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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각 팀 마다 선호하는 국적은?

프리미어리그의 팀들을 보면 정말 다양한 국적으로 선수단이 구성되어 있죠.
어떤 팀들을 보면 '이 팀은 과연 잉글랜드 리그 소속이 맞는가?' 싶은 팀도 있죠.
그래서 한 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각 팀을 주로 구성하고 있는 선수 구성을 말이죠.
(기준은 주로 스타팅 멤버와 출전 시간을 고려한 것입니다)
Type 1. 잉글랜드 리그니까! (사실은 돈이 없어요)
영연방 선수들 비율이 50% 이상 되는 팀들을 추려봤어요.
AFC 본머스 - 약 75% 그 외 폴란드 약 8%
번리 FC - 약 75%
헐 시티 - 약 68% 그 외 이집트 약 8%
웨스트브롬 - 약 65% (여기서는 아일랜드도 영연방 국가로 넣었습니다).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리그에서 대표적인 중소 구단이죠. 외국 선수들을 수입하기엔 재정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가급적 구하기 쉬운 영연방 출신 선수들을 활용하고 있죠.
플레이스타일도 비슷하죠.
선이 굵은 성향. 스피드와 파워에 초점. 영연방 선수들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달까요?
Type 2. 다국적 군단 - 베스트 3안에 잉글랜드 국적 보유 (돈은 많으니까)
아스날 - 스페인 약 20%, 프랑스 약 17%, 잉글랜드 약 15%
맨체스터 시티 - 아르헨티나 약 18%, 스페인 약 14%, 잉글랜드 약 14%
왓포드 - 프랑스 약 14%, 잉글랜드 약 9%, 브라질 약 9%
일단 공통적으로 잉글랜드 선수 비율이 20% 미만이네요.
아스날에서 베스트 11에 어느 정도 속할 수 있는 잉글랜드 선수는 월콧, 챔벌레인, 깁스 정도네요.
맨시티는 스털링, 스톤스 정도말고는 없네요.
왓포드는 디니, 캐스카트 정도 있네요.
공통적으로 스페인 산은 믿고 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네요.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와 같이 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에서는 스페인 선수들이 주력으로 자리하고 있네요.
Type 3. 다국적 군단 - 베스트 3안에 잉글랜드 국적 없음
첼시 FC - 스페인 약 31%, 벨기에 약 18%, 브라질 약 14%
첼시는 사실상 잉글랜드 팀이라고 볼 수가 없을 것 같네요.
테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케이힐이 잉글랜드 국적으로서 자리를 잡고 있네요. 하지만 그 역시 최근 주전급에서 간당 간당 하죠.
첼시는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잉글랜드 선수들이 코어에서 밀려나 있는 상태라는 점이 조금 아쉽네요.
Type 4. 상위권이면서 잉글리시 코어를 중시 하는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잉글랜드 약 26%, 스페인 약 21%, 프랑스 약 12.11%
리버풀 - 잉글랜드 약 34%, 브라질 약 15%, 독일 약 9%
토트넘 핫스퍼 - 잉글랜드 약 38%, 벨기에 약 18%, 프랑스 약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스몰링, 존스, 캐릭, 래쉬포드, 루니, 쇼 등이 출전 시간을 많이 가져갔네요.
주로 3선 이하는 주전급, 공격진은 로테이션 이하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리버풀은 핸더슨을 중심으로 밀너, 랄라나, 클라인, 스터리지가 주력으로 뛰고 있죠.
토트넘은 로즈, 워커, 케인, 알리, 트리피어, 다이어, 윙크스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죠.
특히 리버풀과 토트넘은 잉글랜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네요.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들은 대개 유능한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성향이 매우 강하죠.
하지만 위의 세 팀은 팀 내에서 잉글랜드 선수 비중을 비교적 높게 유지하고 있죠.
