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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아요 (Don't Worry, 2015)

개봉일 : 2017년 1월 5일
미르 : LGBT의 사랑을 담은 3편의 진한 묶음. 제목을 다시 음미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LGBT에 대해 무슨 걱정을 하고 있으며, 왜 걱정을 하고 있는가? '소월길'이 가장 인상적이다. LGBT를 존중해도, 우리 아이가 그렇게 된다면? 7/10
영알못 : 이 영화를 보면서 더 궁금해졌다. 왜 "게이=여성스러움"의 공식이 생긴걸까? 그래서 3편인 '소월길'에서만 진실됨이 느껴졌다. 7/10
* 평점은 지속 업데이트 됩니다.
* 영화 정보
- 제목 : 걱정말아요 (Don't Worry, 2015)
- 제작국 : 한국
- 장르 : 드라마
- 감독 : 소준문, 신종훈, 김대견, 김현
- 출연 : 정지순, 이시후, 권기하, 박정근, 이준상 등
- 엔드크레딧 쿠키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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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영화인들이 김혜수를 우상, 빛이라고 부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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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가정부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는 미소의 유일한 '사치'는 담배와 위스키 한 잔임. 참으로 소소하고 귀엽기 짝이없음 ㅇㅇ 이게 인생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님. 원룸은 너무 추워서 남자친구랑 그짓도 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흐흐륽 추워!!어흙...너무 ㅊㅂ다!! ".....봄에 하자" (<실제로 대사가 저럼 ㅋㅋㅋㅋ) 남들이 보기엔 궁상맞아 보여도 스스로 더할 나위 없이 풍족하게 살아온 미소의 올해도 잘 지나가는 듯 했는데...새해가 밝자..........! 담배값 인상 2500원 > 4500원 ▲ 월세 인상 30만원 > 35만원▲ 하루 벌어 먹고 사는 미소에게는 개쪼들리는 상황....그 와중에 미소가 포기한 건 담배도 아니고 위스키고 아니고 집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쿨함ㅋㅋㅋㅋㅋ 그래서 보증금을 모을때까지만 같이 밴드부를 했던 친구들을 찾아가게 되면서 본격 민폐대장정이 펼쳐짐. 1. 베이스 : 최문영 번듯한 직장에 다니는 문영이는 사회생활에 쪄들어서 틈날때마다 포도당 쳐맞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소가 본론으로 들어가, 집에서 잠 좀 재워달라하자 본인은 예민충이라 누구와도 같이 못잔다며 딱 잘라 거절함 ㅇㅇ 2. 키보드 : 정현정 고시준비하는 연하남편이랑 결혼한 현정이는 시부모 모시고 시집살이 하면서 살고있음 베이스 문영이와 다르게 격하게 반김 집에도 재워줌 ㅇㅇ 특징 : 요리 존나 못함 (너무 짜서 국에 물 붓는 시아부지ㅋㅋㅋㅋ) 친구 시부모와 함께하는 오지게 불편한 저녁맘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는 왜 데려왔냐고 남편이 뭐라하면서 부부싸움은 시작되고..ㅇㅇ(집이 좁아서 둘이 무슨 말하는지 다들림 ㅋㅋㅋㅋ) 현정이가 베푼 호의는 너무 고마우나 넌씨눈은 아닌 미소는 집안 분위기 더 험악해지기 전에 알아서 나감.. ...요리 못하는 친구위해서 반찬도 해주고 ㅠㅠ 우렁각시같이... 3. 드럼 : 한대용 들어가자마 보니 집이 개판임;;... 안방을 미소에게 내어주는 대용이는 어딘가 불안해 보이고..;;;; 왜저래..? 부인은 어디갔냐 물으니... 이혼함..