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k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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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다

애써 눈물을 감추려다
주체 못 할 설움에
굵은 눈물 쏟아내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람들은 편견의 울타리를 만들어 놓고
슬픔의 이유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깊은 고독에
해야할 말을 잃어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그저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며
멍하니 앉아있고 싶을 때가 있다
생각의 끈을 놓아버린 채
뇌리에 백지 하나 걸어두고 싶을 때가 있다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부터
아빠 가시고기처럼
돌 틈에 머리를 막고 죽어가더라도
그렇게 이유없이 사랑하고 싶을 때가 있다
유인숙 / 길을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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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한 순간이야
* 친구
* 사람이 살아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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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시간법
우리는 보통 하루를 밤 12시부터 시작해서 다음날 밤 12시까지로 계산합니다. 우리는 늘 잠 속에서 하루의 시작과 끝을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 그런데 유대인 사람들은 하루를 해가 지면서 시작하여 다음날 해질 때 하루가 끝난다는 특별한 시간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만약, 저녁 6시에 해가 진다면 하루는 저녁 6시부터 그다음 날 저녁 6시가 되는 것입니다. ​ 유대인들의 독특한 시간법으로 ‘새벽’을 계산해본다면 새벽 2시는 오전 8시, 새벽 4시는 오전 10시입니다. 어둡고 깊은 밤을 지나 찾아오는 그들의 새벽은 뜨거운 태양이 온 세상을 비추며 밝은 동이 트는 시간인 것입니다. ​ 이는 ‘항상 인생은 어두운 부분으로부터 시작되고 점점 밝아진다’는 유대인들의 인생철학과 믿음에 연결됩니다. ​ 그 때문에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에게 6백만 명이 끔찍한 박해와 고통을 받는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밤이 깊어질수록 새벽이 오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희망을 놓지 않고 수용소에서도 이렇게 외쳤다고 합니다. ​ ‘이 시간이 지나면 내일은 반드시 더 좋아질 것이다.’ 시간 관리의 이야기를 담은 권민 작가의 ‘새벽 거인’에 나오는 글입니다. ​ ‘새벽에 저는 제 안에서 울리는 이 질문에 대해 항상 진지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새벽의 결심이 하루의 시간을 지배하고 제 자신을 그렇게 만들어 간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 물리적인 시간을 초월해 새벽은 내일의 자신과 인생에 희망을 안겨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한 인생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 하루가 버겁고 미래가 두려울 때 자신에게 새벽이 필요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 ​ # 오늘의 명언 시간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다. – 에센 바흐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시간#유대인의시간법#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한하루
[친절한 랭킹씨] 미혼남녀가 꼽은 술자리 ‘최고의 이성’과 ‘최악의 이성’
