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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눈을 감고 찍다, Mark Borthwick

아내가 선물해준 라이카 M6는 '마크 보스윅(Mark Borthwick)'이 사용하는 유일한 사진기입니다.
본인을 사진작가라고 소개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Mark Borthwick은 영화감독, 음악, 시인, 사진가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지는 자유로워야 하며, ‘무엇이다.’라고 정의되는 사진의 개념화를 회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는 사진에 CROP이나 리터치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진 촬영을 할 때에는 노출계나 조명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자연채광만을 활용하고, 배우들에게도 억지스러운 연출이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을 최대한 끌어낸다고 하네요.
“사진을 찍을 때 항상 눈을 감아라. 모든 것을 알려고 하지 마라. 알지 못하는 것을 믿어라.” _Mark Borthwick
사진이 빛의 길을 표현하는 것이라면 그가 표현하는 길의 방향은 예측하기 힘듭니다.
마치 모든 것들이 가는 길의 방향이 다르듯이 그의 사진 속 피사체들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도 매번 다르게 느껴지곤 합니다. 아는 것에 사로잡히지 말고 느끼는 것을 보라는 그의 사진철학은 시각에 치중된 시선의 변화를 이끌어 주네요.
글_ 이현진
Mark Borthwick의 개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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