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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베스트 11

런던 팀들과 맨체스터 팀들 그리고 리버풀 팀들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렸죠.
런던 팀들은 모두 승리, 그것도 완승을 거두면서 순위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반면 맨체스터 팀들은 승점 추가에 어려움을 겪었죠. 특히 맨체스터 시티는 참혹했습니다.
덕분에 리버풀 팀들이 반사 이익을 누렸죠.
점점 재미있어지네요.
# FW
- 해리 케인 (지난 경기, 3득점) : 딸의 탄생을 자축하는 헤트트릭 달성. 볼 없는 움직임이 사실상 리그 최고 수준에 올라 있는 상태. 게다가 이 날 경기에서는 총 슈팅 11회를 기록. 유효 슈팅은 무려 7회. 상대 골키퍼를 칭찬 할 수 밖에 없음.
- 피터 크라우치 (지난 경기, 1득점 1도움) : 팀 내 공격수 부재로 인해 출전했지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줌. 그의 장기인 제공권 장악력을 유감 없이 보여준 경기. 제공권 승리만 무려 19회. 슈팅 4회, 키 패스 2회는 덤.
# MF
- 알렉시스 산체스 (지난 경기, 1득점) : 공격 진영에서 인상적인 활약. 슈팅 뿐만 아니라 드리블, 키 패스 등으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키는데 1등 공신. 또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태클을 성공할 정도로 전방 압박에 초점을 맞추는 플레이로 좋은 활약을 이어감.
- 마르코스 알론소 (지난 경기, 2득점) :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터치를 기록. 상대의 강한 중앙 압박을 피하기 위해 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효율성 역시 매우 높았음. 또한 적극성을 가지고 전진을 시도했고 득점까지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
- 톰 데이비스 (지난 경기, 1득점) : 쿠만 감독의 선택을 받은 신예. 선발 출전 2회만에 데뷔골을 무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터뜨림. 그 외에도 중원에서 매우 안정적으로 볼을 다루는 모습. 드리블 돌파 2회, 피파울 3회, 인터셉션 2회, 슛 블록 1회 등 공/수 활약.
- 로스 바클리 (지난 경기, 2도움) : 오랜만에 본 모습을 보여준 에버튼의 보물. 슈팅은 없었지만 저돌적인 돌파와 창조적인 움직임을 통해 도움을 기록. 키 패스 4회, 드리블 돌파 4회, 피파울 1회 등 느리고 활동량 적은 맨체스터 시티의 중원을 쑥대밭으로 만든 장본인.
- 미카일 안토니오 (지난 경기, 3도움) : 파예가 이탈한 가운데 팀 내 공격 1옵션 역할을 맡아서 수행. 상대의 측면 지역 뿐만 아니라 중앙으로 적극 침투하여 상대 수비진을 교란 시킴. 키 패스 4회, 드리블 돌파 2회 등 다양한 공격 옵션 수행.
# DF
- 벤 미 (지난 경기, 공격 포인트 없음) : 사우스햄튼의 맹공을 매우 효율적으로 막아내는데 일조한 수비수. 박스 주변에서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인 볼 처리에 집중한 모습. 클리어링 14회, 슛 블록 2회. 결국 무실점으로 막아냄.
- 필 존스 (지난 경기, 공격 포인트 없음) : 만능형 수비의 결정체. 모든 부분에서 눈에 띄는 지표 기록. 태클 성공 2회, 인터셉션 3회, 클리어링 9회, 슛 블록 5회, 제공권 승리 7회.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통해 상대 공격을 훌륭하게 저지.
- 커티스 데이비스 (지난 경기, 공격 포인트 없음) : 공격 지향적인 팀을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수비수. 결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깔끔하게 상대 공격을 끊어내는 움직임이 돋보임. 인터셉션 4회, 클리어링 9회, 슛 블록 1회, 제공권 승리 8회.
# GK
- 벤 포스터 (지난 경기, 4실점) : 4실점을 기록한 골키퍼를 베스트 11에 올려 놓은 이유는 경기를 본 사람만 알 수 있음. 웨스트브롬의 형편 없는 수비진 덕분에 유효 슈팅만 총 11회 허용한 경기. 그나마 포스터의 활약이 아니었으면 대참사가 나왔을 경기.