자국리그 선수들이 팀의 핵심 자원이어야만 팀이 발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팀들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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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는 명장, 졸장 상관없는 선출 감독들이 감독이 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2016년, 맨유의 지휘봉을 잡는다 # W E L C O M E JOSE 05-06 시즌에 맨유가 첼시를 턱밑까지 추격하자 "내가 두려워 하는건 오직 신뿐이다. 축구에서 두려울게 뭐가 있나?" "나는 맨유보다 조류독감이 더 두렵다." -주제 무리뉴 사실 무리뉴는 별볼일없는 선수였습니다. 말 그대로 '듣보잡' 그는 축구를 사랑하는 남자였지만 애석하게도 자신이 선수로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속에 품고있었습니다. 1987년, 무리뉴는 선수 생활을 돌연 은퇴해버립니다 그의 나이는 고작 스물 넷. "일류 선수가 될 수 없다면, 일류 감독이 된다." 스스로도 자신이 일류 선수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았고 그것을 알아챈 순간부터 매 순간 감독으로서 성공하기 위해 준비한 무리뉴는 체육 교사, 통역관 등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끊임없이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내며 단기간에 탑 클래스, 슈퍼 퀼리티의 축구 감독, SPECIAL ONE이 됩니다. 맨 앞 줄, 우측에 한 선수가 빛나고 있습니다 선수 시절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동하면서 94경기 13골을 기록. 포르투갈 2부리그에서의 기록입니다. (1) 바비롭슨의 통역관 무리뉴는 축구 선수를 조기은퇴한 후, 어머니의 의사를 따라 경영대학원에 등록합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등록을 취소합니다. (벵거는 경제학 석사입니다) 이 때 등록을 취소하지 않았다면 큰 자금력을 바탕으로 팀을 완성해나가는 무리뉴의 축구가 체계적으로 자금을 조절하는 벵거의 아스날처럼 바뀌었을라나요? 결국 본인이 원했던 스포츠 과학을 공부하기 위해 리스본 공과대학 대학원으로 진학하여 국립체육교육학 코스를 밟습니다. 이후 5년간 여러 학교들을 돌아다니며 체육 교사로 재직하며 해당 코스를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였고,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코칭 코스까지 수료하며 축구 감독계에 입문합니다. 체육 교사를 관둔 후에는 하부리그 구단이었던 에스트렐라 다 아마도라의 수석 코치와 오바렌세의 스카우터 직으로 재직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1992년에 스포르팅 CP의 감독으로 부임했던 故 바비 롭슨의 통역관으로 일할 수 있는 천금같은 기회가 주어집니다. 너 인마, 통역 좀 하더라? 마음에 들어쓰 (2) 스포르팅 CP를 시작으로 FC 포르투, FC 바르셀로나까지  바비 롭슨 감독의 담당 통역관 및 코치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합니다. 바비 롭슨은 그전 스포르팅 리스본에 있을 때부터 무리뉴의 재능을 알아봅니다. 무리뉴가 담당 통역관이 된 이유도 제목처럼 그의 통역에 반한 게 아닙니다. 그들은 함께 전술에 대한 논의를 자주 나누곤 했고 롭슨은 그의 전술적 역량에 감탄합니다. 무리뉴는 이 과정을 통해 전술적인 실력을 쌓아가게 됩니다. 여담으로 지단도 안첼로티를 보좌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하네요. "바르샤는 내 마음 속에 내일도, 그리고 영원히 함께 할 거야" - 주제 무리뉴, 1997년 우승 축하연에서 바르셀로나 수석코치 (3) 바비 롭슨을 따라 바르셀로나로 온 무리뉴는 독설로 유명한 판 할 감독을 만나게 됩니다. 