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lekim
5 years ago100,000+ Views

건축으로 실현한 공동체의 본질, 밀알학교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교육받는 통합교육의 장으로 건축가 유걸에 의해 설계된 밀알학교는 그 용도상의 특별함이 요구하는 여러 사항들을 아트리움이라는 메인컨셉으로 해결하려 하였다. 지상에 넓게 펼쳐진 평면이 아이들에게 좋을 것이나, 대지의 한계로 불가피하게 지상 4층의 규모로 계획되었다. 이는 아이들에게 수직적인 동선을 요구하며 공간적으로 갇힌 느낌을 줄 우려가 있었으나 주 진입동선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4층까지 열린 아트리움으로 계획하여 시각적으로 개방적인 느낌을 주었고, 공간 한쪽에 긴 램프를 설치하여 1층부터 4층까지의 동선을 연결하였다. 또한 계단의 평면을 각 층마다 달리하여 수직적인 동선의 단조로움을 없앴으며, 외부에서 2층으로 직접 출입하는 동선을 서측면에 두어 수직동선을 최대한 극복하려 하였다. 북측의 램프는 대지의 북측 경사면에 자연스럽게 순응하여 대지의 보존을 꾀하고 있다. 아트리움은 또한 진입로와 맞댄면이 전부 유리로 마감되어 외부공간의 시각적인 연장선으로 느껴질 수 있게 하였으며, 지붕 또한 KALWALL로 처리되어 태양광이 직접 내부로 유입될 수 있게 하여 아트리움 공간을 외부공간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바닥 마감 또한 패널히팅으로 하여 아이들이 뛰어놀 뿐만 아니라 누워서, 뒹굴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이 공간에서는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다양한 행위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각 층의 모든 실들은 이 아트리움을 향해 열려있어 공간을 통합하는 역할 또한 하고 있다. 전체적인 색감은 채도를 낮춘 청록색으로 맞추어 색채학적으로 이용자에게 편안함, 안정감을 주고 있다. 또한 다양한 신체적 활동이 예상되는 아트리움 1층의 기둥들에는 명시성이 높고 경고의 신호를 상징하는 노랑을 함께 사용하여 주의를 주도록 하였다. 각 교실은 일반적인 교실과는 다르게 복도와 면한 벽을 유리로 처리하여 소통을 회복하였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다른 학급의 수업에 참관하며 친구들을 관찰한다. 한 교회의 건축관에서 출발하여 주말에만 이용하는 교회를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로 계획된 밀알학교는 주말에 교회의 예배장소로 쓰인다. 그동안에는 1층의 아트리움에서 예배를 진행하였는데, 장소적인 불편함이 제기되어 후에 별관을 증축하였다. 별관은 건물의 남서측에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는데, 예배와 문화행사의 목적을 수행하는 뮤직홀과 아이들의 체육활동을 보조하는 체육관이 위치해 있다. 뮤직홀의 내벽은 불규칙하게 돌출된 도예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중국 도예가 주락경의 작품으로 음향전문가들과 함께 계획하여 음파의 난반사를 증폭시켜 내부의 소리를 조율하는 기능을 겸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밀알학교는 내부와 외부가 서로 자연스레 관입하여 이어지며, 내부에 연장된 기둥들이 이런 느낌을 더욱 부각시킨다.(사실 외부의 기둥들은 증축을 목적으로 만들어 졌다 한다) 내부로 들어온 외부공간은 아이들에게 활동적인 공간을 제공하며 4층 규모의 건축을 하나로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수직적인 공간을 효과적으로 극복하였다고 할 수 있다. 건축이 세워지기 전, 동네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다고 한다. 장애시설이 들어서면 경제적인 피해를 입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밀알학교가 세워진 지금, 건축은 동네의 마스코트가 되었고, 동네 사람을 포함한 한 해 수 많은 봉사자들이 이 곳을 거쳐간다. 만일 건축이 제 역할만을 충실히 수행하는 기능적인 곳으로 설계되었다면 이러한 결과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증축된 별관은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행사를 제공하며, 장애시설로 여겨지지 않는 현대적이며 간결한 외관은 지역 주민에게 불평의 목소리를 잠시 내려 놓으라는 무언의 제언으로 들린다. 내부로 들어가는 시선은 개방적인 공간을 마주하며 보는이의 마음도 함께 열리게 만드는 듯 하다. 지역의 애물단지로 여겨질 뻔한 건축이 마스코트로 재탄생한 스토리는 설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훌륭한 건축은 과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훌륭한 사례다. 하지만 질문은 남는다. 주 재료로 쓰인 철골과 유리, 그리고 구조와 설비가 노출된 마감 형식이 장애 아동들, 특히 자폐아동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가?