#1. 파예의 깽판, 빡친(?) 웨스트햄
현재 웨스트햄은 팀 성적이 나오질 않고 있죠. 이 때문에 배신자(?)가 발생했습니다.
팀의 에이스인 파예가 그 주인공 입니다.
2016년 2월에 재계약을 체결한 그는 웨스트햄에 대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죠. (거짓말로 들통 났지만..)
어쨌든 그는 웨스트햄에서 떠나고 싶다고 대놓고 이야기를 했다죠.
이에 마르세유가 구체적인 딜을 했고 충분한 금액이었기에 이적을 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구단주와 감독은 파예의 태도에 너무 큰 실망을 했죠.
이에 그에게 엄중한 벌을 내렸습니다.
이.적.불.가
그가 구단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경기는 물론이고 훈련에도 참여시키지 않겠다고 했다는 군요. 물론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대가로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는 얘기까지... (사실상 돈을 주지 않겠다는 뜻이죠).
그는 2021년까지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그 때까지 커리어를 망칠 위기에 빠진 셈이네요.
과연 그는 어떻게 될까요?
(그가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웨스트햄은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기까지 했으니...)
#2. 사고뭉치 바튼의 복귀 그리고 결승골
스코틀랜드의 명문, 레인저스에서 뛰던 바튼.
이번에 정말 큰 사고를 하나 쳤죠.
10년간 불법 베팅.
현역 선수로서 하면 안 될 일을 했죠. (물론 불법은 현역 선수가 아니더라도 하면 안 됩니다).
이 때문에 FA로 부터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번리가 영입을 했죠.
그리고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 교체 출전한 바튼. 결승골 까지 넣었네요.
이 후 바튼은 션 디시 감독에게 고맙다는 인터뷰도 남겼죠.
하지만 그의 전망은 매우 어둡네요...
#3. 땡깡부린 코스타, 경기 출전조차 못하다.
최근 잠잠했던 코스타가 큰 건수 하나를 쳤죠?
요즘 중국발 황사 머니가 그를 살살 꾀어 냈나 봅니다.
잘나가던 그가 갑자기 팀을 떠나고 싶다고 땡깡을 부렸다는군요.
명목상으로는 부상 여부로 의료진 및 코치진과 이견을 보였고, 믿었던(?) 감독마저 코칭 스테프의 편에 서자 토라졌다고는 하는데...
결국 주급 인상이 그의 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첼시는 거절을 하겠죠.
어쨌든 이와 같은 문제로 인해서 콩테 감독은 코스타를 빼버리고 레스터 시티 전을 치렀죠.
결과는 아시죠?
코스타 없이도 3-0 승리.
뻘쭘하겠네요~
과연 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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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이지만 포스터는 정말 칭찬할수밖에 없는 경기를 보여줬죠 올시즌 처음만났을때 에릭센의 프리킥을 막은것도 소름..
정말 식겁했어요... 진짜 잘 때린 슈팅을 다 막아내드라구요....
@Thespurs 사실 축구를 토트넘으로 시작했고, 다른분들처럼 잘 알진 못하지만 지난경기, 그리고 이번경기 보고나서 이전 기록살펴보니 화려하더라구요
저도 토트넘으로 시작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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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 무리뉴의 표정이 시종일관 좋지 않았던 이유
새벽에 있었던 EFL컵 16강전에서 맨유가 맨시티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무리뉴에겐 지난 주말에 열린 0:4(첼시전) 대패를 반전할 기회였고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최근 무패무패무의 부진을 씻어야할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선 무리뉴가 일단 한숨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쉴 만도 한데 무리뉴의 표정은 시종일관 좋지 않았습니다. 후안 마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터졌을때 무리뉴는 잠시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고개를 돌립니다. 골장면을 빼놓고 보면 꼭 절호의 찬스를 놓친 후의 모습같아 보입니다. 1:0 간발의 승리, 하지만 최근 대패와 더비전에서의 승리임에도 불구하고 무리뉴는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펩과 인사할땐 뭔가 웃을똥말똥 하더니 코치진과 인사할땐 표정이 더욱 굳어집니다.