제 2의 자아(또는 혀리뉴) 덕분인지 서로 죽이 아주 잘 맞았다고. 롭슨과 판 할이라는 뛰어난 스승 아래 무리뉴의 전술적 역량은 나날히 성장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워낙 유명한 바로 그 성격 때문에 다른 스탭들과 사이는 썩 좋지 않았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됩니다. FC 바르셀로나 수석 코치 커리어를 끝으로 코치 생활을 마감하고  유프 하인케스의 후임으로 SL 벤피카에 부임하면서 첫 감독 커리어를 시작하죠. 바르셀로나에서 수업을 받은 무리뉴가 바르셀로나와 극도로 다른 전술을 사용하는 것도 꽤나 재밌네요. 극도로 다른 전술을 사용하는 것 때문에 크루이프와의 사이는 좋지 않았는데 무리뉴에 대한 말, 말, 말에서 곧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감독님 맨유 감독은 어떠십니까? 붙박이 퍼거슨이 있잖아. 갈 수 있을 것 같나? 미래의 자네라면 갈 수 있겠어? 못가죠? 우승 및 중요한 업적들 UF 레이리아 01-02 전반기 3위 수성 FC 포르투 01-02 후반기 리그 3위 기록 02-03 포르투갈 리그, 포르투갈 컵, UEFA 유로파리그 우승. 미니트레블 03-04 포르투갈 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첼시 04-05 EPL, 리그컵 우승 05-06 EPL, 커뮤니티 실드 우승 06-07 리그컵, FA컵 우승 인테르 09-10 코파 이탈리아, Seria A,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레블 레알 마드리드 10-11 코파 델 레이 우승 11-12 수페르코파, 라 리가 우승 첼시 14-15 EPL 우승 무리뉴 너란 남자. 우승 경력이 많아서 찾기 힘들었다 :'( 무리뉴에 대해 더 많은 걸 알고 싶으시다면 곧 쓰게 될 무리뉴에 대한 말 말 말을 참고해주세요!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베스트 11
런던 팀들과 맨체스터 팀들 그리고 리버풀 팀들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렸죠. 런던 팀들은 모두 승리, 그것도 완승을 거두면서 순위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반면 맨체스터 팀들은 승점 추가에 어려움을 겪었죠. 특히 맨체스터 시티는 참혹했습니다. 덕분에 리버풀 팀들이 반사 이익을 누렸죠. 점점 재미있어지네요. # FW - 해리 케인 (지난 경기, 3득점) : 딸의 탄생을 자축하는 헤트트릭 달성. 볼 없는 움직임이 사실상 리그 최고 수준에 올라 있는 상태. 게다가 이 날 경기에서는 총 슈팅 11회를 기록. 유효 슈팅은 무려 7회. 상대 골키퍼를 칭찬 할 수 밖에 없음. - 피터 크라우치 (지난 경기, 1득점 1도움) : 팀 내 공격수 부재로 인해 출전했지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줌. 그의 장기인 제공권 장악력을 유감 없이 보여준 경기. 제공권 승리만 무려 19회. 슈팅 4회, 키 패스 2회는 덤. # MF - 알렉시스 산체스 (지난 경기, 1득점) : 공격 진영에서 인상적인 활약. 슈팅 뿐만 아니라 드리블, 키 패스 등으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키는데 1등 공신. 또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태클을 성공할 정도로 전방 압박에 초점을 맞추는 플레이로 좋은 활약을 이어감. - 마르코스 알론소 (지난 경기, 2득점) :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터치를 기록. 상대의 강한 중앙 압박을 피하기 위해 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효율성 역시 매우 높았음. 또한 적극성을 가지고 전진을 시도했고 득점까지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 - 톰 데이비스 (지난 경기, 1득점) : 쿠만 감독의 선택을 받은 신예. 선발 출전 2회만에 데뷔골을 무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터뜨림. 