11 comments
Suggested
Recent
저 밀알학교 옆에 다니는 학생인데 볼때마다 건물이 너무 비교되서 샘이나곤 하져 ㅠㅜ
@grattis 그 아쉬움은 다른 여러 부분에서도.. ㅎㅎ
우리나라가 땅덩어리가 넓었다면..하는 아쉬움도 있네요ㅜ
@qkstjrdiq 이번에 개봉하는 시티홀을 봐야겠어요!
마자여... 시청사 건축물은 본인뜻대로 되지 않은 케이스라 많이 아쉬워하시던데 안타까버요... 몇주일전에 특강도 들었었는데 영광이네여 ㅎ
View more comments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광장해물왕파전 ; 군산 은파호수공원
군산여행 중에 택시기사님이 추천해주신 은파호수공원-! 사실 여행와서 많은 전시 관람을 했지만 휴식도 필요한게 사실이였어요 대부분의 관광지가 몰려있는데 비해 조금 떨어진 곳으로 차로 한 30분이 걸리더라구요 잔잔한 호수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으로 사람이 참 많아요 빛도 있고 산책로도 잘 되어있어서 단순 산책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고 운동하시는 분도 많았어요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 그냥 쉬는 사람 참 다양한 형태로 은파호수공원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사실 택시기사님은 이 안에 있는 포장마차를 가라고 추천해주신거였어요 한참 걷다가 큰 광장 옆으로 서있는 포장마차가 눈에 띄어요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광장해물왕파전으로 들어왔어요 사실 군산와서 크게 입맛이 없었지만 그래도 이 분위기를 즐기고자 들어온 곳이에요 일단 막걸리 한병에 안주하나만 시켰는데 밑반찬이 많이 나왔어요 그냥 멸치 하나만 주셔도 감사했을텐데 진짜 다양한 안주가 나오더라구요 막걸리도 괜히 서울에서 못 본 보리막걸리를 시켰는데 참 꼬수웠어요 가볍게 먹고자 도토리묵을 주문했는데 진짜 양이 어마어마했어요 근데 맛도 참 있더라구요 광장해물왕파전은 이름도 이름인 만큼 파전도 먹고싶었는데 다음번에 가면 꼭 파전도 먹을꺼에요 은파호수공원은 분위기도 좋았는데 맛과 풍류도 있는 곳이라 진짜 또 가야해요-! 광장해물왕파전 ; 군산 은파호수공원 http://alvinstyle.com/221492395822
3M 코맨드로 못질 없이 자취방 꾸미기
자취방을 계약할 때 집 주인들이 빼놓지 않고 하는 말. “못질은 절대 안돼!” 못질 없이 가뜩이나 좁은 방을 꾸미는 건 쉽지 않다. 저렴한 제품들은 접착력이 약하고, 잘 붙었다 싶으면 지저분한 흔적이 남는다. 그럴 때 필요한 게 3M 코맨드 제품이다. 접착력이 강하고 흔적도 남지 않아 공간 활용에 제격이다. 집 주인의 눈을 피해 마음껏 ‘나만의 방’을 꾸며 보시길. 1. 원룸에 액자는 사치? 많은 자취생들이 거울의 필요성을 간과하지만 혼자 사는 사람에게 거울은 필수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 머리 모양이 어떤지, 얼굴 상태가 어떤지 거울이 알려주지 않으면 본인의 처참한 상태를 인지하지 못한다. 제 몸도 돌보지 않는 사람에게 방정리가 가능할 리 없다. 사진을 넣을 수 있는 액자 역시 자취생에겐 탐나는 아이템이다. 감성 돋는 사진 한 장으로 삭막한 자취방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으니까. 그러나 거울과 액자에는 리스크가 있다. 바닥에 떨어져 유리가 깨질 경우 치우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최소 며칠간은 유리조각이 발바닥에 박힐지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려야 한다. 