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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일기_오르세 미술관과 어느 죽음
https://youtu.be/u0-EDTpdlDY 9월 6일, 파리는 며칠 째 청명한 하늘이 이어지고 있다. 여름답지 않은 쌀쌀한 밤기운에 솜이불 속으로 피난을 가 야 한 해가 벌써 끝이 난 것 같다 하며 아쉬워하던 내담을 엿들었는지 구름을 힘껏 닦아 낸 하늘을 보니 아직 태양이 꾀나 우리 이마 가까이에 있었고 그 덕에 습관처럼 챙긴 청자켓은 하루 종일 짐이 되었다. 어제는 눈이 멀듯한 오후의 햇살 속에서 고다르의 영화 속에서 미셀이 총을 맞고 쓰러진 거리들을 걸었는데 오늘 벨몽도가 타계했다는 비보가 라디오에서 끝없이 흘러나왔다. 영화 속에서 미셀은 이유도 없이 자기 삶을 구겨 불쏘시개로 만들곤 태연하게 그것으로 불을 붙여 담배를 피곤했는데 벨몽도는 수십 편이 넘는 영화와 많은 무대에도 오르고 은발의 머리로 헬기에 매달리는 장면을 직접 연기할 만큼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미셀은 경찰의 총에 맞아 쓰러진 후 자신을 내려다보는 경찰들과 패트리샤 바라보며 제 손으로 자신의 눈을 감겨버렸는데 벨몽도의 마지막은 어떠했을지. 자연은 시간에 떠내려간다. 이미지만이 냇가의 돌처럼 버티고 앉아 철철 하는 물소리를 낸다. 소리를 듣고 냇가를 찾은 이는 돌을 건드려 무게를 가늠해보고 모양을 재고 금세 비웃고 제멋대로 시간 위에 돌을 놓아보다가 마침내 자리 잡은 제 미약한 돌이 못 붙잡는 끝없이 성실한 시간에 압도되고 만다. 뭘 하는 거지. 낡은 공방에 가득 그림을 채워도 공허만은 지워지지 않아 화가들의 그림에는 왠지 모르는 쓸쓸함이 늘 담겨 있다. 육신을 썩지 않게 한다면 시간에 둑을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시체의 속을 비워내 육신을 미라로 만들었고 사람의 데스마스크를 뜨고 돌을 깎아 시체를 두 발로 다시 서게 만들었으며 그리고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렸다. 순간 그 찰나를 기록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들렸고 과학의 힘을 빌려 이제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들까지도 (우리도 모르게) 방부처리를 하게 되었다. 남겨진 것들은 구글도 감당을 못할 만큼 넘치고 넘치지만 언젠가부터 그것들은 더 이상 어떠한 물소리도 내지 못한다. 흘러가는 것에도 버티는 것에도 나는 이제 감각이 희미하다.  9월 5일,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는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무료로 개방되기 때문에 오전부터 서둘러 오르세 미술관을 찾았다. 점심시간에 예약을 한 것이 주효해서 별다른 대기 없이 미술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실내에는 더 부지런한 이들이 이미 가득했다. 사람들이 많은 미술관은 그림을 보기보다는 그림 앞에 선 사람들을 보는 곳이 된다. 나는 그것을 나름대로 즐긴다. 사람들이 고개를 들이밀고 싶어 하는 유명한 그림들. 감격하는 사람들과 시니컬한 표정으로 그것과 그들을 스쳐가는 사람들. 자기 취향을 광고하듯 남이 지나치는 그림 앞에 고정되어 있는 사람들. 지나 서다 돌아와 그 자리에 다시 서보는 사람들. 파리의 미술관에서 그림만을 온전히 감상하기란 그 어떤 요일 그 어떤 시간대에라도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미술관이라는 공간 안에는 남긴 사람과 들린 사람의 욕망이 제멋대로 가득 드러나 있기에 나는 그곳들이 늘 즐겁다.  미술관을 나와 하얀 먼지가 일렁이는 파리의 거리를 걸었다. 센강의 유람선에 가득한 사람들이 우리를 구경했고 우리도 그들을 좋은 그림처럼 느꼈다. 파리는 더 이상 외부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기에 사람들은 각자의 표정을 마음껏 드러내고 있었다. 2021년 9월 6일 벨몽도의 죽음을 알리는 부고가 아니었다면 좀처럼 부유하는 좌표를 알 수 없는 가을 속의 여름이었고 팬더믹 속에 오아시스였다. 9월 7일, 사관학교에 들어간 지 20년 만에 대학 시절 마지막 학기의 수강신청을 한 지 13년 만에 다시 수강신청을 했다. 30학점. 프랑스어는 좀처럼 늘지 않지만 당장 다음 주부터 강의실에 앉아 당황한 얼굴이라도 짓고 있어야 한다.  돌고 돌아 당신이 씻어준 복숭아를 그리고 돌고 돌아 두 걸음 앞서 걷는 당신을 찍는다. 몇 년을 술래 잡던 의미는 결국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스러지고 온통 마음이 다구나 씁쓸한 단맛을 느낀다. 내 첫 영화 본 어떤 이는 그 덕에 자신이 영화를 통해서 뭘 하고 싶었는지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했는데 나는 그만 그게 부끄러워 말을 자꾸 배우러 다닌다. 파리에 온 지 2년. 나는 다시 물소리를 낼 수 있을까. 돌을 고를 때 돌을 쥐고 첨벙 걸을 때 돌을 놓을 때 무엇보다 내게 마음이 있어야지. 아무렴. W, P. 레오 2021.09.10 파리일기_두려운 날들이 우습게 지나갔다
[맥주의 정석] 제 1장. 맥주, 이제 알고 마시자. Part 1
