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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맨유 이적에 도움을 줄 수도 있는 코스타

기대도 안했던 빅샤이닝이 펑펑 터지고 있는 요즘이네요! 그리즈만과 맨유 이적설이 뜨겁습니다!
인디펜던트는 바로 어제 100M에 그리즈만이 맨유로 이적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오늘은 심지어 양측이 구두합의를 끝맞쳤고 등번호까지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기사를 쓴 기자가 미구엘 델라니라고 맨유 내부에 소스를 가지고 있는 기자라 끝판왕급 신뢰도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는 기자랍니다!
하지만 이런 대형 빅딜이 이렇게 순조롭게 진행되리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형 이적들은 생각보다 꽤나 얼기설기 얽혀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번 그리즈만 이적설도 사실은 디에고 코스타와 큰 연관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주말부터 첼시는 코스타와 피트니츠 코치 사이의 다툼으로 어수선했습니다. 동시에 코스타의 중국 이적설이 터져나왔고 클럽도 코스타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는 보도가 흘러나왔습니다.
오늘 코스타와 다툼이 있었던 피트니스 코치가 화해하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코스타는 또 다시 첼시의 5년 재계약을 거절했습니다.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전인 지난 여름 디에고 코스타의 AT마드리드 이적은 꽤나 가까워보였습니다. 코스타는 잔류가 확정됐을때도 AT로 돌아가고 싶었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성사는 안됐지만 여전히 AT는 디에고 코스타를 쫓고 있으며 불화설이 난 지금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코스타도 금액만 맞는다면 중국보다는 AT를 더 선호할 것입니다.
바로 이 시점에 그리즈만이 떠오릅니다.
그리즈만을 노리는 팀들이 여럿 있지만 그 중 가장 앞서 있는건 맨유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적시장은 누가 앞서도 뒤쳐진다는게 중요하지 않은 전장입니다. 첼시 역시 적극적이진 않았지만 그리즈만 영입에 관심이 있습니다.
만약 디에고 코스타가 나간다면 첼시는 그리즈만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첼시가 코스타를 AT에 이적시킨다면 그리즈만 영입에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여지가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인디펜던트에서는 항상 맨유-그리즈만 이적설 뒤에 코스타의 이적상황을 결부시켜 이야기합니다. 설상가상 바르셀로나까지 디에고 코스타 영입전에 뛰어든다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곧 AT가 바르샤에 코스타를 뺏기면 그리즈만 이적을 막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그리즈만에게 100M에 영입 제안을 하든 더 돈을 쓰든 중요한건 AT가 대체자로 누굴 데려오느냐에 달려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AT 입장에서도 주전 공격수를 대체자 영입없이 무턱대고 내보낼 정도로 바보는 아니니 말이죠.
9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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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사이닝..
작은앙앙마 그리즈만 ㅋㅋ
시메오네없인안간다고햇던데 굳이맹구에갈까싶은데ㅋㅋ 돈오질나게쓰는데도참...ㅋㅋㅋㅋㅋ
등번호는 이미 정해져있는거나 다름없고 꼭왔으면..