사랑하는 사이나 ‘썸’을 타는 사이, 또는 친구·지인끼리도 많이 갖는 게 술자리인데요. 이성 간의 술자리는 즐거운 시간이 될 수도 있지만, 자칫 영 좋지 않은 기억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술자리에서 ‘이 사람, 괜찮네♥’ 싶은 이성과 ‘이 사람, XX이네’ 싶은 이성의 특징을.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설문조사 결과를 들여다봤습니다. 우선 술자리에서 괜찮아 보이는 이성 명단입니다. 내 고민이나 이야기를 경청해주는 사람이 1위, 물·안주를 챙겨주는 사람이 2위였습니다.(남성 1위) 마음에 드는 이성과의 가벼운 스킨십도 술자리의 즐거움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두 번 다시는 같이 술을 마시고 싶지 않은 이성도 있겠지요. 술에 취해 폭력적인 언행을 보이는 사람이 최악의 술자리 이성 1위로 선정됐습니다. 이런 유형은, 술자리를 떠나 인연 자체를 끊는 게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어딜 가나 환호와는 거리가 먼, 했던 말 또 하는 이들이 2위로 꼽혔습니다. 술에 취해 들이대는 과한 스킨십이 3위. 이건 자칫 범죄가 될 수도 있겠지요. ---------- 술자리를 즐겁게 만드는 이성과 괴롭게 만드는 이성. 어떤가요? 여러분 주변에는 어떤 타입이 더 많나요? 혹시 자신이 술자리 ‘최악의 이성’ 유형에 속한다는 분들은 손! 술을 자제하거나 술버릇을 고치거나, 둘 중 하나는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D ---------- 글·구성 : 이성인 기자 silee@ 그래픽 : 홍연택 기자 ythong@ <ⓒ 뉴스웨이 - 무단전재 및 재배포·코너명 및 콘셉트 도용 금지>
‘끝’
2020 도쿄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최고의 유행어로 손꼽히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 양궁 국가대표 오진혁 선수의 ‘끝’입니다. ​ 한국 양궁의 3관왕 여부가 달린 지난 7월 26일,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이전 세트를 다 이긴 한국 선수들은 3세트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만 내면 금메달이 확정이었습니다. ​ 3세트의 첫 세 발은 대만과 한국이 나란히 모두 9점을 쏜 상황이었고, 이후 한국 선수들은 김우진 선수가 9점, 김제덕 선수가 10점을 쐈고, 대만은 10점, 9점, 9점을 쐈습니다. ​ 이제 마지막 주자인 오진혁 선수가 9점 이상을 내면 금메달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 마흔이 훌쩍 넘은 베테랑 오진혁 선수는 그렇게 마지막 화살을 쏘았습니다. 그리고 나지막이 외쳤습니다. ​ “끝” ​ 화살은 그대로 10점을 명중했고, 경기는 끝났습니다. 한국이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오진혁 선수는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 순간을 말했습니다. ​ “그때 제가 ‘끝’이라고 한 게 맞습니다. 양궁 선수들은 쏘는 순간 10점을 맞히는 느낌이 납니다. 마지막 화살을 쏠 때는 그 느낌이 들었습니다.” ​ 오진혁 선수에게는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입니다. 오랜 훈련으로 현재 오른쪽 어깨의 회전근 4개 중 3개가 끊어진 상태이며 이마저도 80% 정도 파열됐습니다. ​ 그러나 양궁에 대한 열정 하나로 진통제로 버티며 올림픽에 출전하였습니다.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양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남자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오진혁 선수. ​ “이제 저도 중년의 나이가 되었는데, 어린 선수들과 있다 보니 나이를 잘 못 느낍니다. 할 수 있습니다. 안 해서 못하는 것이지, 하면 다 할 수 있습니다.” 오진혁 선수가 활이 날아가는 마지막 순간에 무심히 내뱉은 말, ‘끝’ ‘끝’이라는 말이 이토록 격조 있고, 멋지게 들릴 수 있을까요? ​ 선수로서는 많은 나이와 아픈 몸… 숱한 악조건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코로나19로 지친 대한민국에 커다란 힘과 용기를 준 오진혁 선수와 남자 올림픽 대표 양궁 선수들… 그리고 지금도 국위 선양을 위해 멋지게 싸우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선수를 응원합니다. ​ ​ # 오늘의 명언 실패를 걱정하지 말고 부지런히 목표를 향하여 노력하라.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것이다. – 노만 V. 필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 ​ #실패#시련#노력#보상#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한하루
