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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협찬 인생’을 산다

이런 얘기가 있다. ‘연예인은 입에 들어가는 것까지도 협찬’이라고.
값비싼 의상, 드레스, 인테리어, 그리고 육아용품에 이르기까지 일반인들은 엄두도 낼 수 없는 품목들을 연예인들은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하고 나타난다. ‘돈 많이 벌었나 보다’라고 생각하는 순진한 독자들도 있겠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돈 한 푼 내지 않고 얻어낼 수 있는 ‘연예인 협찬’ 품목들이니 조금씩 배가 아파온다.
더불어 ‘물건’만 협찬을 받는다면 ‘광고 효과’를 생각해 그러려니 하겠지만, 물건에 더해 일정 금액을 요구하는 스타들도 존재한다고 하니 더 이상 순수한 의미의 ‘협찬’에서는 많이 멀어진 모양새다. 스타 개인의 일상에서 시작해, 스타의 자녀를 넘어 애완동물까지 혜택을 받으며 진정한 ‘협찬 인생’이 되어버린 스타들의 협찬 비하인드 스토리다. 스타들의 이름은 익명.

# 운동, 성형 시술, 의상까지 모두 협찬

많이들 아는 얘기다. 운동, 예를 들면 개인 PT부터 필라테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협찬 받는다. 이때는 연예인에게 따로 지불할 금액은 없다. 연예인과 찍은 다정한 사진 한 장이 대가다. 성형시술도 마찬가지. 막대한 금액이 드는 시술이니만큼 추가금액을 요구하는 연예인들은 없다는 말씀. 그러나 간혹 ‘사진 찍는 대신 일정 금액을 달라’고 하는 연예인들도 있다.
성형과 운동은 ‘서비스를 받는’ 개념이지만, 의상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연예인이 ‘입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의상을 입었을 때 홍보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생각이 동반되면 곧바로 금액 얘기가 나온다.
협찬 금액은 천차만별이지만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져 있고 ‘패셔니스타’로 분류 된다 싶은 스타들의 경우 회당 1,000만원 정도의 금액이 발생하게 된다. 팬들이 연예인의 사복일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을 공항패션도 대부분은 협찬이다.
“진짜 걸치는 것 전부 다 협찬이에요. 연예인 개인 소유 물건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요. 개인 소유 물건도 대부분 ‘연예인 D.C’로 구매한 것들. 제 값을 치루는 경우가 거의 없죠. SNS에 올리는 것들도 다 믿지 마세요. 한 래퍼가 음료수 하나를 손에 들고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려줬거든요? 그 사진 한 장 값이 600만원이었습니다.”(홍보대행사 관계자A)

# 결혼-집-인테리어 협찬 트라이앵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세 가지 협찬이다. 결혼을 하면 집이 필요하고 집을 사면 인테리어를 해야 하니까. 연예인들의 결혼식 포토월을 본 기억이 있다면 한 번 더듬어 보자. 뒤에 수많은 상표들이 보이지는 않았는지. 사실 연예인들의 결혼식은 ‘협찬 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행사나 다름없다. 부케부터 드레스, 결혼식장에 이르기까지 협찬이 개입하지 않은 곳이 없으니까.
“연예인들 결혼은 진짜 돈 덩어리예요. 뭐 하나 협찬이 개입하지 않는 곳이 없거든요. 해외 원정까지 가서 찍는 웨딩 화보도 협찬, 결혼식장도 협찬, 드레스도 협찬, 메이크업도, 부케도, 심지어 신혼여행까지 협찬입니다. 여기서 끝나면 다행인데 당연히 또 돈을 요구하죠. 사실 드레스 같은 건 광고 할 수도 없고 그러니까 연예인이 한 번 입어주면 광고가 되는 것도 있긴 있어요. 그래서 요구하는 금액을 거의 맞춰줍니다.”(홍보대행사 관계자B)
자, 이제 돈 받고 신혼여행까지 다녀왔으니 즐거운 집으로 돌아갈 차례다. 집은 어떻게 마련하는가 싶을 텐데. 여기에도 협찬이 개입한다. 일부 연예인들은 집까지도 협찬 받는다. 보통 이런 거다. ‘이 아파트에 연예인 누가 산대’라는 소문이 퍼지면 집값이 오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부 주상복합 아파트들은 연예인 분양을 따로 진행한다. 그리고 연예인들은 일반 시세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입주가 가능하다는 후문이다.
“대부분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 연예인들은 집도 협찬으로 들어갔어요. 진짜 자기가 구매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그리고 인테리어는 거의 협찬이에요. 대신에 인테리어 화보를 찍어주거나 방송에서 집을 공개하죠. 그리고 또 자연스럽게 돈을 챙기고. 한 배우는 협찬 얘기 없이 인테리어를 진행하고 비용을 요구했더니 ‘다 떼 가라’고 한 적이 있어요. 바로 블랙리스트 등재.”(배우 기획사 매니저C)

# 스타의 자녀로 이어지는 ‘협찬’

스타들을 향했던 협찬은 자연스럽게 자녀로도 이어진다. 당연히 출산부터 자녀가 자라날 때까지가 ‘협찬’ 해당 기간이다. 진정 ‘신흥 금수저’가 아닐 수 없다. 출산을 하게 되는 병원부터 산후조리원까지 모두 협찬이다. 수천만원대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서비스를 협찬으로 이용한 뒤 내는 대가는 사진 한 장이다. 부수적으로 ‘방송에서 얘기하기’도 들어 있다.
아이가 자라면서 사용하게 되는 육아용품도 물론 협찬이다. 일명 ‘OOO유모차’로 불리는 제품들이 줄을 잇고 ‘OOO식탁의자’부터 ‘OOO카시트’가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도 육아용품 시장에 불붙은 협찬 전쟁 때문이다. 그리고 이 육아용품 협찬은 육아 예능 붐을 타고 방송에도 손을 뻗었다. 업계에 따르면 촬영 현장에 다수 육아용품이 준비돼 있고 필요에 따라 바로 투입된단다.
“일부 연예인들은 직접 제품을 선택해요. 그리고 ‘몇 개월 이용에 얼마’라는 정확한 금액을 요구하죠. 실제로 육아 예능에 출연했던 연예인들 중 일부는 그렇게 해왔다고 해요. 최근에도 육아용품 6개월 이용에 5,000만원을 요구한 연예인이 있었고요. 일단 방송에 출연할 일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흥정에 들어가죠. 여러 업체를 만나면서. 자식도 이제는 ‘돈벌이’가 되니까요.”(홍보대행사 관계자B)
과거 연예인에게 의상과 소품 등을 제공하며 ‘홍보 효과’ 정도를 누리던 시대와는 이제 이별을 고한 것 같다. 지금은 협찬에 플러스알파, 금액적인 지원까지 아끼지 않아야만 ‘협찬’이 성사되는 지점에 이르렀으니까. 일반인들은 꿈 꿀 수 없는 연예인들이 ‘협찬 인생’이 곱게 보이지만은 않는 이유는 최근 연예인들에게 ‘신흥 귀족’이라는 수식어가 심심찮게 붙고 있기 때문 아닐까.
사진=셔터스톡
그래픽=이초롱
문지연 기자 mjy809@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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