이적료가 천억이 넘는거 같은데..팔고 코스타 딜 해봤다가 다른선수 사오는것도 나쁘진 않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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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멘탈 일화.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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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 무리뉴의 표정이 시종일관 좋지 않았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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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프리킥을 못차게 될 포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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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게 있어 벤피카는 항상 만나면 어려운 상대였습니다 ㅠㅠㅠ 오늘도 역시 그랬구요 ㅠㅠ 그래도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둬 다행입니다. 사실 조금 행운이 따랐죠. 벤피카 골키퍼의 실수가 있었거든요. 사실 이런 실수는 프로에서 쉽사리 볼 수 있는 실수가 아니긴 합니다. 알고보니 전반전 끝나고 무리뉴가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골문으로 공을 붙이고 슛팅을 주문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인즉슨, 벤피카의 골키퍼였던 스빌라가 98년생의 아주 어린 골키퍼였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어리고 경험이 적은 선수다보니 이런 상황에서 대처에 문제가 생길거라 내다본거죠. 결국 예상도 적중했구요. 스빌라에게는 굉장히 굴욕적인 경기가 되겠지만 무리뉴의 전략이 빛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무리뉴의 전략보다 흥미로운건 경기 후 맨유 선수들이 향한 곳이었습니다. 경기 종료 후 맨유 선수들은 일제히 스빌라에게 향했습니다. 어린 키퍼가 자신의 실수때문에 자책하지 말길 바라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에레라, 스몰링, 데헤아까지 모두 스빌라에게 위로의 말을 건냈습니다. 상대편의 어린 골키퍼지만 자신들도 겪어봤을 선수 생활 초기의 좌절이기에 모두들 한 마음으로 다가간 것이겠죠. 특히 루카쿠는 한참동안이나 스빌라에게 위로와 조언을 건냈습니다. 뭐 스빌라는 대충 듣고 있는거 같긴하지만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스빌라도 루카쿠와 같은 국적인 벨기에라고 합니다. 그래서 루카쿠가 특히 더 케어를 해준 모양이에요. 움짤출처 : GabrielBarbosa님 블로그 어린 선수가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그리고 누구에게나 있었을 초년생의 실수를 위로해주는 선수들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세계 배구 생태계에서 다사다난했던 배구황제 김연경의 성장기 2탄
이 몸, 등장 흥국 배연 배협 배구팬들 김연경에게 한국 리그 요약 끝 곤니찌와~ 나는 일본 전설의 세터다케시타 요시에 우리 일본 여자배구 요즘 국제무대에서도 완전 상승세잖음ㅋ 내 소속팀JT마블러스는 좀 휘청거리고 있긴 하지만... 내가 키는 좀 작아도 공 올리는 거 하난 진짜 자신있는데 올해는 잘 때려줄 공격수 하나 딱 들어오면 소원이 없겠네 난 JT마블러스 감독 이시하라인데 솔직히 우리팀은 용병 기용해서 재미 못 본 지 오래임 이번에도 별로 기대 없음ㅋ 그러니까 한국에서 데려왔지ㅋㅋ 한국에서 온 용병 김연경입니다. 포지션은 레프트고요 신장은 192에요. 내가 일본 와서 첨 배운 단어가 뭐게 쯔카레마스(힘들어요) 멘도쿠사이(하기 싫어요)다... 