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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 백신’ 맞고 전신 마비… 미국 18세 소년, 5년 만에 ‘배상금’ 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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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에 이어 ‘수두 백신’ 부작용 사례가 보도됐다. ▲뉴욕에 사는 18세 소년 로버트 디마테오(Robert Dimatteo)는 2009년 수두 백신을 맞고 온 몸이 마비됐다. ▲미국 법원은 5년이 지난 2014년 11월에 “로버트의 증상은 백신 때문”이라며 “미국 정부는 로버트에게 보상금 3억원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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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을 맞고 몸이 마비됐다”면서 미국의 한 소년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5년이 지나서야 정부의 책임을 인정했다. 그 사이 소년의 몸은 완전히 굳어버렸다.
미국 의학매체 백트루스(Vactruth)는 2016년 12월 30일(현지시각) “뉴욕에 사는 18세 소년 로버트 디마테오(Robert Dimatteo)가 5년 만에 정부로부터 백신과 관련된 피해 보상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금전적인 보상은 소년을 결코 위로해주지 못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비판했다.
사건은 2009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3살이었던 로버트는 의사의 권유로 수두 백신을 맞았다. 그리고 약 14일 뒤, 로버트는 등 쪽에 심한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감각이 둔해지고 손발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병원을 찾은 로버트는 이름도 생소한 병명을 진단받았다. ‘횡단척수염(transverse myelitis)’에 걸렸다는 것이었다.
주사 한 방으로 시작된 엄청난 고통
횡단척수염이란 척추뼈의 신경세포에 염증이 생기는 희귀성 질환이다. 미국 미네소타주 의료기관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은 홈페이지에서 “횡단척수염이 동반하는 증상들은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에 걸쳐 계속된다”고 했다.
메이오 클리닉에 따르면 횡단척수염은 △배와 등, 팔다리에 쏘는 듯한 통증 △타는 듯한 통증 △손발 저림 △냉기 △피부 당김 △외부 자극이나 온도에 과민 반응 △비틀거림 △마비 △요실금 △변비 등을 유발한다고 한다. 횡단척수염에 걸리면 결국에는 척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몸의 특정 부위가 마비될 수 있다. 백트루스는 “로버트는 횡단척수염의 증상 대부분을 직접 겪었다”고 했다.
횡단척수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의 학술지 ‘세이지 저널(SAGE journal)은 2009년 논문을 통해 횡단척수염의 원인 중 하나로 백신을 지목했다. 로버트의 엄마 수잔 디마테오(Susan Dimatteo)는 “수두 백신이 내 아들의 끔찍한 고통을 일으켰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로버트의 부모는 백신 법원(Vaccine court)에 소송을 제기했다. 백신 법원은 백신과 관련된 재판을 전담하는 미국 연방법원 소속의 특별기구. 1986년에 통과된 ‘전국 어린이 백신 상해법’(National Childhood Vaccine Injury Act)에 따라 설립됐다. 이 법은 “제약사를 대신해서 국가가 백신 피해를 보상해준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의사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제약사들이 정부에게 책임을 떠넘긴 꼴”이라고 비판했다.
백트루스는 “로버트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면서, 로버트와 그의 가족들은 줄곧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고 표현했다. 로버트는 매년 컬럼비아 병원(Columbia Medical Center), 존스홉킨스 병원(Johns Hopkins Medical Center) 등 이름난 의료기관을 찾아 몇 시간씩 차를 타고 이동했다. 로버트의 아빠는 아들을 위해 휴가까지 반납하고 병원을 찾아다녀야 했다.
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비영리단체 횡단척수염협회(TMA)는 “횡단척수염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병원은 매우 드물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러는 사이 로버트의 몸은 점점 더 굳어져갔다.
5년 만의 보상 판결… “많은 돈으로도 상처는 치유할 수 없어”
로버트는 “더 이상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에, 나는 자립심을 잃어버렸다”고 고백했다. 로버트의 엄마 수잔은 “아들은 평범한 십대 소년의 삶을 포기해야 했다”며 “이를 지켜보는 것은 부모로서 너무나 힘든 일”이라고 토로했다.
2014년 11월, 백신 법원은 “로버트의 증상은 백신 때문”이라며 “미국 정부는 로버트에게 보상금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로버트가 백신을 맞은 지 5년 만이었다. 로버트 가족에 대한 보상 액수는 25만 달러(약 3억원)로 알려졌다.
로버트는 “학교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다”며 “난 친구가 많지만 학교를 벗어나면 친구들과 전혀 어울릴 수 없다”고 했다. 로버트의 법률대리를 맡아온 패트리샤 핀(Patricia Finn) 변호사는 “그 아무리 많은 돈으로도 로버트의 상처는 치유할 수 없다”면서 “로버트는 평생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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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3억이라니... 배상 더 해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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