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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권에 1200만원!… 저작권 해제된 히틀러 ‘나의 투쟁’이 지닌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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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4000부가 나오자마자 매진됐다. ▲사전주문량만 1만 5000부에 달했다. ▲책이 동나자 아마존에서 프리미엄이 붙었다. ▲7만원 짜리 책이 무려 1200만원에 거래됐다는 외신이다. ▲히틀러 ‘나의투쟁’을 비판적으로 해석한 비평판(뮌헨 현대사 연구소) 이야기다. ▲‘나의 투쟁’은 히틀러가 자기의 어린 시절부터 세계사, 정치, 인종, 민족, 유전학, 노동조합, 정치비평, 정당조직, 철학, 인생관 등 오만가지에 대한 오만 생각을 마구잡이로 써놓은 정신없는 책이다. ▲온통 자기 자랑인데다 지루하기 짝이 없으며, 산만하기 그지 없다. ▲그런데 이 책에서 돋보이는 부분이 딱 하나 있으니, 바로 ‘선전선동’에 관한 부분이다. ▲출간되자마자 동이 난, 이 책의 숨은 의미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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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들 정도로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초판 4000부를 찍었는데, 1월 1일 책이 나오자마자 매진이 돼버렸다. 사전주문으로 팔린 것만 무려 1만 5000부에 달했다. 59유로(7만4000원)로 가격도 매우 비싸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책을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발빠르게 먼저 책을 산 사람들이 아마존에 프리미엄을 붙여 내놓았다. 놀라지 마시라. 가격은 9999유로. 우리 돈으로 치면 무려 1255만원이다.
(텔레그라프 1월 5일)
도대체 무슨 책이길래 그럴까? 히틀러가 쓴 ‘나의 투쟁(Mein Kampf)’ 비평판이다. 나의 투쟁은 쿠데타 실패로 수감된 히틀러가 1924년 옥중에서 쓴 것이다. 내용은 그야말로 ‘잡탕’이다. 자기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세계사, 정치, 인종, 민족, 유전학, 노동조합, 정치비평, 정당조직, 철학, 인생관 등 오만가지에 대한 오만 생각을 마구잡이로 정신없이 써놓았다. 온통 자기 자랑인데다 지루하기 짝이 없으며, 산만하기 그지 없다.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은 사람이 있다면, 그의 인내력에 감탄해야 할 지경이다. 서양에서 ‘나의 투쟁’에 관한 기술을 할 때, 항상 ‘screed(장광설)’이란 단어를 쓰는 이유는 그래서다.
정말 무지무지 재미없는 이 책에는 돋보이는 부분이 딱 하나 있으니(이건 개인적인 평가다), 그게 바로 프로퍼갠더에 관한 대목이다.
1924년 히틀러가 옥중에서 쓴 장광설
여기서 히틀러는 “쓸데없이 당원이 많아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중요한 건 ‘열성당원’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점이다”라고 주장하며, 프로퍼갠더의 방법으로 △슬로건을 단순하게 만들어서 △이를 계속 되풀이할 것을 요구했다. 히틀러는 “작은 거짓말을 하면 사람들이 등을 돌리며 비웃지만, 엄청난 거짓말을 하면 오히려 그 말을 믿게 된다”면서 “위대한 지도자는 전 국민을 상대로 어마어마한 선전 선동을 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히틀러의 브레인이자 끝까지 생사를 함께 했던 괴벨스 박사는 ‘프로퍼갠더란 무엇인가’라는 유명한 연설에서 “그때 그때 상황과 대상에 맞게 말을 바꾸는 것이 진정한 프로퍼갠더”라고 주장했다. “말을 바꾸는 것은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기술’이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주장이다.
히틀러는 ‘나의 투쟁’에서 “방 안에 전신 거울을 갖다 놓고, 거울을 보면서 대중연설을 하는 연습을 했다”고 썼다. 그는 “처음엔 쑥스러웠지만, 거듭해 되풀이하다 보니, 어느 순간 ‘이제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후 거대한 용이 또아리를 풀어가는 것처럼, 대중의 움직임을 이끌 수 있는 위대한 지도자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고 했다.
히틀러는 한때 화가를 꿈꿨던 자신의 ‘전공’을 프로퍼갠더에 응용했다. 그는 “사람의 눈에 가장 잘 띄는 색깔은 노란색과 검은색의 조합”이라며, 이 두 가지 색깔을 활용해 정치 포스터를 만들라고 주문했다. 나치 선전물이 온통 노란 바탕에 검은색 활자로 칠해진 것은 이 때문이다. 오른팔을 들어올리는 로마식 인사법을 ‘거수경례’로 활용하고, 고대 게르만족의 상징이었던 독수리와 공산당의 상징물인 ‘낫과 망치’를 합쳐, 나치 선전물로 사용한 것도 그의 작품이다. “단순하게 만들어서, 반복하라”는 그의 프로퍼갠더에 관한 시각은 ‘탁견’으로 평가돼, 이후 각 나라의 선전선동, 정치 슬로건, 홍보영상, 선거기법에 두루 차용됐다. 독일 정부가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위험한 책’으로 규정하면서 금기한 이유의 하나도 이 부분 때문이다.
