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K 리그의 주전으로 맹활약, 2002 월드컵에서도 출전 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유망주로 각광 받았던 '이천수'.
유수의 유럽 빅클럽들이 이천수에게 군침을 흘렸고 히딩크도 PSV로 데리고 가려고 했었죠.

그러나 이천수는 히딩크의 손길(?)을 뿌리치고, 스페인의 강호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하게 됩니다.
한국인 최초의 프리메라 리거가 된거죠.
레알 소시에다드도 젊고 투지있으며 기술까지 갖춘 이천수의 영입에 큰 기대를 걸었었죠.
하지만 해당 지역의 정서를 잘 몰랐던 이천수는 그만 해서는 안될 말을 하게 됐는데요.
"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맹활약하여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고 싶다. " 라고 발언을 한 것이죠.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사이가 좋지 않거든요!
어쨌든 당찼던 이천수는
"베스트 일레븐에 드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목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는 것이고 정규시즌에서는 10골 이상 넣을 수 있다고 믿는다"
라고 발언하며 자신감까지 내비췄죠.
이천수의 그 발언에는 확실히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1라운드 에스파뇰과 데뷔전에서 1도움 (골을 뺏겼다는 말이 많죠..)을 올리며 라리가 1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선정 됐었죠. 그것도 무려 호나우두와 함께 말이죠!! 당시 스페인의 언론 마르카와 아스는 한국에서 발 빠른 선수가 왔다며 기대감을 품기도 했습니다.
더욱 자신감이 생긴 이천수는 인터뷰에서 현재 이탈리아 몇몇 구단에서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계약이 끝나는 2006년 이전이라도 조건만 맞는다면 팀을 옮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천수는 이적 희망팀으로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와 AC 밀란을 비롯해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등을 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잔부상과 적응 문제 등등으로 이천수는 위축 되기 시작했고 시즌 초반의 폼을 이어가지는 못하게 됩니다.
결국 쫒기듯 하위권 팀인 누만시아로 임대를 떠나지만...여기서도 눈에 띄는 활약상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이렇게 이천수의 스페인 생활은 마감하게 되죠...
이천수는 당시 소시에다드로의 이적을 성급하게 선택한 감이 있었다고 훗날 발언하기도 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봐도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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