ㅠㅠ 대인기피증 환자처럼 미소 눈도 못 마주치고 작은 방으로 후딱 들어가버림 대화도 문너머로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용 : 사람 얼굴보고 사적인 얘기하는 거 너무 힘들어..나같은 게 결혼은 왜 해가지고..엉엉 힘내라고 밥도해주고 청소도 해줌 (이쯤되면 노숙하러 가는게 아니라 가사도우미 하러가는 거임ㅇㅇ) 대용이 정신상태 빼곤 괜찮은 환경이라 여기서 좀 더 머물까 했는데 남치니가 남자 혼자 사는 집에서 잤냐고 폭풍 지롤시전 (..참고로 남친니도 능력 쥐뿔 없어서 미소를 도와줄 형편이 안되고연ㅠ_ㅎ, 짠내나는 커플임... ) 그런데 착한 미소는 남친이 걱정하고 자존심도 상해하는 것 같으니까 알아서 나가겠다고 함.. ㅠㅅㅠ 누나가 가니까 내심 서운해서 꺼이꺼이우는 대용이...(사람이 그리웠나봄 ㅠ0ㅠ) 미소는 24시간 카페에서 자고...... 4. 보컬 : 김록이 이집은 어른들이 미소를 유난히 반겨줌...^0^ 진수성찬 ㅋㅋㅋㅋㅋㅋ 아니... 레알 조오오온나 이상할 정도로 반겨줌... 미소를 보는 눈빛들이 심상치 않음. 담배피러 나가려는데 못나가게 잡음.. 집 안에서 피라고ㅋㅋㅋ 재는 아무데나 다 털어버리라고 함ㅋㅋㅋ 미소가 잘 방은 고추가 한가득 깔려있어서 강제로 합방행 전립선에 문제 있어서 아무것도 못한다고 안심?시킴;;.^^ㅋㅋㅋㅋㅋ 한 방에서 록이와 함께 자게된 미소 대뜸 결혼하자는 록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록이 : 그냥 조촐하게 식 올리고 이렇게 들어와서 살면 되겠구만 지금 너랑 제일 중요한건 안정감이야 안정감. 미소 : 오빠 나 떠돌아다닌다고 너무 막말하는 거 아니야? 내가 무슨 물건이야? 집이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어. 다음 날, 떠나기전에 담배 한 대 피러 나가려는데....! 문이 잠겨있 ㅋㅋㅋㅋ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개를 돌아보니 담배한다스가 뙇! 재떨이가 뙇! (못 나간다는 뜻임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잦됨^5^ 구석 구석 잘 잠그고 나가서... ㅋㅋㅋㅋㅋ강제 감금테크탄 미소는 굴하지 않고 어떻게든 나가려고 애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액자에 가려진 부엌 쪽문 발견하고 악착같이 튐ㅋㅋㅋㅋㅋㅋ 5. 기타 : 최정미 와아..ㅇ0ㅇ 대문주제에 잭이 심은 콩나물처럼 끝이 안보인댜 ㅏㅏ 부잣집 사모님 정미는 애키우면서 살고있쯤. 대저택에서 방 한 칸 내주는 것 쯤이야 대수롭지 않음 ㅇㅇ 떠돌이 생활 끝에 드디어 정착할 만한 곳을 찾은 ㅁ ㅣ소 :) 자기 특기 살려서 집안일도 죤나 잘함. 하지만 여러분 여기서 잘 풀릴 것 같으면 영화는 존노잼이겠지요?^0^ 이 집은 남편이 개색끼임, 돈 좀 번다고 교만하기 짝이없음. 남편한테 쩔쩔매는 정미쓰...ㅠㅠ 정미 남편 - 우리 와이프 대학생때 어땠어요? 미소 - 굉장히 뜨거운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기타를 잘 쳤어요. 미소가 대학시절 밴드부 한 얘기를 꺼내자 한결같이 개소리를 하는 남편 정미남편 - 기타치고 뜨거웠으면 재밌어야지. 정미 안색은 응가됨... 남편이 담배피러 나갈때 총총 따라가는 미소, 같이 피자는 말에 고지식한 남편은 떨떠름해함;;ㅋ 그간 가식으로 지킨 이미지가 폭망했다고 느낀 정미는 미소를 내쫓아내기로함 . "나 그냥 솔직하게 말할게 미소야, 난 너가 염치가 없다고 생각해. 너가 제일 좋아하는게 술담배라는것도 솔직히 진짜 한심하고 그것 때문에 집도 하나 못구하고 우리집와서 지내면서 그런거까지 이해해주길 바라는 니가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 안드니? 잘못됐더라, 아까보니까 우리 신랑 담배피러가는데 그걸 왜 따라가 그럼 내가 뭐가 되니?" "미안해...난 언니가 그렇게까지 불편해 할 줄 몰랐어" "아니 왜 몰라 그걸.. 방이 아무리 많고 집이 아무리 넓어도 남이 우리집에 오랫동안 있으면 신경이 쓰이는 법이야. 그걸 왜 모르니 너는" "난 아니니까 난 아무리 좁은방에와서 친구들이 와서 자도 그냥 반갑고 좋으니까.." "그렇겠지 너는 가정이 없으니까 모르겠지 혼자만 살아봤으니까..