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질의 한우에 싱싱한 키조개, 그리고 버섯을 더한 장흥 한우삼합은 그의 존재를 아는 이들이라면 언젠가 한번쯤 맛보기를 갈망하는 존재이다. 어째서 이런 화끈한 음식이 탄생했을까, 하는 고민은 장흥을 잠시만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장흥은 1년에 5만6000두의 한우를 생산&소비하는 전국 최대의 한우산지로 꼽힌다. 거기에 그가 품은 바다에서는 또 하나의 장흥 별미로 꼽히는 키조개가 난다. 육지와 바다의 대표 별미가 만났으니 기대감 확실히 높아진다. 여기에 몸에 좋은 버섯까지 더해지니! 맛보기 전에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랴. 부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최고급 꽃등심을 선택해도 1인 3~4만원이면 아무리 대식가라도 양껏 삼합을 즐길 수 있다. 키조개와 버섯은 한팩에 1만5000원 선이다.
슬슬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말부터 꼬막 제철이 시작된다. 벌교에 자리한 시장에서는 꼬막이 넘쳐나고 이를 맛보려는 이들의 발길도 끊임없이 이어진다. 물론, 세상 좋아진 지금이야 제철 따지지 않고 사철 언제든 무엇이든 맛볼 수 있지만 그래도 제철에 맛보는 꼬막 맛은 냉동과는 다른 ‘쫄깃함’이 스며있다.
예전에는 11월만 넘기면 꼬막이 넘쳐나 “물 인심 다음으로 후한 것이 꼬막 인심”이었다는데, 너무 유명해진 지금은 1kg에 1만원도 넘나드는 귀한 몸이 되었다. 꼬막은 자연산 참꼬막과 양식 새꼬막, 그리고 피꼬막 세 가지로 나뉜다. 이름에서부터 감이 오지만 참꼬막을 으뜸으로 친다. 새꼬막이 낫다는 이들도 간혹 있다. 골이 거의 없고 줄무늬만 있는 새꼬막은 똥꼬막이라고 한다. 삶아서 밑반찬으로 내놓는다. 식당에 가면 내놓는 꼬막반찬이 바로 새꼬막이다. 상대적으로 대형의 피꼬막은 양념장을 살짝 더해 회로 먹는다. 아삭한 식감이 별미다.
[맛집]
신녹원관 : 전통한정식 / 장흥읍 동교로 10-33 /
061-863-6622
바다하우스 : 키조개무침 / 장흥군 안양면 수문용곡로 139 / 061-862-1021
취락식당 : 쇠고기등심키조개구이 / 장흥군 장흥읍 물레방앗간길 36 / 061-863-2584
원조꼬막식당 : 꼬막 / 벌교읍 / 061-857-9919
거시기꼬막식당 : 꼬막 / 벌교읍/ 061-858-2255
벌교꼬막식당 : 꼬막 / 벌교읍 / 061-857-7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