힘든데 선수들이랑 말도 안 통하고 훈련도 빡세고 그 와중에 텃세까지 있고 시발 집 가고 싶지만... 열심히 해야지 실력만큼 반박 불가능한 게 어디 있겠어 다 이겨내고 꼭 세계짱이 될테다 ~2008-09시즌 일본 리그 개막~ 다케시타 넘어지면서 디그 - 김연경 폭격 - 득점 ????????방금 내가 뭘 본거 탑블레이드 언더토스 + 헥토파스칼 스파이크 다케시타 언니 종목 피겨로 착각한 거 아닌지? 완벽한 볼 세팅 + 완벽한 스파이크 타점 잘 맞으니까 거의 날아다니는 연경신 연경신이 역대 본인과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세터로 꼽았던 다케시타... 아 이걸 어떻게 이기냐고 아이구 이런 얼굴이 거기 있을 줄 몰랐지 / *ଘ(੭*ˊᵕˋ)੭* (tmi : 둘은 10살 차이 78-88) 러시아도 유럽도 아닌 랭킹도 낮은 한국에서 온 용병 하나 덕분에 최하위권 팀이 그다음 시즌에 곧장 우승권이 된다고? 우리 일본 V리그 판도가 이렇게까지 변한다고????? 우리 일본에도기무라 사오리같은 걸출한 공격수들 많이 배출되고 있지만... 용병 하나가 그 팀의 시즌 전체 성적을 좌지우지하다니 프로스포츠 역사상 이런 전례는 없었는데... 엉 그 없던 전례 내가 한국에서도 하나 만들어주고 왔어 흥국생명이라고ㅋ 미쳐버린 현지 적응력... 그것이 바로- [킴연콩] 이니까 ☆ ~김연경 입단 이후 JT마블러스 성적~ 전시즌최하위권에서2년 연속 정규리그 1위 팀 창단 이래 54년만의 첫 우승 플레이오프준우승 25연승(일본 브이리그 출범 이후 연승기록 역대 2위) MVP,베스트 6 선정등 개인 기록 달성 흑취기 전일본선수권대회 우승 등 무전술 감독이라고 욕먹다가 욘콩 들어와서 우승하니까 나도 명장 소리 듣네? 이제부터 와타시의 전술은 무족권 연콩 몰빵이다. (tmi : 연경신 터키 가고 얼마 안 돼서 팀 성적 곤두박질쳐 잘림) 인프라 좋은 일본에서 2년을 뛰어보니 유소년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유스풀을 확대하는 일이 배구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지 확실히 알겠음 지원이 부족하다면 내 돈을 써서라도 바꿔야겠어 김연경 배구 꿈나무 장학금 가보자고 언니... (장학생 1기박정아, 185, 부산 남성여고) 좀만 기다려줘요... 언니와 한 코트에서 뛸 그날만을 기다리며 존☆버할게요... 알았어 애들아 근데 니네 머리 무슨 일이니? + 당해 5월 고교 2학년 김희진 - 박정아 국가대표팀 후보 엔트리 발탁 그시절 배구덕 일녀들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22세 킴연콩 일본팬들 : 킴연콩을 가진 한국의 기쁨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하고, 시샘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분노하고, 분개하고, 절망하고, 아파하고, 욘사마... 가지마 제발 남아줘 갈거면 나중에 감독으로라도 좋으니 다시 돌아와줘... (당시 경기 해설위원에 의하면 JT구단 밥해주시는 분들까지 전부 킴을 좋아했다고ㅋ) . . . 한편 그 시기(2009-10-11 시즌)터키의페네르바체 유럽리그 중에서도 최고 명문으로 치는 건터키리그지 그중에서 우리도 명실상부한BIG 3인데 CEV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번번히엑자시바시나바키프방크한테 뺏기는 거 진짜 짜증나... 이대론 안되겠어... 돈지랄을 해서라도 라인업부터 개빡세게 간다 안녕 나 왔다 세계 배구계를 평정한 러시아 전설의 아포짓 스파이커 예카테리나 가모바 김연경도 초반에는 아시아 가모바로 불렸던 거 rg? 작년엔 가모바였다고? 이번 시즌은 내가 페네 합류ㅋ 러시아의 또 다른 레전설 올라운드 플레이어 레프트류보프 소콜로바 김연경 어릴 때 우상이 나였던 거 rg? 거기다 소콜로바와 비등하다는오스모크로비치에 폴란드의 전설스코브론스카에 브라질의포펑까지 용병 라인업 미쳤다... 이번 시즌 우승은 걍 따놓은 당상이다 바키프방크 : 응 아니야 우승 우리꺼~ 니네 3등~ 가모바 소콜로바 데리고 뭐했냐 니들ㅋㅋㅋ 바키 감독지오바니 구이데띠: 여자배구계 최고의 명장인 내가 감독으로 있는 한 아무리 뛰어난 선수가 있다고 한들 패턴을 간파당하고 말지 후하하 하놔 씨바 이 수모를 어떻게 갚아야... 당시 페네 감독제 호베르투(이하 제감) : 그러게나... 