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의 팀들을 보면 정말 다양한 국적으로 선수단이 구성되어 있죠.
어떤 팀들을 보면 '이 팀은 과연 잉글랜드 리그 소속이 맞는가?' 싶은 팀도 있죠.
그래서 한 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각 팀을 주로 구성하고 있는 선수 구성을 말이죠.
(기준은 주로 스타팅 멤버와 출전 시간을 고려한 것입니다)

Type 1. 잉글랜드 리그니까! (사실은 돈이 없어요)
영연방 선수들 비율이 50% 이상 되는 팀들을 추려봤어요.
AFC 본머스 - 약 75% 그 외 폴란드 약 8%
번리 FC - 약 75%
헐 시티 - 약 68% 그 외 이집트 약 8%
웨스트브롬 - 약 65% (여기서는 아일랜드도 영연방 국가로 넣었습니다).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리그에서 대표적인 중소 구단이죠. 외국 선수들을 수입하기엔 재정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가급적 구하기 쉬운 영연방 출신 선수들을 활용하고 있죠.
플레이스타일도 비슷하죠.
선이 굵은 성향. 스피드와 파워에 초점. 영연방 선수들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달까요?

Type 2. 다국적 군단 - 베스트 3안에 잉글랜드 국적 보유 (돈은 많으니까)
아스날 - 스페인 약 20%, 프랑스 약 17%, 잉글랜드 약 15%
맨체스터 시티 - 아르헨티나 약 18%, 스페인 약 14%, 잉글랜드 약 14%
왓포드 - 프랑스 약 14%, 잉글랜드 약 9%, 브라질 약 9%
일단 공통적으로 잉글랜드 선수 비율이 20% 미만이네요.
아스날에서 베스트 11에 어느 정도 속할 수 있는 잉글랜드 선수는 월콧, 챔벌레인, 깁스 정도네요.
맨시티는 스털링, 스톤스 정도말고는 없네요.
왓포드는 디니, 캐스카트 정도 있네요.
공통적으로 스페인 산은 믿고 쓰는 경향이 있는 것 같네요.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와 같이 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에서는 스페인 선수들이 주력으로 자리하고 있네요.

Type 3. 다국적 군단 - 베스트 3안에 잉글랜드 국적 없음
첼시 FC - 스페인 약 31%, 벨기에 약 18%, 브라질 약 14%
첼시는 사실상 잉글랜드 팀이라고 볼 수가 없을 것 같네요.
테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케이힐이 잉글랜드 국적으로서 자리를 잡고 있네요. 하지만 그 역시 최근 주전급에서 간당 간당 하죠.
첼시는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잉글랜드 선수들이 코어에서 밀려나 있는 상태라는 점이 조금 아쉽네요.

Type 4. 상위권이면서 잉글리시 코어를 중시 하는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잉글랜드 약 26%, 스페인 약 21%, 프랑스 약 12.11%
리버풀 - 잉글랜드 약 34%, 브라질 약 15%, 독일 약 9%
토트넘 핫스퍼 - 잉글랜드 약 38%, 벨기에 약 18%, 프랑스 약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스몰링, 존스, 캐릭, 래쉬포드, 루니, 쇼 등이 출전 시간을 많이 가져갔네요.
주로 3선 이하는 주전급, 공격진은 로테이션 이하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리버풀은 핸더슨을 중심으로 밀너, 랄라나, 클라인, 스터리지가 주력으로 뛰고 있죠.
토트넘은 로즈, 워커, 케인, 알리, 트리피어, 다이어, 윙크스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죠.
특히 리버풀과 토트넘은 잉글랜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네요.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들은 대개 유능한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성향이 매우 강하죠.
하지만 위의 세 팀은 팀 내에서 잉글랜드 선수 비중을 비교적 높게 유지하고 있죠.
자국리그 선수들이 팀의 핵심 자원이어야만 팀이 발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팀들이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