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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외에 적군리스트도 있다". 특검에서 찾아낸 또 하나의 김기춘 리스트

이념의 잣대로 진보성향을 가진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문화예산을 무기로 길들이거나, 배제하고 불이익을 주기 위해 만든 명단이 블랙리스트라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이건 너무 고상한 생각이었다. 김기춘을 필두로한 박근혜 일당의 리스트에는 철학도, 이념도, 신념도 없다. 다만 '나'를 비판하면 바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뿐이다.
설마 싶지만 이런 단순한 흑백논리에 기반한 리스트의 존재를 특검이 확인했다. 일명 '적군리스트'. 그 안에는 진보뿐 아니라 보수계 인사들도 포함되어 있다. 특검은 이 적군리스트를 당시 조윤선 정무수석실에서 작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웃긴 것은 정무수석 자신을 몰랐단다. 최악이다. 결국 정무수석을 제외한 다른 직원들이 만들었다는 책임 떠넘기기의 절정. 이런 것들이 장관이라니. 청문회에 나와 대놓고 선서를 하지 않는 뻔뻔함과 오만에 구역질이 난다. 김기춘과 조윤선,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는 블랙리스트 1호 대상들이며,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는 '적군'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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