그 외에도 중원에서 매우 안정적으로 볼을 다루는 모습. 드리블 돌파 2회, 피파울 3회, 인터셉션 2회, 슛 블록 1회 등 공/수 활약. - 로스 바클리 (지난 경기, 2도움) : 오랜만에 본 모습을 보여준 에버튼의 보물. 슈팅은 없었지만 저돌적인 돌파와 창조적인 움직임을 통해 도움을 기록. 키 패스 4회, 드리블 돌파 4회, 피파울 1회 등 느리고 활동량 적은 맨체스터 시티의 중원을 쑥대밭으로 만든 장본인. - 미카일 안토니오 (지난 경기, 3도움) : 파예가 이탈한 가운데 팀 내 공격 1옵션 역할을 맡아서 수행. 상대의 측면 지역 뿐만 아니라 중앙으로 적극 침투하여 상대 수비진을 교란 시킴. 키 패스 4회, 드리블 돌파 2회 등 다양한 공격 옵션 수행. # DF - 벤 미 (지난 경기, 공격 포인트 없음) : 사우스햄튼의 맹공을 매우 효율적으로 막아내는데 일조한 수비수. 박스 주변에서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인 볼 처리에 집중한 모습. 클리어링 14회, 슛 블록 2회. 결국 무실점으로 막아냄. - 필 존스 (지난 경기, 공격 포인트 없음) : 만능형 수비의 결정체. 모든 부분에서 눈에 띄는 지표 기록. 태클 성공 2회, 인터셉션 3회, 클리어링 9회, 슛 블록 5회, 제공권 승리 7회.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통해 상대 공격을 훌륭하게 저지. - 커티스 데이비스 (지난 경기, 공격 포인트 없음) : 공격 지향적인 팀을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수비수. 결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깔끔하게 상대 공격을 끊어내는 움직임이 돋보임. 인터셉션 4회, 클리어링 9회, 슛 블록 1회, 제공권 승리 8회. # GK - 벤 포스터 (지난 경기, 4실점) : 4실점을 기록한 골키퍼를 베스트 11에 올려 놓은 이유는 경기를 본 사람만 알 수 있음. 웨스트브롬의 형편 없는 수비진 덕분에 유효 슈팅만 총 11회 허용한 경기. 그나마 포스터의 활약이 아니었으면 대참사가 나왔을 경기. #1. 파예의 깽판, 빡친(?) 웨스트햄 현재 웨스트햄은 팀 성적이 나오질 않고 있죠. 이 때문에 배신자(?)가 발생했습니다. 팀의 에이스인 파예가 그 주인공 입니다. 2016년 2월에 재계약을 체결한 그는 웨스트햄에 대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죠. (거짓말로 들통 났지만..) 어쨌든 그는 웨스트햄에서 떠나고 싶다고 대놓고 이야기를 했다죠. 이에 마르세유가 구체적인 딜을 했고 충분한 금액이었기에 이적을 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구단주와 감독은 파예의 태도에 너무 큰 실망을 했죠. 이에 그에게 엄중한 벌을 내렸습니다. 이.적.불.가 그가 구단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경기는 물론이고 훈련에도 참여시키지 않겠다고 했다는 군요. 물론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대가로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는 얘기까지... (사실상 돈을 주지 않겠다는 뜻이죠). 그는 2021년까지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그 때까지 커리어를 망칠 위기에 빠진 셈이네요. 과연 그는 어떻게 될까요? (그가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웨스트햄은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기까지 했으니...) #2. 사고뭉치 바튼의 복귀 그리고 결승골 스코틀랜드의 명문, 레인저스에서 뛰던 바튼. 이번에 정말 큰 사고를 하나 쳤죠. 10년간 불법 베팅. 현역 선수로서 하면 안 될 일을 했죠. (물론 불법은 현역 선수가 아니더라도 하면 안 됩니다). 이 때문에 FA로 부터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번리가 영입을 했죠. 그리고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한 바튼. 