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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우사남' 우도환 "첫 드라마, 부모님께 효도한 기분"

신예 우도환은 '차도남'이다.
그는 최근 종영한 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우사남)에서 사채업 다다금융 소속 조직원 김완식 역할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크하고 매서운 눈빛으로 차가운 도시 남자의 전형을 보여줬다. 스크린에선 '마스터'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데,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범죄를 저지른다.
실제로 만난 우도환은 차가움과는 거리가 먼, 정도를 걷는 남자였다. 말투 하나 하나에 조심스러움이 묻어나면서도 겸손함과 배려가 들어 있었다. 생애 첫 드라마인 '우사남'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배우의 목표에 다가가겠다는 열정도 보였다.
-실물이 훤칠하다.
"잘생겼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우사남' 김영광 이수혁, 영화 '마스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이런 선배님들이 잘생기고 엄청난 비율을 가지고 계시더라. 나는 정말 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미용실 다녀온 날 평소보단 괜찮네 하는 정도."
-학창시절에 사물함에 선물이 미어터졌을 것 같은데.
"사물함이 교과서가 들어가면 가득찬다. 다른 물건 들어갈 틈이 없다. 축구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학교와 학원을 오갔을 뿐 인기는 없었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데 어떻게 배우가 됐나.
"연극배우를 하셨던 아버지 영향이 컸다. 부모님이 먼저 배우의 꿈을 권하셨다. 어려서 영화라면 국적을 가리지 않고 다 봤다. 그때 이런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고3 올라갈 때 이 길로 가기로 했다. 연기학원을 다녔다."
-부모님이 좋아하셨을 것 같다.
"아버지께 연기해보겠다고 말했을 때 고맙다고 해주셨다. 그런 말씀듣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부모님을 영화 '마스터' 사시회 초대해드렸는데 입이 귀에 걸리셨다. 그 모습에 내가 다 뿌듯하더라. 효도한 기분이 들었다."
-안방극장 데뷔작을 마친 소감은.
"시작할 때는 정말 떨렸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과연 준비가 됐을까 하는 스스로 고민도 있었다. 촬영장에서 수애 박상면 선배님들이 굉장히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슛 들어가기 전까지 리허설도 같이 해보자고 도와주셨다. 힘들다는 생각 한 번도 안하고 배려받으며 촬영했다. 우리 드라마가 참 따뜻한 느낌인데 그 좋은 작품이 내 첫 드라마라 더 좋다."
-첫 NG는 언제였나.
"4화 두 번째 촬영 날로 기억한다. 고난길(김영광)이랑 통화하는 장면이었는데 책상에 팔꿈치를 걸쳐서 받았는데 책꽃이에 걸쳐가지고 삐끗했다. 다들 빵 터져서 기억에 남는다. 나는 계속 죄송하다고 외치며 고개를 숙였다. 그 이후로 동선실수나 대사실수를 몇 번 했다. 선배님들이 NG냈다고 주눅들지 말라고 격려해주시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다."
-커피차도 받았더라.
"부끄러웠다. 나에게도 팬이 있구나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선배님들 것만 얻어마셨는데 이번에 내 이름으로 커피차가 오니까 힘이 났다. 팬 분들이 촬영장 응원도 오셨다. 현수막 주셨는데 집에 잘 보관하고 있다. 어디에 펼쳐놓을지 고민해보겠다."
-팬들을 사로잡은 비결이 뭔가.
"내가 가진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님들께서 선과 악이 같이 있는 얼굴이라고 해주셨는데 그게 내 매력이 아닐까. 이번에 '마스터'와 '우사남'도 그 연장선상에서 역할이 주어진 것 같다."
[일간스포츠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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