70년 만에 저작권 소멸
히틀러가 1945년 숨진 이후 이 책의 저작권은 독일 바바리아(Bavaria)주가 갖고 있었다. 그런데 그 저작권이 2017년 1월 1일 소멸됐다. 이 책은 저작권이 소멸된 날, 독일 서점가에 등장했다.
바바리아주는 그동안 ‘나의 투쟁’의 출판을 일체 허용하지 않았다. 법적으로 제재를 강제하지는 않지만, 독일에서 ‘나의 투쟁’은 명백한 금서였다. 도서관 서고에서 어렵사리 이 책을 찾아 읽으면 ‘감시’에 가까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이 책이 수장된 서고는 독극물 창고(poison cabinet)라고 까지 불렸다. ‘나의 투쟁’을 포함해 히틀러의 연설이나 말, 또는 주장을 똑같이 옮기는 모든 행위는 금기시돼 왔다. 언어 뿐 아니라 복장, 문양, 포스터 등 나치 독일 당시의 ‘유물’은 모두 다, 절대 따라 해선 안되는 금기였다.
독일에선 히틀러와 관련된 것은 '비판적'이란 전제가 붙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등장할수 없다. 특히 나의 투쟁은 그 중에서도 핵심에 해당하는 것으로, '비평판'이란 단서를 달고 있긴 하지만, 그 내용보다는 이 책이 독일에서 공개적으로 출간됐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번에 매진 소동을 빚은 ‘나의 투쟁’이 비평판으로 나온 것도 그래서다. 독일 정부는 “청소년들이 역사의 교훈을 바르게 알도록 하기 위해서” 뮌헨 현대사 연구소(Munich's Institute for Contemporary History)에 연구자금을 지원해 ‘나의 투쟁’ 비평판을 냈다. 연구소는 3년의 작업 끝에 2000페이지에 달하는 ‘나의 투쟁’ 비평판을 2017년 1월 1일 출간했다.
주목되는 점은 이 재미없는 책에 대한 독일 국민들의 반응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연구소는 이 책 초판을 4000부만 찍었다. 연구소조차 ‘대중적 인기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1만 5000부에 달하는 사전구매가 이뤄지고, 상상을 뛰어넘는 프리미엄이 붙어, 무려 1200만원이란 거액에 이 책이 팔렸다는 외신이다.
경기침체, 난민 유입 등으로 독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독일 사람들이 빠른 속도로 ‘극우화’되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트럼프, 러시아의 푸틴, 일본의 아베, 프랑스의 르펜, 중국의 시진핑에 이어 메르켈 이후의 독일까지…. 2차 대전 중심국들이 잇달아 ‘극우’로 치닫고 있다. 그 결과가 상상만 해도 두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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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폭행 당하는 보호자를 본 핏불 '저것들이...'
엘라벨과 레이디버그는 보호소에서 가장 오래 지낸 개들입니다.  다른 개들과 사람들만 봐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순한 댕댕이였지만, 핏불이라는 이유만으로 항상 사람들에게 외면받아 왔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녀석들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보호자 로버트 씨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반려견을 입양하기 위해 보호소를 찾은 로버트 씨는 자신을 향해 엉덩이를 격하게 흔드는 두 댕댕이를 보고 첫눈에 반해 그 자리에서 입양했습니다. "엘라벨과 레이디버그요? 하하! 세상에서 제일 순한 녀석들일 겁니다." 그런데 얼마 전, 로버트 씨네 집에 낯선 남성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그가 차고 문을 연 순간 덩치 큰 4명의 강도가 달려들어 그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후, 차 키를 요구했고 로버트 씨는 다친 얼굴을 감싸며 집안에 차키가 있으니 가져가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강도들이 집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문을 연 순간! 엘라벨과 레이디버그가 쏜살같이 튀어나와 쓰러져있는 로버트 씨를 둘러싼 후 매섭게 짖어댔고, 순식간에 덩치 큰 핏불을 눈앞에서 마주한 강도들은 허겁지겁 뒤돌아 그대로 도망가버렸습니다. 강도들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자 그제야 엘라벨과 레이디버그는 쓰러진 로버트 씨 곁으로 다가와 상처를 핥으며 걱정해주었습니다. 로버트 씨는 SNS에 자신이 겪은 일을 공유하며 폭행당한 얼굴을 올렸습니다. "제 반려견들이 강도에게 폭행당하는 저를 구했습니다." 사실, 로버트 씨가 SNS에 이번 일을 공유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엘라벨과 레이디버그는 보호소 출신이에요. 항상 사랑에 목마르고 또 받은 사랑만큼 돌려줄 줄 아는 아이들이죠. 핏불은 자신의 보호자에 대한 사랑이 가장 강한 아이들입니다. 보호소에는 아직도 많은 핏불이 쓸쓸히 남겨져 있어요. 입양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핏불은 보호소에서 입양률이 가장 낮은 견종 중 하나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항상 사나운 개, 투견 등으로 등장하며 사람들에게 안 좋은 선입견을 심어줬기 때문이죠. 공격성이 강한 핏불까지 옹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공격성이 전혀 없고 순한 대부분 핏불도 미움을 받고 있다는 것인데요. 로버트 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핏불에 대한 열린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