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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탄생화(1월5일)는 “노루귀(Hepatica)”.

[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01월05일 오늘의 탄생화는 “노루귀(Hepatica)”입니다.
(꽃말: 인내)
옛날 깊은 산골에 함평 이씨가 살고 있었다.
그는 집이 무척이나 가난해, 나무를 해서 팔아 겨우 연명하였다.
하루는 산에서 나무를 하고 있는데 커다란 노루 한마리가 달려와, 그가 해놓은 나무더미 속으로 들어가 숨었다.
그러자 조금 후에 포수가 헐레벌떡 뛰어와서, 노루 한 마리가 도망가는 것을 보지 못했느냐고 물었다.
그는 시치미를 뚝 떼고 모른다고 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노루는, 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듯 머리를 끄덕이더니, 그의 옷자락을 물고 자꾸 끌었다.
이상한 일도 다 있다 싶어 따라 갔더니, 산중턱에 이르러 노루는 멈춰서서 한 자리를 앞발로 치다가는 드러눕는 시늉을 해보이는게 아닌가! 그 모습을 한참 바라보던 그는 마침내 그 뜻을 짐작했다.
"아, 이 자리가 명당이라는 뜻이구나."
그는 그곳에 표시를 해 두었다가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 그 자리에 묘를 썼다.
과연 그후로 그의 자손들이 번창했음은 물론이요, 그 가문에서 많은 공신이 나왔다.
사람들은 함평 이씨가 노루를 만난 이 고개를 "노루고개"라 불렀는데, 경기도 수원군 봉담면 분천리에 위치한다.
"노루귀"를 만날 때마다, 이 "노루고개"에 얽힌 함평 이씨와 노루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더욱이 그 가늘한 꽃줄기와 잎에 길고 흰 털이 많이 나 있어서 흡사 노루의 부드러움을 생각하게 하고 더욱이 삐죽이 나오는 잎사귀는 갈데 없었던 노루의 귀가 연상되기 때문에 "노루귀"라는 이름을 얻은 듯 하다.
노루귀(Hepatica)는 미나리아제비과 여러해살이식물이다.
노루귀라는 예쁜 이름은 잎의 모양을 본 따 지은 것이다.
즉 잎이 돋아날 때 깔때기처럼 말려서 나오는데 갈라진 잎이 하얀 털로 덮여있어서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았다 하여 붙여졌다.
이른 봄에 피는 꽃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질 때 쯤 뿌리에서 잎이 돋아난다.
라틴어 식물명(학명)의 속명(Hepatica)은 간장(肝臟)이라는 뜻인데 갈라진 잎 모양이 간장을 닮았다하여 생겨난 명칭이다.
같은 식물을 보고 우리는 노루귀를 연상했지만 서양 사람들은 간의 모양을 연상한 것이다.
꽃대의 길이는 6~12cm 정도로 긴털이 났으며 그 끝에 한송이의 꽃이 하늘을 향하여 핀다.
꽃은 3~4월에 피는데 잎이 나오기전에 꽃대가 먼저 나온다.
한 자리에서 여러 개의 꽃대가 나오며 각 꽃대마다 한 송이씩 달린다.
꽃에는 향기가 있으며 노란색의 수술을 많이 갖고 있다.
꽃의 지름은 1.5cm정도로 꽃빛은 다양해서 흰색, 분홍색, 붉은색, 보라색 등 여러가지 색의 꽃이 핀다.
생육 조건에 따라 여러가지 색깔로 변이해서 나타나므로 케멜레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뿌리에는 마디가 많으며,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난다.
열매는 5월에 맺고 8월에는 익는다.
늦추위로부터 나약한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꽃자루와 꽃 뒷면 등 온몸을 하얀 부드러운 털로 감싸고 있다.
또한 꽃은 해바라기처럼 햇빛을 따라 돌면서 태양광으로 수술과 암술을 덥인다.
일교차가 심한 이른 봄에는 보온이 중요함으로 밤에는 열의 발산을 막을 뿐만 아니라 꽃향기가 발산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꽃잎이 오므라들어서 닫아버린다.
이렇게 절약한 향기로 다시 곤충을 유혹한다.
우리가 꽃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은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이 꽃잎으로 발달한 것이다.
그래서 노루귀에는 식물학적으로 꽃잎이 없다.
식물에서는 꽃받침이 꽃잎으로 발달한 경우가 흔히 있는 일이다.
대부분의 미나리아제비과 식물이 독성이 있음으로 나물로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약으로 사용하는데 여름에 채취하여 건조한 후 보관하며 한방명은 장이세신(樟耳細辛)이다.
두통, 치통, 복통 등 각종 통증에 진통제로 쓰이며 기침, 설사에도 사용하고 약효성분(hepatrilobin, saponin)이 들어 있다.
[ACRANX 아크랑스]
Raye_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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