못질 없이는 좀처럼 해법이 안 나오는 상황. 3M 코맨드 액자부착테이프는 타 제품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접착력으로 액자와 거울을 지탱해낸다. 떼어낼 때도 흔적이 남지 않아 계약이 끝나도 집 주인의 잔소리를 피해 유유히 떠날 수 있다. 2. 걸레봉은 벽에 걸래 좁은 방일수록 공간 활용을 잘 해야 한다. 테트리스하듯 요리조리 돌려가며 수납해야 같은 크기의 방이라도 더 넓게 보인다. 테트리스와 방 정리의 차이는 ‘작대기’에 있다. 게임할 땐 유용했는데 자취방에서는 어디 둬도 걸리적거리는 애물단지다. 방 안의 작대기로 대표적인 것들이 빗자루, 쓰레받기, 걸레봉 등 청소도구다. 청소할 때 빼곤 방 정리에 도움이 안 된다. 딱히 넣어둘 만한 공간도 없고, 그냥 벽에 세워뒀다가는 금방 기울어져 방 바닥에 어지럽게 굴러다니기 일쑤다. 처치곤란 작대기를 제어할 만한 도구는 3M 코맨드 막대걸레 훅이다. 몸통을 벽에 붙인 뒤 작대기를 홈에 고정 시키면 끝! 일렬로 벽에 딱 붙어 있으니 공간 활용도는 100%고, 못질도 필요 없다. 3. 꼬인 전선 이상 없다! 자취방에 가전제품이 많지는 않다. 컴퓨터, 냉장고, 드라이기 정도? 기껏해야 서너 개다. 하나에 2m도 채 안 되는 전선이 방을 어지럽혀봤자 얼마나 되겠어, 싶다. 그런데 일이 꼬이려면 이 몇 개 안 되는 전선들도 배배 꼬여 사람을 괴롭힌다. 뿐만 아니라 전선이 있는 곳은 걸레질을 하기가 쉽지 않아 특별 관리하지 않으면 금방 먼지가 쌓인다. 까딱 잘못했다가는 화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3M 코맨드 투명 전선용 클립 하나면 복잡한 전선 정리가 가능하다. 아크릴, 유리, 플라스틱 등 다양한 표면에 강력하게 달라붙기 때문에 방 구조가 어떻든 사용할 수 있다. 못처럼 구멍을 남기지도, 다른 접착 테이프처럼 지저분한 흔적을 남기지도 않기 때문에 가전제품들의 위치를 옮길 때 뗐다가 다시 붙일 수도 있다. 4. 아직 잡동사니 속에서 사니? 옷장에 옷 거는 게 습관이 안 되어 있으면, 자주 입는 외투는 의자에 걸치게 된다. 한 벌이 두 벌이 되고, 두 벌이 여러 벌이 되면 의자 등 받침대 에 옷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벽에 다용도 옷걸이를 설치할 수 있으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될 텐데, 못질을 할 수 없으니 그것마저 여의치 않다. 모자, 가방도 마땅히 둘 곳이 없어 의자 위에, 의자 밑에 놓다 보면 가뜩이나 좁은 방에 발 디딜 곳이 없어 진다. 망치와 못을 들고 와서 조심 조심 큰 소리 안 나게 못을 박으려 해도 어떻게 알았는지 그 소리를 듣고 집 주인이 올라와 문을 두드린다. 3M 코맨드 디자이너 훅은 못질 없이 외투, 모자, 가방 등을 벽에 걸 수 있는 제품이다. 벗을 때마다 옷장에 걸기는 번거롭고, 의자 위에 걸쳐 놓기는 지저분한 외투는 이제 디자이너 훅의 차지다. 모자든 가방이든 벨트든 구석에 방치해 뒀다가 잃어버렸다고 자책하지 말고, 디자이너 훅에 맡기자. 5. 욕실은 가장 멋스러워야 한다 가장 깨끗해야 할 공간이면서도 가장 더러워지기 쉬운 공간, 바로 욕실이다. 처음 이사했을 때만 해도 하얗게 빛나지만 얼마 못 가 머리카락과 물때 가 화장실을 점령한다. 깔끔했던 세면대 위에는 비누, 샴푸, 린스, 클렌징 폼, 면도기, 쉐이빙 폼, 칫솔, 치약 등이 어지럽게 뒤섞인다. 정리를 미루다 보면 그 시간만큼 더 쌓인 먼지와 물때 때문에 결국은 찝찝한 마음으로 쓰레기통에 죄다 버린다. 위생과 멋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3M 코맨드 메탈 다용도 수납함을 장만하자. 특허 받은 방수 테이프가 사용되어, 물기가 많아 미끄러운 욕실 벽에도 탄탄하게 달라붙는다. 물때도 잘 끼지 않고 세련된 느낌의 메탈 소재로 되어 있어 저렴하게나마 호텔 욕실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나만의 깨끗한 욕실을 앞으로도 쭉 유지하고 싶다면, 당장 수납함부터 바꾸자. 6. 