미소야 너를 우리집에 지내게 하는게 너한테 도움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존나 팩폭하는 정미;;ㅋㅋ 그렇게 미소는...떠나버림.. 시간이 지나고... 검정 옷을 입고 모인 다섯 사람. 설마....?미소의 장례?는 페이크고 록이 아부지 장례식 ㅇㅇㅋㅋㅋ 행방이 묘연해진 미소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사람들.. 미소는 어디서 뭘하나아..?.... 미소는... 여전히 위스키를 마시고 대단지 아파트가 훤히 보이는 육교 아래에 텐트치고 노숙하며 나름 잘 지내고 있음..이렇게 영화는 엔딩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떠돌아 다니는 미소는 집이 있는 사람들보다 심적으로 훨씬 편안해보이지 않음? 내가 정한 가치를 대쪽같이 지키면서 스스로 즐거울 수 있는 삶을 살아가니 행복해 보이는 것 같음. 행복이 뭐 별거겠습니까. 담배 한 개피와 위스키 한 잔으로도 충분하다구요 'ㅅ' 이상 영화 소공녀 였습니다. **** 이야기에서 생략된 미소와 미소남친의 서브플롯도 재밌으니 구미가 땅기는 분들은 함 보슈!
[리뷰]'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멜로와 서사의 증폭
中 문화혁명기, 경극 톱스타의 비극적인 운명과 사랑 최근 7080 세대의 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tvN 주말드라마 <화양연화>에 국내에서 <아비정전> 개봉 당시를 재현하고 '장국영 특별전'에서 만나 애틋한 감정을 주고받는 남녀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또 다른 방식으로 장국영 서거 17주기의 해에 헌사를 전했다. 특히, 영화 <아비정전><금지옥엽>과 함께 "1분 1초라도 함께 하지 않으면 그건 평생이 아니야!"라는 '1분'에 관한 오마주는 영화 <패왕별희>에서 데이(장국영 분)가 살루(장풍의 분)에게 자신의 감정을 밝히는 명대사로 손꼽힌다. <패왕별희>의 장국영은 2000년대 개봉해 히트 친 영화 <왕의 남자>에서 남사당패 광대 공갈 역의 이준기와 오버랩이 되면서 신인티를 벗고 절제된 내면 연기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명배우로서 길을 걷기 시작했던 계기가 되었던 작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영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은 문화혁명기 시위 씬, 동성애(실은 유아 성폭행 시퀀스) 그리고 경극 학교에서의 혹독한 아동 학대 씬 등 중국의 문화 검열에 따라 삭제됐던 15분이 추가됐다. 국내에 DVD로 출시된 감독판(패왕별희 Special Edition)과 같이 상영시간이 세 시간에 가까운 171분에 이르며 중국 근대화 시기에 인기를 얻었던 '경극'이라는 예술을 소재로 서사성이 강조된 중국의 장편 시대극이다. 1993년 칸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첸 카이거 감독의 깊이 있는 연출력이 돋보였던 영화 <패왕별희>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마지막 황제>를 이어 붉은색 등 원색의 화려한 색감을 통해 격동의 시대를 조명했다. 영화 속 경극의 제목이기도 한 '패왕별희'는 진나라 패망 후 한나라 유방과 중원을 패권 다툼을 벌이던 초패왕 항우가 해하강 결전에서 패하게 되고 애첩 우희가 먼저 자결하자, 이를 따라 항우도 죽음을 맞이하는 이야기인데, 극 중 데이의 운명을 암시하는 제목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서 여장을 한 장국영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가수로도 활동하였던 만능 엔터테이너답게 노래와 몸동작을 소재로 하는 경극에서 그는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고 아름다운 미인에게 어울리는 '경국지색(傾國之色)'이라 불릴 만했다. 삭제됐던 15분의 씬들을 통해 관객들의 유추와 해석들이 확장되었기 때문이었을까. 