스며들어 있어요 I’m gliding as I fall in love 사랑에 빠지듯 미끄러져요 With everything I’ve ever dreamed of 내가 꿈꿔온 모든 것들과 함께 말이에요 And I go (oh oh oh) Into a new life I float (oh oh) 새로운 삶을 시작해요 The seasons come and go (oh oh) But I know (oh oh oh) 몇 번의 계절이 오가도 나는 알 수 있어요 That I’m coming home 결국엔 내 보금자리로 돌아온다는 것을 💛 * My Everything (가사/번역) This has been said a million ways 사랑은 백만 가지 방식으로 말해져 왔어요 Is your heart racing? 당신의 가슴이 뛰고 있나요? I can’t contain mine 내 마음은 그래요 I feel your heart 당신의 마음을 느껴요 Do you feel mine? 내 마음을 느끼나요? Is it too far? 혹시 너무 먼가요? I’m drowning deep in your love 당신의 사랑에 깊이 빠졌어요 You are my prayer when alone 내가 혼자일 때 당신은 내 기도가 되고 Someone to hold when I’m feeling cold 마음이 힘들 때 내가 의지할 사람이 되어주네요 I love the way you already know That baby you are my world 당신이 나의 전부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게 좋아요 I don’t need diamonds 보석도 필요 없죠 (You are my diamond) (당신이 내 보석이에요) Far away islands You’re my horizon 저 멀리에 있는 섬, 당신은 나의 수평선이 돼요 More than my everything 그 어떤 것보다 당신은 나에게 중요해요 Spring has its rainstorms 따뜻한 봄도 폭풍이 일 때가 있고 (You are my sunrise) (당신은 나에게 따뜻한 햇볕이 되어줘요) Roses may have thorns 아름다운 장미도 가시를 가지고 있어요 Come as you are 당신 모습 그대로 내게 와요 More than my everything (My everything) 그 어떤 것보다 당신은 나에게 중요해요 Don’t let this be just a dream 이게 꿈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Cause baby you are my world 당신은 나의 전부예요 I don’t need diamonds 보석도 필요 없죠 (You are my diamond) (당신이 내 보석이에요) Far away islands You’re my horizon 저 멀리에 있는 섬, 당신은 나의 수평선이 돼요 More than my everything 그 어떤 것보다 당신은 나에게 중요해요 Spring has its rainstorms 따뜻한 봄도 폭풍이 일 때가 있고 (You are my sunrise) (당신은 나에게 따뜻한 햇볕이 되어줘요) Roses may have thorns 아름다운 장미도 가시를 가지고 있어요 Come as you are 당신 모습 그대로 내게 와요 More than my everything (My everything) 그 어떤 것보다 당신은 나에게 중요해요 I’m not letting you go 당신을 놓치지 않을 거예요 Even when I'm low 힘들 때에도, 슬플 때에도 I'm here to stay 난 여기 있을거에요 Even when I’m grey 내가 우울할 때에도 I will be here (I’ll be here) 난 여기 있어요 (나도 여기 있어요) With you 여기서 당신과 함께 할래요 You feel my heart? 내 마음이 느껴지나요? Do you feel mine? Is it too far? 당신도 내가 느껴지나요? 내가 너무 빠른가요? I'm drowning deep in your love 당신의 사랑에 깊이 빠졌어요 Don't let this be just a dream 이게 꿈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Cause you are my world 당신은 나의 전부예요 🌸 * Love (가사/번역) Love, how did you come 나의 사랑, 어떻게 나를 찾아 여기까지 왔나요 To call me, to be my home 나의 안식처가 되어주려고 나를 부르네요 Love, your laughter shines 나의 사랑, 당신의 미소는 빛이 나요 Through our unspoken words 말하지 않아도 말이에요 Love, this room is whole 나의 사랑, 우리의 공간이 가득 차요 From my eyes, I watch you unfold 나의 눈이 당신을 바라봐요 Three green candles burn 푸른 초의 불이 붙고, The record starts to turn 음악이 흘러나와요 In your voice 당신의 목소리, Here’s the melody I’ve missed 내가 그리워했던 멜로디예요 Lost in your song 당신의 노래에 더 깊이 빠져들어요 Nowhere I’d rather be than this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어요 Far in the distance Shadows resist us 저 멀리 어떤 어려움이 우리를 향해 다가와도 But love, the love keeps filling up our hearts 사랑은 계속해서 우리를 새롭게 채울 거예요 Every part of me is so in 내 안에 모든 사랑으로 Love, 나의 사랑, you’ve come to show 나에게 보여주네요 To change us, to be my home 우리를 변하게 하고, 나의 안식처가 되어주려고. Love, your laughter shines 나의 사랑, 당신의 미소는 빛나요 Through every open door 열려 있는 모든 마음의 문을 통해 In your voice 당신의 목소리, Here’s the melody I’ve missed 내가 그리워했던 멜로디예요 Lost in your song 당신의 노래에 더 깊이 빠져들어요 Nowhere I’d rather be than this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어요 Far in the distance Shadows resist us 저 멀리 어떤 어려움이 우리를 향해 다가와도 But love, the love keeps filling up our hearts 사랑은 계속해서 우리를 새롭게 채울 거예요 Every part of me is so in 내 안에 모든 사랑으로 And I won’t let you fall 내가 영원히 당신 옆에서 Forever by your side 당신이 넘어지지 않도록 잡아줄게요 I will never let you go 영원히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게요 Forever by your side The places we will go 걸어가야 할 길이 많아요 I will never let us go 우리 절대 포기하지 말아요 This is love 이게 사랑이에요 💖 ㅡ 요즘 참 보기 힘든 시적인 가사들✍ . . . . New life -> My Everything -> Love 순으로 사랑이 점점 깊어지고 성숙해지기 때문에 꼭 이 순서로 듣고, 가사도 같이 보는거 추천 ㅡ
파리는 지금 괜찮은가요?
오늘 이동제한 조치가 실시된 이후 처음으로 외출을 하였다. 조금 작지만 집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에 가서 일주일 동안 구멍이 조금 뚫린 성벽을 다시 바를 무언가를 사 오기 위해서였다. 커플이라도 가족이라도 되도록 한 명만 외출을 하여 장을 보고 오라는 게 정부의 지침이어서 프랑스에 온 이후 처음으로 혼자서 장을 보러 가게 되었다. 우리 집은 파리와 남쪽 벙리우를 연결하는 꽤 큰 도로 근처에 있어서 이동제한이 실시된 후의 풍경 변화를 매일같이 실감하고 있었다. 아이의 필통처럼 색색의 볼펜으로 가득 차던 버스는 정류장에 멈춰 조금의 공기를 빼고 채우곤 금세 가벼운 배기음으로 정류장을 떠났다. 점심때와 해 질 녘 장바구니를 메고 끄는 이들이 몇 분에 한 사람씩 괘종시계처럼 우리의 창을 좌우로 가를 뿐 큰 사건도 사건에 걸맞은 소음도 없었다.  우리 건물과 마주 보며 서 있는 건물은 겨울 내내 덧창으로 덮여 있었는데 이제는 덧창을 걷고 해가 지면 은은한 노란빛을 우리의 방안에 보태기 시작했다. 그러기 위해서 마담은 지난 주말 하루 종일 이층의 창들을 물걸레로 닦으셨다. 그것을 바라보다가 괜스레 나도 세탁기를 다 밀어내고 전 거주민들의 역사를 닦아내었다. 사실 내게는 꽤 큰일이 하나 생겼는데 내가 즐겨 바라보던 길 건너 세차장이 그만 폐쇄를 한 것이었다. 상점 영업이 종료된 이후로도 한 이틀 영업을 해서 계속 열 수 있는 건가 했었는데 지난 수요일 아침 일어나 덧창을 열어보니 그 널찍한 공간을 가느다란 줄 몇 가닥으로 막아 두고 있었다. 너무나 큰일이라 내가 쓰고 있는 글에 한 페이지나 써넣었다. “ 주말이면 차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던 집 앞 세차장이 폐쇄되었다. 처음에는 축구 경기가 중지가 되었고 공연들이 그리고 학교가 앞을 다투듯이 문을 닫았다. 그리곤 채 이틀을 버티지 못하고 카페와 바, 상점들이 강제로 폐쇄가 되었고, 햇빛이 잔인하던 그 주말, 터지는 봄 꽃 같은 방종이 있은 후, 벌처럼 전 거주민들의 이동이 금지되었다. 