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o119
10,000+ Views

연락문제로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 받은 여자

일단 글을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이 앞선다. 재회상담을 할때에도 이 부분을 설명하는데에 30~50분이 걸리는데... 과연 내가 하나의 글로 이 부분을 명쾌하게 설명을 할수 있을런지...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자들이 어느 부분에서 오해를 하고 비난을 할지... (그래도 뭐 할 수 없지... 자기 세상에 갇힌 사람은 뭐라고 말을 해줘도 자기 생각대로만 하는걸...) 그래도 10명중에 7명정도는 이 글을 이해하고 보다 안정적인 연애를 할 것이라 믿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남자친구와 연락문제로 많이 싸웠어요...?


남자친구는 매우 무뚝뚝한 남자고 저는 반대로 표현이 많고 애교도 많은 여자에요. 서로 좋아하는건 분명한데... 역시나 연락문제로 많이 싸웠어요. 제딴엔 조금씩 고쳐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연락도 연락이지만 남자친구가 무뚝뚝해서 연애의 달콤함을 만나지 않으면 느낄수가 없었고 그때문에 항상 싸움의 연속... 결국은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네요.

재회상담을 하다보면 거의 대부분 초반에 나오는 이야기다. "남자친구와 연락문제로 많이 싸웠어요..." 연락문제라... 연락문제란 무엇인가? 남자친구가 시도 때도 없이 연락두절이 되나? 아니면 밤만되면 폰을 꺼놓나? 술만 마셨다하면 연락두절인가? 이런 문제라면 연락문제는 확실히 문제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연락문제라는것은 "남자친구가 예전보다 연락을 잘 안해요..."인 경우가 많다.
그래, 여자입장에서는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줄어드는 것이 큰 문제다. 남자친구가 여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줄어든 것일 수도 있고! 심지어 바람을 피우는 것일수도 있지 않은가!? 근데 문제는... 대부분의 경우 여자친구가 연락을 가지고 닦달하기전에 남자는 연인관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거다!
그러니까 남자들이 여자친구의 연락 닦달에 "무슨소리야 연락이 뭐가 줄어?"라는 속터지는 소리를 하는거다. 당신은 남자친구의 줄어든 연락이 위험수위라고 느끼겠지만 남자는 뭐가 잘못되어가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남자는 그냥 둘다 바람안피우고 잘 만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자친구가 연락문제를 가지고 닦달을 하니까 처음엔 당황하고 어리둥절 하다가 여자의 닦달이 심하면 "대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그래! 아... 정말 우리는 성격이 안맞나보다..."하고 이별을 말한다.
반대로 생각해보자. 당신은 아무 문제 없이 잘 만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구가 당신을 만날때마다 "언제부터인가 너의 눈에서 사랑이 느껴지지 않아...", "요즘 마음이 변한것 같아...", "왜 요즘은 애교가 없어?" 라고 말을한다면 당신의 기분이 어떻겠나?
당신이 아니라고 마음 변한게 아니라고 그냥좀 피곤하네 어쩌네 말을 해도 남자친구가 "그냥 솔직히 말해줘... 다른 남자 생겼어?", "마음이 변한게 아닌데 왜 저번에 그렇게 행동했어?", "요즘 전화시간도 줄었잖아"라며 추궁한다고 생각해봐라. 생각만해도 끔찍하지 않나?
연락문제로 싸우는 커플의 가장 문제는 연락이 줄어든 것을 상대방의 잘못이라고 규정하고 탓을 하고 짜증을 내고 화를 낸다는데에 있다. 반대 입장에서 생각해봐라. 난 뭐가 잘못인지도 모르겠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이 대뜸 당신에게 비난을 하고 탓을 한다고 말이다.

남자친구를 이해하려고 노력을 해봤지만 쉽지가 않네요...?