영화 <패왕별희>를 <금지옥엽><해피 투게더>와 더불어 장국영의 3대 퀴어 멜로물이라고 보았다면, <패왕별희:디 오리지널>은 주인공 데이가 육손 가운데 한 손가락을 거세하고 중국의 혼란기에 경극배우 우희 역을 맡아 남자인데도 여자처럼 살아야 했던 가혹한 운명을 강조한 서사극에 설득력을 갖는다.  매춘부인 엄마로부터 버려진 슬픈 운명을 타고난 두지(어린 시절 데이)가 경극학교에서 만난 단짝 시투(어린 시절 살루)와 혹독한 체벌과 학대를 견뎌내면서 최고의 경극 배우가 되지만, 극단의 후원자인 재력가들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면서 성 정체성과 예인으로서의 균형감을 잃고 만다.  더욱이 초패왕 역을 맡은 살루가 술과 매춘부인 쥬산(공리 분)과 사랑에 빠지면서, 데이는 살루에 대한 상실감과 고통을 아편과 자기 학대로 견디면서 내면의 불안감을 드러내고 일본의 중국 대륙 침략까지 잇따라 둘 사이의 신념은 부서져 내린다.  특히, '디 오리지널'에서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에서 아버지를 부정하는 아들 햄릿의 서사를 떠올린다. 길에 버려져 데려와 경극배우로 키운 샤오 쓰가 문화혁명 시기에 구설수에 올랐던 당대 톱스타 데이를 밀어내고 마치 2~3인의 배우가 번갈아 한 배역을 연기하는 오늘날의 뮤지컬처럼 경극 무대에서 우희 자리를 차지한 것. 대부인 데이를 배신하고 극단에서 뛰쳐나와 공산주의에 물든 채 좌익 운동 단체인 홍위병을 자처하며 데이를 살루와 함께 거리로 내몰아 비판하는 장면 역시도 아버지를 부정하는 아들, 즉 홍콩의 중국 반환 시기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듯 보였다.  민중들에 둘러 쌓인 홍위병 앞에서 살루가 돈을 받는 매춘부라고 쥬산을 고발한 데 이어 데이가 아편 중독자였고 그의 친일 행각과 동성애를 폭로하는 모습에서 감독은 이데올로기의 광풍에 휩쓸려 사회적으로 거세를 당하는 당대 민초들을 조명하고 있는 듯 보였다. 자신을 부정한 살루에 대한 상실감과 고통에 쥬산이 목을 매단 극단 앞에서 넋을 놓고 주저앉은 데이의 모습은 전통을 고수해 온 예술인의 신념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리는 시대의 아픔을 아로새기는 듯했다.  이때에 영화 속 장국영의 모습은 슬픔과 회한의 시기를 지나 허무와 고독을 맞이하고 있었으니, 캐릭터와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더욱 캐릭터 몰입을 위한 주문을 걸었는가 보다. 개봉 당시 동성애적인 코드와 경극 학교의 배우 수련 방식으로서 아동 학대 씬은 중국인들에게 거부감이 들었던지 15분을 드러낸 것이 마치 <아비정전>을 액션 영화로 생각하고 영화관을 찾았던 당대 관객의 반응처럼 영화의 전체적인 서사를 퀴어멜로로 축소시켰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5년여 만에 다시 만난 <패왕별희:디 오리지널>의 장국영은 질투와 연민 그리고 애증 등 경극 톱스타의 비극적인 운명과 사랑을 온몸으로 연기하면서 왕가위 감독의 영화 <해피투게더> 보영이란 캐릭터와 연결 고리를 지으며 이성 간의 그것보다 더 애틋하고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경극 '패왕별희'의 스토리 속 항우(초패왕)의 애첩 우희가 패왕 앞에서 검무를 추다가 마지막 술잔을 건네고 자결을 택한 것처럼 사망 17주기가 지난 그의 생애와 참 많이도 닮아 있는 듯 보였다. /시크푸치 https://in.naver.com/chicpucci
아시아계 최초, 오스카 찢었다 ; 수상소감 모음.mp4