아주 먼 곳 내가 이름도 처음 들어 본 곳에서 터진 화산재가 바람을 갈아타며 나의 유일한 재미를 덮쳐버린 것이다. 그것은 분명 가십이었는데 계절을 채 못 벗고 모든 곳들의 일면짜리 뉴스가 되었다. 세차장은 일주일 이주일에 한번 덧창을 열고 담배를 피우러 나오는 어느 마담의 2층 집 옆에 자리를 잡고 있다. 건물은 별 다른 구조랄 것도 없이 중앙에 작은 사무실이 있고 그 위에 갓처럼 넓고 평평한 지붕이 얹어져 있는 게 고작이다. 그 날개 같은 지붕 아래의 공간을 차의 넓이에서 조금씩 여유를 두고 칸막이로 쪼개어 놓아 한번에 5대의 차들이 주차하듯 차를 세워 두고 지붕에서 뿌려 주는 물과 거품으로 차를 씻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물론 사무실 앞 동전교환기로 가서 코인을 바꾸는 일부터 지붕에 달린 호스를 돌려가며 차에 물을 뿌리고 밀대로 차에 거품을 두르는 일 차를 헹궈내고 걸레로 물기를 닦는 일까지 그전에 차에 앉아서 앞차를 기다리는 일 조금씩 차를 앞으로 당겨 대는 일 그 모든 일들은 각자가 스스로의 힘으로 해야 한다. 햇볕이 좋은 날도 바람이 부는 날도 심지어 비가 내리는 날도 세차장은 차를 받았다. 헬스장이라도 되는 듯 심심한 얼굴의 사람들이 기꺼이 차를 몰고 와서 한참을 앉아 기다리다가 자신의 키만 한 호스와 밀대를 온몸으로 움직이며 차를 씻는 모습, 그런 모습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가 가만히 창 앞에 서서 10분이고 20분이고 지켜보는 것은 무척 우스운 일이다. 그런 우리의 가마 위로 하늘은 늘 너무 밝거나 장엄한 구름이 뒤덮었거나 아이의 그림에서 처럼 명암도 없이 하얀 구름들이 장난처럼 머물러 있거나 했다. 그 어느 날도 세차를 할 만한 날은 없었다. 그 어느 날도 세차를 지켜볼 만한 날은 없었다.  “ 마트를 가는 길은 길어야 5분, 종종걸음으로도 몇 백 걸음이 채 안 되는 거리이지만 초식동물인 나는 어젯밤부터 긴장을 했다. 뒤에서는 나의 정체성을 알아볼 수 없게끔 후드 모자를 덮어써 검은 머리를 가렸고 앞에서 걸어오는 사람들에게선 공격성을 조금이라도 일찍 찾아내기 위해 오감을 다 끌어 썼다.  마트의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서로 2미터 이내로 접근하는 것을 피하라고 했기에 줄은 사람의 수보다 훨씬 긴 길이로 늘어져 있었다. 마트는 실내에 머무는 사람의 수를 제한하기 위해 놀이기구처럼 몇 명씩 단위를 끊어 입장을 시키고 있었다. 지겨운 대기 동안 줄줄이 폐쇄된 상점들을 바라보았다. 철문이 다 내려진 거리 속에 유일하게 햇볕을 토해내는 긴 창 옆에 서 있는 이들의 모습이 마치 날씨가 모진 날 굳이 놀이공원에 놀러 와서 겨우 운영하는 몇 안 되는 기구에 매달려 있는 이들의 모습 같았다. 언짢고 다행이고.. 날씨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사정들. 기막힌 교차. 차례가 되어 마트에 들어가 엠마가 메모해준 쪽지를 보며 장을 보았다. 나와 비슷한 처지의 남자들이 쪽지와 상품을 산만한 눈빛으로 대조하고 있었다. 다행히 과일과 채소 등은 수량이 꽤 풍부했다. 다만 밀가루와 소금 그리고 계란은 재고가 없어 사질 못했다. 다들 서로 피하듯 배려하듯 사람이 없는 칸들을 찾아 들어서고 금세 넘겨주고 하면서 미션처럼 장을 보았다.  마트 안의 사람 수를 제한하다 보니 계산대에서는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바구니에 담아 온 물건들을 다 스캔하고 이미 내 가방에다 다 담았는데 뒤져 봐도 내 주머니 어디에도 지갑이 없었다. 소매치기는 아니었다. 지갑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자물쇠를 허리에 거는 루틴을 빠뜨렸다는 사실이 본능적으로 느껴졌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어떡하지 이 물건들을 다시 가져다 놓고 집으로 가 지갑을 가지고 온 다음 다시 줄을 서서 장을 봐야 하는 걸까. 아무래도 그게 맞는 것 같아 설명을 하려고 하는데 거기에 걸맞은 프랑스어가 도무지 생각나지 않았다. 왜 그러는지 묻는 점원에게 이렇다 할 대답도 못 하고 식은땀만 흘렸다.  “아이 돈 헤브 뽁뜨페이으.” 그 간단한 프랑스어 문장도 완성하지 못해 영어와 섞어 버리는 꼴이라니.. “뽁뜨페이으? 알레지.” 죄송하다며 장 본 물건들을 다시 제자리로 가져다 두려고 하자 직원이 나를 만류하며 얼른 지갑을 가져오라고 하셨다. 나는 운동 부족을 실감하며 집으로 달려갔다. 깜짝 놀라는 엠마에게 지갑을 건네받고 혹시 나 때문에 다른 분들이 기다리진 않을까 염려하며 허벅지를 부여잡고 마트로 달려갔다. 별로 효과도 없었겠지만 카드의 비번을 재빨리 누르고 물건들도 최대한 빨리 가방에 넣었다.  “멕시! 오흐부아.” 장바구니를 어깨에 메고 여전히 가쁜 숨을 내쉬며 마트의 문을 나섰다. 조금 더 길어진 줄이 눈에 들어왔다. 프랑스에 처음 왔을 때 슈퍼에 가기 위해 엠마와 어깨를 한 사람 분만큼 붙이고 걷던 길이 눈에 들어왔다. 대중교통 파업 때 “쿠쿠” 하며 지나가는 차를 잡아 타시던 할머니와 함께 추위에 떨며 버스를 기다리던 버스정류장도 눈에 들어왔다. 감상도 위험한 시기라 고개를 젓고 장바구니를 고쳐 메고 터덜터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걸음에 어떤 목적도 담겨있지 않아 보이는 어느 흑인 분을 나도 모르게 경계했다. 못 된 버릇이다. 집 앞 작은 사거리에서 우리에게 가장 먼저 봄을 알려줬던 나무의 꽃이 골목에 바람과 중력을 그리며 떨어져 있었다. 이미 몇몇은 걸음에 짓이겨 있었다. 나무의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외출의 목적과 관계가 없는 리스트에도 없는 걸음과 손짓.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이 신경이 쓰여 채 몇 장 찍지도 못하고 얼른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멀리서 나를 인식하고 나를 따라오는 어느 흑인 분의 모습이 보였다. 신경을 안 쓰는 듯 신경을 쓰며 집 현관을 열었다. 지나가겠지 했는데 그 흑인 분이 나를 따라 우리 집 현관으로 들어섰다. 순간 나는 온 신경이 곤두섰다. 차분히 현관에 놓인 우편함을 열어보았다. 흑인 분이 어색한 얼굴로 나에게 인사를 건넸다.  “봉쥬흐.” 우편함이 있는 현관을 지나면 다시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나온다. 어찌해야 할까 다시 현관 밖을 나가야 하나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분이 그 문의 비밀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분명 연기이겠지?’  문이 열렸다. 순간 나는 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 우편함으로 시선을 돌렸다. 내가 놀란 것을 그분도 느끼셨을 텐데.. 미안함과 씁쓸함에 한참을 더 현관에 머물러 있다가 비밀번호를 풀고 문을 지나 엘리베이터 앞으로 갔다. 엘리베이터는 내가 가려는 층에 멈춰 있었다.  “나와 같은 층에 사시는구나.” 이 곳에서 인종차별도 몇 번 당했지만 떳떳하게 분노하지 못 한 이유는 내가 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임을 너무나 분명히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표현을 안 하고 공격을 안 했지만 나는 그들을 신경 쓰고 있었고 피하고도 있었다. 그것이 과연 그렇게나 큰 차이인 걸까. 선과 악이 분명한 사람들. 마음껏 비난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그들과 달리 나는 그 어떤 것들에도 그다지 멀리 있지 못한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가만히 생각을 한다. 정치는 하지 못하고 참여도 하지 못하고 싸움은 진작에 그만두었고 생각만 한다. 비겁한 시간들이다. 너무나 잘 알았었는데 사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씁쓸한 사실 말고는 모든 게 지워져 버렸다. 긴 비행이 있었고 너무 많은 바람이 나를 흘러갔다. 장만 보고 왔는데 하루가 다 지났다. 어느 산, 겨울이 늦게 물러나는 나무 아래에 앉아 사람들은 벌써 잊었을 나를 생각하고 있는 것만 같다. 조용한 곳이라 나는 내가 더 뚜렷이 보이고 너무 뚜렷한 나는 부끄러워 쉽게 산 아래로 내려갈 수가 없다.  우울한 얘기들만 넘쳐나던 유학생 커뮤니티에 프랑스인들로부터 받은 도움이나 두려움을 풀어지게 만드는 친절함 등을 담은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짐을 다 못 담는 이에게 자신의 장바구니를 나눠주거나 트램과 버스를 오르내릴 때 생수통을 대신 들어주거나 하는 몇 주 전이라면 일상의 배경을 그릴 사소함들이었겠지만 지금은 모르는 이들에게 알리고 싶게끔 만드는 소중함이 되었다. 공포도 일상이 되면 조금씩 패닉은 사라지고 우리가 노력해서 되고 싶은 모습이 조금씩 우리의 얼굴을 차지하기 시작한다. 사재기는 줄어들고 인사는 늘어난다. 그러한 것들이 전부 다 가식인 걸까. 나는 그러한 노력들이 반갑다. 공포와 혐오는 분명 우린 안에 있다. 자신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얼굴을 잘 모르거나 애를 써 스스로를 속이는 거겠지. 분명 어둠은 우리 안에 기원처럼 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훨씬 넓은 땅을 두고 벌이는 싸움이다. 가만히 둔다 해도 완전히 어두운 땅이 되기 위해선 낮이 밤이 될 만큼 시간이 흘러야 한다. 
