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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Reading) | 파블로 피카소

피카소(1881-1973)는 마리 테레즈를 만나고 5년 후에 "독서"를 그렸다. 여기서 새로운 양식으로 그녀에 대한 사랑을 강조했다. 하나의 그림면에 다른 각도에서 그려진 요소들을 비롯해 입체주의 개념의 상당부분이 표현되어 있는 이 그림은 대담하고 밝은 색체와 조화로운 곡선, 그리고 기저의 에로티시즘을 드러낸다.
피카소는 1931-1932년에 샤토드부아즐루에 있는 작업실에서 마리 테레즈의 초상화를 연속적으로 제작했다. 그녀는 당시 스물세 살이었고, 쉰한 살의 피카소와 오랜 관계를 시작했다. 그려를 그린 대다수의 작품에서처럼, 마리 테레즈는 일련의 관능적인 곡선과 서정적인 원형으로 묘사되었다. 심지어 과장된 팔 - 그녀의 팔과 의자 팔걸이 모두 - 은 그녀의 둥근 몸을 상기시킨다. 피카소는 연보라색 왼손을 얼핏 비둘기 날개와 비슷하게 그렸다. 사랑과 평화의 상직인 비둘기를 그녀와 연관시켰기 때문이다. 마리 테레즈 그림으로 피카소의 첫 번째 결혼 생활은 쓰디쓴 종말을 맞았지만, 그림은 생식, 섹슈얼리티, 행복을 상징한다. 거의 하트 모양의 얼굴은 2개의 초상, 즉 마리 테레즈의 얼굴과 그녀의 입술에 키스하는 피카소의 옆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다.
20세기의 대표화가 피카소는 조르주 브라크와 입체주의를 창안했고, 다양한 미술운동에 큰 공헌을 했다. 그는 주로 화가로 활동했지만, 판화, 콜라주, 조각, 도자기도 제작했다. 피카소는 새로운 기법은 시도했고 미술에 대한 태도와 접근 방법을 혁신시키며 끊임없이 개인양식을 발전시켰다.
"라파엘로처럼 그리는 데 4년이 걸렸지만 아이처럼 그리는 데는 평생이 걸렸다", "모든 어린이는 미술가가 성장한 후에도 어떻게 미술가로 남아 있는가가 문제다"라는 피카소의 유명한 말이 있다. 이 작품은 아이그림처럼 순수해 보이지만, 여러 각도에서 동시에 본 모습의 묘사와 다양한 양식의 혼합처럼 아이가 생각할 수 없는 복잡하고 진보적인 개념들을 포함하고 있다.

현대미술 100점의 숨겨진 이야기

작가 | 수지 하지
출판 |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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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에 생명을, Akie Nakata
바닷가에 뒹구는 예쁜 돌들 집어온 기억, 다들 한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돌을 집어다가 어항이나 화분에 깔아두기도 하고, 여행 다녀온 기념으로 간직하기도 하고 또는 돌에 글씨를 써서 선물하기도 하고. Akie Nakata씨에게는 돌들이 그저 돌로 보이지 않았대요. 왠지 쟤네 동물처럼 생겼다 싶은 생각이 들었던거죠. 보통은 '얘 봐라 곰같지 않아? ㅋㅋㅋㅋㅋ' 하고 말았을텐데 그녀는 더욱 그 동물처럼 보이게 만들기로 했어요. 자신이 그 돌에서 무엇을 캐치했는지를 모두가 알 수 있도록 :) 차근차근 색을 넣고, 마지막 눈을 그릴 때 비로소 그 동물이 생명을 갖는다고 생각을 했대요. 어때요, 진짜 당장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지 않아요? 그녀가 찾아낸 생명들을 함께 감상해 보시죠. 당장이라도 또아리를 풀 것만 같아 아니 이게 돌이라니 이제는 돌이라고 무시하지 말아요. 안도현의 시가 떠오르는 시점이로군요.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또는 김춘수의 꽃도 떠오르지 않나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Akie Nakata씨는 이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Akie Nakata씨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