하나, 수제맥주 붐이 한참인 가운데 맹맹한 국산맥주 때문에 아직도 소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대한민국 청춘남녀. 둘, 영국 명문대 출신의 맥주 전문가에게 배우는 맥주의 정석. 셋, 시대의 흐름을 앞지르는 무한한 맥주의 상식과 매력속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1. 알코올 도수가 몇도냐고? 알코올 도수는 크게 ABV(%)와 ABW(%) 이렇게 두 가지 단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먼저 ABV(%)는 Alcohol By Volume. 즉, 맥주 제품에 알코올이 차지하는 부피가 몇 퍼센트인지를 나타내는 가장 널리 쓰이는 단위입니다. 만약 누군가 알코올 도수를 묻는다면 해당 맥주 제품에 나와있는 퍼센트를 참고하여 "O O맥주의 에이-비-뷔는 OO퍼센트야"라고 답해주시면 됩니다. 상업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위이기 때문에 ABV라는 표시가 제품에 나와있지 않더라도 '아 ABV 퍼센트 단위이구나!'하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 다음은 ABW(%), 이는 Alcohol By Weight인데 말 그대로 맥주 제품에 알코올이 차지하는 무게가 전체에 비례해 몇 퍼센트인지를 나타내는 공식 문서 표시용 단위입니다. 보통은 미국의 the Bureau of Alcohol과 Tobacco and Firearms (BATF)과 같은 주류/유해제품 관리 기관에서 사용하는 단위이며 아주 가끔 접하게 되는 단위라고만 알고계시면 되겠습니다. ABW(%) ≒ ABV(%) x 0.8 ABV(%) ≒ ABW(%) x 1.25 2. 쓴맛도 단위가 있을까? 네, 있습니다 . 크게 두가지가 있으나 수치를 나타내는 단위인 IBU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죠. IBU는 International Bitterness Unit. 즉, 국제 쓴맛 단위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보통 스케일의 단위는 숫자0과 1뿐만 아니라 2, 3, ....n 이렇게 무한하니 복수의 개념을 지니기도 합니다. 따라서 0 ~ 1이 아닌경우 IBU의 뒤에 소문자 s를 붙여 복수형태(IBUs)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측정법은 복잡하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맥주의 위와 같은 구조를 가진 이소후물론(isohumulone)이라는 쓴맛을 내는 녀석을 ppm(part-per-million)이라는 단위로 측정을 하게 됩니다. 1 ppm = 1 IBU 너무 복잡하죠? 간단하게 예를 들어 알아보도록 합시다. 독일 헤페바이젠 : 독일식 밀맥주 (체링거 프리미엄 헤페바이젠 등) 10-16 IBUs 미국식 밝은 라거(카스, 버드라이트 등) 8-17 IBUs 오디너리 비터: 보통 쓴맥주 (존 스미스 등) 20-25 IBUs 인디언 페일에일 (IPA) (트리 하우스 줄리우스 등) 40-60 IBUs 맥주를 읽어주는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가 되고 싶다고요? IBUs는 그냥 "아이-비-유"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 존 스미스의 경우 "존 스미스의 쓴맛은 23 IBUs 야, 깔끔한 라거 맥주보다 조금 쓴정도? 마실만 해!" 이렇게 이야기 해주시면 이성친구가 엄청 좋아하면서 묻겠죠? "근데 자기야 아이-비-유 가 뭐야?" 1장 파트 1은 여기까지 입니다 ! 이상 우떠덕(우주로 떠난 맥덕)이었습니다 (꾸벅) 제 1장. Part 2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2068194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일일이 클릭하기 바쁘고 귀찮으시다고요? 한국에서는 누구도 알려주지 않을 값진 맥주 지식만을 선별하여 하루에 딱 한 두 번만 업데이트 해드리겠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WouldYouBeerMacDuck/ 방문하셔서 페이지 Like 를 눌러주세요. 귀찮게 하지 않는 깔끔한 업데이트를 드리겠습니다 ;-)
[맥주의 정석] 제 5장. 라거 스타일(Lager Style)
안녕하세요 우떠덕입니다. 다들 황금연휴 잘 보내셨나요? 제 글을 기다리고 있다는 구독자님들의 개인 메시지에 현재 비행기 안에서 열심히 다음 포스트 작성하는 중 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을 놓치셨다고요? 이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www.vingle.net/posts/2076871 이번에 저는 한국 수제맥주 현황과 현 한국 수제맥주를 맛보기 위해 영국에서 한국으로 날아와 1주일간 모든 국내 브랜드의 맥주를 빠짐없이 맛보았답니다 :-) 얼마전에 맥주집과, 국내 맥주를 추천해달라는 요청 때문이기도 하고, 제대로 알아야 여러분께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들을 위한 제 진심입니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오늘은 대표적인 맥주 스타일(Brew styles) 중, 라거 스타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전에 브루 스타일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맥주는 크게 스타일(Style)과 종류(Type)로 세분화가 가능합니다. 