내 맘속에 영화음악 베스트10, '아비정전'이 공동 10위에 오른 까닭
1위. 러브 어페어 - 'Piano solo' 이 영화는 '벅시'라는 영화를 보고나서 극중 주연배우 워렌비티와 아네트 베닝에게 매력을 느낀 후 본 영화인데 이 영화를 통해 두 배우는 연인이 되고, 할리우드에서 금슬 좋은 부부가 되었죠. 아마도 젊은 시절, 이렇듯 운명적인 사랑을 꿈꿨던거 같아요. 특히 이 영화에서 메인 테마인 Piano solo는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이후 고전영화 중에 가장 기억에 오래 여운이 남는 클래식 OST 같아요. 이미 약혼자가 있는 두 남녀가 비행기 불시착으로 인해 타히티 섬에 사는 마이크의 숙모(캐서린 햅번 분)가 조카뻘 되는 아가씨 테리에게 들려주는 피아노 연주. "인생은 소유가 전부가 아니라 지속해서 그것을 원하느냐다" 이러한 명대사와 함께 'Piano solo'의 선율이 어우러져 아직도 오랜 여운이 남는 영화, '러브 어페어'는 내 인생 최고의 영화라고 말할 수 있어요.  2위. 중경삼림 - 왕비의 '몽중인(Dreams)' '사랑이란 데 눈뜨는 건 왕비(왕정문)같을까 아님 양조위 같을까?' 이런 생각을 줄곧 하면서 다섯 번도 더 봤던 영화 '중경삼림'. 물기가 축 늘어진 수건과 곰 인형과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양조위의 모습에서 제 젊은시절 자화상을 들여다보는 듯했고, 왜 그렇게 사랑이란 게 내겐 어려웠는지 금성무를 통해 공감했죠. 하지만, 먼 미래에게 비행기를 타고 돌아올 왕비처럼 제 연인도 그렇게 멋진 음악과 함께 나타날 거란 생각을 했죠. 마음 속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찾아가는 영화 속 인물을 통해 영화라는 매체가 사람의 감성을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특히 영화 '중경삼림'의 OST 메인테마 '몽중인(Dreams)'은 이 작품의 OST로 더 유명해진 'California dreaming'보다 영화 속의 정서를 더 잘 표현해주는 곡 같아 추천합니다 3위. 러브 액츄얼리 - 린든 데이비드 홀의 'All You Need is Love' 이 보다 더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사랑이란 교차점을 찾아가는 과정은 정말 신비로운 것 같아요. 지금 짜증이 난다구요? 영화 '완벽한 파트너'에서처럼 하던 일이 잘 안된다구요? 이미 친구의 여자가 된 그녀를 보고 속마음만 태운다구요?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하는거겠죠.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사랑을 갈구하는 영화 속 인물들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함께 부르는 이 곡은 그 동안 크리스마스를 점령했던 캐롤들을 제치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 아닐까요? 특히, 크리스마스에만 주어지는 특별한 선물, '헛된 사랑이라도 영원히 사랑하겠다'고 스케치북에 사랑 고백을 하는 마크, 그리고 그에 대한 감사 표시로 키스를 전하는 줄리엣. 지금도 여운이 깊게 남네요.. 4위. 라붐 - 리처드 샌더슨의 'Reality'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기에 봤던 '라붐', 영화가 개봉한 이후 한참 뒤인 청소년기때 봤죠. 그 때는 소피 마르소가 세계에서 가장 예쁜 여자이고 가장 예쁜 여자는 소피마르소 밖에 없는 줄 알았던.. 영화를 보면, 예쁜 여자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기같아요. 영화 속에서 풋풋하고 아름다운 소피 마르소의 사랑을 얻은 리처드 샌더슨의 미성이 인상적이었던 노래가 '무엇이 이상이고 현실인지' 고민했던 10대 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영화 속 장면과 노래에 담겨있어요. 지금도 30~40대의 중년 남성들에게 소피 마르소는 풋풋한 시절, 기억 저편에 로망으로 남아있죠 그녀가 가장 아름다웠던 영화 '라붐', 그리고 리처드가 그녀에게 헤드셋을 씌워주며 영화에 사랑의 정서를 입혀줬던 음악 'Reality', 소피 마르소=리얼리티 란 공식이 들게 했던 귀호강 시키는 사운드트랙이었어요. 이후 많은 영화에서 이 씬을 오마주하는 것 같아요.   5위. 미션 - 엔리오 모리코네의 'Gabriel's Oboe'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넬라 판타지아'가 소개되면서 다시 한번 가브리엘 신부가 순교하는명장면과 어우러진 메인테마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봤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고 말과 머리로 할 수 없는 일을 해낸 건 따뜻한 가슴과 가슴을 울리는 가브리엘 신부의 오보에 연주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영화 속에서 총에 맞고 순교하는 장면은 다른 영화 속에서 총견신보다 더 장엄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겼고 뭔가 전율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았어요. 엔리오 모리코네라는 음악가에 관심을 갖게 된 영화. 물론, 스파게티 웨스턴 '원스 어폰 어 타임 아메리카'도 좋지만 역시 미션의 'Gabriel's Oboe'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죠. 오보에라는 관악기가 그렇게 청아한 선율을 낸다는 걸 알고 한 동안 오보에 연주곡이 들어간 클래식에 심취하곤 했죠. 알고보니 영화 '벅시'의 OST도 엔리오 모리코네가 맡았다는 걸 알게 됐고 영화음악가로서 엔리오 모리코네의 음악을 찾아 듣게 만들었죠. 6위. 번지 점프를 하다 - 쇼스타코비치 재즈 모음곡 2번 왈츠 한국영화 속에 삽입된 수 많은 곡들이 있지만 음악이 영화를 살려줬던 '번지점프를 하다'의 쇼스타코비치 왈츠는 사실, '아이즈와이드샷'과 '텔미썸씽'에서도 삽입됐지만 극적인 정서를 잘 나타냈다고 생각해요. 영화 속 태희(이은주)의 흥얼거림과 함께 석양의 실루엣으로 왈츠를 추는 두 남녀의 사랑은 동성으로 환생을 했어도 서로를 알아보는 운명적인 사랑이란 영화적 주제를 가장 잘 표현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고인이 된 이은주씨는 보이시하면서도 미스테리한 여성의 심리를 잘 연기했고 이병헌은 서툴지만 그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운명적인 짝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죠. 이 곡으로 인해 '올드보이'나 '웰컴 투 동막골',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삽입된 왈츠 풍의 음악들도 찾아 듣게 되었다는... 7위. 뮤리엘의 웨딩 - 아바의 'Dancing Queen' 영화 '맘마미아!'에서 극중 세 배우가 육성으로 부른 'Dancing Queen'은 스웨덴 출신 팝스타 아바의 원곡 'Dancing Queen'을 다시 부른 것이죠. 물론, '맘마미아!'에 삽입된 노래도 좋았지만 영화 '뮤리엘의 웨딩'에서 뚱뚱한 외모로 친구나 가족에게 찬밥 신세의 뮤리엘이 혼자서 우울함을 달래는 방법으로 아바의 열혈팬이란 걸 확인시키듯 'Dancing Queen'을 부르며 춤추는 것. 그녀의 방 사면에 쭈욱 붙어있는 아바의 사진들 때문이었을까요? 이 영화에는 '맘마미아!'처럼 아바의 명곡들이 차례로 삽입되었죠. 위장결혼이나마 꿈꿔왔던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하지만 진정한 사랑과, 우정, 자신을 되돌아보기 위해 고향으로 되돌아온다는 이야기. 슬픈 가사의 아바 노래와 잘 어울리는 유쾌하면서도 잔잔한 여운이 남는 영화 였죠. 그 가운데 친구 론다와 무대에 올라가 아바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장면은 그녀가 모든 것에서 자유로움을 찾은 거겠죠?   8위.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 헨리 맨시니의 'Moon River' 고전 영화 가운데, 오드리 헵번이 부른 '문 리버'를 빼놓을 수 없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라디오 영화음악 프로그램 신영음(신지혜의 영화음악)에서도 가끔 들어 왔는데요. 누구나 새로운 환경 변화에 따라 꿈을 꾸잖아요. 요즘 인기있는 미드는 아직은 남성 중심의 한국 사회에서 개인적인 성장을 위한 사회적인 욕구를 채워주고 있죠. 눈을 감을 때까지 봉사 활동으로 일관했던 오드리헵번, 풍부한 감성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고 용기있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순수함을 잊지 않았던 그녀라 사랑스러울 수가 있었죠. 신분상승을 꿈꾸며 달 밤에 창가에 앉아 기타를 치는 로맨틱한 오드리 햅번를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하며.. 9위. 기쿠지로의 여름- 히사이시 조의 'Summer' 거친 마초남 기타노 다케시가 출연하는 영화는 하드고어에 가까운 폭력성과 잔인성으로 유명한데, 이 영화는 그 가운데 아이러니하면서 유머러스한 배우와 캐릭터가 일체된 작품이었죠. 이 영화는 엄마를 찾아 나선 마사오와 동행길에 선 조폭출신 기쿠지로(기타노 다케시)를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데, 기타노 다케시에겐 아이보다 더 아이같은 순수함이 묻어났고 어른 같은 아이로 인해 거리의 방랑자들과도 유쾌하게 보낸 여름. 아이의 걸음을 따라 졸졸 따라붙는 히사이시 조의 'Summmer'는 자칫 지루해질 수 있던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듯 혹은 마치 아이의 걸음을 피아노 건반에 옮겨놓은 듯 절묘하게 관객들의 시선과 귀를 집중시키는 것 같아요. 