잃어버린 메모지를 찾아서 토마스 에디슨, 버락 오바마 등 성공한 사람들에 게는 공통점이 있다. 종이와 펜을 들고 다니며 틈만 나면 메모하고, 그것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수시로 체크한다. 그러니 이제부터 방 안에서라도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대부분 작심삼일에 그친다. 기껏 포스트잇을 사들여 봤자 그걸 어디 뒀는지 기억을 못하니 금방 잃어 버린다. 메모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는 있지만 메모할 때마다 스마트폰을 손에 들면 게임이다, SNS다, 웹 서핑이다 해서 정신을 빼앗기고, 결국 메모해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 3M 코맨드 투명 메모 클립을 사용하면 잃어버리기 쉬운 메모지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냉장고나 책상 위쪽에 메모 클립을 붙이고 메모지를 꽂아 두면 끝! 잊지 말자. 아이디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최대한 빨리 기록하는 것이다. Illustrator 남미가 3M 코맨드 ™ 홈페이지 consumercare.3m.co.kr/command.do 대학내일 기명균 에디터 kikiki@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
일요일엔 밀라노에 가요 !!!
일요일엔 베트남 커피숖 - 밀라노(Milano) 호치민엔 다양하고 많은 커피숖들이 있습니다. 스타벅스와 같은 고급커피숍에서 부터 길거리에 목욕탕 의자를 깔고 앉아 마시는 커피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로컬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밀라노커피를 소개합니다. 이 커피숍은 로컬체인점(?)입니다. 본사로 부터 커피를 제공받아 모든 체인점들으 거의 같은 메뉴와 간판을 사용하는 정도의 좀 느슨한(?) 체인점 형태입니다. 밀라노 커피숖의 좋은 점은 첫째로 저렴한 커피가격(16,000-24,000동) 두째로 빠른 와이파이 사용가능(충전도 가능) 세째로 주변에서 산 음식들(쌀국수. 껌땀 등등)을 편하게 같이 먹을 수 있는 점등을 꼽습니다. 울동네 꼬지앙(Co Giang . Q1)의 밀라노 커피숖은 바로 옆에 오토바이 세차장이 있어 로컬분들에게 인기가 많은 커피숍입니다. 저도 일요일엔 의례히 이곳에 와 오토바이 세차(세차비 2만동-천원)를 맡기고 커피를 마십니다. 오늘은 오토바이 세차장 주인이 내 오토바이의 키로수를 확인하고는 오일도 가는게 좋다고 합니다. (오일교환15만동-약 7.5천원) 사는 동내라 몇번을 오니 커피숍 아주머니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세차장아저씨는 키로수도 체크해주고 타이어 공기압도 체크해 주시네요 ㅎ (이제는 단골 취급 받는거지요 ㅎㅎㅎ) 밀라노커피숍에서 제가 주로 마시는 커피는 카페 쏘바(3번 커피). 1,2번 커피에 비해 좀더 진한 맛입니다. 근처서 사온 반꿍을 같이 먹습니다. 옆 테이블엔 아이들과 같이 온 젊은 부부가 식사를 합니다. 앞테이블엔 뭔가 심각한 표정들이 일요일에 무슨 일이라도 있는듯 .... 망중한의 모바일 서핑을 즐기는 아자씨.... 나이 지긋 하신 어른은 종이 신문을 보시고요, 일요이 쉬는 날이라 수다가 한창인 어른들..... 오늘도 일요일 맛난 커피와 제 애마를 씻기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 울동네 꼬지앙....... 오늘도 즐거은 일요일 되세요 !!!
37
11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