결승골 까지 넣었네요. 이 후 바튼은 션 디시 감독에게 고맙다는 인터뷰도 남겼죠. 하지만 그의 전망은 매우 어둡네요... #3. 땡깡부린 코스타, 경기 출전조차 못하다. 최근 잠잠했던 코스타가 큰 건수 하나를 쳤죠? 요즘 중국발 황사 머니가 그를 살살 꾀어 냈나 봅니다. 잘나가던 그가 갑자기 팀을 떠나고 싶다고 땡깡을 부렸다는군요. 명목상으로는 부상 여부로 의료진 및 코치진과 이견을 보였고, 믿었던(?) 감독마저 코칭 스테프의 편에 서자 토라졌다고는 하는데... 결국 주급 인상이 그의 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첼시는 거절을 하겠죠. 어쨌든 이와 같은 문제로 인해서 콩테 감독은 코스타를 빼버리고 레스터 시티 전을 치렀죠. 결과는 아시죠? 코스타 없이도 3-0 승리. 뻘쭘하겠네요~ 과연 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오늘자 골장면보다도 더 값졌던 손흥민의 마지막 퍼포먼스
마냥 축구를 잘한다고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치열하고 냉정한 승부의 세계와 상반되는 감정인 따뜻한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선수를 더욱 사랑합니다. 우리가 지금도 박지성을 해버지라 부르고 어느누구도 범접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손흥민은 필연적으로 박지성과의 비교를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박지성보다는 저평가를 받아왔죠. 바로 감동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조금씩 손흥민에게서 그 감동의 냄새가 납니다. 바로 오늘 있었던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그 감동을 조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감동은 손흥민이 해버지 빙의한 흥민턴을 보여줬을 때도 아니고 역사적인 토트넘 홈경기 5경기 연속골의 대기록을 작성했을 때도 아닙니다. 감동의 순간은 오히려 평범한 그래서 쉽게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정규시간이 거의 종료된 후반 89분, 지난 경기에 이어서 또 다시 풀타임을 소화하며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항상 체력적인 문제로 교체 1순위였던 손흥민이었기에 연이은 풀타임에 손흥민은 몹시 지쳐보였습니다. 그런데 추가시간 2분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 산체스는 경기 종료가 다가왔음을 느끼고 공을 멀리 차버립니다. 공교롭게도 볼은 손흥민 쪽으로 흘렀고 몹시도 지쳐보였던 손흥민이 갑자기 전력질주를 하며 전방 압박을 시작합니다. 놀랍게도 그 압박은 이내 골키퍼에게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휘슬이 울립니다. 시종일관 손흥민을 잡았었던 카메라가 경기 종료 후 곧바로 손흥민을 잡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전방 압박 후 지쳐 쪼그려 앉아 있던 손흥민이 있었습니다. 1골 1도움에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에 찬사와 기쁨이 느껴져야 하는데 되려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공에 대한 집념과 열정이 고스란히 화면을 통해 감동으로 전달됐습니다. 팬들은 승리도 좋아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선수들이 얼마나 팀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뛰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승리는 그 열정 뒤에 따라오는 것이니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손흥민의 마지막 전방압박은 그가 보여줬던 수많은 원더골들 보다더 더 값지게 느껴집니다.