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그 이유는 경기장을 채 벗어나기도 전에 밝혀졌습니다. 터널로 들어가기전 무리뉴는 팬들에게 특별한 제스처를 취합니다. 그의 제스처는 이렇게 해석됩니다. (4:0으로 진거 정말 죄송합니다) 바로 첼시 원정에서 0:4로 대패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여전히 깊게 남아있는듯 합니다. 팬들에게 저렇게 미안함을 느끼는걸 보면 무리뉴가 참 맨유에 애정이 크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첼시와의 원정 경기 후에도 무리뉴는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했습니다. “전세계 수백만 팬들은 오늘 기분이 나쁘셨을 것이다. 유감이다. 라커룸의 리더로서 사과해야 한다. 내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나는 ‘100% 맨유’지 ‘99% 맨유, 1% 첼시’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은 오늘 홈경기장에서 무리뉴는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더 직접 사과를 했습니다. 첼시팬들이 왜 무리뉴를 보내기 싫어했는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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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중 손흥민이 짜증 대폭발한 이유
2월 초 손흥민의 전 소속팀인 레버쿠젠의 단장 루디 펠러가 손흥민 이적과 관련해 입을 열었었습니다. 출처 "손흥민을 팔고 우린 치차리토와 케빈 캄플을 영입했습니다. 잉글랜드 머니의 덕을 좀 봤죠." 루디 펠러 단장은 손흥민을 토트넘에 팔면서 얻은 382억 원으로 치차리토와 케빈 캄플이라는 수준급의 선수들을 영입할 자금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는 '꿈'같은 거래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 24경기(13선발 11교체) 4골 5어시 치차리토 27경기 (25선발 2교체) 23골 1어시 케빈 캄플 27경기 (25선발 2교체) 2골 4어시 언뜻 스탯을 봐도 확실히 레버쿠젠이 개이득을 보긴 본거 같긴합니다. 치차리토야 말할 것도 없고 캄플 역시 스탯은 저래도 평점이 꽤 괜찮더군요. 결과론적이지만 레버쿠젠이 확실히 이득을 본 거래는 맞는거 같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이런 상황이 아주 신경쓰이지 않는다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제 이 장면을 보니까 꽤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분데스리가 시절이었으면 너무나도 당연하게 넣는 찬스였는데 평범하게 골키퍼 정면으로 때리는걸 보니 얼마나 중압감을 받고 있는지 느껴지더군요. 아마 382억 이라는 이적료가 가볍지만은 않을겁니다. 더군다나 라멜라는 토트넘의 템포를 거의 살리지 못하더군요. 그러다 패스미스가 나다보니 이렇게 손흥민 선수가 짜증내느 장면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본인도 압박감에 시달리는 과정에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이런 모습이 화면에 잡힌듯 합니다. (절레절레하는 라멜라가 밉다...) 어쩌면 요즘 손흥민 선수의 심정을 컴팩트하게 대변하는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마침 유로파에서 도르트문트를 만나는데 손흥민 선수는 도르트문트에 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유독 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경기들에서 좀만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고 가볍게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킹 데파이 선정 - TOP20 유망주 (1)