라거 스타일(Lager Styles) - 라거(Lager) 배경지식: 라거 스타일(Lager Styles)은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맥주 브루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라거(Lager)는 이를 대표하는 맥주 타입입니다. 라거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자면 깔끔한 맛과 높은 탄산도가 있는데요. 옅은 황금빛으로 알려져 있는 라거도 어두운 색감부터 밝고 옅은 색감까지, 달달한 맛부터 쌉쌉한 맛까지 다양한 종류가 존재합니다. 물론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라거 타입(type)은 옅은 색감의 밀짚 혹은 황금빛 색감. 즉, ‘페일 라거’(Pale Lager) 혹은 ‘필스너’(Pilsner)가 되겠습니다. 라거 스타일은 평균적으로 3 – 5 % ABV 랍니다. 역사: 라거 스타일은 15세기 초 독일에서 처음 양조되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라거(Lager)”의 어원은 독어 “Lagern” 이며 이는 ‘저장하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초기 라거 스타일의 맥주는 독일의 바바리아(Bavaria)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답니다. 바바리아의 예전 양조자들은 추운 동굴 내부에 맥주를 가져다 저장하고는 주변 호수나 산지 등 자연에서 얻은 얼음을 깨서 맥주 저장고에 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동굴 입구를 봉쇄하여 뜨거운 여름동안 시원하게 맥주를 저장하고 숙성 시켰습니다. 이렇게 장기간 숙성되는 맥아즙(Wort)은 당연히 자연 효모와 오랜 기간 맞닿아 많은 양의 탄산과 알코올을 생산하게 되는데요. 또한 장시간동안 저장했기 때문에 숙성과정에서 생긴 부유물이 밑으로 전부 가라앉게 되어 투명하고 깨끗한 색감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종류: 라거 스타일(Lager Styles)에 해당하는 라거 타입(Lager)은 크게 9개가 있답니다. 나를 마시면 ‘복’이 온다고, ‘복/도펠복(Bock/Doppelbock)’: 강하고, 무겁고, 호박빛 – 갈색 색감의 독일식 라거 나 알지? 독일 축구 2인자, ‘도르트문트(Dortmund)’: 고소한 몰트의 맛이 살아있는 깔끔한 독일식 라거 나 뮌헨 출신이에요, ‘던켈(Dunkel)’: 뮌헨에서 유래된 맥주. 흑색 맥주, 독일어 어원으로 검다는 뜻 내 매력에 헬렐레하게 만들어주지, ‘헬레스(Helles)’: 옅은 황금빛 라거. 고소한 몰트의 맛이 느껴짐 3월 축제의 잔을 들고 다같이 건배! ‘옥토버페스트/ 마-젠 (Oktoberfest/ Märzen)’: 깊은 호박빛 맥주. 보통 3월에 생산된다 함 무난함의 대명사, ‘필스너(Pilsner)’: 황금빛 색감의 맥주. 시럽 같은 살짝 달짝-고소한 맛이 느껴짐 흑색 맥주(Dark Beer)와 헷갈리지 말아요, 나는 흑흑- ‘흑맥주(Dark Lager) 혹은 슈왈츠비어(Schwarzbier)’: 흑맥주. 초콜릿과 같은 풍미가 느껴짐. 소세지말고 나도 있다고, 우아한 ‘비엔나 라거(Vienna Lager)’: 오스트리아식 라거. 깊은 루비 브라운 색감의 맥주로 고소한 몰트의 맛이 느껴짐. 나는 상남자 맥주, 스페샬한 ‘스페쟐(Spezial)’: 강하고 목넘김이 무겁고 달콤살벌한(달달-쌉쌀) 라거. 맥주집 추천 받습니다 쪽지 주세요! 이상, 우떠덕(우주로 떠난 맥덕)이었습니다 (꾸벅) 여러분들의 댓글은 제 힘입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일일이 클릭하기 바쁘고 귀찮으시다고요? 한국에서는 누구도 알려주지 않을 값진 맥주 지식만을 선별하여 하루에 딱 한 두 번만 업데이트 해드리겠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WouldYouBeerMacDuck/ 방문하셔서 페이지 Like 를 눌러주세요. 귀찮게 하지 않는 깔끔한 업데이트를 드리겠습니다 ;-) 링크: 제 6장. 에일 스타일(Ale Style) https://www.vingle.net/posts/2088749
배민에서만 2천만원 쓴 치킨분쇄기의 후기모음
저번에 쓴 글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는데, 어릴 적 커뮤에서 보던 "치킨춘추전국시대" 의 기억이 떠올라서 살을 더 붙여보기로 했어요. 시-작 1. 동키치킨 (유사브랜드 림스, 둘둘) 옛날치킨과 시장통닭은 엄연히 다른 느낌인데요, 아마 시장통닭은 "부모님이 시장에서 사주시던 옛날치킨" 이란 기억이 자리 잡힌 게 아닐까 싶습니다. 셔터 닫을랬는데 위풍당당 막으며 웃는 사람 앞에 침 못 뱉는다는 걸 교묘하게 이용해 포장해가는 광고가 동키예요.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향을 머금고 있으며 다리 세트까지 운영을 한다니 대만족인 부분이구요 2. 림스치킨 (유사브랜드 동키, 둘둘) 이것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림스치킨의 다리세트 인데요, 동키 뼈 있는 한 마리로 시키면 림스와 같은 조각의 다리로 옵니다. 림스는 지점이 많이 없어서 친구 만나러 갈 때 무조건 먹네요. 굳이 비교하자면 림스=동키 / 또봉이=보드람 끼리 가까운 스타일입니다. 다리세트 5개 들어있으며 사진 보시면 너무 맛있어서 2개 시킨 걸 자랑하고 있습니다. 3. 