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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좀비> 실직 가장과 좀비 사이의 상관관계

열한 살 승구는 아빠 엄마와 여동생 승하, 그리고 삼촌과 함께 산다. 백수생활 4년째인 아빠 때문에 온 가족과 함께 서울을 떠나 교외 지역 산기슭 아파트 단지로 이사온 승구. 무능력한 아빠를 아빠로 취급하지 않는 그는 전학온 학교 친구들로부터 동네에 좀비가 있다는 얘길 듣는다. 그러던 어느날 승구는 산 속 폐가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아빠를 발견하고, 아빠가 바로 그 좀비라고 여기게 된다. 승구는 좀비가 된 아빠를 집에서 퇴치하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그 사이에 아빠의 진심을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영화 <파파좀비>는 한 아이의 눈을 통해 대한민국 저소득층 가정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실업자가 되면서 사회에서 도태된 남성을 그리고, 경제적 수입이 끊기면서 가정에서 외면받는 가장을 그린다. 더 이상 남편도 아빠도 아닌 그는 '화려했던 왕년'을 잊지 못한 채 자기 연민에 빠져 있고, 그러다 보니 타인은커녕 가족조차 돌아볼 여유는 더더욱 없다.
아빠를 '좀비'로 규정하는 영화 속 승구의 태도는 그래서 절묘하다. 아빠 한철(조한철 분)이 보여주는 무기력한 태도는 실제로 놀라울 만큼 좀비와 닮았기 때문이다. 영화 초반 퀭한 눈으로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힘없이 걷는 한철은 어떤 표정도 짓지 않고 거의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다섯 살 딸을 유치원에서 데려오는 일조차 까맣게 잊어버릴 정도다. 사업에 실패한 그가 집 한구석에 물건을 가득 쌓아둔 채 집과 놀이터를 '배회'하는 모습은 정말이지 좀비 그 자체다.
영화 전반에 걸쳐 승구의 시선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되는 만큼, <파파좀비>를 이끄는 주된 동력은 다름 아닌 아이들의 서사다. 실업자 아빠를 가졌다는 공통점으로 모인 승구와 친구들은 '좀비'를 퇴치하기 위한 작전을 추진한다. 성당에서 성수를 가져다가 아빠에게 뿌리기도 하고, 해외여행 이벤트 응모권이 든 과자를 있는 대로 사거나 심부름센터를 찾는 등 엉뚱한 일을 벌인다. 이 와중에 승구 역할을 맡은 아역배우 정예우는 너무 이른 시기에 철이 들어버린 아이의 심리를 아릿하게 그리고, 반면에 여동생 승하 역의 김수하는 귀엽고 천친난만한 표정과 말투로 극에 유쾌한 생기를 불어넣는다. 어른들의 문제를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반응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나 <우리들>의 그것과도 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곳곳에서 보이는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와 조악한 연출은 영화의 치명적인 패착이다. 승구를 제외한 아역 캐릭터들이 적지 않은 대사를 소화하다 보니 발음이 부정확하고 말투는 딱딱해 좀처럼 캐릭터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더불어 승구의 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장면, 그리고 승하의 유치원 학예회 장기자랑 장면 등 영화 후반부 시퀀스들 또한 눈에 걸린다. 어느 정도의 스펙터클을 요하는 해당 장면들이 각각 희뿌연 연기와 자그마한 듀엣 공연 정도로 대충 다뤄진 점은 이 영화가 소규모 독립영화인 걸 감안해도 못내 아쉽다.
영화 말미 "아빠처럼 살지 않는 것이 꿈"이라던 승구가 결국 아빠도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 되는 전개는 감동적이다. 담뱃값으로 포켓몬 카드를 사서 승구에게 선물하고, 학예회 무대에 설 수 없게 된 승하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한철은 더 이상 좀비가 아닌 아빠로 돌아온다. 그렇게 <파파좀비>는 어른과 아이를 동시에 위로하며 이들을 화해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다만 그 길의 끝, 다시 출근길에 나서는 한철의 모습을 담은 건 왠지 꺼림칙하지만 말이다. 2016년 12월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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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가운데에만 앉을거니?
개인적으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는 심야영화를 선호한다. 가격도 싸지만, 사람이 거의 없어서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고 방해 받을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쩌다가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영화관을 가면 항상 정중앙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도 정중앙이 영화보기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정중앙이 영화보기 좋을까? <어느 눈잡이세요?> 자신에게 맞는 좌석을 고르려면 우선 자기가 어떤 눈을 주로 쓰는 사람인지를 알아야 한다. 즉, 자신의 ‘주시안’을 알아야 한다. ‘주시안’이란 양 눈 중에서 시각정보를 받아들일 때 주로 의존하는 눈을 말한다. 예컨대 우리가 손을 사용할 때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있듯이, 눈도 마찬가지로 오른눈잡이와 왼눈잡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 주시안을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위의 그림처럼 손가락을 동그랗게 만들고, 두 눈을 뜬 채로 멀리 있는 물체를 동그라미 안에 넣는다. 그 다음 양쪽 눈을 하나씩 번갈아 감으며 한 눈으로 본다. 만약 왼쪽 눈을 감았을 때 물체가 원 밖으로 벗어나면 왼쪽 눈이 주시안이고, 오른쪽 눈을 감았을 때 물체가 원 밖으로 벗어나면 오른쪽 눈이 주시안이다. 나는 오른쪽 눈을 감았을 때 물체가 벗어나므로 오른눈잡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주시안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에 따라 적합한 자리가 달라진다. 위의 그림처럼 주시안과 반대방향으로 살짝 치우친 자리가 영화를 보기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오른눈이 주시안인 나는 개인적으로 6 ~ 9 정도에 앉는 것을 선호한다. 주시안을 고려한 후에는 어떤 영화인지도 자리선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를 크게 4가지로 분류해봤다. 1. 외국 영화 외국영화를 시청할 때 주시안만큼 중요한 요소는 바로 ‘자막’이다. 자막을 읽기 편한 자리는 스크린과 가까운 쪽보다는 떨어진 F열 정도부터 그 뒤다.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자막을 한눈에 선명히 볼 수 있다. 2. 3D 영화 3D 영화는 자막보다 화면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영화들보다 스크린에 가까운쪽에 앉는 편이 좋다. 밑에서 올려다보면 화면에 빨려들어가는 입체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가 끝날때쯤 눈이 좀 피로하거나 목이 아플 수도 있긴하다. 3. 음악 영화 음악영화를 볼 때는 위의 그림에 표시된 부분에 앉는 것이 좋다. 저 자리는 영화가 상영되기 전 영화관 기술팀이 음향측정을 하는 자리로서, ‘스위트 스팟’이라고도 불린다. 보다 더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4. IMAX 영화 IMAX 영화는 거대한 와이드 화면이기 때문에 주시안에 따른 좌우보다 스크린과의 거리가 더 중요하다. 눈에 꽉 차는 화면을 즐기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에 앉는 것이 좋다. 더 가까운 곳에 앉아도 좋지만, 상영 시간이 긴 영화일 경우 목이 아플 수 있으니 위의 그림 정도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까지가 주시안과 영화 종류에 따른 적합한 좌석 추천이다. 물론 위의 내용들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면, 그것을 고수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다만 한번쯤은 위의 방법대로 영화를 관람해보고 차이점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큰 차이는 없을 수 있지만, 왠지 모르게 더 재미있는 영화 감상이 될 수도 있으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관련 이슈에 대해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열심히 알아보고 글 남기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용> https://blog.kepco.co.kr/748 https://brunch.co.kr/@pjsprau/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