경기후 무리뉴의 표정이 시종일관 좋지 않았던 이유
새벽에 있었던 EFL컵 16강전에서 맨유가 맨시티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무리뉴에겐 지난 주말에 열린 0:4(첼시전) 대패를 반전할 기회였고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최근 무패무패무의 부진을 씻어야할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선 무리뉴가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쉴 만도 한데 무리뉴의 표정은 시종일관 좋지 않았습니다. 후안 마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터졌을때 무리뉴는 잠시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고개를 돌립니다. 골장면을 빼놓고 보면 꼭 절호의 찬스를 놓친 후의 모습같아 보입니다. 1:0 간발의 승리, 하지만 최근 대패와 더비전에서의 승리임에도 불구하고 무리뉴는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펩과 인사할땐 뭔가 웃을똥말똥 하더니 코치진과 인사할땐 표정이 더욱 굳어집니다.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그 이유는 경기장을 채 벗어나기도 전에 밝혀졌습니다. 터널로 들어가기전 무리뉴는 팬들에게 특별한 제스처를 취합니다. 그의 제스처는 이렇게 해석됩니다. (4:0으로 진거 정말 죄송합니다) 바로 첼시 원정에서 0:4로 대패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여전히 깊게 남아있는듯 합니다. 팬들에게 저렇게 미안함을 느끼는걸 보면 무리뉴가 참 맨유에 애정이 크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첼시와의 원정 경기 후에도 무리뉴는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했습니다. “전세계 수백만 팬들은 오늘 기분이 나쁘셨을 것이다. 유감이다. 라커룸의 리더로서 사과해야 한다. 내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나는 ‘100% 맨유’지 ‘99% 맨유, 1% 첼시’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은 오늘 홈경기장에서 무리뉴는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더 직접 사과를 했습니다. 첼시팬들이 왜 무리뉴를 보내기 싫어했는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노인정?? 이제는 AC 밀란 유치원이다!
AC밀란은 며칠전 이탈리아 슈퍼컵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따냈습니다. AC 밀란은 이번 시즌 유벤투스와 맞붙은 2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는데요. 이에 모자라 리그에서도 1경기를 덜 치뤘음에도 5위에 마크돼있습니다. 최근 AC 밀란의 부진했던 행보를 떠올린다면 아주 의외의 모습이죠? 이번 시즌 AC 밀란이 기대에 비해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데는 어린 유망주 자원들의 활약이 매우 큽니다. 사실 AC 밀란은 유망주와는 거리가 먼 팀이었습니다. 베테랑 선수가 즐비했으며 한 물간 선수들을 수집하며 노인정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죠. 위에 사진 처럼 2008년, 디씨인사이드의 해외 축구 갤러리에서 괜히 저런 개그(??)가 나온 게 아니죠. 하지만 AC 밀란은 이제 노인정과는 거리가 먼 팀이 됐습니다. 유럽 5대 리그 클럽 중 평균 연령이 12위일 정도로 젊은 클럽으로 변모하는 데 성공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AC 밀란에서 주목 받고 있는 유망주 네 명을 집중 조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즌 혜성같이 등장하여 AC 밀란의 주전 수문장이 된 '돈나룸마'. 그의 이름은 이제 대부분의 축구 팬들에게 낯설지 않을텐데요. 돈나룸마는 이번 시즌 평균 평점 6.47(가제타 기준)으로 10경기 이상 출전 한 선수중 7위에 랭크돼있습니다. 돈나룸마는 매경기 한번씩은 경이적인 세이브를 보여주는데요. 과연 '부폰'의 후계자로 낙점 된 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2의 네스타라고 불리고 있는 '로마뇰리'. 로마뇰리는 AC 밀란의 작품은 아닙니다. 로마뇰리는 로마 유소년 팀 출신이며, AC 밀란이 지난 시즌 여름 야심차게 2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데리고 온 선수입니다. 