또봉이통닭 ( 유사브랜드 보드람 ) 또봉이는 뭐랄까 뻑뻑한건 뻑뻑하고 무엇인가 건조한 느낌이고 후라이드의 기본 간은 아주 살짝 매콤한 기운이 있습니다. 많은 지점이 있지만 제가 비교하는 것은 두 마리 세트를 운영하는가 안 하는가이고, 리뷰 목록을 눈팅하면서 똥집 튀김에 당근채를 얹는 지점이냐 아니냐를 또 봅니다. 개인적으론 당근채 튀김 얹은 지점은 기름 가득하고 짜고 똥집양이 굉장히 똥 같아요. 하여튼 집 주변에 두 마리 세트메뉴가 있어서 또 끌릴 때가 있는 또봉이 되겠습니다.. 4. 부어치킨  부어치킨... 은 최근 변화를 주었죠? 살벌한 몽둥이와 벌크업된 가슴살, 부모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격까지 한창때는 다들 아셨을 부어치킨인데요, 어느순간 브랜드 고급화를 선언하며 메뉴와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머릿속의 저렴한 이미지가 자리 잡힌 분들은 지금의 부어치킨을 선뜻 주문하기 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맛은 사진에도 보이다시피 튼실하고 깔끔하고 예전 그 맛입니다. 5. 자담치킨 (후라이드 마늘 생그라나 순) 리뷰 목적으로 사진만 툭툭 찍은 것들이라 예쁘거나 하진 않구요..사진을 안 찍었을뿐 당연히 먹은 메뉴들은 더 많습니다. -  BBQ의 황올 처럼 자담만의 후라이드 향이 있습니다 (호) -  생그라나는 별로입니다. 치즈와 꿀의 조합이라지만 갈고리 수집만이 남는 맛이었고, 허니콤보와의 갭은 상당합니다. (주관) -  맵슐랭도 별로입니다. 물엿처럼 끈적이는 스타일이구요 대표 메뉴인건 알지만 취향 상당히 많이 타실 겁니다. -  순살이 다리살입니다 + 핫후라이드 있는 브랜드입니다 + 양념맛 치요링맛 괜찮습니다. -  뼈 보단 순살 먹을때 후보에 드는 브랜드입니다. 치킨 잘 모르지만 후라이드 좋아하는 친구 경험시킨다? -> 자담 일반후라이드, BBQ 황올 핫후라이드 순살이 끌린다-> 자담 핫후라이드 뼈가 끌린다 -> BHC    저의 선택지 입니다. 6. 푸라닭 푸라닭은 어느새 거대한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블랙알리오니 고추마요니 유명한 메뉴들이 있지만 가장 강조하고 싶은건 "푸라닭은 기본을 꼭 먹어봐야 한다" 인데요. 특유의 향이 있고 아직까지 미 경험자분들에게 제일 추천하는 푸라닭의 메뉴입니다. - 악마치킨 많이 맵습니다, 양념 맛 평범, 교촌레드와 갭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고추마요 맛있습니다, 다만 푸라닭 기본에 고추마요 소스 찍어도 같은 맛입니다. - 순살 다리살 입니다. - 제네럴 핫, 투움바는 깐풍과 투움바 소스 좋아하시는 분들만 시도하신뒤 손절이냐 목록에 추가하느냐 정하시면 되겠습니다. - 블랙알리오 전 별로입니다. 애초애 단 맛이 나는 간장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 교촌=호식이>계동 순으로 간장 선호 ) 7. 페리카나 (사진은 꼬들목) 페리카나 멕시카나 멕시칸 스모프 처갓집 등 옛날 양념의 추억, 저게 진짜지 등등 반응이 여럿 있지만 제가 꼽는 양념치킨은 네네 입니다. 네네는 웹상에서 언젠가부터 창렬과 맛이 없다는 인식이 생겼는데, 네네치킨은 모든 메뉴가 중간은 한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페리멕시 친구들은 두마리 세트 운영 유무가 지점차 있구요. 페리 후라이드를 먹을 바엔 호식이 후라이드+매간을 먹는 루트가 있고 페리멕시 양념을 먹을 바엔 처갓집 호식이 루트가 있어서 손이 잘 안 가는 친구들입니다.  - 멕시윙 멕시핀 등 특정부위 특화 메뉴는 다른 브랜드도 많이 있기 때문에 메리트를 모르겠습니다.  - 꼬들목은 닭껍질 튀김의 완벽한 상위호환이며 성공한 사이드메뉴라고 생각합니다 (극호) 8. 맘스터치 싸이순살 맘스터치도 치킨에 투자 하겠다며 메뉴 개편이 있었는데요, 싸이 순살만 먹어봤습니다. - 가격대비 양, 맛 (매콤있음) 호 - 현재도 이벤트 중인거로 압니다. 경험하신다면 추천 할만함, 정가에도 종종 생각 날듯? 9. 처갓집치킨 (슈프림양념,와락간장,와락간장매콤,후라이드 순) 많이 유명한 슈프림양념과 와락간장 입니다. - 순살 100% 다리살에서 지점차로 뻑살 혼합 바뀜 ( 바뀌기 몇달 전부터 안내문구를 동봉 하더란.. ) - 두마리 브랜드라 종종 주문하며 와락간장도 경험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운맛은 매콤조차 안하구요 - 개인적으로 네네양념>=처갓집양념 >>>> 멕시카나>페리카나 입니다 10. 지코바 소금구이 양념구이 지코바 숯불 치킨 -> 지코바 치킨 = 네 오븐치킨이구요 아는 분들은 다 아는 노숯불 예스오븐 입니다. 순살은 100% 다리살이며 반반 없는 지점도 있구요. 일반 오븐구이는 다른 브랜드도 많은데 입지가 위험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양념 맛 하나는 카카오 독점을 넘어선 입지라고 생각합니다.  11. 꾸브라꼬 숯불 두마리치킨 ( 후라이드, 소금구이, 데리야끼 치즈추가 순) 일단 튀김과 구운 둘 다 있는 브랜드이고 이미 많은 지점들이 생긴 것으로 아는데요, 특징은 숯불구이의 조각들이 굉장히 크게 썰어져있고 100% 다리살입니다. 튀김과 구운치킨 둘 다 간은 매우매우 쎈 편에 속합니다.  12. 굽네치킨 (오리지날, 고추바사삭 순살) 굽네 피자는 전부 맛이 없어요 거르시구요, 저에겐 고추바사삭 순살 원툴의 이미지입니다. - 구운치킨 브랜드 많은데 가격대가 너무 비쌈 - 고추바사삭은 대체 불가능 인정 - 볼케이노는 대체 삽가능 인정 - 갈비천왕은 정말 한국 갈비맛이 남 ( 전 불호 ) - 여성분들 좋아할만한 브랜드인건 공감 오리지날은 트레이너들이 먹어도 괜찮다던데 시킬까? 