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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8개국, 알고보니 14개국…‘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세계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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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질본)는 12~13세 여성청소년들에게 “자궁경부암 백신을 올해 안에 맞으라”고 권하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질본의 권고를 그대로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 사례는 세계 곳곳에서 속속 보고되고 있다. ▲광고없는 언론 팩트올은 그동안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영국 △덴마크 △아일랜드 △콜롬비아 등 8개국에서 나타난 자궁경부암 백신의 심각한 부작용 사례를 보도했다. ▲이번에는 △프랑스 △슬로바키아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독일 등 6개 나라에서 발생한 부작용 사례를 추가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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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질본)는 22일 ‘초6, 중1 여학생, 겨울방학 때 암 예방접종 받으세요!’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가장 확실하고 근본적인 예방법은 ‘백신접종’”이라며 올해 무료접종 대상인 2003년, 2004년 출생 여성청소년의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있는 것.
하지만 접종 대상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전세계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질본은 “예방접종 후 극히 드문 중증이상반응 보다는 백신접종을 통한 사전 암 예방 효과가 비교할 수 없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호자분들은 백신 부작용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로 예방접종을 피하거나 주저하지 말라”고 했다.
질본이 보도자료를 배포한 이튿날인 23일, 동아일보는 ‘12, 13세 여학생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12월에 꼭 받으세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부 학부모들의 불안은 해외사례에서 비롯됐다”면서 “미국, 일본 등 일찍이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시행한 나라에서 일부 여성 청소년이 접종 후 보행 장애와 난소 부전 등 증상을 보인 것에 대해 ‘국가가 놓아주는 주사를 맞으면 걷지도 못하고 임신도 할 수 없게 된다’는 주장이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자궁경부암 백신의 부작용 사례가 미국, 일본 등에서만 발생하는 건 아니다. 광고없는 언론 팩트올은 그동안 △호주 △뉴질랜드 △영국 △덴마크 △아일랜드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부작용 사례들을 보도했었다.
이번에는 그동안 보도되지 않았던 △프랑스 △슬로바키아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독일 등 6개 나라에서 나타난 부작용 사례를 추가로 소개한다. 자녀에게 백신을 맞히기 전, 학부모들의 신중한 선택을 돕기 위해서다. 해당 사례들은 각 나라 언론이나, 안전한 백신 사용을 추구하는 비영리단체 ‘세인백스(SaneVax)’ 홈페이지를 참조했다.
① 프랑스/ “가다실 맞은 후 17세 소녀 사망”
프랑스 지역 일간지 라데페슈(ladepeche)는 2014년 4월 8일(현지시각),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Gardasil)을 맞은 후 사망한 17세 프랑스 소녀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소녀의 이름은 아드히아나 콜베쉐흐(Adriana Kolbecher)이다.
아드히아나는 2008년 10월 24일 첫 가다실을 맞았다고 한다. 소녀의 부모는 “주사를 맞은 직후 두통, 복통 등을 호소하기 시작했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그런데 같은 해 12월 19일 두 번째 가다실을 맞은 후 소녀는 더 고통스러워했다고 한다. 소녀는 2009년 4월 24일 세 번째 가다실을 맞을 때까지 근육통, 실신, 불안, 홍조 등을 간헐적으로 겪었다.
소녀의 상태가 악화된 건 2010년 7월 말이다. 몸무게가 빠지고, 기억력에 문제가 생겼다. 소녀의 부모는 “2010년 8월 초 혼수상태에 빠졌고,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아드히아나는 안타깝게도 그해 8월 20일 사망했다.
라데페슈에 따르면, 소녀가 입원했던 랑게일 병원(Rangueil Hospital)의 신경외과 의사는 소녀에게 ‘자가면역성 뇌염’(autoimmune encephalitis)이란 진단을 내렸다고 한다. 자가면역성 뇌염은 아주 희귀한 형태의 뇌염으로, 멀쩡하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심각한 뇌기능 손상을 일으키는 중증 질환이다. 이 매체는 “의사들은 왜 이 십대 소녀의 뇌가 급속히 심각한 염증을 일으켰는지 설명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소녀의 부모는 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을 가다실이라고 믿고 있다.
② 슬로바키아/ “서바릭스 맞고 생리 멈추고 불임”
슬로바키아 노베잠키(Nove Zamky)에 살고 있는 두 딸의 엄마 자나(Jana)는 2009년 각각 16살, 14살이었던 두 딸에게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를 맞혔다. 그런데 두 딸 모두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났다. 자나는 딸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올해 4월 30일(현지시각), 세인백스에 글을 올렸다.
자나의 한 딸은 서바릭스를 3회 맞고 나서 안면 경련을 겪었다. 얼마 후에는 이유 없이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모든 검사를 해봤지만 결과는 정상이었다. 하지만 6년 이상 이 증상은 계속됐다고 한다. 또 다른 딸 역시 서바릭스를 3회 맞았다. 이후 딸은 생리가 멈췄다. 수많은 검사를 거친 후 자나의 딸은 불임 판정을 받았다.
자나는 이렇게 말했다.
“내 딸은 분명 미래에 아이를 갖고 싶어 할 거예요. 이런 생각을 하면 나는 너무 불행해집니다. 내 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③ 캐나다/ “가다실 세번 맞고 걷지 못하게 돼”
캐나다 온타리오에 살고 있는 케이틀린(Kaitlyn)은 2010년 10월, 2011년 1월, 2011년 4월 총 3회에 걸쳐 가다실을 맞았다. 그런데 첫 가다실을 맞은 직후부터 허리, 근육 통증이 점차 심해졌다고 한다. 급기야 세 번째 가다실을 맞은 후에는 걷는 것조차 힘들어했다고 한다. 케이틀린의 엄마 이본(Yvonne)은 2012년 11월 1일(현지시각) 세인백스에 이런 글을 올렸다.
