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화요일 날씨가 잠시 상온을 비췄을때
시간을 내서 라이딩을 했는데
정체모를 오리떼인지 비둘기떼인지 다들 저렇게 옹기종기 모여서
엉덩이를 하늘로 치솟기도 하고
잠수도 하고
물에 흐름에 동동 떠다니고 있더라구여;;;
(한강살이 한지도 꽤 된거 같은데
저런광경은 또 처음이였네여;;)

자세히보면 비둘기는 확실히 아니고
오리같은데 잘 모르겠더라구여
그래도 저들을 보느라
한동안 춥다고 자전거 타면서 멈추는걸
잘하지 않았는데
10분을 그저 한강과 오리떼를 보며
명상의 시간을 가져봤네여

항상 핫하기만 했던
반미니도 텅텅 비어 있는걸 보니
비성수기 시즌이 맞긴한가봐요
사진처럼 간간히 한명씩 보이시는 분들을 보면
라이더의 진정한 성수기는 겨울인가 싶기도 하긴 하지만여..;;;

신사동 가루수길과 가까운
잠원지구 편의점은 이유는 모르지만
노란 바테잎을 두르고 아예 운행을 안하고 있었어여
평소같으면서 평소같지 않다고 해야할까여?!!

잠수교를 거쳐 한강 이남을 지나 강변북로 내부 순환로 근처를 지날때면
100킬로를 꺼든히 밟는 차들이
10킬로도 못밟는 속도로 서행을 하는 모습과
막힘없이 활주로처럼 펄쳐져있는 자전거 도로의 모습이 언제나 극명하게 나타나여
언제나 저에겐 짜릿한 순간이져ㅋㅋㅋ

해도 저물어가니 슬슬 추워지고

더 추워지기전 마무리를 하고
집으로 복귀했네여
어서 빨리 봄이 와서
제볼에 입맞춤 해줬으면 좋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