일각에서는 이제 갓 20살 된 선수에게 저 정도 규모의 이적료를 AC 밀란이 쏟아 붓느냐하고 말도 많았지만, 2014/15시즌 삼프도리아에서의 활약을 지켜 본 세리에 팬들은 그의 이적료를 수긍하는 분위기였죠. 실제로 로마뇰리는 그 이적료의 값어치를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수비적인 안정감은 물론이고 부드러운 발밑과 수준급의 빌드업 능력으로 공격 전개에서도 큰 기여를 하고 있죠. 앞선 두 선수에 비하면 '칼라브리아'의 존재감은 다소 미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칼라브리아의 잠재 능력은 앞으로의 AC 밀란 측면을 책임질 수 있을 정도죠. 이번 시즌 초반, 선발로 꾸준히 출전 하며 자신의 실력을 발휘 했는데요. 안정감 부분만 더 다듬어 진다면 기존의 주전인 아바테를 위협 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아쉽게도 최근 두달간 발목 부상으로 인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몬톨리보가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6개월간 결장하게 됐으나, AC 밀란은 의외로 자신감에 차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바로 '로카텔리'의 존재 덕분이었는데요. 로카텔리는 신체적으로나, 기술적인 세밀함과 수비적인 안정감 등등 전체적으로 1%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1998년생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그는 분명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카텔리는 사수올로전 경기 막판에 터진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고 유벤투스를 침몰 시키는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영웅 기질을 뽐내고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sportsgurukorea/ 새로 시작하는 스포츠구루 페이스북 시즌2 ! @스포츠구루 <- 좋아요 누르고 매일 재밌는 콘텐츠 구경하세요 :)
펩이 직접 보고 놀란 3명의 선수
펩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 도착한 후, 감탄을 금치 못했던 선수가 딱 세 명 있었습니다. 그 세 명의 선수, 그리고 펩의 코멘트까지 함께 확인해보시죠. 1. 홀거 바트슈투버 2009년, 뮐러와 함께 1군으로 승격한 바이에른 성골 출신입니다. 엄청난 재능이죠. 실제로 엄청난 재능을 갖췄어요. 다만 부상 이력이 다소 아쉽습니다. 과거 바이에른에 부임한 펩에게 놀라움을 선사한 첫 번째 인물이기도 하죠. 당시 펩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바르샤에 있었을 당시, 항상 꿈꿔왔던 후방 유닛이다. 후방에서 이상적인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바트슈투버다." 실제로 독일의 많은 언론에서는 바트슈투버에게 고질적인 부상 문제가 없었다면, 보아텡의 자리는 없었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아요. 맨 시티, 스완지로의 임대 이적이 언급됐으나, 지금은 샬케로 떠난 상태죠. 2. 제롬 보아텡 바이에른과 독일 A 대표팀의 중심으로 거론되는 인물입니다. 2014년 이후, 월드클래스 수준의 센터백을 꼽을 때 항상 거론되는 인물이죠. 바이에른 합류 초기, 펩은 이렇게 전했습니다. "너무 신기해서 직접 물었다. 그가 어떻게 수비를 배웠는 지. 그가 내뱉은 답이 더 놀라웠다. 그 누구에게도 수비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았단다." 맞아요. 사실 이 선수는 센터백이 아니었습니다. 우측 풀백은 더더욱 아니었죠. 처음 축구를 접했을 당시, 그의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였어요. 앙리를 동경하여 앙리의 플레이스타일을 자주 따라해왔고, 당시 앙리에게 받은 영감으로 수준급의 볼터치와 테크닉도 익힐 수 있었죠. 실제로 보아텡은 자신이 공격수였기 때문에, 공격수의 동선이나 생각을 미리 읽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만...... (아아.... 보아텡이 늙어서도 이 짤은 그를 따라다닐 게 분명해요.) 3. 필립 람 가장 먼저 꼽았어야 했을 선수를 가장 늦게 소개한 느낌이군요. 거쳐 간 감독들마다 극찬했던 전술 이해의 천재였어요. 펩 역시 마찬가지였답니다. 당시 펩은 이런 말을 전합니다. "윙백인 람은 나보다도 전술 이해 능력이 뛰어나다. 그는 다른 레벨에 있는 것 같다. 내일 당장 람을 스트라이커로 활용한다해도, 머지 않아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다." 