현 세계 최고의 거포들을 데리고도 우승을 못했는데 다음 시즌엔 또 누구를 용병으로 기용해야 할런지... 2011 FIVB 월드그랑프리 C조 3차 브라질전 한국의 0-3 완패 *내용 정정: 제감이 연경신을 알아본 시점은 한국과 브라질 국대팀의 맞대결에서가 맞지만,이 경기보다이전이라고 함. 어떤 경기인지 헷갈려서 우선 정정만 합니다! 알아내면 추가 및 수정하겠음 이때 당시 세계랭킹 1위 브라질한테 발리고 있는 와중에 알고 대기해도 못 잡는 백어택 백어택인 척 페이크 셧아웃패였는데 혼자 20득점... 당연함. 연경신 천재임 브라질 국대 감독하고 있던 제감 : 미친 쟤 누군데????? 한국 레프트 쟤 누구냐고??????? 페네 구단주 회장님... 찾았어요... 킴이라고... 내가 그렇게 찾아 헤메던 원석이 한국에 있더라고요... 페네 구단주 아지즈(영어 못함) : 킴? 그게 누군데? 한국의 킴... 키임... 너무 많은데? 니가 말하는 애가... 혹시 얘임? 아니 아무 킴이나 골라잡으시면 우짬 킴이란 성은 한국에서 미국의 존과 같은 거라고요ㅠ 풀네임 킴.연.콩 입니다 아시겠어요? '회장은 영어를 한마디도 못해, 옆에 통역가가 컴퓨터 화면 앞에서 대신 나에게 물었다. '이게 킴인가요?' 화면을 보니 킴이 아니여서, 나는 설명을 해야했다, '한국에서 킴이란 성은 브라질의 다 실바와 같다'는 것을. 나는 킴의 풀 네임을 영어로 종이에 적었다. 만약 그날 내가 오피스에 가지 않았다면, 다른 킴이 페네르바체에 도착했을 수도 있다." (라며 제는 웃으면서 말했다.)' 우리 구단 올해 스폰서가 유니버셜이라며? 자금도 빵빵한데 이번 시즌 함 미쳐보자고 나 믿고 당장 얘한테 오퍼 넣으셈 꾸물대다간 다른 팀에 뺏길지도 모르니까 ㅇㅋㅇㅋ 2년동안 할만큼 해줬지? 언니 간다 잘가 연콩ㅜㅠㅠㅠㅜㅜㅜㅠㅠㅜㅜ 한국 킴팬들 : 뭐? 우리 연경선수가 드디어 유럽리그에 간다고? 그것도 랭킹 1위 터키리그의 빅3 명문팀 페네르바체에 간다고????!!!! Merhaba 킴! 반가워~^^ 올해는 우리가 꼭 우승해보려고 널 포함해 아주 화려한 스쿼드를 준비해놨어~^^ 방가^^ 암 유어 아이돌 소콜로바~^^ ㅎㅇ 나 로건 톰 2008 베이징올림픽 득점왕이자 미국 여자배구의 전설이지 킴 너도 나처럼 되고 싶다고 했었다며? 미친? 이번 시즌 페네 용병 라인업에 울 연경선수랑 포지션 겹치는레프트가 둘이나 되는데 하필 그 둘 다 배구계 전설의 올라운더들이잖아? 사실 지금껏 유럽리그에서 공격수로 성공한 동양인이 단 한 명도 없긴 했어... 울 킴... 이러다 시즌 내내 벤치에만 있게 되는 건 아니겠지... . . ~2탄 끝~ 출처 연경신.. 에전부터 폼 미쳣네 ㄷㄷ 아니 근데 이제 알았는데 이거 10탄까지 있음 더 보고싶으셈??? 그럼 가져오고 아님 말고 ㅇㅇ
어린시절 가난했던 손흥민 일화.txt
< 손흥민 에세이 일부 발췌 > 우리집은 가난했다. 내가 갓난아이였을 때는 컨테이너에 산 적도 있다고 한다. 아버지는 두세 가지 돈벌이를 하시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셨다. 학원은 꿈도 꾸지 못했고, 또래 아이들에게는 일상적이었을 게임이나 여행, 놀거리들을 나는 별로 해 본 기억이 없다. 축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을 때, 아버지께서 나를 데리고 다녀야 한다며 소형 중고차 한 대를 구해오셨다. 120만원을 주셨다고 했다. 비가 오면 창문 틈으로 빗물이 줄줄 샜지만 그래도 자가용이 생겼다며 우리 가족은 좋아했다. 하지만 세상은 정말 차가웠다. 주위에서 아버지가 '똥차'를 몰고 다닌다며 손가락질을 했다. <17세 함부르크 유소년 시절 > 독일 유소년 구단 시절은 참 힘들게 버텼다. 한국 식당에 갈 돈이 없어서 허기를 꾹꾹 참았다. 유럽에서 뛴다는 판타지의 실사판은 늘 배고픈 일상이었다. 구단 전용 숙소에서 지내야했는데 나처럼 없는 형편에는 감사했으나, 숙소의 식사가 한국인 청소년에게는 너무 부실했다. 시내 한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기엔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불가능했다. 한국 음식이 너무 먹고싶어 인터넷으로 음식 사진을 검색해 구경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부모님께는 걱정하실까 봐 그런 얘기는 절대 하지 않았다. 결국 아버지가 한국일을 정리하고 있는 돈 없는 돈 전부 끌어모아 독일까지 날아오셔서 숙소 근처의 가장 싼 호텔을 거처로 삼으셨다. 