공신력 따위는 개나 줘버린, 킹 데파이가 이번에는 '최고의 유망주 20명'을 선발 해봤습니다. 97년생 부터 선정 해봤구요. 이번 1편에서는 20위부터 11위까지의 선수들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위는 크게 신경쓰지 말고 봐주세요 ㅎㅎㅎㅎ 우선 20위, 나이지리아산 총알탄 '헨리 온예쿠루' 입니다. 20위 정도는 듣보잡으로 채워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넣어봤는데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이 선수는 정말 쫄깃하고 빠릅니다. 본 포지션은 윙어지만 최전방까지도 소화가 가능한 선수입니다. 아스날과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죠? 오우 19위마저 듣보잡이라 실망하셨다면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윈더는 하지만 소개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이번 시즌 터키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의 에이스기 때문이죠. 아직 만 20세도 안된 선수가 팀의 에이스라니 ㄷㄷㄷ 아! 그리고 터키 성인 대표팀에도 16년 9월에 뽑히며 데뷔전을 이미 치뤘습니다. 어째 이 선수는 들어보셨으려나요 ㅎㅎ;; 이번 시즌 네덜란드 리그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는 '에네스 위날' 입니다. 본래 맨시티 소속이지만 현재 트벤테로 임대를 떠나와있죠. 개인적으로 터키산 즐라탄이 될 수 있는 재능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장신(186cm)임에도 볼을 다루는 기술이 좋고 강력한 슈팅, 프리킥 능력까지 갖추고 있답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위날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 하고 있는 '캐스퍼 돌베리'. 토마손 -> 벤트너(??) 로 이어지는 덴마크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재능인데요. 이 선수 역시 187cm의 장신이지만 아약스 선수 답게 발 밑이 부드럽고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답니다. 덴마크 리그에서 뜬금 없이 등장, 유로 2016 터키 대표팀 까지 승선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엠레 모르'. 작은 체구에서 터져나오는 폭발적인 드리블이 주장기인 윙어인데요. 공간이 탁 트여있다면 모르에게 두려울 것이 없죠. 도르트문트에서 입지가 썩 좋지는 못하지만, 나이와 재능을 감안한다면 기대해도 좋겠죠? 육상으로 유명한 자메이카에서 엄청난 유망주가 떴습니다. 바로 '레온 베일리' 인데요. 한때 벨기에 불법 체류자가 될뻔 하기도 했던 나름 스토리가 있는 선수입니다. 자메이카 종특인 엄청난 스피드는 물론 강력한 킥력까지 갖추고 있는 윙어입니다. 자메이카의 호날두가 될 재능이죠. 14위는 나폴리의 천재 수비형 미드필더, '아마두 디아와라' 입니다. 지난 시즌, 볼로냐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재능을 인정받아 나폴리로 이적해왔는데요. 세리에 A 탑레벨의 후방 플레이메이커, 조르지뉴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정도로 어메이징한 재능을 갖추고 있답니다. 흑인 특유의 쫄깃함과 볼을 다루는 테크닉이 돋보이며, 적재적소에 위치해 수비를 돕고 볼을 끊는데 능한 선수입니다. 풋볼매니저 유저들의 아이돌, '유리 틸레망스'가 14위 입니다. 유리 틸레망스라는 이 이름도 들은지 몇년이 된 것 같은 기분인데요. 벨기에 리그를 씹어먹고 있으며, 유럽 대항전에서도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빅리그에서 볼 날이 머지 않은 듯 싶습니다. 지난 올림픽을 크게 눈여겨 보지는 않았었는데요. 그와중에도 데파이의 눈에 유독 들어온 브라질 선수가 서너명 정도 있었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말콤' 인데요. 이번 시즌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프랑스의 보르도로 합류했습니다. 윙어로써 돌파력은 물론 왼발 킥도 제법 날카로운 편입니다. 하지만 보르도에서는 다소 기복 있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하네요 ㅠㅠ 11위는 미국산 마법사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입니다. 데파이는 말로만 듣다가 전북과의 친선 경기에서 처음 플레이를 본 후 반하게됐답니다. 천재라는 말이 정말 어울리는 2선 자원이라는 생각이 드는 선수인데요. 98년생이지만 이번 시즌 로이스와 쉬얼레의 백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20살이 채 안된 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미국 국가대표로 11경기나 소화, 3골을 기록했답니다. https://www.facebook.com/sportsgurukorea/ 새로 시작하는 스포츠구루 페이스북 시즌2 ! @스포츠구루 <- 좋아요 누르고 매일 재밌는 콘텐츠 구경하세요 :)
2016-17시즌 EPL 이적시장 총 결산(part.2)