이미 이전에 연락문제로 싸우다가 두어번의 이별을 했었지만 그때마다 제가 잘한다고 이해하겠다고 잡았어요... 근데 이번엔 다르네요... 남자친구도 너무 많이 지친것 같고... 저도 제가 너무 욕심이 많았구나... 싶기도 하고... 이번에는 정말 잘 할 자신있는데... 그래서 제가 다 이해하겠다고 있는 그대로 보겠다고 말을 했지만 남자친구는 달라질게 없을 것 같다고 그냥 헤어지자고만 해요. 제가 간신히 설득해서 한달이란 시간을 벌었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K양은 지금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연락문제로 남자친구에게 닦달하다 차인 여자들은 하나 같이 "제가 욕심이 너무 컸었던것 같아요... 이제 정말 다 이해할수 있을것 같은데..."라고 말을 하는데 그들의 대부분은 재회를 해도 결국엔 "오빠 요즘 왜 연락이 줄어들어? 정말 나만 노력하는것 같아!"라며 폭탄을 터뜨리고 결국 산화해버리곤 한다.
과연 K양은 이번에 재회하면 여전히 남자친구가 무뚝뚝하고 연락이 적어도 환하게 웃으며 "너무 욕심내지 말자!"하며 이쁜 연애를 할 수 있을까? 내 모든것을 걸고 말하지만 단언컨대 K양은 또다지 남자친구에게 연락문제로 시비를 결고 결국엔 또 이별통보를 받을 수 밖에 없을거다. 이미 연락문제로 두어번 이별을 반복하지 않았던가? 지금 바뀔 사람이었으면 진작에 바꼈겠지!
연락문제는 남자친구를 얼마만큼 이해를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연락문제로 싸운다는건 K양 스스로의 욕구를 어떻게 채워넣느냐의 문제다.
더 많은 사랑을 갈구하는 나머지 여자는 초조해지고 불안해져 남자를 의심합니다. 남자는 여자의 이런 모습을 보며 숨도 쉴 수 없을 만큼 답답함을 느낍니다. 만일 여성이 자신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다른 남성에게 돌릴 수 있다면 남자친구도 여유를 찾을 수 있으며 예전보다 자상하게 대해 줄지 모릅니다. (중략) 한 남자에게 마음을 전부 주는 대신 여러 명의 남성에게 마음을 나누면, 당신 역시 상대로부터 마음의 일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쪼가리 천을 기워서 하나의 조각보를 만들듯이 각각의 마음 조각은 하나의 마음으로 완성되고, 당신의 마음은 충만해집니다. - 분산연애, 신자키 모모
모든 사람은 여러 욕구를 가지고 살아가고 이 욕구를 채워가며 살아간다. 문제는 어떠한 욕구를 제때 채우지 못하면 트러블이 난다는 거다. 배가 고픈데 다이어트한다고 하루종일 굶으면 잠도 잘 안오고 짜증이 나거나 예민해지는것처럼 말이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은데 그것이 채워지지 않으니 짜증이 나고 트러블이 나는건데 이걸 어떻게 이해하고 참을수 있겠는가?
바람을 피우라는게 아니다. 어장관리를 하라는건 더더욱 아니다. 남자친구가 당신이 원하는것만큼 관심과 사랑을 주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 혹은 다른 방식으로 사랑과 관심을 채우라는거다. 새로운 취미를 갖거나, 어학학원에 등록을 하거나, 동호회도 좋다. 굳이 만나지 않아도 아는 선배 (남자든 여자든!)와 통화를 하면서 자잘한 사랑과 관심에 대한 욕구를 해소 할 수도 있다.
K양이 남자친구에게 연락문제로 짜증내는건 남자친구가 미운게 아니다. 사랑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은데 그걸 채우지 못하니 짜증이 나고 트러블이 나는거다. 그것만 채우면 K양은 절대로 남자친구에게 짜증을 내지 않을거다. 아니 오히려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더이상 사랑을 구걸하지 않고 활짝 웃으며 사회생활을 하는 K양에게 불안함을 느끼고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될거다.