그때까지 유소년 신분이었던 나는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1군 선수가 되고, 분데스리가에서 골을 넣고, 함부르크 팬들을 열광시킬 때도 나와 아버지는 어렵게 지냈다. 가족과 함께 지낼 집도 없었고, 아버지는 자동차가 없어서 매일 호텔과 클럽하우스, 훈련장 사이를 몇 시간씩 걸어다니셨다. 훈련이 시작되면 갈 곳이 없어 혼자 밖에서 몇 시간씩 추위를 견디며 기다리셨다. 비를 피할 곳도 없었다. 내가 함부르크 1군에서 막 데뷔했을때,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내 실제 생활은 정말 차이가 컸다. 함부르크에서 골을 넣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2011 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여기저기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며 한국 언론으로부터 칭찬이 쏟아질때도 나와 우리 가족은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숙소에서 사감 선생님의 눈을 피해 밥솥을 벽장 안에, 밑반찬을 책상 아래 숨기며 생활했다. '라이징 스타' 아들을 둔 아버지는 매일 몇시간씩 추위를 뚫고 먼 거리를 걸어다녔고, 어머니는 한국에서 매일 마음졸이며 기도만 하셨다. TV뉴스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신성 손흥민의 일상은 대중의 짐작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었다. 2019년의 손흥민은 그럴듯해 보이는 사람이에요. 프리미어 리그의 인기 팀에서 뛰는 프로 축구선수죠.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에서 뛰어봤어요. 남들이 보기에 이런 제 모습이 화려해 보일지 몰라요. 하지만 그것은 지금 이 순간의 겉모습입니다. 힘들었던 과거와 뒤에서 이루어지는 노력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죠. 지금까지 어려웠던 날이 훨씬 많았어요. 좌절하고 눈물을 흘린 순간도 많았고요. 사실 지금도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살고 있어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죠. 제 인생에서 공짜로 얻은 건 하나도 없었어요. 드리블, 슈팅, 컨디션유지, 부상방지 전부 죽어라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이라고 믿어요. 어제 값을 치른 대가를 오늘 받고, 내일 받을 대가를 위해서 오늘 먼저 값을 치릅니다. 후불은 없죠. 저는 지금 자제하고 훈련하면서 꿈을 향해 달리고 있어요. + 어려운 시절을 겪어봐서 그런지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선수가 되고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좋은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아카데미 설립했다고 함. 사실 대안학교까지 생각했는데 절차가 까다로워서 못했다고 손아카데미 현재 상황 = 아카데미에서 키운 애들 독일로 3명 보냈고 올해,내년에도 유럽 진출할 계획 "현재 아카데미 출신 3명이 독일에 가있고, 올해와 내년에도 출국 예정인 아이들이 있어 외국어가 가장 시급하다. 몇몇 학부모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외부강사를 초청해 외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카데미에서는 협소하나마 공간을 지원해 축구에 전념할 수 있는 부분을 충족시켜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실 대안학교도 생각해봤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그게 너무 하고 싶었는데, 조건이 너무 까다롭고 힘들었다. 우리가 부족해 하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출처 :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