하신 적 다들 몇 번 있으신가요 13. 땅땅치킨 3번세트 ( 허브순살  불갈비 ) 세월이 흐르다보니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예전엔 맛있고 특이했었는데 더 맛있는 튀긴치킨과 구운치킨들이 태어났어요  14. 교촌치킨 ( 허니콤보, 스틱반반 ) 교촌치킨의 구성은 / 오리지날 = 일반 한 마리 / 콤보 = 윙봉+다리조금 / 스틱 = 다리만 /                          / 허니 = 달콤짭잘 / 레드 = 매콤양념 / 교촌 = 간장 / 가장 유명한 허니콤보는 느끼하단 분 들도 계시지만 대체 불가능한 맛이기에 많이들 되찾으시죠? 저는 1인 2닭이 기본이라 허니콤보와 스틱 반반이 필수 코스입니다. 교촌 레드만의 특이한 매운맛도 매니아층이 두텁고, 무엇보다 간장의 맛이 극호 입니다. 교촌의 간장 스타일은 잘 찾아보기 힘든데 소스를 바른다는 느낌보단 마치 튀김 자체에 간장이 졸여졌다고 해야 하나? 조리방식은 모르겠으나 손에 끈적이지 않고 독보적입니다. 교촌치킨(동생) 계동치킨 (구 포촌치킨, 형) 싸우고 갈라 섰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계동치킨 또한 교촌과 가장 흡사한 간장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매운간장 메뉴가 있으며 두마리 구성이 있습니다만 지점이 소수만 있을 겁니다. - 리얼후라이드 극호, 요즘 후라이드 선택지에 꼽힐만큼 괜찮음 - 신화치킨 불호, 불향 나고 매움 그러나 레드 승 - 사이드 꽈배기 호, 상당히 쫄깃쫄깃하고 사이드끼리 비빈다면 상위권  - 통통치킨카츠 불호, 기름을 떠나 보낼 수 없을만큼 머금고 간도 별로였음 카츠는 전문집에서! 15. 호식이 ( 매운간장 매운양념 ) 호식이는 한 마리와 두 마리 세트 모두 닭 크기가 같은 걸로 유명하죠? 순살도 뒤지게 뻑뻑한 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점차 성공한 호식이는 가성비와 맛을 무쌍으로 펼치는데요, 간장은 단맛이 아닌 짠맛이며 매운간장 매운양념 모두 매콤 정도로 기분좋은 수준에 그쳐서 좋습니다. - 후라이드, 심플하고 소금에 잘 어울림 - 간장, 교촌과 호식이매운간장은 수년간 쌓여진 간장계의 빅데이터 중 위협을 당한 적이 결코 없다. - 양념, 물엿이 많은지 흥건하고 찐득이지만 우람한 다리 네개와 가성비 앞에서 현혹이 되었는지 맛도 좋더라! (주관) - 불짬뽕, 99% 진짬뽕과 흡사한맛 막 맵진 않음 - 플라윙세트, 단일 메뉴이고 윙봉만 좋아하신다면 양은 부족함이 없음! - 브라질산 순살을 채용한다면..  뭐?? 호식이 다리순살 매운간장!??! 메뉴 개편으로 마케팅은 덤이 될 것이라 감히 예상..  BBQ 황금올리브 닭다리 BBQ 황금올리브 블랙페퍼 닭다리 BBQ 치즐링 BBQ 자메이카 통다리 BBQ 핫스파이시윙 16. BBQ ( 사진이 많아서 메뉴명 사진 하단 참조 ) 설명이 길어질까봐 짧게 가겠습니다. - 황금올리브, BBQ만의 향이 있으며 후라이드의 대장라인 만족도를 위해 다리 세트만 먹는편 - 블랙페퍼, 황올에 후추가 섞였다 근데 후추를 좋아한다? -> 호 - 찐킹소스, BBQ 시크릿양념은 정말 맛있다고 할 수 없는데 좀더 맵고 덜 시큼해서 차라리 낫습니다. - 레드착착, 황올에 시즈닝을 뿌렸는데 꽤 괜찮습니다  - 핫스파이스, 지점차있고 매콤한 맛이 크게 안느껴져서 BHC 핫후 승 - 자메이카, 특유의 향이 있고 향이 거슬리지 않는다면 통다리 구이의 선택지로 자리 잡힐 수 있습니다     BHC 붐바스틱은 양념맛에서 완패, 또래오래 핫 참숯 바베큐는 아래 후기 예정 - 핫스파이시윙, 오래전부터 있던 메뉴인데 잘 몰라요, 맥도날드 맥윙 생각하시면 됩니다. 황올향이나 튀김옷은 전혀 아니구요 가끔 윙봉이 끌리는 그럴때만 시켜 먹는 편입니다. - 순살크래커, 부드러운 순살 맥너겟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아래 후기예정인 BHC 싸이순살도 같은 과 - 치즐링, 치즈시즈닝의 원조인 네네치킨을 1등으로 치구요 BHC의 뿌링클은 꼴등입니다 (주관) 치즐링은 덜 짜고 상당히 괜찮아요. - 매달구, BBQ가 다 그렇지만 뭐.. 가격을 신경 안쓴다면 매콤하이~ 부들하이~ 술 안주로 괜찮으실 듯 - 스모크치킨, 맛도 좋긴한데 자메이카와 스모크를 두고 보자면 자메이카로 항상 손이 가는 애매한 포지션 - 광희나는 컷 BHC 뿌링클 BHC핫후라이드 BHC맛초킹 BHC 골드킹 콤보 BHC 싸이순살 17. BHC  ( 사진이 많아서 메뉴명 사진 하단 참조 ) 마찬가지로 설명 최대한 간략히 하며 가겠습니다. - 핫후라이드, 요리는 못하지만 이런 맛을 낸다면 치킨집으로 성공할 자신이 있는데..로 꼽히는 후라이드 중 하나입니다   지점차가 굉장히 심한 메뉴인데 많은 핫후라이드 제품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BHC 핫후 되겠읍니다. 먹으면 화장실 100% 예약이지만 적당하이 매콤한게 바삭하이 후라이드인게 자주 먹다보니 이제 전.. 화장실 안. 갑. 니. 다. - 뿌링클, 언제부턴가 여성들이 좋아한다 라는 이미지와 뿌링소스가 맛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퍼졌었는데 분쇄기의 입장표명을 해보자면 전 NO 입니다. 치즈시즈닝의 원조격인 네네치킨의 스노윙 (치즈반 야채반 굿) BBQ의 치즐링 두 개가 더 맛있구    요. 시도해보세요 트라이! - 골드킹, 맛은 있으나 호식이를 넘기엔 어림도 없습니다. - 블랙올리브, 이름에 비해선 맛도 은근 나쁘지 않았습니다. 