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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장 앉혀놓고 돈도 못받고 씨발.” ▲“그쪽(류상영 대표 친구) 라인을 타고 뚫어버리면 어떨까.”▲“그 사이에 할 수 있는 것 좀 하고 하면.” ▲“기본적으로 세관장님 앉힐 때 돈이 들어갔으니까 (…) 제 꺼 돈을 벌려는 게 아니라 들어간 돈을 뺄려고... 빼야 될 빚이 생겼는데... 그랬더니 과장님이 ‘아 그건 미안하네’ 그러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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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0-230543(발신) 김수현-고영태 통화(10분 34초)
(1분 27분)
고영태; 지금 중요한 거 또 하나 오더가 있는데... 세관장... 세관장이란다, 국세청장 하나 임명하라는데.
김수현; 국세청장... 아는 사람이 없잖아요.
고; 한 번 찾아봐야지... 세관 쪽에 있는 사람을 넣어야 되니까...
김; 있겠죠. 찾아보면 나오겠죠.
고; 근데 잘못건드렸다가 (…) 세관 조직이 존나 탄탄하더라고.
김; 그게 저기 때문에 그럴 거예요. 거 뭐지. 그 공무원...
고; 행시.
김; 예, 맞아요 행시. 그 시험 기수별로 해가지고 아마.... 그렇기 때문에.
고; 그걸 깰려고 하는데. (…) 반대파들을 껴서 한 번 해야 할 것 같은데.
김; 그것도 안 뭉칠 거예요. 힘이 실리면은 똘똘 뭉칠 텐데...
고; 뭉치든 안뭉치든 이쪽에서 넣는 거지. 지금 세관장도 원래는 행시출신들이 다했대. 근데 지금 세관장을 바꿔놨잖아. 근데 직원들이 반발이 안 생기잖아.
김; 잘 하니까.
고; 아니. 잘 하는 게 아니라. 직원들이 바라는 건 다 저거야. 행시들을 (…) 봤기 때문에 저기해서 반발이 없는 거야.
김; 아 바랬던 게 이뤄진 거...
고; 그치 바랬던 거지. 몇십년 간 깨지지 않았던 게 깨져버렸으니까. 그래서 이쪽도 한번 그런 가려운 데가 있으면 깨버리는 게.
고; 친구 중에 세관에 있다고 했잖아.
김; 친구? 세관이요? 세관은 없어요.
고; 국세청.
김; 아뇨 국세청에 있는 게 아니라 사촌동생이...
고; 너 말고. 유 대표(류상영).
김; 아, 친구요? 네.
고; 그쪽 라인을 타고 뚫어버리면 어떨까.
김; 거기도... 어... 괜찮을 거예요. 똑같이 답습하지 않게 좀 잘 알고 기간을 두고 해야 되는데.
고; 지금 아니 어차피 국세청장을 바꿔야 되는데 거기는 (…)적으로 1년이나 1년 반 안에 바뀐대 무조건. 장관이 바뀌면 무조건 바뀌는 라인이래.
김; 아, 거기는요?
고; 응. 기재부 장관이 바뀌면은 무조건 바뀌는 라인이래.
김; 그러면 가능하겠네요. 그 사이에 할 수 있는 것 좀 하고 하면.
고; 우리 회사랑 (…)
김; 한번 다 모여야 될 것 같아요 형. 다 모여서 승일이 형도 그렇고 다 모여서 한 번 얘기해야지. (중략/ 세부 통화내용은 오디오파일에서 확인 가능)
고; 세관장 앉혀놓고 돈도 못받고 씨발. 더 이상 (류상영에게) 얘기하지도 않잖아.
김; 계속 저도 그 얘기를 했거든요.
고; 내가 그걸 가지고, 지금 과장님이랑 친해졌는데. 지금 공항 자리도 빼주고 다 하는데. 그거를 얘기해봤자, 저새끼 씨발 그런 거 바란다고 볼까봐 그러기도 싫고.
김; 그거는 원래 유 대표가 해야 될 역할이에요.
고; 지가 못해 그니까. 과장님한테도 얘기를 했는데. 저도 이거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제가 들어간 것도 많고 지금. 집에서도 돈 끌어다 빚내가지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래도 기본적으로 세관장님 앉힐 때 돈이 들어갔으니까 (…) 제 꺼 돈을 벌려는 게 아니라 들어간 돈을 뺄려고... 빼야 될 빚이 생겼는데... 그랬더니 과장님이 ‘아 그건 미안하네’ 그러더라고.
김; 그걸 처음부터 잘못했어요, 유대표가.
고; 내가봤을 때는 얘기 못했어.
김; 생각이 달라요. 생각이 달라서 그것 때문에 저도 많이 부딪혔는데. 아... 바뀌지 않는 부분이니까. 제가 그랬거든요 그렇게 자리에 앉았는데 인사를 안하는 게 말이 되냐고. 그래서... 아휴.
고; 처음에는 확답을 받고 하자고 그랬잖아. 됐다고, 알았다고 해놓고. 유 대표는 인선에 대해서 개입 안시키고 싶어. 아까 둘이 과장님하고 만났어. 소장(최순실)하고 만났는데. 세관장 그 전에 밑에 사람도 자리 또 인선 했단 말이야. 그 사람들 자리 해놓고. 그 다음에 기재부에서 한 명 내려오고. 차장급으로. 그 위에 세관장이야... 아니, 세관장이 아니라 관세청장이야. 과장님이 전 모릅니다, 이러는 거야. (…) 세관장님한테 한 번 여쭤보세요 그랬더니, 아 세관장님한테 한 번 (…) 이렇게 말을 바꿨어. 왜냐면 (…) 있으면 꽂으면 되고, 없으면 안꽂으면 되는 건데. 괜히 없다고 할 필요는 없잖아. 큰 자린데. (이하 생략/ 세부 통화내용은 오디오파일에서 확인 가능)
(‘김수현 통화파일’이 막판 탄핵 정국의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이 파일을 둘러싼 각종 보도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일부 보도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적잖이 있다. 동일한 파일을 보도한 기사가 서로 다른 경우도 있고, 통화내용에 없는 내용이 버젓이 들어있는 기사도 있으며, 심지어 여러개의 통화내용을 뒤섞어 짜깁기한 듯한 보도까지 있기 때문이다. 나라의 운명이 걸린 위중한 시기, 중대한 사안임을 감안해 광고없는언론 팩트올이 입수한 ‘김수현 녹취파일’ 전체와 녹취록 주요부분을 공개한다. 기사 앞부분에 있는 오디오 파일 재생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녹취파일 전체를 직접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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