특히, 두 사람의 로드무비처럼 한적한 일본의 전원마을과 무더위로 지친 한여름에 청량제 같은 음악은 길을 걷는 두 사람 뿐 아니라 관객에게까지 전해지는 듯해요. 만약, 여러분에게 인생의 재미와 유머가 없어졌다면 'Summer'의 선율을 따라 이야기하는 '기쿠지로의 여름' 관람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10위. 레옹 - 스팅의 'Shape of My Heart' 영화 '레옹'의 마틸다는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숙해가는 여자들의 로망으로 영화 속에서 오마주로 등장하는 데요... '콜롬비아나'의 카탈리나아, '푸른소금'의 신세경이 그랬고, 걸그룹 티아라의 뮤직비디오 'Cry Cry'의 지연이 그랬죠.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영화 <레옹>. 이 영화를 통해 나탈리 포트만이란 배우를 좋아하게 됐는데, 가족의 복수를 위해 킬러로 길러지는 영 킬러, 마틸다는 어린 시절에 저의 로리타가 되었죠. 속옷만 걸친 채 댄스를 추는 천진난만한 소녀부터 자기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냉혹한 킬러의 모습까지 자신의 심장조차 뜨겁게 또 어느 순간 차갑게 바꿔버리는 팔색조 배우 나탈리포트만, 마틸다의 메인테마곡이 될 만하죠.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레옹이 우유와 화분을 곁에 두고 청부 살인 일을 하다가 마틸다를 만나면서 삶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낄 때쯤 스팅의 노래 'Shape of My Heart'는 관객에게 짙은 여운을 남겼죠. 10위. 아비정전 - 'Maria Elena' 학창 시절 이소룡, 성룡과 더불어 장국영은 홍콩 영화에 빠져들게 한 영화적 삶의 전부였죠. '천녀유혼'도 그랬고 뒤늦게 평가 받은 저주받은 걸작 '아비정전'. 맘보 리듬에 홍콩 반환기 청춘의 방황과 고뇌를 실었던 '발없는 새' 장국영(Leslie Chang). 만우절에 떠나가서 매년 만우절에 돌아오는 영원불멸의 청년, 장국영과 가장 닮은 '아비'에게 속옷바람으로 맘보춤을 추게 한 음악이었고 스페인 출신 사비에르 쿠카트가 편곡한 곡이었죠 https://youtu.be/qaRBLT9MDXE "세상에 발없는 새가 있다더군. 늘 날아다니다가 지치면 바람속에서 쉰대. 평생 딱 한번 땅에 내려 앉는데 그건 바로 죽을 때지." 영화 속 대사는 그의 삶과 많이 닮았어요. 그를 추억할 수 있는 노래, 'Maria Elena' 이 노랠 빼놓을 수 없어 레옹의 'Shape Of My Heart'와 함께 공동 10위로 올려 놓아요^^ /시크푸치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 로버트 A. 하인라인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 / 로버트 A. 하인라인 저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을 쓴 글입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SF 소설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한국 SF 소설들의 힘 덕분일 수도 있고 자연스러운 유행의 변화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과학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기쁠 따름이다.(어린아이들에게 SF 소설은 과학자의 꿈을 길러주기 마련이니까.) 점점 발전해가는 한국 SF 소설계의 흐름에 발맞춰 오랜만에 SF 소설을 한 번 읽어볼까 하고 집어 든 책이 바로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이었다. 이 소설의 저자인 로버트 A. 하인라인은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C. 클라크와 함께 SF 문학의 3대 거장으로 불린다. 이 소설의 가장 뒷부분에 나오는 작품 해설 및 역자 후기 부분을 보면 아시모프는 SF를 통해 박학다식과 위트를, 클라크는 SF에 과학적 엄밀성과 철학적 깊이를 더했고 하인라인은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SF의 재미가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한다.(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자젤>이란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박학다식은 몰라도 위트 하나는 확실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하인라인의 대표작인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을 읽고 가장 먼저 남은 감상은 아쉬움이었다. 그것도 과학적 깊이나 오류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SF의 '재미' 부분에서 다가오는 아쉬움이라 안타까웠다. 소설의 주인공은 킵이라는 남학생이다. 이제 곧 대학을 가야 할 나이의 킵은 달에 가겠다는 꿈을 가지고 달 여행을 상품으로 건 비누 회사의 표어 선발 이벤트에 5,000 여장의 표어를 보내지만 중복 당첨이 발생할 경우 가장 먼저 표어가 도착한 사람에게 달 여행 기회를 준다는 규칙에 의해 달 여행의 기회가 아니라 중고 우주복(실제로 우주인이 우주에서 입었던)을 받게 된다. 언젠가 달에 가겠다는 의지로 우주복을 고치고 닦아 새것처럼 만든 킵은 대학에 갈 돈을 벌기 위해 우주복을 팔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만 입어보자는 생각으로 동네 들판에서 우주복을 입고 교신 장치를 건드리며 논다. 그때 갑자기 잡힌 신호에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응답을 보낸 킵. (이런 소설에서는 으레) 당연하게도 우주선이 착륙하고 킵은 납치당한다. 지구를 지배하려는 외계인 벌레 머리에게. 끔찍하게 생긴 벌레 머리는 엄마 생물이라는 외계인(킵에게 우호적이며 엄마 생물이라는 명칭처럼 가까이 가기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생명체다.)과 피위라는 여자 아이도 함께 납치한 상태였다. 킵과 피위 그리고 엄마 생물이 힘을 합쳐 벌레 머리에게서 탈출하는 우주 활극이 소설의 주 내용이다. 벌레 머리에게서 킵과 피위, 엄마 생물이 힘을 합쳐 탈출하는 내용이 소설의 중후반까지 쭉 이어진다. 탈출과 좌절의 반복이 계속되는데 솔직히 말하면 이 부분에서 그리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보통 재밌다고 느끼는 장르 소설들의 경우 서사에 이끌려 쉴 새 없이 페이지를 넘기게 되곤 하는데 이 소설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자야 되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못 덮겠어!"가 아니라 "자야 되니까 덮고 내일 보지 뭐." 하는 느낌이랄까. SF 3대 거장이라 불리는 작가의 대표작이라 너무 기대를 한 탓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소설의 설정과 묘사는 흥미로웠다. 엄마 생물이라는 생명체와 그들의 특이한 의사소통 방식, 오스카(킵이 자신의 우주복에 붙인 이름이다.)에 대한 세세한 묘사, 달과 명왕성 등 미지의 행성에 대한 실감 나는 설명 등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그것에서 끝이었다. 그 흥미가 서사의 재미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이 소설의 이야기는 너무나 당연히, 예상 가능하게 흘러간다. 필사의 탈출, 좌절, 또 한 번의 탈출, 좌절, 다시 또 탈출, 좌절......  끝없이 탈출과 좌절의 반복이 이어질 뿐, 무언가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이나 긴장되는 순간이 없었다. 그건 아마 이 소설이 60년도 더 된 1958년에 처음 출간된 소설이라 그런 듯하다. 긴 시간 동안 이미 너무나 많은 SF 소설, 영화, 드라마가 만들어졌고 과거에는 너무나 흥미로웠을 서사가 지금은 당연히 예상 가능한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이다. 물론 60년도 더 지난 소설에 지금의 시각으로 재미를 찾는 것이 조금은 매정할 수도 있지만 거짓을 말할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앞부분은 재미없었다 라고 말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중후반을 넘어서서 지루한 탈출 과정을 지나면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기에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외계 종족과 인류, 행성과 별의 존망, 생명의 존재 의의와 가치에 대한 이야기들이 갑자기 엮여 나가기 시작하는데 그 상상력과 이야기 진행, 질문을 던지고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주제 의식은 하인라인이 SF 3대 거장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납득시켰다. 후반부가 앞의 탈출 과정에 비해 짧은 것이 엄청나게 아쉬울 정도였다. "뭐야, 이게 끝이야? 킵이랑 피위 지구로 돌려보내지 말고 더 장황하게 써 달라고!" 하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후반부만큼은 바로 어제 이 소설이 출간되었다 하더라도 충분히 뛰어난 SF 소설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반부까지의 지루함에 대해 길게 이야기하긴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60년이 넘은 소설이 이 정도의 감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 소설이 지닌 가치와 생명력의 대단함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탈출 과정도 재미없어서 덮어버리고 싶은 정도는 아니고 충분히 읽을 만하다. 하인라인의 명성과 내 기대에 비해 아쉬운 정도라고 말하면 되려나.)  좋은 SF 소설이고 60년의 세월을 감안하면 아주 뛰어난 SF 소설이다. 로버트 A. 하인라인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설 속 한 문장 "... 당신은 우리에게 예술이 없다고 했습니다. 파르테논을 본 적이 있나요?" "당신들이 전쟁 중에 폭파했지."