이본은 병원을 전전하다 류마티스 전문의에게 케이틀린을 데려갔다. 하지만 의사는 케이틀린에게서 청년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소아지방염 등 무릎 관절에 대한 질병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이본은 자궁경부암 백신에 알루미늄 보조제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런데 케이틀린에게는 금속 알레르기가 있었다. 결국 케이틀린은 해독 치료를 10회 받은 후에야 회복될 수 있었다.
④ 이탈리아/ “13세 가라데 소녀, 가다실 맞고 90일 학교 못가”
이탈리아 로마에 살고 있는 시모나(Simona)는 13살 딸 키아라(Chiara)의 이야기를 지난해 6월 27일(현지시각) 세인백스에 올렸다. 키아라는 아주 건강한 가라데 선수였다고 한다. 세계 대회에 두 번 출전했고, 2010년에는 우승도 거머쥐었다. 또한 그림그리기, 노래 등의 취미를 갖고 있는 아이였다.
키아라는 2013년 3월 ,2013년 5월, 2013년 7월 세 번의 가다실을 맞았다. 처음에는 메스꺼움, 두통, 복통 등을 겪었다고 한다. 세 번째 주사를 맞은 후인 2013년 9월, 급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2013~2014년까지 키이라는 90일 동안 학교에 가지 못했다고 한다.
시모나는 키이라를 데리고 여러 의사들을 만났다. 그 중 부인과 의사 한 명이 “(키이라의 증상이) 가다실과 관계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시모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을 때, 사람들은 시모나의 가족을 미친 사람들이라고 치부했다.
시모나는 가끔 실신하곤 했는데, 이는 생리주기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한다. 시모나는 “아이의 배란일과 생리일에 더 증상이 심해졌다”고 했다.
⑤ 멕시코/ “가다실 맞고 숟가락도 못들어”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살고 있는 마라 멕시아(Mara Mexia)는 “내 딸 야엘은 가다실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불행한 소녀 중 한 명이다. 딸의 이야기를 꼭 읽어달라”고 부탁했다.
멕시아는 2014년 9월 4일(현지시각) 세인백스에 글을 올리며 “멕시코에서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기 전에 ‘암 예방 효과’만 언급하고, 잠재적인 부작용은 거의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글을 쓴다”고 했다.
야엘은 2013년 2월 28일 세 번째 가다실을 맞았다. 그로부터 4일 후 소녀는 한쪽 팔을 옆으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고 한다. 팔이 부어올라 매우 고통스러워했다는 것이다. 15일이 지난 후에는 반대 쪽 팔뿐만 아니라 다리에도 통증이 나타났다고 한다.
야엘은 숟가락이나 포크를 들거나 유리컵을 들어 올릴 수도 없었기 때문에 혼자서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당연히 걷지 못했기 때문에 휠체어가 필요했다. 일거수일투족, 가족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셈이다.
야엘은 검사 결과, 알루미늄 농축량이 많은 것 빼고는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고 한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멕시아는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그러다 스페인을 기반으로 한 ‘자궁경부암 백신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모임을 알게 됐고, 그쪽에 연락했다고 한다.
멕시아는 “의사들은 백신이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부모가 아이에게 백신을 맞히기 전에 선택을 할 수 있게끔 경고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녀는 이렇게 말을 이었다.
“일부 사람들은 심각한 부작용을 겪는 경우는 아주 적다면서 이는 통계적으로 사소한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내 딸은 단순한 ‘통계’가 아니다. 또한 내 딸의 인생은 ‘사소’하지 않다.”
⑥ 독일/ “가다실 맞고 40일 동안 학교 못가”
독일 알체이(Alzey)에 살고 있는 파울라(Paula)는 2014년 부활절에 가다실을 맞고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 파울라는 자신의 경험담을 2014년 12월 12일(현지시각) 세인백스에올렸다.
그는 가다실을 맞은 직후 기절했다. 이튿날 파울라는 강한 우울감과 함께 마치 자신의 머리 위에 유리막이 씌워져 있는 것처럼 느꼈다. 3일 후부터 약 일주일 동안, 밤마다 심장이 뛰고 오한이 나면서 몸이 떨렸다.
파울라는 8주 동안 매일 열이 지속된 탓에 밤에 잠들지 못했다고 한다. 잘 먹지도 못했다. 하지만 파울라의 담당의사는 “백신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피 검사를 2번 한 결과, 파울라의 혈액에 ‘면역 글로불린M’ 수치가 너무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면역 글로불린M은 우리 몸이 만들어내는 항체의 한 종류로, 급성 간염일 때 이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이후 파울라는 40일 동안 학교를 가지 못했다. 좋아하던 운동도 그만둬야 했다. 하지만 다행히 치료 끝에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한다. 파울라는 이렇게 당부했다.
“가다실을 맞기 전에 모든 가족이 철저히 조사를 하는 게 좋다. 인터넷에 확인해 보면, 가다실을 맞은 후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수천명의 젊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나는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운 좋은 사람들 중 한 명인 셈이다. 하지만 다른 모든 사람이 나처럼 운이 좋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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