펩이 바이에른에서 말도 안되는 미친(Crazy) 전술을 운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전적으로 노이어와 람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람은 펩의 오더를 선수들에게 가장 알기 쉽게 풀어 낸 '메신져'로 통합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펩의 전술 체계를 가장 잘 이해했던 선수 중 하나죠. 엑스트라 1 _ 노벤 여기 펩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던 몇몇 선수들이 더 있어요. 로벤이 그 첫 번째입니다. 자신보다 더 나이 들어보이는 선수가 그라운드를 활개치고 있는 모습을 봤죠. 놀라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짱짱한 윙어는 고작 32세에 불과해요. 엑스트라 2 _ 키미히 마땅한 람의 후계자가 없다면, 키미히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 역시 확인했어요. 특정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미칠 듯한 영향력을 과시하던 어린 영재의 탄생이었죠. + 당시 펩과 키미히의 대화 내용 펩 : 경기 도중에 베나티아의 지시를 이해하지 못했어? 키미히 : 미안합니다.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요. 펩: 젠장.. 넌 중원으로 뛰어 들어 갔어야 해. 키미히 : 듣지 못해서 미안해요. 펩 : 나는 네가 이 전술적인 위치에서 멀어지지 않고, 수비라인 앞에 서서 포지션을 유지해 주길 바랬어.누군가가 나의 지시를 전할 때 넌 그걸 새겨 들어야 해. 키미히 : 알지 못해서 미안해요. 펩 : 넌 오늘 훌륭했어, 조슈아. 아주 좋았어. 넌 할 수 있다고 내가 늘 말해왔잖아. 키미히 : 고마워요, 펩. 어려웠지만, 경기 후반부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펩 : 단지 나쁘지 않았다고? 넌 끝내줬어, 조슈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정말이지 자랑스러워. 지금은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지만, 그 뿐만이 아니지. 넌 어디 포지션이든 다 소화해낼 수 있어. '좋아요'와 '댓글'은 본 에디터에게 큰 힘이 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https://www.facebook.com/sportsgurukorea/ 새로 시작하는 스포츠구루 페이스북 시즌2 ! @스포츠구루 <- 좋아요 누르고 매일 재밌는 콘텐츠 구경하세요 :)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베스트 골 Top 5
21라운드가 끝 났네요. 이번 라운드에서는 총 39골이 나왔어요. 굳이 평균으로 따지면 경기당 3.9골. 어마어마한 득점력이네요. 이 중에서 가장 멋있었던 또는 인상 깊었던 득점 장면을 5개 뽑아 봤어요. 지극히 주관적이긴 하지만... #1. 앤디 캐롤의 바이시클 킥 웨스트햄은 파예가 빠지면서 불안감에 휩싸였지만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죠. 이 날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닌 안토니오의 크로스를 캐롤이 바이시클 킥으로 마무리 했네요. 역시 캐롤은 건강하기만 하다면 최고의 공격수죠. #2. 케인의 바이시클 킥 사실상 워커의 집념이 만들어 낸 골이기도 합니다. 이 날 포스터는 정말 폼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워커의 완벽한 크로스에 이은 케인의 다이렉트 바이시클 킥은 막을 수가 없었죠. #3. 알리와의 완벽한 조합, 케인의 득점 이번 시즌 최고의 폼을 유지하고 있는 알리가 재치있는 패스를 넘겨줬네요. 케인의 움직임 역시 인상적이구요. 마무리 능력이야 뭐... 다들 아시죠? 이 득점으로 케인은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딸의 탄생을 자축하는 기록이었죠. #4. 바르셀로나 부럽지 않은 스토크 시티의 팀 골 마크 휴즈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가 제대로 나왔네요. 짧은 패스 중심의 원투 패스 플레이. 아르나우토비치의 깔끔한 마무리까지 정말 엄청나네요. #5. 바르샤 출신의 재치? 페드로 득점 페드로의 재치를 보셨나요? 자신에게 오는 볼을 슬쩍 돌려 놓았죠. 레스터 시티의 수비진이 한순간 바보가 되는 상황입니다. (윌리안도 당황했던 것 같지만요...) 아무튼 윌리안이 크로스한 볼이 골키퍼를 맞고 튀어 오르자 페드로가 마무리를 지었죠.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이번 라운드 최고의 골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