[아.모.르] 음악에 미쳐 밤을 새우는 남자
혁기야 지금 몇 시니? 잠좀 자자. 세상에 새벽 세시다. 아 거의 다 했어 거의 다했어.. 뭘 거의 다 해 밤 낮이 맨날 바껴가지곤. 아 좀..냅둬..내가 좀 맘대로 하게... 맨날 알아서한다고 말만 하고는 그냥..응?..너 지금 학교는 휴학해놓고 어떡하라고 그래? 아 내가 알아서 할거야. 내가 알아서해~ 알았어.. 알아서한다고. 지금 하는거 내가 다 생각하고 준비하잖아. 그냥 하는거 아니야 방에서. 몇년째 니가 매일 이러고 있으니까 엄만 답답하지~ 동생은 취직한다고 지금 자격증따고 얼마나 바쁘게 움직이는데 어떡할건데? 사람들한테,엄마친구들한테도 할말이 없어. 아. 아 알았어 엄마. 엄마 드렁큰 타이거 알지? 드렁큰타이거가 나한테 연락왔어 진짜라니까~ 드렁큰타이거가 너한테 뭐하러 연락을 해 뭘보고 너 들어봐 (드렁큰타이거 8집 skit 中) https://youtu.be/yiJ9HvNcTxg (드렁큰타이거-True Romance) 안녕! 오늘의 아.모.르는 드렁큰타이거 8집 [Feel gHood Muzik : The 8th Wonder]에 나온 트랙 내용으로 시작해봤어. 노래 링크만 보고 '어? 오늘은 드렁큰 타이거야?' 하는 친구들도 있을텐데, 언젠가는 소개해보고 싶은 대부님이지만, 오늘은 아니야! 오늘의 주인공은 저 노래를 프로듀싱한 아티스트이자, 저 인용구에 나오는 '혁기'라는 사람이야. 힙합씬의 올라운더 프로듀서. 날카로운 올드스쿨 붐뱁의 대표주자. 힙합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장르로 뻗어가는 남자. 음악에 미친 사람. 바로 랍티미스트(Loptimist)야! 나는 랍티미스트를 정말정말 좋아해. 어지간한 악기는 전부 다룰 줄 알고, 음악적인 깊이도 엄청나고, 프로듀서들 중 이만큼 음악적, 장르적으로 넓고 깊은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단한 뮤지션이야. 내 닉네임 optimic도 Loptimist에서 영감받아서 따 왔다구! 그럼 바로 시작해볼게! 개인적으로 랍티미스트를 소개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뻐! 많이 알았으면 좋겠어! ------------------------------------------ 지금 힙합씬에서 가장 핫한 프로듀서는 누구일까? 음원깡패 그레이(GRAY)? 트랜디의 1인자 그루비룸(Groovy room)? 독특한 색으로 고막을 울리는 기리보이(GIRIBOY)? 지금은 이렇게 랩과 프로듀싱, 작곡을 하는 아티스트가 엄청 쏟아져 나와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 주지만, 상대적으로 예전에는 프로듀서들이 빛을 보지 못했었어. 물론 언더 힙합씬이나 팬들, 매니아 층에서는 이름이 알려졌지만, 지금처럼 외부로 나와 방송을 하면서 얼굴을 알리기는 쉽지 않았지. 사실 아티스트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음원을 내는 데에는 이 '프로듀서'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마치 축구선수와 감독같은 느낌이랄까? 힙합씬의 뛰어난 감독. 랍티미스트는 1985년 태어났어. 랍티미스트(Loptimist)라는 이름은 '긍정주의자' 라는 뜻의 optimist에 본인의 성인 'Lee'를 더해 만들어졌어. 아마추어 뮤지션들이 활동했던 밀림닷컴이라는 곳에서 딥플로우와 함께 크루활동을 했던 랍티미스트는 2005년 대한민국 힙합의 전설인 '가리온'의 싱글 '불멸을 말하며' 라는 곡을 프로듀싱하며 언더에서 알려지게 되었어. https://youtu.be/xII4P3eX_SI (올드스쿨의 찐한 향기...) 참고로 이 비트는 본인이 PC방에서 8시간만에 완성한 비트라고 해. 20대 초반부터 이미 천재끼가 보였던 거지. 이후 2007년에는 1집인 22 Channels를 발매했는데, 본인이 프로듀서다 보니 본인의 비트에 다른 래퍼들이 랩을 하는 방식으로 앨범을 완성했어. https://youtu.be/Ar1Mbl-WAig 1집 타이틀 곡 (the triumph). 사이먼 도미닉(우리가 아는 그 알바를 리스펙)이 피쳐링으로 참여한 곡이야. 뉴욕 스타일 힙합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강렬한 붐뱁 비트가 인상적인 앨범이었고, 사이먼 도미닉 외에도 배치기, 딥플로우, 가리온, 데드피 등이 참여했어. 그리고 1년 뒤 2008년. 랍티미스트는 소울컴퍼니로 이적한 후 첫 앨범인 2집 Mind-Expander를 발매했어. (풋풋한 20대의 동갑이형을 볼 수 있다...) ( 소울 컴퍼니(Soul Company)는 2002년 가리온의 MC메타가 연 힙합강좌의 수강생들이 모여서 만든 레이블이야. 언더힙합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평가되며, 더 콰이엇, 키비, 매드 클라운, 화나, 크루셜 스타, '연결고리'의 작곡가 프리마 비스타, 현 AOMG DJ웨건 등이 속해있던 어마어마했던 레이블이야.) 소울컴퍼니의 영향인지, 강렬한 힙합 비트와 함께 감성적인 비트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 때부터 작곡을 할 때 들어가는 악기와 멜로디들을 본인이 직접 연주해서 녹음해 곡에 담는 어마무시한 능력을 장착하게 되었어.(거의 힙합씬의 하림) 이 앨범도 에픽하이, 사이먼 도미닉&레이디 제인(...), 리쌍, 매드 클라운, 더콰이엇, 팔로알토, 리쌍 등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앨범의 질을 높이고 귀를 즐겁게 했어. https://youtu.be/PH_El6x_8NA 2집에서 가장 유명해진 곡은 바로 이 곡. Amnesia. 사이먼 도미닉과 레이디 제인이 피쳐링으로 참여한 곡이야. 이 당시에 둘은 연인사이였는데, 둘이서 이 곡에 이별 이야기를 했지... 그렇게 대외적으로 이름을 알리며 차근차근 영역을 넓히던 랍티미스트였지만, 언더힙합씬의 특성상 얼마 되지 않는 수익과 그 당시 사회환경은 그를 굉장히 힘들고 지치게 만들었고, 부모님도 그에게 눈치를 주고 얼른 나가서 일을 하라며 걱정을 많이 하셨었대. 그렇게 음악을 포기하려고 하던 그 때. 그의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어. 바로 힙합계의 대부인 드렁큰타이거(A.K.A 윤미래 남편, 조단이 아빠, 힙합의 이유)에게서 연락이 온 거야. 그리곤 드렁큰타이거 8집 Feel gHood Muzik : The 8th Wonder의 타이틀곡인 'True romance'와 '짝패'라는 곡을 프로듀싱하게 됐어. 랍티미스트는 한 인터뷰에서 이 때 이 앨범이 없었더라면 음악을 포기했을 거라고 했어. 당시 부모님이 음악을 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었는데, 드렁큰타이거의 앨범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좀 유명한 가수인거 같은데 네 음악을 싣는다고?' 라고 하였고 그 앨범이 나온 뒤로는 음악 활동에 간섭을 안 한다고 해. (SNL이라는 뜻은 'Simon dominic & Loptimist') 그 이후 드렁큰타이거의 소속사인 '정글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한 후, 사이먼 도미닉의 솔로 앨범인 'Simon Dominic Presents 'SNL LEAGUE BEGINS'를 전곡 프로듀싱했으며, 지금도 여러 장르로 손을 뻗고 있는 아티스트야. 최근에는 활발한 프로듀싱 활동과 함께, 작곡 프로그램인 에이블톤의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고 있어. 정말 음악의 극한까지 가버리는 그 남자...므시따... https://youtu.be/-_7xI3DpRlA 본인의 이름을 딴 Chordimist를 개발중이야. 개인적으로 작곡을 에이블톤으로 배운 나는 정말 꼭 한 번 써보고 싶은 소프트웨어야. 실제로 본인 작곡 작업을 유튜브에 라이브로 올려서 아마추어들이 보고 배울 수 있게 알려주고, 직접 네이버에 카페를 만들어 아마추어들과 소통하고, 상세하게 알려주는 등 여러모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작곡, 프로듀싱을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힙합씬의 올라운더. 힙합 하림. 랍티미스트야! 마무리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랍티미스트의 음악 몇 곡 추천하면서! 다음 이 시간에 또 다른 사람으로 돌아올게! 안녕! https://youtu.be/19xVN5VOH64 사이먼 도미닉 - 짠해 이 노래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노래라고 생각해! 비트도 그렇고 쌈디의 찰진 랩이 듣고 있으면 나도 한 잔 걸치고 집에 들어가는 느낌이란 말이지... 찰떡같은 제목에 꿀떡같은 비트! https://youtu.be/6s4P38BTjgg Loptimist-Che Bella 이 트랙은 가사가 없는 연주음악이야. 밝은 분위기에 통통 튀는 비트와 목소리 샘플링이 인상적인 곡이야. 주말에 드라이브할 때나, 햇볕 쨍쨍한 대낮에 들으면 뭔가 업되는 곡이야! https://youtu.be/HflRpkESgeQ 드렁큰타이거-YET 타이거jk가 드렁큰타이거라는 이름으로 내는 마지막 앨범. 드렁큰타이거 10집 Drunken Tiger X : Rebirth Of Tiger JK의 타이틀곡이야. 랍티미스트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크게 들어오는 스네어가 인상적인 곡이야. 랍티미스트라는 아티스트의 가장 큰 장점은, 랍티미스트의 노래를 순서대로 들었을 때, 모르는 사람들이 한 명이 작곡한 줄 모를 정도로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는 거야. 강렬한 뉴욕 스타일의 붑뱁힙합뿐만 아니라, 하우스, 재즈, 보사노바 등의 많은 장르와 많은 악기들을 능수능란하게 넘나드는 만능 아티스트. 랍티미스트. 모든 곡들을 추천하니 꼭 한 번 찾아 들어봐!