K양에게


내가 이래서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하는거야. 사귀기 전에는 그렇게 도도한 여자도 연애를 시작하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무너뜨리고 모든 욕구를 남자친구에게 정조준을 하는데 문제는 여자친구가 바라는걸 모두 해줄 수 있는 남자는 없다는거지... 결국 욕구에 결핍을 느낀 여자는 히스테릭해지고 남자는 도망가는거야. 가만히 생각해봐. 남자친구가 연락문제로 K양을 닦달한적 있어? 아니면 요즘 사랑이 식은것 같다고 닦달해? 남자친구가 그런말을 하지 않는건 K양이 너무 연애를 잘해서가 아냐, 남자친구는 K양에게 채우지 못한 욕구들을 여러 방면에서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기 때문이야. "남자친구는 저와 남자친구 친구들을 5:5로 보는것 같아요."라는 K양의 말이 그 증거인거지. 남자친구는 자신의 삶을 균형감 있게 잘 이끌고 있잖아. 그러니까 K양에게 먼저 짜증을 내지 않는거야. "남자에게 올인하지마!"따위의 이야기가 아니야, 남자를 잘해줘도 알아주지 않는 이기적인 존재로 볼 필요는 없어. 장담하지만 K양이 하는것처럼 남자친구가 K양에게 해도 K양은 금방 질려버릴테니까 말야. 한달이란 기간 동안 K양이 해야하는건 남자친구의 마음이 돌아오게 만드는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K양을 꼬셨을때 그때의 K양으로 돌아가는거야. 친구를 만나고 아는 오빠들이랑 수다도 떨고, 열심히 공부도 하고 말야. 일단 K양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보자. 그러면 분명 지금과는 다른 상황이 연출될테니 말야.
5 Comments
Suggested
Recent
@sdsd3662 그러면 님이 먼저 바뀌어보세요~ 애교있는 여자보다 현실적인 여자를 좋아하는 방향으로. 한 번 해보세요. 상대방도 님이 "그정도" 바뀌는거야 간단한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만약 그게 어려우시다면. 상대방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그 때 다른 여자 찾아보셔야..
@sdsd3662 차도녀같이 생기고 착하며 애교많은 여자를 새로 만나면 됩니다.
@zzangbba 에이.. 맘에안드는게 있다고 다 버리나요 인간을 아예바꿀순 없지만 애교 정도야 약간정도는 가능하지 싶은데
쓰신글들중에 노잼여자 재밌게 바꾸는법 있나요? 제 외모는 무뚝뚝하게 생겼는데 약간은 익살스런 농담을좋아하구요 여친은 차도녀 같이 생겼어요 착한데 너무 현실주의? 그런 여자거든요 xxxx한건 어때? 라고 물으면 그건 나랑 상관없는데. 이런스타일이에여 어떻게 하면 귀엽고 애교있는 여자로 바꿀수있을까요? 분명 여친이 답장은 잘해주는데 너무 현실적이라서 제가 뭔 말을 꺼내기가 그렇네요..
제가 연애를 안한지는 좀 됐습니다만.. 약간 조언을 드리자면 그걸 바꾸려고 하지마세요. 당신이 원하는 답을 얻게끔 유도하는 방법은 앞에 만약에 내가~ 또는 나는 이렇게 되면 ~~할건데 넌 어떻게 할거야? 등 가정법을 사용하시면 조금은 도움일 될거같긴한데 상대방을 나에 맞추시다보면 어느순간 싸움이 생겨요. 대답이없으면 없는가보다 호응해주면 다음엔 그쪽으로 질문을 하세요. 상대를 나에게 맞추다보면 서로 불편해져요.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해줘야 좀더 사랑할수 있는것 같네요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놀라운 경험ᆢ요가
