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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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태 작가./picture7. 문형태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개인과 우리를 투영해낸다. 작품 중 왕관을 쓴 인간은 외면적인 아름다움을 숭상하고, 가식적인 풍요로 치장된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들춰내는 것 같았다. 다른 그림도 모두 과장된 것처럼 형상화돼 있지만 어떻게 보면 그런 모습이 우리의 실재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천박한 우리의 모습을 기형으로 질식시켰다가 가장 순수한 연민으로 인간성을 재생시키는 의식 같았다. 문형태 작가의 작품은 고립된 상황으로 이끌었다. 불만과 슬픔, 분노와 울분 같은 것이 뒤섞여 있는 듯했고, 각박한 현실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사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한편으로는 작가 개인의 일상이 꿈과 같은 이미지로 표현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전시장 벽면에는 ‘완성된 그림들이 늘어날 때마다 나는 마치 어린 왕자가 고통 받는 바오밥 나무를 떠올렸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 남자는 이 그림을 그린 문형태 작가 자신이 맞다. 문 작가는 “정확히 내가 그리는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까지 단언하기란 힘이 든다”면서 “나는 단지 내가 경험하는 그 모든 찰나에 의미를 두는 버릇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나 삶은 현실적인 고통과 비현실적인 희망이 맞물려있기 때문에 나는 마치 완성된 그림 속의 물감이 삶의 단면을 소화시킨 똥과 같다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홈페이지;http://www.synkretismos.com/ 작품설명;http://www.vop.co.kr/A000006448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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