예금과 적금, 무엇이 더 나을까?
※ 이자가 많은 예금 vs. 이자가 적은 적금 | 예금과 적금 | 예금은 목돈을 일정 기간 넣어두고 이자를 받는 상품을 말한다.  가령 1,000만 원을 한꺼번 에 넣어두고 1년 후에 찾으면 예금이다.  적금은 매월 일정한 금액을 저금해서 일정한 기간이 흐른 후에 목돈으로 찾는 상품을 말한다.  가령 매월 10만 원씩 저금한 후, 1년 뒤에 원금 120만 원과 이자를 받는 상품이 있다면 적금이다. 우리는 예금이나 적금을 이용할 때 ‘~%의 이자를 준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여기서 ‘~%의 이자’는 정확히는 ‘연 ~%’의 의미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연 2%의 이자를 주는 예금에 가입했다면 1년 동안 1,000만 원을 넣어 둔 대가로 은행에서원금 1,000만 원의 2%에 해당하는 20만 원의 이자를 지급한다.  그렇다면 1년이 아닌 6개월만 넣어두면 이자는 어떻게 될까?  1년간 넣어뒀을 때의 절반인 10만 원의 이자를 받는다.  같은 조건으로 1개월만 맡기면 이자는 1년간 받는 이자 20만 원의 1/12인 16,666원을 받게 된다. 은행뿐 아니라 증권사나 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은 돈을 맡기면 1년을 맡기는 것을 기준으로 해서 이자율을 표시하되, 1년 이하일 경우에는 돈을 넣어둔 기간을 계산해서 그 기간 동안에 발생하는 이자만을 지급한다. 이런 원리를 이해했다면 예금과 적금의 이자율 차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연 2%의 이자를 주는 적금에 매월 100만 원씩 불입한다면, 원금은 1년간 1,200만 원이 된다.  하지만 매월 불입하는 100만 원은 통장에 넣어둔 기간에 따라 이자액이 각각 달라진다.  첫 달에 넣어둔 100만 원은 1년간 통장에 있게 되니까 연 2%에 해당하는 2만 원을 받는다.  하지만 그 다음달에 들어가는 100만 원은 1년이 아닌 11개월만 있게 되니까 1년 기준으로 1개월 동안의 이자를 빼고 준다.  즉, 100만 원에 대한 1년 이자 2만 원에서 1달 이자인 1,643원(30일 기준)을 빼고 18,357원만 이자로 받는다.  이후에 넣은 돈들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1년을 못 채운 만큼의 이자를 기간별로 빼고 받는다. 이런 식으로 1년간 적금에 불입하면 원금 1,200만 원에 대해 받는 실제 이자의 합계는 13만 원이 되고,  이는 원금 대비 1.08% 정도여서 겉으로 표시된 이자율 2%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적금의 이자율이 2%라고 해서 실제로 내가 받는 이자가 원금의 2%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1년간 목돈 1,000만 원을 예금에 넣어두고 적금도 매월 100만 원씩 붓고 싶다면, 아래의 은행 중 어디가 유리할지 따져보자. (이자소득세 15.4%는 무시한다.)   1. Olive은행 : 예금금리 2%, 적금금리 3%  2. Jin은행 : 예금금리 3%, 적금금리 2% 둘 중 어느 은행을 찾아가는 게 유리할까?  정답은 Jin은행이다. 언뜻 보면 Olive은행의 적금금리가 Jin은행보다 높은 데다 적금의 경우 원금이 1,200만 원(100만 원 × 12개월)이고, 예금은 1,000만 원이기 때문에 Olive은행이 조금 더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대로 실제 받는 이자금액은 이자율이 같을 경우, 적금이 예금이 비해 절반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예금금리를 더 주는 Jin은행이 돈을 불리는 데 더 큰 도움이 된다. A) Olive은행에 맡겼을 경우 이자 총액 : 39만 5,000원       예금이자 200,000원 + 적금이자 195,000원 = 395,000원 B) Jin은행에 맡겼을 경우 이자 총액 : 43만 원      예금이자 300,000원 + 적금이자 130,000원 = 430,000원
바이닐의 매력에 빠져보자, 서울 대표 레코드숍 3
Editor Comment CD와 디지털 음원에 밀려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졌던 LP. 구시대적 유물로만 여겨졌던 바이닐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클릭 한 번이면 간단하게 음악을 소비할 수 있는 시대지만, 웬일인지 바이닐을 구매하려는 이들로 레코드숍이 북적인다. 기성세대에겐 노스탤지어를, 밀레니얼 세대엔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곳. 몇 분마다 판을 바꿔가며 음악을 들어야 하는 수고로움을 기꺼이 자처하는 마니아들 혹은 이제 막 바이닐에 발을 들인 이들에게 <아이즈매거진>이 서울 대표 레코드숍을 소개하려 한다. 세월의 때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빈티지 레코드부터 이제 막 빛을 본 신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스팟들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김밥레코즈 동교동 골목길에 자그맣게 자리한 김밥레코즈. 2013년에 문을 연 김밥레코즈엔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바이닐로 즐비하다. 세계 각지에서 공수한 다양한 장르의 해외 음반들과 한정반들이 그 자체로 뮤직 라이브러리를 이루고 있는 셈. 켜켜이 쌓인 바이닐 틈 사이에서 이따금씩 발견되는 카세트테이프와 CD, 머천다이즈들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음반으로 채워져 있다는 것 |레코드숍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본격적으로 김밥레코즈를 연 것은 2013년이었다. 당시 혼자 일을 할 수 있는 작업실, 그러니까 창고 겸 사무실을 찾으러 다니고 있었다. 부동산 사장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의 자리를 소개받았고, 생각보다 좁아서 그냥 지나쳤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공간을 잘 활용하면 사무실 겸 매장으로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약을 했다. 그때부터 개인 취향에 기반한 음반들을 판매해왔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좁은 매장에 레코드가 촘촘하게 배치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현재의 김밥레코즈는 초창기에 잠시나마 했던 유통이나 발매의 일을 하지 않는다. 매장 운영과 공연 프로모터가 업무의 전부이고, 서울레코드페어는 별도 법인 일원으로 계속 업무를 하고 있다. |다른 레코드숍과 차별화되는 점을 꼽는다면 차별화 전략 같은 것은 애초부터 없었다. 기왕 매장까지 열어서 판매를 하는 것이면 내가 좋아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한테 추천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음반을 판매해야 할 것 같았다. 중고를 판매하게 되면 똑같은 음반을 여러 장 구하는 것도 어렵고, 달랑 재고 1-2장 갖고 있는 상태에서 여기저기 추천을 한다는 건 매장까지 찾아오는 사람들 약 올리는 일 같아서 새로운 음반만 가져다 놓고 매장을 시작했다. 현재 매장에 있는 레코드 가짓수가 3-4천여 종 정도 되는데, 현재 나오는 음반들 중 추천작과 보편적인 고전 정도를 갖춰 놓기엔 딱 적당한 숫자라고 생각이 된다. 매장 규모도 작고 판매하는 제품의 가짓수도 많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에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면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음반으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다. 취향에 근거해서 음반을 가져다 놓는다고는 하지만 취향이 아주 유별난 것도 아니고 대체로 편식을 하지 않고 듣는 편이어서 아주 아주 특별한 음악이 있는 건 또 아니다. 다만 듣는 것이 고통스럽거나 잘 안 듣는 장르 혹은 음악가들의 음반은 이 곳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레코드를 들여오는 경로에 대해 궁금해할 것 같다 CD의 시대에는 최대한 널리 많이 배포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수많은 음악가들이 메이저 유통사에서 음반을 발매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전 세계 배급망이 있는 독립 유통사를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요즘 음반은 고관여 제품이고, 정말 좋아하는 가수나 음악이 있을 때에만 사는 매체가 되었다. 