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seoul
2 years ago5,000+ Views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확실하게 걸어잠근 오승환의 내년 시즌 입지는 매우 탄탄합니다. 그는 올해 빅리거로 데뷔해 76경기(79.2이닝)에 등판해 6승3패 19세이브 14홀드를 기록했습니다. 팀의 간판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부진하자 시즌 중반 클로저 자리를 단숨에 꿰찼다. 방어율 1.92에서 보듯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습니다. 피안타율은 0.190에 그쳤고 삼진도 103개를 솎아냈다. 9이닝 기준 11.64개의 삼진 기록입니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의 활약에 매우 만족하며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봐야 하겠지만 그를 마무리 자리에서 뺄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로젠탈의 선발 전환 가능성이 점쳐질 만큼 끝판대장의 위용은 내년 시즌에도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스포츠전문 웹진 SB네이션은 최근 내년 시즌을 맞이할 세인트루이스의 40인 로스터 명단을 예상 보도했습니다. 당당히 이름을 올린 오승환은 불펜진의 간판 로젠탈 바로 다음에 자리잡았습니다. 이 매체는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과 아직 다음 시즌 연봉 협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팀 잔류는 너무나 확실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오승환은 올시즌에 앞서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옵션 포함(1+1) 최대 50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강정호(29·피츠버그)와 김현수(28·볼티모어)의 활약상도 예고됩니다. 강정호는 올해 빅리그 데뷔 2년차를 맞아 더 파괴력 높은 타격을 자랑했습니다. 103경기에서 타율 0.255에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시즌 보다 타율은 소폭 떨어졌지만 홈런과 타점이 올라가며 팀기여도가 커졌습니다. 그는 빅리그 첫해 타율 0.287에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습니다. 3년차를 맞게되는 내년 시즌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팀의 주전으로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강정호의 머리 위에는 적신호가 점멸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로 출전에 먹구름이 끼어있기 때문입니다.
김현수는 적색등을 녹색으로 바꿨습니다. 빅리그에서 힘든 첫 해를 보냈고 구단에서는 시즌초 마이너행을 촉구할 정도였습니다. 개막전에는 야유를 받으며 입장했지만 타격기계의 면모를 되찾으며 박수받는 존재로 거듭났습니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도 도전은 계속됩니다. 듀켓 단장이 좌익수 포지션에서 리카드와 김현수의 플래툰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좌투수 상대 부진도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메이저리그 선배인 추신수(34·텍사스)와 류현진(29·LA다저스)은 올해 부상으로 고전했습니다. 내년 시즌 전망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잦은 부상을 당한 추신수는 내년 시즌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재활중인 류현진은 현지 매체에서 LA다저스의 7번째 선발투수로 분류됐습니다. 5인 선발진에서 빠지며 사실상 전력 외라는 평가입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역시 류현진을 8번째 선발 투수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황색등이 깜빡이는 이대호는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시애틀과의 1년 계약이 끝나며 내년에 뛸 새 팀을 찾고 있습니다. 많은 출전 기회 보장이 조건입니다. NBC는 이대호를 FA 선수 111명 중에 108위로 평가했습니다. 이대호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면 선택지를 아시아로 돌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병호(30·미네소타) 역시 불투명합니다. 그의 올시즌 시작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구위를 이겨내지 못하며 1할대 타율로 급락했고 7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습니다. 여기에 손가락 부상이 재발하며 수술대에 올라 결국 시즌을 접었습니다. KBO리그 홈런왕으로 내년 시즌 비상을 노리지만 상황은 안개정국입니다.
kenny@sportsseoul.com
0 comments
Suggested
Recent
2
Comment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