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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채용한파’와 엎친 데 덮친 격 ‘고용시장 고령화’ 가속화

취업자 수 증가폭 29만명,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만에 감소

50~60대 취업자 수 비율 증가했으나 30대는 인구 감소로 비율 감소

제조업 취업자 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조선·IT·해운 등 대기업 구조조정 영향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연령별로 살필 때 50~60대 취업자는 늘어난 반면 30대 취업자가 줄은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 고령화까지 우려되고 있다.
10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6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고용보험 전체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1263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9만1000명(2.4%) 늘었다. 하지만 증가폭은 전년 동기(44만3000명) 대비 크게 떨어진 수치로 고용한파를 실감케 했다.
증가폭 둔화 요인으로는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제조업의 증감률이 7년 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업종인 제조업(351만8천명)은 지난해 7월 1만6400명 증가에서 점차 줄더니 11월 5500명 증가 수준으로 떨어지다가 12월에는 400명 감소에 이르렀다. 제조업 부문의 피보험자 수가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10월 8000명이 감소한 이래 7년 2개월 만에 처음인 것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친 수출부진, 저성장, 수출부진, 생산자동화, 조선업 구조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보이며,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감소추세가 지속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조업 중에서 고용악화를 이끈 것은 역시 구조조정 바람이 거센 조선업이었다.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선박수주량 감소 등 경기악화로 지난해 12월에는 3만100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6월 1만2000명이던 취업자 감소 폭이 8월 2만2000명, 10월 2만5000명에 이어 연말에는 3만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제조업 안에서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 컴퓨터, 통신장비 제조업’도 스마트폰, 전자제품 생산량 감소 등으로 2014년 1월 이래 36개월 연속 줄었다.
반면 1인가구 증가와 한류 영향으로 식료품과 화학제품 제조업은 호재로 작용돼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식료품 제조업의 경우 1만2400명, 화장품이 포함된 화학제품 제조업 9100명씩 취업자 수가 늘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6만1000명, 숙박음식업 4만7000명, 전문과학기술업 3만5000명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추세는 둔화하고 있다.
한편, 연령별로 취업자 비율을 살폈을 때 장년층 인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50대 피보험자 수가 13만명(5.7%)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60세 이상은 9만8000명(9.3%)으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30대 취업자 수는 1.1%(-3만8000명) 줄은 것이다. 고용부는 30대 인구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고용보험 가입자로서 계약직을 포함한 상용직 노동자를 가리킨다.
따라서 그 수의 감소는 대체로 취업자 수의 감소를 의미한다. 다만 이 수치는 자영업자나 미가입자, 구직급여를 받지 않는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 등은 포함하지 않아 피보험자 수의 증감이 곧 전체 취업자의 증감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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