시큼 달콤 짭잘 발사믹 과 입니다. - 맛초킹, BHC에서 메리트있다 싶은 치킨중에 하나지만 아무래도 이런 류는 바삭함이 덜 해서 차라리 골드킹 차라리 호식이를 선택하곤 합니다. - 붐바스틱, BBQ 자메이카에 완패, 또래오래 핫참숯에게 완패 - 싸이순살, BBQ순살크래커와 매우흡사, 맥너겟과 비슷한 과 맛은 좋아도 가성비가 비추천 18. 또래오래 ( 후라이드반 양념반 , 핫참숯바베큐 ) 또래오래도 자메이카 같은 제품이 있는데 가성비는 더 좋고 좀 더 맵습니다. 인위로 낸 매운맛일텐데 그런거 신경 안쓰시는 분들은 경험해보셔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 메뉴는 취급 안하는 가맹점이 많아서 확인 필요) 다리와 넓적부위 전부 있어요. 또래오래 첨언하자면 농협 목우촌에서 운영하는 브랜드이고 순살 100% 다리살입니다만. 가장 최근에 자금유입을 또래오래로 투입해본 결과 맛자체가 평범합니다. 갈릭,콘듀,핫양념,바베큐 말곤 비추에요. 19. 네네치킨 ( 스노윙 치즈반 어니언반 ) 상당히 저평가된 입지라고 생각, 5천원대 할인도 종종 할텐데 경험해보시길 추천 핫후라이드, 양념, 스노윙, 후닭, 오리엔탈파닭, 쇼킹핫 등 모든 메뉴가 중간은 넘어간다고 생각함. 순살도 다리살이 많이 늘어난 리뉴얼 안내를 받았는데 지점차인지 확실하지 않아서 정보전달은 불확실 치즈시즈닝 치킨,  BBQ치즐링=네네스노윙 >> 뿌링클 (치즐링이 셋중 단맛은 조금 더 있음, 네네는 적당한 밸런스, 뿌링클 짬) 양념치킨, 네네양념 >>>멕시>페리>>>>BBQ BHC 양념 최하 갠적으로 양념은 네네가 오히려 옛날치킨의 양념맛이라고 생각함, 페리카나 살짝 신맛과 무게감이 가벼움, 멕시카나 평범, B형제는 진짜 양념맛 자체가 없음 ============================================================== 후참잘  안먹음, 포장방문 가격만 메리트, 튀겨내고 컷팅하는 이상한 방식이 불호, 브라질 순살인데 절대 싼편이 아님 양념맛은 맛있고 후라이드 아주살짝 매운간 느낌 제일큰 단점이 "순살을 먹을경우 치킨 살이 결대로 찢기는게" 어느새 부턴가 질리고 식감이 이상하다고 느껴지기 시작 60계 마케팅 잘했다고 생각함 보통 어느 치킨집이든 60마리 정도 튀기면 기름은 바꾸는거로 앎.. 실시간으로 주방 CCTV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신뢰를 주려는 마케팅성 멘트가 목적이지 않을까? 싶음. 후라이드 심플하니 괜찮고 고추치킨 간지치킨 맛있음. 호랑이치킨 상당히 불호 ( BBQ 써프라이드와 비슷함 )  노랑통닭 매콤후라이드 순살 원툴, 3종 순살 인기 많은걸로 압니다. 전 아닐뿐.. ============================================================== 이외에 깻잎,디디,에꿍이,다송,돈치킨,치요남, 등등 많으나 자주 시킬만큼 안 끌렸기에 제외 헀구요 그나마 알려지고 사진 있는 친구들로만 해봤어요 질문들을 몇가지만 미리 답변 드리자면 1. 뼈 or 순살? : 그날의 기분 따라 맛에 따라 선택지가 열려요  ex) 오늘은 뼈 후라이드? BBQ 황올 or BHC 핫후 , 오늘은 뼈 간장? 호식이 매간 or 교촌스틱 , 순살에 양념? 처갓집 or 지코바 or 자담 등  2. 부자 아니에요 : 수능 끝나고 알바를 하기 시작하면서 급식 때와 만지는 돈의 단위가 바뀌다보니 본격적으로 시작됐구요, 전역 후에 배민 쓰기 시작해서 월 20~30~40 식비와 취미로 꾸준히 누적된 수치에요 술, 담배 비용이 없습니다. 3. 몇 키로세요? : 언급했다시피 술 담배 운동 없구요 7년간 월 최소 4~6마리+콜라 = 30kg 쪘습니다. 어쩌면 먹은 것보다는 덜 쪘네? 싶기도 해요. 손 사진 보여달라며 도발과 수치심을 시도하는 몇몇 분들! 만나서 보여 드릴 순 있는데 집을 못 가세요. 180/110의 손 입니다. 굽네 다이어트 한 뒤 호식이 BHC 이런 친구들 먹을겁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주관) 입맛!! 치킨은 어지간하면 다 맛있습죠★ - ! ★다리를 좋아하신다면 가성비보다 만족감을 높여보세요! 보시다시피 다리세트 애호가로 바뀌면서 더 만족★ 출처 : 도탁스
<밤의 징조와 연인들> 우다영
<밤의 징조와 연인들> / 우다영 저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을 쓴 글입니다.) 요즘 한국 작가들의 단편을 읽고 있다. <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 10주년 특별판>과 박완서의 <이별의 김포공항>에 이어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작가인 우다영의 단편집, <밤의 징조와 연인들>을 읽었다. 내가 느끼기에 우다영에게는 그만의 색이 있다. 소설 내에서 그려진 우연의 필연성 및 자체적 완결성이라던가, 그것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서술 같은 것들. 그리고 양자역학의 평행세계라는 개념을 문학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독특한 방식. 꾸준히 자취를 따라가며 읽어볼 만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총 여덟 편의 중단편이 실려있다. 표제작인 <밤의 징조와 연인들>, <노크>, <조커>, <얼굴 없는 딸들>, <미래와 밤>, <기분에 이르는 유령들>, <셋>, <크림>. 이 중 인상 깊었던 소설을 고르라면 <조커>, <기분에 이르는 유령들>, <셋>을 꼽겠다. <조커>는 우다영의 색을 가장 잘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우연의 필연성, 선택의 기로에서 갈라지는 두 개의 세계, 소설 내에서 자체적으로 완결되는, 그러나 명확하지 않은 징조들. 