1년동안 수영을 해서 17kg 을 뺐다. 나중에 알았는데 우울증이온거였다고 추정된다. 하루종일 먹고자고 어느새. 고무줄 바지에 브라탑만입고 ᆢ움직이는게 싫어졌다. 그러다 슬리퍼신고 미끄러저 다리 깁스까지 하게되어 tv 만 보는데 가수박진영씨가 무대에 다시서게 되어 17kg 을 감량했다고 ᆢ 하루에 두끼 나물비빔밥만 ㅡ밥 빼고 ㅡ 거기에 착안하여 주5일 아침에 바나나하나먹고 수영장걸어가서 ㅡ거의 경보수준ㅡ 두시간 수영하고 나와서 우유1팩 200ml 하나 바나나1개 먹고 저녁에 밥 반공기에 나물비빔밥 먹고 줄넘기 ㅡ줄없이ㅡ300 번 이렇게 100일을 했는데 아무 변화없어서 화가났다 그런데 110일쯤 됬는데 하루사이에 3kg 가 빠져있었다ㆍ그러더니 쭉쭉 빠지더니 10개월에 17kg 빠졌다. 바로원하던 ㅡ예전ㅡ으로 돌아와서 이것저것 ㅡ국수,빵, 짬뽕, 떡뽁이,치킨,피자ㅡ 왕창 먹었더니 15일도 안되서 4kg 이 다시 찌길래ᆢ 그동안 고생한게 아까워서 다시 수영 주2회 줄넘기 300 번만 하고있다. 5년전 얘기ㆍ 그러나 코로나가 다시 창궐하니 스멀스멀 뱃살들이 다시 자기자리를 차지하려고 지방을 콜하고 난리를 쳤다. 수영도 못하고 밖에나갈수 없어 또다시 tv 보는데 동아tv 에서 "하보람의 리얼타임 하루요가" 라는걸 따라해봤다. 매일 꾸준히 25분짜리 2타임. 얼마전 여름옷 사러 갔는데 깜놀 ᆢ 허리는 평생없었던 내가 허리라인이 생겼다. 기적 ᆢ 참고 주5일 2년했다. https://youtu.be/77gp_huhoVc 요가는 살빠지는 운동이 아니다. 그러나 자세가 발라지고 나처럼거북목에 어깨 통증과 여기저기 신경통에는 꼭 권하고 싶다. 20분만 투자하면 꼭 효과를 본다.
인간극장 아들 네쌍둥이 10년 지난 최근 근황.jpg
2011년 방영된 인간극장 네쌍둥이 영웅호걸 첫째 둘째 일란성, 셋째 넷째 이란성인 아들 네쌍둥이 태영, 태웅, 태호, 태걸 아이가 생기지 않아 시험관을 했는데 네쌍둥이라는걸 알게됐고 병원에서는 힘들거라 유산도 권유 했지만 낳기로 결정한 부부 첫째는 일찍 나와 병원에 있음 아이들을 낳고 몸이 안좋아진 아내 그런 아내를 대신해 아이들 옷과 이불등을 재봉틀로 만드는 남편 병원에서 보호사로 일하는 남편, 일하는 중에도 아들보기 직장동료에게 자랑하기 ㅋㅋㅋ 허리가 아파서 집게로 물건을 집는 아내..ㅠㅠ 그리고 묵묵히 부부를 도우는 아이들 친할머니 아빠가 직접 그려준 아이들 백일옷 각자 캐릭터가 다름ㅋㅋㅋ 좋은아빠가 되기위해 아버지학교를 다니는 남편 어릴때 집을 나가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보며 자람 아버지의 정을 느낀적이 없는 수일씨는 아이들에게 더 잘하고 싶어졌다 쉬지도 못하고 아이돌보기와 일을 병행하는 남편 돈을 절약하기위해 아이들옷 나눔을 받은 아내 그것을 보는 시어머니는 마음이 편치는 않고, 드디어 첫째 퇴원 한곳에 모인 영웅호걸이 시어머니, 이모가 교대로 아이를 봐주고 있음 시어머니가 몸이 아프신데도 도와주는게 감사하다는 아내 돈을 벌수 있다면 무슨일이든 하러 나가는 남편 농사 보조일도 묵묵히 하러간다 이제 앉아서 밥도 먹는 아이들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힘들긴하지만 아이들을 보면 행복하다고 이제 말썽꾸러기가 된 아이들 + 작년 (2020년) 근황 벌써 초등학생이 된 아이들 딸이 이뻐죽는 아빠 요즘 굴삭기 자격증을 공부하는 아빠 코로나로 병원이 닫고 일을 쉬게되서 집에서 주부로 4개월, 그동안 공부도 틈틈히 하고있음 아침이 되면 아이들을 깨우고 이모집에 놀러온 태웅이 능숙하게 밥상을 차리는걸 도움 밥을 먹고도 자연스레 치운다 할머니가 놀러오시자 아이들이 모여들어 서로 옆에서 자겠다고 ㅋㅋㅋㅋ 할머니 손이라도 잡고 자겠다는 아이들 ㅋㅋㅋ 그리고 몇달후 코로나라 비대면으로 세배 올리기 주부로 살게되면서 요리도 하게된 남편 밥 더해달라는 아이들 남은밥까지 볶음밥 쓱쓱 밥을 먹고 자연스레 정리 그리고는 설거지하는 아빠에게 감 물 절약하기 잠시잠시라도 물을 끄는 습관이 생김 설거지 끝난후 놀기! 다들 건강하게 잘 자라는중 출처 보면서 왜 눈물이나지.. ㅋㅋ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이 정말 어마어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