침묵의 봄을 읽고
"아마 미래의 역사학자들은 우리의 왜곡된 균형감각에 놀랄 것이다. 지성을 갖춘 인간이 원치 않는 몇 종류의 곤충을 없애기 위해 자연환경 전부를 오염시키고 그 자신까지 질병과 죽음으로 몰아가는 길을 선택한 이유를 궁금해할 것이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에서~ 카슨은 제초제와 살충제 등 온갖 유독 화학물질 남용으로 지구에 활기찬 봄이 침묵의 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나 어릴적 그 많던 반딧불이는 다 어디로 갔을까? 제비는 강남에서 왜 오지 않을까? 다른 나라에서는 물난리에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데 우리나라의 여름 장마는 태풍 없이 이렇게 끝나는가? 생명체들은 수 억년 동안 진화하고 분화하면서 지구에 최적화로 적응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인간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곤충을 현대적 용어인 '해충'이라 규정하고 잔인하게 없애버림으로 새들을 죽이고 물고기를 죽이며 숲을 사라지게 했다. 살충제를 먹은 벌레를 먹고 새들이 죽어가고, 호수에 흘러들어간 제초제는 물고기들을 사라지게 했다. 침묵의 봄에 인간인들 평화릅게 살 수 있을까? 화학물질 오염은 죽음에 이르게 할 만큼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연계의 다른 생물체와 마찬가지로 인간 역시 살충제에 취약하고 외부 물질의 침투에도 약하다. 모든 형태의 생명체는 서로 비슷하다. 그녀는 미국에서 DDT의 사용을 금지 시켰고 많은 환경 관련 법안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오늘날 '지구의 날' 제정과 환경운동의 산파 역할을 했다. 1964년 56 세에 유방암으로 사망했지만 그의 책 '침묵의 봄'은 아직 유효하다. 아니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으로 더 절실한 외침으로 다가온다. 밭에 엉덩이 의자를 깔고 땀을 뻘뻘 흘리며 김을 매고 있는 나에게, 동네 어르신들은 지나가며 애쓰지 말고 제초제 확 뿌리라 한다. 하지만 '침묵의 봄'을 읽은 나로선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다.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저 자연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그녀의 강조는 동양철학의 “천지만물과 사람은 본래 한 몸이다.”라는 양명학의 萬物一體 사상과 상통한다.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인간과 공존하며 살아야 한다. 그들의 생명 가치가 과연 인간 보다 하찮다고 말할 수 있을까? 카슨의 물음에 답하고자 밭에서 호미를 들고 내가 땀 흘리는 이유다.
[책 추천] 심장이 쫄깃해지는 추리 소설 5
안녕하세요!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 플라이북입니다. 오늘은 무더운 여름에 읽으면 심장이 쫄깃해지는 추리 소설 5권을 소개합니다. 이 책들과 함께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내보는건 어떨까요? 01 억만금을 도둑맞아도 신고할 수 없는 사람은 누구? 부패 공무원을 겨냥한 강도단의 슬랩스틱 추리 소설 다만 부패에서 구하소서 쯔진천 지음 | 한스미디어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02 그것은 복수의 시작인가, 정의의 실현인가? ‘동창생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한 경찰의 이야기 얼굴 없는 살인자 스테판 안헴 지음 | 마시멜로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03 누구나 한 번쯤 마음속으로 사람을 죽여봤다? 어느 날 살인자가 된 변호사의 블랙코미디 추리 소설 명상 살인 카르스텐 두세 지음 | 세계사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04 그녀들은 왜 그렇게 해야만 했는가? 관계에 기생하는 인간 본연의 공포를 그린 심리 스릴러 디 아더 미세스 메리 쿠비카 지음 | 해피북스투유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05 그날의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가? 우연이라는 삶, 거짓과 오해로 얼룩진 한 여자의 복수 부서진 여름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펴냄 이 책 자세히 보기> 지금 플라이북 앱에서 또 다른 책 무제한으로 추천받기! 클릭!>