9월 1일부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EPL 이적시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로부터 2주 가량이 지났고 자유 이적 신분으로 구단을 나온 일부 선수들은 이적시장이 종료된 후에도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갔습니다. 스포츠 전문 미디어들이 이번 이적시장에 관해 많은 기획기사를 쏟아냈지만, 새로이 클럽에 찾아온 선수들의 얼굴. 다들 한 번쯤 보셨나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같이 이미 유명세란 유명세를 싸그리 끌어모은 선수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아마 대다수 선수들은 이름만 스쳐 지나가듯 보았거나 이 선수가 영입된 사실조차도 모르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풋볼 더 토투가'가 준비한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이적시장 총 결산은 이 선수가 드리블을 잘하는지, 패스를 잘하는 지 대인방어에 능한지까지는 모르더라도 경기장에 비친 선수 얼굴을 보고도 어렴풋이 이름을 떠올릴 수 있게 새로이 클럽에 둥지를 튼 선수들의 얼굴을 한 자리에 모아보았습니다. (클럽 나열 순서는 15-16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나열했습니다. 이번 시즌 승격한 세 팀은 역시 챔피언쉽의 성적에 따라 나열했습니다.)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할 동영상에도 사용될 예정이라 선수명 표기는 영문으로 표기되어있습니다.) [에버턴] (좌측 상단에서 우측하단 순으로) 도미닉 캘버트 르윈 마르텐 스텐켈렌뷔르흐 에네르 발렌시아(임대) 이드리사 게예 애슐리 윌리암스 야닉볼라시에 감독 : 로날드 쿠만 [스완지 시티] IN - (중앙에서 좌우 순으로) 마크 비라히티 알피 머슨 마이크 판 더 후른 페르난도 요렌테 보르하 바스톤 르로이 페르 [왓퍼드] (좌측 상단에서 우측 하단 순으로) 다릴 얀마트 아이작 석세스 브리스 자 제제 케네디(임대) 스테파노 오카카 로베르토 페레이라 아드리안 마리아파 크리스티안 카바셀레 유네스 카불 제롬 싱클레어 후안 카밀로 수니가(임대) 감독 : 발테르 마차리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온] IN - (좌측에서 우측 순으로) 할 롭슨-카누 앨런 니옴 매트 필립스 나세르 샤들리 브렌던 갤러웨이(임대) [크리스탈 팰리스] IN - (좌측 하단에서 우측 하단 순으로) 스티브 만단다 제임스 톰킨스 안드로스 타운젠드 로익 레미(임대) 크리스티앙 벤테케 사진에는 없지만, 아스날을 떠난 마티유 플라미니가 크리스탈 팰리스로 자유이적으로 왔습니다. [본머스] IN - (좌측 상단에서 우측 하단 순으로) 마크 윌슨 리스 무세 루이스 쿡 네이선 아케(임대) 브래드 스미스 잭 윌셔(임대) 조던 아이브 에메르손 하드이만 [선덜랜드] IN - (좌측 상단에서 우측 하단 순으로) 하비에르 만퀴요(임대) 패트릭 맥네어 아드낭 야누자이(임대) 도날드 러브 미카 스티븐 피에나르 제이슨 데나이어(임대) 디디에 은동 빅토르 아니체베 파피 질로보지 감독 : 데이비드 모예스 [번리] IN - (중앙에서 좌우 순으로) 제프 헨드릭 존 플라나간(임대) 닉 포페 요한 베르그 구드문드손 스티븐 데푸르 패트릭 밤포드(임대) [미들즈브러] IN - (좌측 상단에서 우측 하단 순으로) 빅토르 발데스 빅토르 피셔 브래드 구잔 칼럼 챔버스(임대) 아다마 트라오레 가스톤 라미레스 마르텐 드 룬 베르나르두 에스피노사 알바로 네그레도(임대) 안토니오 바라간 파비우 [헐시티] IN - (좌측에서 우측 순으로) 제임스 위어 데이비드 마샬 마르쿠스 헨릭센 윌 킨 라이언 메이슨 디외메르시 음보카니(임대)
어린시절 가난했던 손흥민 일화.txt
< 손흥민 에세이 일부 발췌 > 우리집은 가난했다. 내가 갓난아이였을 때는 컨테이너에 산 적도 있다고 한다. 아버지는 두세 가지 돈벌이를 하시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셨다. 학원은 꿈도 꾸지 못했고, 또래 아이들에게는 일상적이었을 게임이나 여행, 놀거리들을 나는 별로 해 본 기억이 없다. 축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을 때, 아버지께서 나를 데리고 다녀야 한다며 소형 중고차 한 대를 구해오셨다. 120만원을 주셨다고 했다. 비가 오면 창문 틈으로 빗물이 줄줄 샜지만 그래도 자가용이 생겼다며 우리 가족은 좋아했다. 하지만 세상은 정말 차가웠다. 주위에서 아버지가 '똥차'를 몰고 다닌다며 손가락질을 했다. <17세 함부르크 유소년 시절 > 독일 유소년 구단 시절은 참 힘들게 버텼다. 한국 식당에 갈 돈이 없어서 허기를 꾹꾹 참았다. 유럽에서 뛴다는 판타지의 실사판은 늘 배고픈 일상이었다. 구단 전용 숙소에서 지내야했는데 나처럼 없는 형편에는 감사했으나, 숙소의 식사가 한국인 청소년에게는 너무 부실했다. 시내 한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기엔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불가능했다. 