때문에 음악가들이 자신의 음원은 전 세계 배급망을 통해 배포를 하더라도 음반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만 판매하거나, 아니면 로컬 레이블에서만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CD를 아예 제작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늘었다. 수십만 종 이상의 앨범을 갖추고 있는 메이저 배포사와 도매상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음반들은 없는 경우가 많다. 관심을 갖게 된 음악가들이 그런 식으로 유통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정말 많은 곳과 연락을 해야 한다. 레코드를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하지 않기 위해 유통 과정을 최대한 단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주문을 넣는 해외 레이블이나 해외 로컬 유통사들만 합쳐도 30군데가 넘고국내외를 다 합치면 거래하는 곳이 70-80여 군데는 되는 것 같다. |바이닐에 첫 발을 들인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반이 있다면 매장에 와서 똑같은 질문을 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 그러면'지금껏 가장 좋아해온 음반'을 사는 것이 좋다고 얘기해 준다.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 바이닐로 나오지 않았거나, 현재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가장 좋아하는 가수나 노래를 물어본다. 그런데, 의외로 자신의 취향을 스스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예컨대, "음악가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평소에 '잔잔한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하거나, "특별히 좋아하는 음악가는 없고 그저 '듣기 편한 음악'을 추천받고 싶다"고 하면 추천이 어려워진다. 좋아하는 장르는 잘 물어보지 않는 편이다. 예를 들어 재즈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좋아하는 재즈 음악가를 물어보면 재즈와 아무 상관이 없는 음악가 이름을 대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이런 경우 추천을 했다가 낭패를 볼 확률이 높아지니까 좋아하는 음악가 이름 한두 명 정도는 제시를 해줘야 추천이 가능하다. 이 질문도 마찬가지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의 취향을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추천을 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내가 아무리 일백번 듣고 들어 또 다시 듣는 음반이라도 어떤 사람들은 ‘별로...’라고 얘기할 수 있으니까. 사운즈굿 스토어 음악에 관한 모든 것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주저 말고 사운즈굿 스토어를 방문해보자. 레코드를 직접 디깅하고, 만지고 들으며 음악을 감상해볼 수 있으니까. 재즈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잔가지를 뻗친 다양한 음반들과 굿즈들로 채워진 이 공간이 녹록치 않은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위안거리가 되어주리라 확신한다. 안락한 분위기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커피는 덤. 단순한 소비를 넘어 레코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 |사운즈굿 스토어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흑인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을 다루는 레코드숍이자 음악에서 파생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다. 주로 1950~80년대 재즈, 소울 & 펑크 등 음악들을 바이닐로 직접 청음하고 구매할 수 있고, 재즈나 레코드 문화에 영감을 받아 여러 가지 굿즈들도 제작하고 있다.단순한 소비를 넘어 레코드 문화를 경험하고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되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 |레코드숍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오래전부터 평소 좋아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공간이 중심이 된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중 라이프 스타일에 큰 영향을 주는 매개체는 단연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재즈와 흑인 음악은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부분이었고.우리가 지향하는 음악 문화에 애정 어린 시선을 담은 공간과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다. 음악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경험ʼ인데 레코드는 그런 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레코드를 직접 만지고, 찾고, 듣고, 소유하는 행위는 음악의 많은 부분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재즈와 모든 흑인 음악은 레코드 문화와 매우 밀접하기 때문에 더 큰 경험적 의미를 지닌다. 사운즈굿 스토어는 그런 경험적 요소들이 집약된 공간이자 우리가 생각하는 재즈와 음악 문화를 표현하는 통로이다. |다른 레코드숍과 차별화 되는 점을 꼽는다면 보통 레코드 문화는 진입장벽이 높은 이미지가 있는데, 우리 숍은누구든 편하게 와서 체험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커피와 레코드, 음악에서 파생된 여러 상품을 만드는 것도 그런 의도가 담긴 것이다. 각 앨범마다 정보를 담은 라벨을 붙이고 QR 코드를 통해 수록곡을 들어볼 수 있게 하는 등의 요소들? |바이닐에 첫 발을들인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반이 있다면 사라 본(Sarah Vaughan)의 [No Count Sarah]. 첫 시작은 자꾸 듣고 싶고, 손이 가는 앨범을 고르는 것이 좋다. 편안하고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뿐더러, 발매된 지 50년이 넘은 오래된 작품이라 소장 가치 역시 훌륭한 앨범. 다이브 레코드 지난 12월 을지로에 새롭게 문을 연 다이브 레코드. 진한 커피 내음이 반갑게 맞아주는 이곳은 주류와 비주류 음악을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두 대의 리스닝 스테이션을 이용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바이닐 입문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다. 불편함이 주는 행복감. 이 모순적인 바이닐의 묘미를 다이브 레코드에서 즐겨보길 바란다. 부담 없이 편안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다이브 레코드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해 매장을 오픈하고 운영 한지는 약 2달 정도 되어간다.1970~80년대 소울, 재즈, 펑크, 디스코부터 1990~2000년대 정글, 드럼 앤 베이스, 브로큰 비트, 하우스, 일렉트로닉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다양하고 신선한 음반을 매주 업데이트하고 있다. |레코드숍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레코드는 음악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며 실체와의 물리적인 접촉을 통해 얻게 되는 오감의 즐거움이 매우 크다. 때론 이런 불편함이 주는 특별함 때문에 음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하며, 그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부담 없이 편안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고. |다른 레코드숍과 차별화 되는 점을 꼽는다면 모든 음반을 자유롭게 골라서 들어볼 수 있는 분위기.그리고 리스너의 취향을 고려해 음반을 선별해 추천하는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레코드 클리닝 서비스는 물론 음반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 |많은 이들이 레코드를 들여오는 경로에 대해 궁금해할 것 같다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유통 배급사, 독립 레이블, 아티스트 등과 긴밀한 교류를 통해 꾸준히 소통하며매주 소개하고 싶은 레코드를 직접 하나하나 모니터링한 후 구매를 결정하고 있다. |바이닐에 첫 발을 들인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반이 있다면 우리가 ‘Best Album of 2019’로 직접 선정한디고(Dego)의 ‘Too Much’.