아메토라
월요일은 역시 독서지. 이 귀여운 표지의 책이 독특한 이유가 있다. 우선 소설 이야기부터 해 보자. 필립 K 딕의 대체역사 소설, “높은 성의 사나이(The Man in the High Castle, 1962)”를 읽어 보시면 나오는 설정들이 있다. 이 소설은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이후의 세상을 그리고 있는데, 미국 서부를 점령한 일본인들이 미국에 와서 사재기 하여 가져가는 것들이 나온다. 1940년대까지의 옛 미국 물건들이다. 필립 K 딕이 일본인들의 그런 습성을 알고 있던 것일까? 거의 똑같은 묘사가 실제 역사에서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바로 일본 (특히) 남성 패션의 탄생이 그러했다. 이 책의 제목은 American Tradition을 일본어 음차로 한, “아메리칸 토라지숀”의 앞 두 글자를 따서 “아메토라”가 되었다. 그리고 이 제목을 괜히 American Tradition으로 바꾸면 안 되도록 역사가 흘러갔다. 무슨 말인가? 아메토라는 아메토라이다. 우리의 패션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아니 우리에게는 일본과 미국이라는 두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탔다고 해야겠지만 일본 역시 처음에는 미군 보급품들부터가 시작이었다. 여자 패션이야 여자들은 “원래 꾸미는 존재”라는 인식 때문에 글로벌 트렌드, 가령 오드리 햅번 스타일대로 여자들이 옷을 입는 것은 허용됐다. 하지만 남자는? VAN 재킷, 혹은 VAN JAC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겠다. 홈페이지(https://www.van.co.jp/f/about)에서 보듯 일본인들이 상상하고 있던 미국 동부 아이비 대학생들의 스타일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동사 사용에 주의하시라. “들여오다”가 아니라 “만들다”이다. 멋대로 아이비 스타일을 상상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대체로 가난했다가 한국전쟁 특수로 경제가 막 살아난 1950년대가 지나 중산층이 좀 더 튼실해지는 1960년대가 되면 일본 국내에서 만들어낸 “아이비”가 뭔지 확인을 하고 싶은 수요가 생겨난다. 진짜 아이비를 원한 것이다. 이때 VAN 사람들은 미국에 건너가서 사진/영상을 찍었고, 그것이 “Take Ivy”로 남았다. 그리고 그 이후로 일본의 젊은 의류업자들은 미국의 중고 의류를 닥치는대로 사들이기 시작한다. 그것을 일본에 가져와 빨래하고 줄이고 하여, 훨씬 높은 값에 재판매한 것이다. 사람들이 몰렸다. “진짜” 미국 스타일이니까. 물론 미국 스타일을 “어른”들은 탐탁잖게 생각했고, 반항적인 젊은이들은 양키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채로, 반항적인 스타일을 “양키” 스타일로 밀고 나아갔다. 지금도 일본어에서 “양키”가 불량배를 뜻하는 이유다. 재미난 점은 청바지다. 30-40년대 미국 청바지가 어째서 60-70년대 미국 청바지보다 더 편안한 느낌을 주는가? 미국은 당시 몰랐다. 그런데 일본은 그 이유를 알아냈다. 옛날처럼 길다란 코튼을 이용하면 되는 것이었다. 잠깐, 여기서 그럼 일본은 30-40년대 느낌이 나는 청바지를 “만들어냈을까?” 이걸 두고 디자이너들끼리 논쟁을 벌이는 것 또한 재미난다. 바로 테세우스의 배 논쟁과 유사하다. 원래 배의 이것 저것을 떼어다가 옆에 똑같은 배를 하나 더 만들면 그것은 테세우스의 배가 맞는가? 사실 논쟁이 의미가 없는 것이, 결국은 그냥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바로 위에 미국은 몰랐다고 말했다. 2010년대 이후 미국은 자기의 잃어버린 전통이 일본에 남아있음을 발견한다. 중국이 공자 제사를 한국 성균관에서 발견한 것과 비견할 수 있겠다. 50년 동안 일본에서 쌓인 아메토라에 대한 이해가 미국보다 더 미국스러워진 것이다. 미국은 일본식 아메토라를 역수입해서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일본을 다루는 컨텐츠라면 당연히 교훈이 하나 있어야 할 텐데, 저자의 말마따나 아메토라는 특정한 일본의 문화나 기술로 생겨나지 않았다. 눈썰미가 있는 진취적인 젊은 사업가들이 만들어내고 가꿔나간 것이다. 한국도 그 만큼 쿨한 나라가 된 이유 또한 한국의 취향이 날로 세계 트렌드를 맞춰나가면서도 특유의 K를 살려냈기 때문일 것이다. ps. 곁다리로는? 역시 기록의 중요성일 것이다. 60년대 미국, 특히 남자 대학생 누구도 자기 패션을 기록에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못 했다. 물론 스마트폰이 일반화된 지금은 좀 다르긴 하다.