소설 속에서 주인공과 카페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자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입양된 오빠가 개에게 물려 다치는 것을 본 뒤 그녀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고.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을 것이 분명한 그 두 가지 일이 그녀의 마음속에서 연결되고 오빠에 대한 죄책감을 남긴다. 고대부터 내려오는 인간의 희생에 대한 감각, 공물 혹은 제물의 역사가 생각나는 지점이다. 인간은 어떤 일에 대해 원인과 결과를 찾는다. 무언가를 희생하면 그만큼 보상을 얻을 것이다, 무언가를 바치면 그에 맞는 결과가 따를 것이다는 생각을 한다. 객관적으로 연관관계가 없음에도 인간은 어떤 인과관계 또는 필연성을 찾기 위해 거짓된 논리를 마음속으로 세운다. 현대의 인간도 마찬가지다. 어제 안 좋은 일이 생겼는데 오늘 갑자기 생각지도 않던 좋은 일이 생겼다면 인간은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어제 액땜해서 그런가?라고. 이렇듯 인간은 수많은 필연적 우연, 독립적 사건들의 집합 속에서 의미를 찾는 존재인 것이다. 거짓되고 비합리적인 의미를 말이다. <조커>는 우연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스스로 만든 거짓된 의미, 허상에 매달리는 인간의 모습을. <조커>의 후반부는 선택의 기로에서 갈라진 세계를 보여준다. 주인공은 과거에 카페에서 소개받기로 했던 여자를 만나지 못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 아는 부부의 집에 초대받은 주인공의 아내는 선물로 긴 부츠를 준비한다. 너무 답답하지 않겠냐는 주인공의 말에 아내는 대답한다. 발목에 개에 물린 상처가 있어서 드러나는 걸 싫어한다고. 주인공의 과거에 카페에서 소개받기로 했던, 발목에 개에게 물린 상처가 있던 잡화 디자이너를 떠올린다. 마지막에 주인공은 그때 소개받기로 했던 여자와 만나 결혼한 자신을 상상한다. 묘한 점은 그것이 전혀 상상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소설은 지금의 아내와 결혼한 주인공에서 발목을 개에게 물린 잡화 디자이너와 결혼한 주인공으로 끝을 맺는다. 이 소설 속에서는 지금의 아내와 결혼한 주인공과 잡화 디자이너와 결혼한 주인공이 모두 현실처럼 보인다. 삶의 불확실성을 두 갈래의 다른, 그러면서도 어딘가에서 중첩된 세계로 표현하는 결말은 매력적이었다. 양자역학에는 평행세계가 실제로 존재한다는주장이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하는 지점마다 그 선택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결과의 세계가 각각 갈라져 전부 존재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 지점들은 서로 어딘가에서 겹칠지도 모른다. 개에게 발목을 물린 상처가 주인공에게도, 카페에서 만난 여자의 오빠에게도, 소개받기로 되어 있던 잡화 디자이너에게도, 주인공을 초대한 부부의 아내에게도 존재하듯이. 그리고 우리가 그것들을 서로 어딘가에서 연결되어 있는 우연적 필연으로 받아들이듯이 말이다. 우다영의 소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다 앞을 봤는데, 놀이터의 사람 없는 그네가 흔들리는 박자가 노래의 박자와 정확히 맞아떨어질 때의 감각. 누군가는 대단한 우연이라고 말하는, 다른 누군가는 놀라운 필연이라고 말하는 그런 순간. 소설 속 한 문장 작은 우연이 의외의 패를 만든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질병에 도움되는 30가지 차!
우리 몸에 좋은 30가지 차 드시고 건강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챙겨보세요! ▶ 1. 간장에 좋은차 들국화차,구기자차,두충차,들깨차,모과차,뽕잎차,산딸기차,산수유차,새삼차,오갈피차 ▶ 2. 간염에 좋은차 감초차,민들레차,오미자차,인동차,질경이차,결명자차 ▶ 3. 눈병에 좋은차 현미차,모과차,감잎차,당귀차,두충차,보리차,복숭아차,결명자차,솔잎차 ▶ 4. 지혈에 좋은차 냉이차,식류차,연차,인동차,칡차,호도차 ▶ 5. 진통에 좋은차 계피차,들국화차,치자차,칡차,홍화차,으름차, 율무차,두충차,대추차,당귀차 ▶ 6. 천식에 좋은차 감초차,도라지차,들깨차,살구차,율무차,은행차,호도차 ▶ 7. 축농증에 좋은차 은행차,산수유차,산딸기차 ▶ 8.항문염증에 좋은차 동과차,감잎차 ▶ 9. 치질에 좋은차 호도차,계피차,쑥차,탱자차,냉이차,호박차,식류차 ▶ 10. 콜레스테롤저하 더덕차,해바라기차 ▶ 11. 탈항에 좋은차 감잎차,단너삼차,만삼차,식류차,탱자차 ▶ 12. 패혈증에 좋은차 인동덩쿨차 ▶ 13. 편도섬염에 좋은차 더덕차,도라지차,민들레차,인동넝쿨차,홍화차 ▶ 14. 폐결핵에 좋은차 구기자차,더덕차,매실차,모과차,산수유차,호도차 ▶ 15. 폐렴에 좋은차 들국화차,인동넝쿨차,살구차,율뮤차,모과차 ▶ 16. 풍열증에 좋은차 박하차,들국화차,결명자차.계피차,율무차,칡차 ▶ 17. 피로회복에 좋은차 만삼차,더덕차,박하차,검정콩차,녹차,매실차,오미자차,인삼차,두충차 ▶ 18. 피부미용에 좋은차 감잎차,산딸기차,구기자차,대추차,둥굴래차,매실차 ▶ 19. 향균작용 으름덩쿨차,음양각차,은행차,쑥차,인동넝쿨차,매실차,치자차,민들레차 ▶ 20. 항알레르기 감초차 ▶ 21. 항암 감초차,다랴차,마름차,율무차.옥수수차, 산수유차,영지차,표고차,오갈피차,쑥차 ▶ 22. 항염소염 감초차,들국화차,오갈치차,인동넝쿨차,치자차,박하차,귤피차,옥수수차 으름덩쿨차 ▶ 23. 해독 감초차,들국화차,민들레차,냉이차,칡차,다래차,대추차,더덕차,마름차,검정콩차 인동차,녹차 ▶ 24. 해열,칭열에 좋은차 질경이차,구기자차,냉이차,대추차,도라지차,둥글래차,감국차 ▶ 25. 협심증에 좋은차 칡차 ▶ 26 황달에 좋은차 질경이차,다래차,삽주차,옥수수차,으름덩쿨차,결명자차,칡차, 하늘타리차,쑥차,치자차,검정콩차 ▶ 27. 가래에 좋은차 도라지차,더덕차,진달래차,오미자차,치자차,감초차,녹차,다시마차 귤피차 ▶ 28. 건망증에 좋은차 삼지구엽차,식창포차,솔잎차,인삼차 ▶ 29. 개고기 먹고 체한데 유자차,살구차 ▶ 30. 결막염에 좋은차 결명자차,민들레차,질경이차,으름덩쿨차,치자차