한국 음식이 너무 먹고싶어 인터넷으로 음식 사진을 검색해 구경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부모님께는 걱정하실까 봐 그런 얘기는 절대 하지 않았다. 결국 아버지가 한국일을 정리하고 있는 돈 없는 돈 전부 끌어모아 독일까지 날아오셔서 숙소 근처의 가장 싼 호텔을 거처로 삼으셨다. 그때까지 유소년 신분이었던 나는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1군 선수가 되고, 분데스리가에서 골을 넣고, 함부르크 팬들을 열광시킬 때도 나와 아버지는 어렵게 지냈다. 가족과 함께 지낼 집도 없었고, 아버지는 자동차가 없어서 매일 호텔과 클럽하우스, 훈련장 사이를 몇 시간씩 걸어다니셨다. 훈련이 시작되면 갈 곳이 없어 혼자 밖에서 몇 시간씩 추위를 견디며 기다리셨다. 비를 피할 곳도 없었다. 내가 함부르크 1군에서 막 데뷔했을때,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내 실제 생활은 정말 차이가 컸다. 함부르크에서 골을 넣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2011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여기저기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며 한국 언론으로부터 칭찬이 쏟아질때도 나와 우리 가족은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숙소에서 사감 선생님의 눈을 피해 밥솥을 벽장 안에, 밑반찬을 책상 아래 숨기며 생활했다. '라이징 스타' 아들을 둔 아버지는 매일 몇시간씩 추위를 뚫고 먼 거리를 걸어다녔고, 어머니는 한국에서 매일 마음졸이며 기도만 하셨다. TV뉴스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신성 손흥민의 일상은 대중의 짐작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었다. 2019년의 손흥민은 그럴듯해 보이는 사람이에요. 프리미어 리그의 인기 팀에서 뛰는 프로 축구선수죠.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에서 뛰어봤어요. 남들이 보기에 이런 제 모습이 화려해 보일지 몰라요. 하지만 그것은 지금 이 순간의 겉모습입니다. 힘들었던 과거와 뒤에서 이루어지는 노력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죠. 지금까지 어려웠던 날이 훨씬 많았어요. 좌절하고 눈물을 흘린 순간도 많았고요. 사실 지금도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살고 있어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죠. 제 인생에서 공짜로 얻은 건 하나도 없었어요. 드리블, 슈팅, 컨디션유지, 부상방지 전부 죽어라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이라고 믿어요. 어제 값을 치른 대가를 오늘 받고, 내일 받을 대가를 위해서 오늘 먼저 값을 치릅니다. 후불은 없죠. 저는 지금 자제하고 훈련하면서 꿈을 향해 달리고 있어요. + 어려운 시절을 겪어봐서 그런지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선수가 되고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좋은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아카데미 설립했다고 함. 사실 대안학교까지 생각했는데 절차가 까다로워서 못했다고 손아카데미 현재 상황 = 아카데미에서 키운 애들 독일로 3명 보냈고 올해,내년에도 유럽 진출할 계획 "현재 아카데미 출신 3명이 독일에 가있고, 올해와 내년에도 출국 예정인 아이들이 있어 외국어가 가장 시급하다. 몇몇 학부모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외부강사를 초청해 외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카데미에서는 협소하나마 공간을 지원해 축구에 전념할 수 있는 부분을 충족시켜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실 대안학교도 생각해봤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그게 너무 하고 싶었는데, 조건이 너무 까다롭고 힘들었다. 우리가 부족해 하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출처 : 더쿠
펩이 직접 보고 놀란 3명의 선수