뽀뽀해! 뽀뽀해! (유머 커뮤니티 기고를 위해 택한 첫짤) 각본상, 국제영화상 정도만(!) 기대하고 있었는데 4관왕이라니요. 그의 현재 심경이 어떨지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믿기지 않겠지요. (그래서 송강호는 봉준호의 뺨을 꼬집었다. 왜 자기 뺨이 아니고?!) 각본상, 감독상, 국제 영화상, 그리고 작품상까지! 아카데미 92년 역사상 비영어권 영화의 작품상 수상은 처음이라고 하니 얼마나 큰 경사일까요. 얼마나 벅찼을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도록 각 상을 수상하는 순간을 가져와 봅니다. 저도 보고 싶어서 찾았다가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서요 :) 1. 각본상 봉준호 :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죠. 국가를 대표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건 아니지만, this is very first Oscar to South Korea. 한진원 :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라는 곳이 있습니다. 저의 심장인 충무로의 모든 필름메이커들과 스토리텔러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2. 국제 영화상 이 카테고리 이름이 바뀌었잖아요. foreign language에서 international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이름 바뀐 첫 번째 상을 받게 돼서 더더욱 의미가 깊고요. 그 이름이 상징하는 바가 있는데, 오스카가 추구하는 그 방향에 지지와 박수를 보냅니다. "Thank you and I'm ready to drink tonight until next morning." 3. 감독상 좀 전에 국제영화상 수상하고 아 오늘 할 일은 끝났구나 하고 릴렉스하고 있었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어렸을 때 제가 영화공부할 때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었는데, "가장 개인적인 것이 창의적인 것이다." 그 말은... 마틴스콜세지의 말이었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마틴 영화를 보면서 공부했던 사람인데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도 영광인데 상을 받을 줄은 정말 몰랐고요. 저의 영화를 아직 미국의 관객들이나 사람들이 모를 때 항상 제 영화를 리스트에 뽑고 좋아하고 했던 그 쿠엔틴 형님이 계신데..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같이 후보에 오른 모두 제가 너무나 존경하는 멋진 감독님들인데 이 트로피를 오스카측에서 허락한다면 텍사스 전기톱으로 다섯개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적인 수상소감이었어요. 봐도 봐도 자꾸 울컥하네. 특히 마틴 스콜세지 아저씨의 표정이 너무...ㅠㅠ 감독상 받는 봉감독에게 박수 치고 있는 마틴 아저씨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자 흐뭇하게 웃는 마틴 아저씨 활짝 웃는 마틴아저씨 따봉을 날리는 마틴아저씨 어릴 때부터 자신의 영화를 보고 자라왔다는 말에 울컥한 표정을 지으시는 마틴 아저씨. 사실 이 때는 봉감독보다 마틴아저씨의 마음이 어떨까 계속 상상하게 되더라고요. 정말 만감이 교차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자신을 호명하자 뿌듯해 하는 쿠엔틴 ㅋㅋ 귀엽네요. 그리고 봉감독의 마지막 인사는 역시 Thank you I'll drink until next morning. 4. 작품상 모두들 마음이 어떨까요. 감히 상상을 못 하겠습니다. 수상정보 ㅎㄷㄷ 오늘 감독, 배우, 스탭, 관계자들 모두 아주 근사하게 술독에 빠지시겠군요. 내일이 없는 것처럼 마시고 붓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뽀뽀... (새침) 정말 축하합니다 모두! '기생충'이 이렇게 대단한 영화인가에 대한 고찰보다는 이런 말을 하고 싶네요. 이전에 봉감독님이 했던 말 그대로, '자막'이라는 1인치 높이의 베리어만 넘으면 정말 많은 엄청난 영화들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전 세계인들이 알게 되기를. 이제 포스터 디자인에 상을 더 추가해야 할 듯 :) 그럼 오늘은 아주 코가 삐뚤어지게 마셔 보시죠. 마치 내일이 없는 것 처럼!
