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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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간의 우주개발 경쟁에서, 스푸트니크 2호에 개가 한 마리 실려서 올라갔던 것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것이다. 그 개의 이름은 라이카(암놈이다). 고열과 스트레스로 인해 임무 수행 수 시간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라이카는 모스크바 외곽의 스타시티(Звёздный городок, 원래 소련의 우주훈련센터가 있던 곳이다)에 동상도 놓여 있다. 미국은 어땠을까? 미국은 쥐와 원숭이를 사용했다. 처음 우주로 올렸던 침팬지 이름은 이노스(Enos), 그런데 우주로 올라간 동물 중에 고양이가 있었다. 잠깐, 고양이? 실제로 고양이를 우주로 쏴 올린 곳은 프랑스였다. 여러분들도 요새 유행이건 무슨 이유에서건 고양이는 모두들 다 좋아하실 테니, 이런 사실도 아시면 좋겠다. 1963년, 프랑스는 고양이들을 데리고 강도 높은 우주비행 훈련을 시켰었다. 단, 훈련생(?)들 중 10마리는 너무 많이 먹어서 "임무해제"가 됐다고 한다. 자, 실제로 우주 여행에 뽑힌 고양이는 수컷, 암컷 각각 펠릭스, 나머지는 펠리세트였다. 문제는 펠릭스가 막판에 고양이 기질(…)을 발휘하여 종적을 감춰버렸다. 그래서 실제로 우주에 올라간 것은 펠리세뜨였다. 근데 도대체 프랑스는 왜 고양이를 택해서 우주 비행을 시도했을까? 러시아가 개를, 미국이 원숭이를 올렸으니 뭔가 다른 동물을 올려야 할 필요가 있어서였을까? 펠리세트가 유용한 정보를 많이 전달해 주기는 했지만 프랑스의 우주개발은 후에 ESA가 설립될 때까지 정체에 접어든다. 베트남 전쟁, 알제리 전쟁이 연이어 터지는 바람에 재정이 모자라서였다. 아, 우주개발에 정력적이었던 드골이 물러난 이유도 있겠다. (사실 소련과 미국, 프랑스 모두 개와 원숭이, 쥐, 고양이 등을 모두 다 훈련 시켰었고, 올려보내기도 했었다. 다만 대표적인 동물로 각각 개, 원숭이, 고양이를 뽑았다.)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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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ttis 예. 전극을 심어서 신경활동 상황을 지상 기지로 전달하는 식입니다.
으 이거 이마에 뭐 심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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