공감능력 없어도 너무 없는 사람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는 남자이고 19년 9월에 결혼해서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아내와 다툼이 커져 흘러 흘러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아내 아이디고 아내와 같이 작성 중입니다.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부터 휴가였고 회사에 일 문제로 휴가인데도 주말 내내 연락받고 월요일에도 일 때문에 계속 연락이 와서 짜증이 났고 후임이 일 처리를 잘못하는 바람에 어제 네시가 넘은 시간에 회사에 나가야 했습니다. 후임이 싸지른 똥 치우고 나니 9시쯤 되었고 아내에게 들어간다고 연락했으나 전화 통화를 귀찮아하는 아내는 응. 운전 조심히 하고. 하면서 전화를 끊으려 했고 저는 끊지 말락 내 하소연 들어달라고 하며 7분 정도 통화로 상황설명을 했는데 그래? 짜증 나겠네. 그 사람 참 이상하다. 이 정도만 말하고 공감을 안 해주더라고요. 4년 동안 연애했지만, 아내 성격이 무뚝뚝하고 남자들처럼 감정적으로 공감해서 맞장구쳐주고 그런 거 잘 못 하는 거 압니다. 오죽하면 연애하면서 제가 애정표현 좀 해달라고도 많이 부탁했고 그것 때문에도 많이 싸웠습니다. 하여튼 그리고 집에 왔더니 아내 혼자 저녁 다 먹고 기분 풀라고 제가 좋아하는 연어회에다가 술상을 봐놨더라고요. 그래서 또 이리저리 얘기하면서 오늘 일 위로도 받으려고 했는데 가만히 듣고 있다가 얘기가 끝나니 짜증 났겠다. 한 잔 먹고 털어버려 하고 웃더라고요. 근데 갑자기 뭔가 서운함이 확 몰려와서 공감 좀 해줄 순 없냐니 이런 거 공감도 안 될뿐더러 공감되지 않은 일을 공감하는 척하며 맞장구 쳐주는 것 자체가 나한테는 너무 큰 감정 소모고 스트레스다. 나는 술상 봐주는 것이 나만의 방식으로 널 위로해준 거니 이걸로 만족할 순 없냐. 합니다. 아내 성격을 알지만 뭔가 어제따라 서운함이 커서 더 투정을 부렸고 1년에 한 번 있는 휴간데 휴가 동안 좀 쉬자. 하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이럴 거면 왜 사냐. 서로 맞추며 살아야지. 그냥 이럴 거면 이혼하자. 하니까 아내는 그런 말은 심사숙고해서 뱉으라고 했고 그랬을 거라 믿는다. 그러자. 하고 방으로 들어가서 자더라고요. 저도 짜증이 나서 소파에서 잤고 아내는 아침에 준비하고 나가는데 어디 간 지 몰랐어요. 2시간 정도 지나 들어와서 저한테 이혼서류 주고 당분간 내가 나가서 지낼게. 마음 정리 다 돼서 서류 작성할 준비 되면 연락해. 하고 나가려길래 잡아서 대화를 하는데 의견이 안 좁혀집니다. 저는 그냥 제가 속상한 일, 화나는 일, 기쁜 일 있으면 같이 좋아해 주고 화내주고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아내는 공감이 되면 하겠지만 격하게 공감되지 않은 일을 격하게 공감하는 척하면서 위로를 해주는 게 나한테는 감정 소모다. 위로를 해줄 수 있지만 네가 바라는 격함의 정도로는 해줄 수 없다. 그러니 이혼해 주겠다. 라고 합니다. 아내가 달라질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아내가 지금 제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는 것도 좀 깨닫게 해주십시오. 밑에서부터는 아내가 쓰겠습니다. 연애 초반 때도 감정표현, 위로, 공감 이런 거 못하고 그냥 인간 자체가 이과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성이 90% 지배하는 편이니, 감수할 수 있냐니 좋다 하여 그 기간 동안 연애한 거예요. 제가 애정표현을 안 한다고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사랑은 하기 싫다고 헤어지자기에 그때도 알았다 했어요. 물론 저의 표현방식이 조금 남다르긴 합니다. 연락도 간단히 요건만, 마음 표현은 서툴러 물질적으로 해요. 신랑이랑 연애 때부터 지금까지 10~30만 원 건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선물 사줬어요. 저는 그게 애정표현이에요. 뭔가 낯부끄럽고 쑥스러워서 말로나 행동으로는 표현하기 힘들지만 내가 당신에게 필요한 혹은 어울릴 만한 무언가를 고민하고 이걸 받고 기뻐할 그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한 마음에 이 선물을 골랐던 내 마음을 알아달라. 이런 마음이에요. 부모님들에게도 동일합니다. 표현 잘 안 하고 연락도 잘 안 해요. 그래도 선물 용돈 꼬박꼬박 보내드립니다. 저는 이모티콘도 안 쓰고 문자나 카톡도 보면 내부결재서류처럼 씁니다. 물론 이게 서운해서 투정이야 부릴 수 있지만, 이혼하잔 말이 쉽게 꺼낼 말은 아닌 것 같아서요. 