[리뷰]'파도를 걷는 소년', 희망과 용기라는 이름의 도약.
-- 자아성찰과 성장통을 극복시키는 건강한 자연의 치유력 조명 영화 '파도를 걷는 소년'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외국인 일자리 알선 브로커로 생계를 유지하며 지리멸렬한 일상을 보내던 이주노동자 소년이 바닷가에서 서핑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폭력 전과에 사회봉사명령을 받아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줍던 소년이 우연히 부서진 서핑보드를 발견하면서 서핑을 동경하는 데서 영화는 시작된다. 소년이 머무는 제주도 집 벽면에 부착된 두 종류의 전단지에선 소년의 두 가지 욕망이 드러난다. 하나는 돈을 벌어 엄마가 있는 고향, 중국의 하이난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제 막 눈뜬 서핑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것. 하지만 하루벌이 신세의 소년에겐 비싼 강습료를 낼 엄두가 안나 부서진 서핑보드에 스티로폼을 임시방편으로 부착해 바다로 뛰어들다가 동문 선배이자 서핑 강사 해나에게 발각돼 얻어맞게 된다. 안전장치가 없는 해안에서 혼자 서핑하는 건 목숨을 건 도박과 같은 것이라고. 선배들의 충고에 더해 소년은 서핑하는 사람들과 가까이하게 되고, 모래사장에서 보드 위에 엎드려 팔을 휘젓는 등 기본 동작을 배우게 된다. 특히, 사회봉사명령을 지켜야 하는 소년의 일상은 인력사무소의 지시에 따라 명함을 돌리고 불법 체류 외국인을 설득해 외항선 등 일자리를 소개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전부이다. 즉 소년이 서핑을 동경하게 된 건 찰리 채플린 주연의 영화 '모던타임스'의 인물처럼 사회라는 시스템 아래 희망을 소거한 채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인생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첫 번째로 찾게 된 것 같았다. 최근 서점가에 소개된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성장 스토리와 경영철학을 자서전 형식으로 소개한 [파타고니아]의 부제로 '파도가 칠 때 서핑을'이란 문구를 보게 됐다. 즉, 지구를 살리기 위한 기업의 건강한 성장을 묘사하는 표현일 텐데 이 영화 속 소년의 자아성찰과 건강한 성장을 상징하는 것 또한 파도 위를 걷는 꿈이 아니었을까. 감독은 소년이 왜 폭력 전과를 갖게 됐는지 명확하게 설명하진 않지만, 이주노동자라는 소년의 정체성으로 인해 충분히 짐작할 만하다. 영화는 인간관계에 얽혀 고통받고 상처 입기보다 자신을 성찰하고 집어삼킬 듯 밀려드는 파도 위로 힘찬 도약을 꿈 꾸며 성장통을 극복시키는 건강한 자연의 치유력 조명한 듯 보였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한 최창환 감독의 영화로, 소년의 성장담과 함께 다문화사회로 변화에 따른 복지사각지대 속에 놓인 이주노동자의 삶을 조명하며 위트와 여운을 전하는 작품이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부문 배우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한 최창환 감독의 영화로, 소년의 성장담과 함께 다문화사회로 변화에 따른 복지사각지대 속에 놓인 이주노동자의 삶을 조명하며 위트와 여운을 전하는 작품이다. 영화 속 제주도의 아름다운 바다 풍광과 수많은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 소리는 관객에게 주는 또 다른 힐링은 아녔을까. / 시크푸치 https://in.naver.com/chicpucci
언제까지 가운데에만 앉을거니?