책의 형태
주말 특집, 책의 형태입니다. 책이 책으로서 형태를 갖게 된 이유가 5가지라는 놀라운 트윗을 봤는데(참조 1) 매우 그럴 듯 합니다? 우선 이 다섯 가지는 (1) 치즈, (2) 달팽이(고둥), (3) 예수, (4) 속옷, (5) 안경이다. 치즈는 이해하기 쉽다. 소와 양의 경우, 치즈를 만들어내는 암컷의 가치가 훨씬 높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목초 비용을 줄이기 위하여 수컷 소와 양을 도살하는 풍습이 있었다. 그럼 도살당한 어린 수컷 소와 양의 가죽을 어디에 썼느냐, 종이로 썼다. 하지만 소와 양의 체형이 평평하지 않듯, 그들의 가죽 또한 평평하지 않았다. 그래서? 종이 묶음의 앞과 뒤를 단단한 나무 판자로 눌렀다. 그것이 바로 하드백 책이다. 고둥은 페니키아 문명과 관련이 있다. 당시 페니키아는 경제적 이유로 지중해를 모두 휩쓸고 다녔는데, 그 경제적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고둥이었다. 염색용 염료로 고둥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페니키아 보라색이 고등으로부터 나왔는데, 아마 그게 아니었다면 페니키아 알파벳이 널리 쓰이지 않았을 것이다. 즉, 현대적인 알파벳의 탄생이다. 여기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겠다. 알파벳이 있다고 하여 책이 나오는 것과 무슨 관계가? 너무 유럽 문명 중심적인 것이 아니냐 할 수 있을 텐데, 아시아의 경우 활자 인쇄술을 유럽보다 훨씬 먼저 사용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한자라는 글자 시스템 자체 때문에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쇄 비용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일이다. 그만큼 “대량생산”이 어려웠다는 뜻이다. 한지(韓紙)만 생각해도 그거 만들기 힘들어서, 책은 일상적으로 꽤 고가품이었다. 바로 위에서 대량생산을 언급했다. 대량생산에는 역시 종교지. 성경을 찍어내야 하는데, 초기 기독교를 퍼뜨리던 AD 2-3세기 경, 코덱스(Codex)가 만들어집니다. 종이를 묶어서 책의 형태로 만든 것인데, 그 전에는 그냥 두루마리로 쓰고 읽고 했었다. 한 가지 가정을 하자면, “예수를 믿쑵니꽈?”할 때 한 손으로 코덱스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허공을 휘젓고 해야 간지가 나지 않을까? 속옷도 좀 이상할 수 있을 텐데, 반복해서 말하지만 동아시아에서 착안한 종이 기술(개중에는 한지가 으뜸이어라)이 (아랍을 통해 전달되어) 유럽에도 있기는 있었다. 비싸서 탈이지. 게다가 종이를 만들 수 있을 펄프 원료가 부족했다. 그래서 일상적으로 쓰였던 것은 위의 가죽도 있지만 제일 많이 쓰던 것이 헝겊이었다. 나무 펄프를 이용한 대량 생산이 이뤄지는 19세기 전까지의 종이는 대개 색깔이 없는 아마와 마, 면이다. 색깔이 없는 옷감은? 바로 속옷입니다. 또한 14세기에 물레가 나오면서 섬유를 다루는 비용이 대폭 떨어진다. 따라서 14세기부터 책에 쓰일 종이가 대폭 늘어났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15세기, 16세기로 흐르면서 활자의 발명과 인쇄술, 종교개혁으로 인한 수요 폭증으로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안경은 도대체 왜? 할 수 있겠다. 당시 책의 주된 수요층이 안정된 수입이 있는 40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노안 때문에 대체로 안경이 필요한 이들 40대 이상 연령층이 없었다면 구텐베르크나 마르틴 루터도 훨씬 독자층이 얇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 다섯 가지가, 현재 형태의 책을 이루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 뭔가 설득력이 있다. 그러니 책을 볼 때는 햄앤치즈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봐야 할 것이다. ---------- 참조 1. 짤방도 여기서 가져왔다. https://twitter.com/incunabula/status/1434803410902167552 2. 원래 트윗의 글타래에서도 지적되듯 한글의 존재는 서구권 문헌학자들에게도 꽤나 신비로운 존재인 것 같다. 가령 한글은 알파벳의 일종인가? 조선 시대 당시 한글이 어느 정도나 쓰였는가? 어째서 조선은 금속활자를 갖고서도 계속 목판인쇄를 했는가? 등등을 자기들끼리 키배 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