펩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 도착한 후, 감탄을 금치 못했던 선수가 딱 세 명 있었습니다. 그 세 명의 선수, 그리고 펩의 코멘트까지 함께 확인해보시죠. 1. 홀거 바트슈투버 2009년, 뮐러와 함께 1군으로 승격한 바이에른 성골 출신입니다. 엄청난 재능이죠. 실제로 엄청난 재능을 갖췄어요. 다만 부상 이력이 다소 아쉽습니다. 과거 바이에른에 부임한 펩에게 놀라움을 선사한 첫 번째 인물이기도 하죠. 당시 펩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바르샤에 있었을 당시, 항상 꿈꿔왔던 후방 유닛이다. 후방에서 이상적인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바트슈투버다." 실제로 독일의 많은 언론에서는 바트슈투버에게 고질적인 부상 문제가 없었다면, 보아텡의 자리는 없었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아요. 맨 시티, 스완지로의 임대 이적이 언급됐으나, 지금은 샬케로 떠난 상태죠. 2. 제롬 보아텡 바이에른과 독일 A 대표팀의 중심으로 거론되는 인물입니다. 2014년 이후, 월드클래스 수준의 센터백을 꼽을 때 항상 거론되는 인물이죠. 바이에른 합류 초기, 펩은 이렇게 전했습니다. "너무 신기해서 직접 물었다. 그가 어떻게 수비를 배웠는 지. 그가 내뱉은 답이 더 놀라웠다. 그 누구에게도 수비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았단다." 맞아요. 사실 이 선수는 센터백이 아니었습니다. 우측 풀백은 더더욱 아니었죠. 처음 축구를 접했을 당시, 그의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였어요. 앙리를 동경하여 앙리의 플레이스타일을 자주 따라해왔고, 당시 앙리에게 받은 영감으로 수준급의 볼터치와 테크닉도 익힐 수 있었죠. 실제로 보아텡은 자신이 공격수였기 때문에, 공격수의 동선이나 생각을 미리 읽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만...... (아아.... 보아텡이 늙어서도 이 짤은 그를 따라다닐 게 분명해요.) 3. 필립 람 가장 먼저 꼽았어야 했을 선수를 가장 늦게 소개한 느낌이군요. 거쳐 간 감독들마다 극찬했던 전술 이해의 천재였어요. 펩 역시 마찬가지였답니다. 당시 펩은 이런 말을 전합니다. "윙백인 람은 나보다도 전술 이해 능력이 뛰어나다. 그는 다른 레벨에 있는 것 같다. 내일 당장 람을 스트라이커로 활용한다해도, 머지 않아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다." 펩이 바이에른에서 말도 안되는 미친(Crazy) 전술을 운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전적으로 노이어와 람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람은 펩의 오더를 선수들에게 가장 알기 쉽게 풀어 낸 '메신져'로 통합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펩의 전술 체계를 가장 잘 이해했던 선수 중 하나죠. 엑스트라 1 _ 노벤 여기 펩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던 몇몇 선수들이 더 있어요. 로벤이 그 첫 번째입니다. 자신보다 더 나이 들어보이는 선수가 그라운드를 활개치고 있는 모습을 봤죠. 놀라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짱짱한 윙어는 고작 32세에 불과해요. 엑스트라 2 _ 키미히 마땅한 람의 후계자가 없다면, 키미히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 역시 확인했어요. 특정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미칠 듯한 영향력을 과시하던 어린 영재의 탄생이었죠. + 당시 펩과 키미히의 대화 내용 펩 : 경기 도중에 베나티아의 지시를 이해하지 못했어? 키미히 : 미안합니다.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요. 펩: 젠장.. 넌 중원으로 뛰어 들어 갔어야 해. 키미히 : 듣지 못해서 미안해요. 펩 : 나는 네가 이 전술적인 위치에서 멀어지지 않고, 수비라인 앞에 서서 포지션을 유지해 주길 바랬어.누군가가 나의 지시를 전할 때 넌 그걸 새겨 들어야 해. 키미히 : 알지 못해서 미안해요. 펩 : 넌 오늘 훌륭했어, 조슈아. 아주 좋았어. 넌 할 수 있다고 내가 늘 말해왔잖아. 키미히 : 고마워요, 펩. 어려웠지만, 경기 후반부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펩 : 단지 나쁘지 않았다고? 넌 끝내줬어, 조슈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정말이지 자랑스러워. 지금은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지만, 그 뿐만이 아니지. 넌 어디 포지션이든 다 소화해낼 수 있어. '좋아요'와 '댓글'은 본 에디터에게 큰 힘이 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https://www.facebook.com/sportsgurukorea/ 새로 시작하는 스포츠구루 페이스북 시즌2 ! @스포츠구루 <- 좋아요 누르고 매일 재밌는 콘텐츠 구경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