맥락 있는 플레이리스트 추천 10선
Editor Comment 세상 살아가면서 느끼는 행복감의 원천은 몇 번이고 음악이라 말한다. 귀로 듣는 행위 하나가 마음의 동요를 일으킬뿐더러 때로는 삶의 귀감이 되어주기에. 무엇이 될지언정 특정 카테고리에 사정없이 취해 사는 건 언제까지고 개인의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좋은 무기가 된다. 그 자리를 오랜 시간 미동도 않고 자리하고 있는 주인은 단연 음악. 그렇기에 플레이리스트 소개하는 일은 주저 없이 두 손들어 앞장서고 싶다. 취향 공유를 넘어 상대방이 동감의 경지에 당도할 때면 주체할 수 없는 희열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 공감 하나만으로도 살아가지는 게 인생 아니겠나. 이러한 맥락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자의 선곡이라면 의심할 여지없이 믿어볼 만하다. 장르 불문하고 엄선된 10가지 트랙이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1. Caroline Polachek - So Hot You're Hurting My Feelings 신스 팝 그룹 체어리프스(Chairlift)의 보컬리스트 활동을 마치고, 지난해부터 솔로 커리어를 쌓고 있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캐롤라인 폴라첵(Caroline Polachek). 독특한 음색을 지닌 그녀의 주 종목은 일렉트로닉 팝이다. 절도 있는 가창력이 담긴 'So Hot You're Hurting My Feelings'는 에너지 넘치는 비트로 기분 좋은 들썩임을 일으키기에 더없이 충분한 곡. 더불어 위 음원이 수록된 앨범 [Pang]의 재킷은 감도 높은 비주얼로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2. Raveena - Heartbeat 미국의 R&B 싱어송라이터인 라베나(Raveena)는 듣는 이의 숨은 감각을 일깨우는 멜로디를 선사한다. 계절이 전환되는 지점에 서 있는 요즘. 잇따라 공기에서 새어 나오는 향취와 함께 듣는다면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을 느끼게 될 것. 위 음원은 최근 2월에 발매된앨범으로,해당 수록곡을 포함해 전 트랙을 감상해보길 바란다. 3. Eliza - Livid 런던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엘리자(Eliza). R&B 소울 장르인 'Livid'는 다소 차분한 비트에 엘리자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펼쳐졌다. 특히 넓은 음폭이 간드러진 선율을 형성해 더욱 관능적인 무드를 자아내는 곡. 또한 일정한 간격으로 찍어내는 박자가 전반적인 리듬의 바탕이 돼 귀에 쏙쏙 꽂히는 효과를 더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내포하고 있는 해당 곡을 듣고 있노라면 귀가 닳도록 반복 재생할 수 있으니 조심하길. 4. Blood Orange - Dark & Handsome 블러드 오렌지(Blood Orange)는 영국 출신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다. 그의 본명은 데브 하인즈(Dev Hynes). 이름을 거듭 말한 건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을 비롯해 각종 예술 분야에서 선명한 빛을 발할 고유 명사가 될 터이니. 또한 데브 하인즈는 자신의 깊은 사고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데 능한 인물로서, 옅은 슬픔을 갖고 있는 음원 'Dark & Handsome' 역시 사사로운 정서가 온전히 담긴 일기장 같은 곡이다.데브 하인즈의 말을 빌리자면, "한 달 동안 LA에 집을 하나 빌려 칩거하다시피 음악 작업만 했어요. 이 노래는 그 시기에 나온 건데, 제 속에서 끓어오르는 감정과 느낌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곡이에요. 비통함, 죽음, 자살에 대해 고찰하는 노래로 역대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가사가 무척 마음에 들어요. 18년도에 친구를 몇 명이나 떠나보냈으니 그럴 수밖에요. 죽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산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어요." 5. Cautious Clay - Saturday Morning Cartoons (feat. UMI) 'Saturday Morning Cartoons'는 미국 R&B 가수 커셔스 클레이(Cautious Clay)의 스모키한 음색이 고스란히 녹아든 노래. 음악 깨나 좋아한다면 피처링으로 참여한 우미(UMI)의 등장이 반가울 거다. 커셔스 클레이의 심금 울리는 보이스 다음으로 시작되는 우미의 보컬은 말 그대로 원샷 원킬. 현재 R&B 씬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아트스트 둘이 만남으로서 한층 트렌디한 멜로디가 완성됐다. 이로써 편협한 음악 취향을 갖고 있어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트랙. 6. Erykah badu - Next Lifetime R&B 네오 소울의 여왕 에리카 바두(Erykah Badu)가 보유하고 있는 수많은 명반 가운데 앨범 [Baduizm]에 수록된 'Next Lifetime'. 이는에리카 바두 고유의 음색을 대표하는 곡으로 적격하다. 90년대 음악을 지금에서야 듣겠거니 하겠지만, 오늘날 음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소울 포화상태. 이 트랙을 듣는 순간 당시 에리카 바두의 입지가 얼마만 했는지 가늠될 것이다. 7. Bardnon Banks - Lucy 재생되자마자 시작하는 베이스 라인이 이 노래의 핵심. 이윽고 흐르는 브랜든 뱅크스(Bardnon Banks)의 보컬은 달콤한 그루브를 자아내 황홀감을 선사한다. 또한 재즈, 보헤미안, 소울 등 다양한 무드를 안고 있어 '떠오르는 싱어송라이터'라는 그의 타이틀에 설득력을 더한 곡. 브랜든 뱅크스 음악에 입문하고 싶다면 앞서 'Lucy'를 감상해보자. 8. FKA twigs - Home With You 괴이함, 신비로움, 아름다움 모두 지니고 있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FKA 트위그스(FKA twigs)는 무한한 수식어가 따라붙는 아티스트로, 21세기 R&B 장르와 다른 차원의 음악을 선보인다. 'Home With You'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던 정규 2집 [MAGDALENE]의 수록곡. 로봇 목소리로 시작되는 도입부가 지나면 비로소 얼마나 완성도 높은 트랙인지 알 수 있다. 독특한 사운드 효과에 그녀의 환상적인 보컬이 더해져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전하기 때문.\ 9. Solange - Cranes in the Sky R&B 씬에서 점차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솔란지 노울스(Solange Knowles). 잔잔하게 퍼지는 사운드로 몽환적인 무드 가득한 'Cranes in the Sky'는 음악과 더불어 뮤직비디오에 주목하자. 이는 비트에 따라 전환되는 앵글과 백그라운드, 인물 배치 구조 등으로 뛰어난 영상미를 선사한다. 음악 작업과 영상 감독을 병행하고 있는 솔란지의 천재적인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위 영상은 지나칠 수 없다. 10. BROCKHAMPTON - BLEACH 현재 독보적인 음악 색깔로 뭇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14인조 힙합 그룹 브록햄튼(BROCKHAMPTON). 그 중 8명이 노래한 'BLEACH'는 음절을 릴레이로 이어받아 이들의 완곡은 마치 하나의 레이스를 완주한 느낌이 든다. 또한 4분 30초에 속하는 랩과 보컬이 황금 비율로 놓아져 한 시도 지루하지 않은 부분이 없는 것. 당신 스스로가 힙알못이라 할지라도 해당 음원은 반드시 들어봐야 한다. 남녀, 장르 불문하고 모든 이의 귀가 정화될 것이니.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 링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