이혼하자니 진심인가보다 하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입 밖으로 꺼내는 말에 진심이 아닌 적이 거의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제가 뭘 고쳐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는 저고, 이런 저를 몰랐던 게 아니고 이런 제 모습을 존중해줄 수 없고 저를 바꾸려고 한다면 저는 NO입니다. 제 거절이 불편해서 떠나겠다면 그 또한 받아들일 거고요. 이혼하면 슬프고 힘들겠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제가 이런 탓인데요. +후기 아침에 눈 뜨자마자 아내랑 같이 댓글 읽어봤습니다. 댓글들 대부분이 제 문제라고 하셔서 쓰리긴 하지만 감사합니다. 많이 반성 중입니다. 저도 아차 했던 게 프러포즈도 아내가 해주었고 1년에 서너 번씩 손편지 써줬던 걸 망각한 것 같습니다. 말로나 행동으로 표현이 서툰 거지 편지 속에서 저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항상 그 편지를 읽으며 감동해서 눈시울 붉혔던 저를 잊고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싹싹 빌고 다신 경솔한 발언 하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댓글들 보고 혹시나 제가 사소한 것들을 모두 공유하는 것들이 아내에게 감정노동이 될까 봐 힘들면 자제하겠다고 물었습니다. 다행히 아내는 들어주는 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힘들겠냐며 제 이야기 듣는 거 좋다고 말해줬습니다. 단지 얘기한 부분에 호들갑 떨며 맞장구쳐주는 게 힘들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생기든 침착한 사람이긴 합니다. 제가 좀 과하게 수다스럽고 설레발 치는 성격입니다. 저한테 혹시 정떨어지진 않았을까 싶어 물었는데 귀여워. 갈 길이 멀어서 그렇지. 라고 합니다. 무슨 뜻인지 뜨끔하긴 합니다. 여기에 글 잘 쓴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많이 반성하고 고치고 서로를 인정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ㅊㅊ 네이트판 모야 둘이 넘 다르네 ㅇㅇ 나도 수다스럽고 공감능력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입인데 본문 속 남자 너무 징징거려서 짜증날 지경 얘기하는 거 다 들어주고 그래 짜증났겠다 반응도 해주고 음식도 차려주고 해줄 수 있는 거 다 해줬구만 무슨 공감을 안해줘 아내 성격 알고 만난 거면서 아내 고칠 수 있는 방법 알려달라는 게 얼탱포인트 ㅇㅇ 여성분 ㄹㅇ 대인배인듯
등불을 든 남자
한 남자가 어두운 골목길에서 등불을 들고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마침 같은 골목을 지나가던 사람이 유심히 살펴보니 등불을 든 사람은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었습니다. ​ 사람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그 사람이 등불이 왜 필요할지 의아했기에 붙잡아 물어봤습니다. ​ “저기요, 앞을 못 보는데 등불이 왜 필요합니까?” ​ 그러자 그는 등불을 자기 얼굴에 가까이 대며 말했습니다. ​ “저에게는 등불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저를 보고 부딪히지 않고 잘 피해 갈 수 있잖습니까?” 탈무드에 나오는 배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주위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를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 갈수록 삭막해지는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론 순수한 배려와 호의를 잊기도 하고 스스로 손해 보지 않으려 더 강하게 움켜쥐기만 합니다. ​ 하지만 내가 먼저 바뀌어 선의를 행한다면 세상과 타인의 마음을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 # 오늘의 명언 사람이 사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눈도 아니고, 지성도 아니거니와 오직 마음뿐이다. – 마크 트웨인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 ​ #타인#배려#함께#더불어살기#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한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