개인적으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는 심야영화를 선호한다. 가격도 싸지만, 사람이 거의 없어서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고 방해 받을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쩌다가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영화관을 가면 항상 정중앙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도 정중앙이 영화보기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정중앙이 영화보기 좋을까? <어느 눈잡이세요?> 자신에게 맞는 좌석을 고르려면 우선 자기가 어떤 눈을 주로 쓰는 사람인지를 알아야 한다. 즉, 자신의 ‘주시안’을 알아야 한다. ‘주시안’이란 양 눈 중에서 시각정보를 받아들일 때 주로 의존하는 눈을 말한다. 예컨대 우리가 손을 사용할 때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있듯이, 눈도 마찬가지로 오른눈잡이와 왼눈잡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 주시안을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위의 그림처럼 손가락을 동그랗게 만들고, 두 눈을 뜬 채로 멀리 있는 물체를 동그라미 안에 넣는다. 그 다음 양쪽 눈을 하나씩 번갈아 감으며 한 눈으로 본다. 만약 왼쪽 눈을 감았을 때 물체가 원 밖으로 벗어나면 왼쪽 눈이 주시안이고, 오른쪽 눈을 감았을 때 물체가 원 밖으로 벗어나면 오른쪽 눈이 주시안이다. 나는 오른쪽 눈을 감았을 때 물체가 벗어나므로 오른눈잡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주시안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에 따라 적합한 자리가 달라진다. 위의 그림처럼 주시안과 반대방향으로 살짝 치우친 자리가 영화를 보기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오른눈이 주시안인 나는 개인적으로 6 ~ 9 정도에 앉는 것을 선호한다. 주시안을 고려한 후에는 어떤 영화인지도 자리선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를 크게 4가지로 분류해봤다. 1. 외국 영화 외국영화를 시청할 때 주시안만큼 중요한 요소는 바로 ‘자막’이다. 자막을 읽기 편한 자리는 스크린과 가까운 쪽보다는 떨어진 F열 정도부터 그 뒤다.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자막을 한눈에 선명히 볼 수 있다. 2. 3D 영화 3D 영화는 자막보다 화면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영화들보다 스크린에 가까운쪽에 앉는 편이 좋다. 밑에서 올려다보면 화면에 빨려들어가는 입체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가 끝날때쯤 눈이 좀 피로하거나 목이 아플 수도 있긴하다. 3. 음악 영화 음악영화를 볼 때는 위의 그림에 표시된 부분에 앉는 것이 좋다. 저 자리는 영화가 상영되기 전 영화관 기술팀이 음향측정을 하는 자리로서, ‘스위트 스팟’이라고도 불린다. 보다 더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4. IMAX 영화 IMAX 영화는 거대한 와이드 화면이기 때문에 주시안에 따른 좌우보다 스크린과의 거리가 더 중요하다. 눈에 꽉 차는 화면을 즐기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에 앉는 것이 좋다. 더 가까운 곳에 앉아도 좋지만, 상영 시간이 긴 영화일 경우 목이 아플 수 있으니 위의 그림 정도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까지가 주시안과 영화 종류에 따른 적합한 좌석 추천이다. 물론 위의 내용들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면, 그것을 고수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다만 한번쯤은 위의 방법대로 영화를 관람해보고 차이점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큰 차이는 없을 수 있지만, 왠지 모르게 더 재미있는 영화 감상이 될 수도 있으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관련 이슈에 대해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열심히 알아보고 글 남기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용> https://blog.kepco.co.kr/748 https://brunch.co.kr/@pjsprau/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